대한간호협회가 알린 '할머니와 간호사의 화투 사진'에 국민들은 물론 정치권도 감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음압병동에 홀로 격리된 90대 치매 코로나 확진 할머니를 위해 간호사가 방호복을 입은 채 화투로 그림 맞추기를 하는 장면으로, 올해 대한간호협회가 공모한 ‘제2차 간호사 현장 수기·사진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 눈을 뗄 수가 없다. 경건함마저 느껴지는 숭고한 인간애, 어떤 말로 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며 심정을 밝혔다. 그는 "길어지는 코로나, 지쳐가는 방역 일상, 그러나 거기에 이런 우리네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다"며 "얼마 전 '퉁퉁 불은 간호사 손가락' 사진이 겹쳐 보인다. 아마도 사진 속 간호사님의 손 끝도 이러하겠지요? 마음이 아리고 먹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수련 간호사님,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의료진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노고가 우리 공동체를 버텨주는 '믿음의 힘'을 다시 일깨워 주셨다. 다시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지사는 "아무리 어렵고 고통이 있더라도 공동체의 희망을 놓아서는 안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정부가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도입 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mRNA 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접종하는 양인데 대략 5000만 명 정도로 추경 예산에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을 이용해 개발된 mRNA 백신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대표적이다. 이 통제관은 "이 구매계획에는 허가 연령도 반영돼 있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 등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통제관은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 "다음 달(9월)까지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70%는 정부가 목표로 하고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최소 인원 중심"이라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사실 더 많기 때문에 이 이상이 접종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의 유력 대권주자들이 4일 이준석 대표가 마련한 경선후보 이벤트에 일제히 불참했다. 이날 오후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김태호 안상수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후보(이름순) 등 후보 8명이 참석했다. 윤 전 총장 외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불참해 반쪽짜리가 됐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출마선언 준비 때문에 행사에 직접 오지 못하고 부인 이소연 씨가 대신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권성동 의원의 청와대 앞 1인 시위 현장 방문과 인재 영입 관련 비공개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도 다른 일정을 불참 이유로 밝혔다. 그러나 이들 주자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대중 인지도가 있는 중량급 주자들로서는 10명이 넘는 주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보다는 각자의 전략에 맞는 개인 일정을 통해 캠페인 효율을 극대화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를 낸다. 이날 행사에 불참한 한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들의 각자 일정도 경쟁력의 한 부분인데 왜 자꾸 당이 일정을 통제하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주일 전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직 장관, 전·현직 의원들을 영입하며 대선캠프의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4일 윤 전 총장의 대선조직인 ‘국민캠프’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경제고문으로 영입했다. 윤 전 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통으로,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캠프 조직본부장에는 국민의힘 재선 이철규 의원이 선임됐고, 같은 당 재선 윤한홍 의원(경남 창원 마산회원)은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는다. 캠프 조직을 총괄할 부본부장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강승규 전 의원이 영입됐다. 또 전직 국회의원 2명을 영입해 정무·전략 분야도 강화했다. 상임정무특보에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용기 전 의원이 합류한다. 정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정무적으로 보좌하면서 대선 공약과 관련된 정책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당직자 출신인 만큼 당과의 소통 강화에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법조인 출신 전략통 주광덕 전 의원도 상임전략특보로 캠프에 합류한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당 원내전략상황실장 및 전략기획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판이 부동산 정책 대결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7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꼽혔던 부동산 문제가 이번 대선 정국에서 역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다퉈 '묘책'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 명-낙 부동산 대전…"기본주택 100만호" vs "대체 어디에 짓나" 우선 양강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부동산 정책 전면전을 펴면서 양측의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일 임기 내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총 2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인 기본주택은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들이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좋은 위치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공공주택이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4일 곧바로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이전, '스마트 신도시'를 구축해 3만호를 공급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후보들이 주택 공급 공약을 내놓는데 주택을 어디에 지을지에 대한 말이 없다"며 "처음으로 대규모 부지를 제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밝혔다. 군이 서울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공항을 이전을 통해 서울공항 부지 3만호와 인근 지역 4만호 총 7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금의 주택시장은 국민들의 땀과 희망을 저버렸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다. 서울 공항을 국민들께 드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공항은 대통령 전용기 운영과 국빈이용, 미군 비행대대 주둔, 우리 군의 수송기와 정찰기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잠실의 112층 롯데월드타워와 그 주변 고층 건물이 밀집해 서울 공항을 이용하는 공군 조종사들은 불안해한다. 서울공항 이전은 국민과 군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공항의) 대통령 및 외국 국빈 전용기 이착륙과 재난 시 구호물자 투하 등의 기능은 김포공항, 미군 비행대대는 오산 평택기지, 수도권의 항공 방위 기능은 다른 기지로 옮겨 안보 상의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서울공항 부지의 개발이익으로 이전 비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4일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 "국민을 원숭이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대주택 이름을 바꿔치기해 기본주택이라고 팔아먹다니, 기본 시리즈 하기 전에 기본 인격부터 갖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해 "임대 주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과거 우리 당에서 언급했던 토지임대부 주택 정도 참고했나 보다"며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이 지닌 한계는 공공임대주택의 공실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가 주장하는 국토보유세 등 세금 신설과 중과로 공급이 위축되면 결국 서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며 "중산층까지 기본 주택의 공급 대상이라는데, 진짜 보호받아야 하는 서민의 몫을 뺏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주장해온 주택 바우처 제도로 주거난을 해소하겠다"며 "연간 3조5000억원으로 서민들은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즉각적인 혜택을 볼 것이다. 이 후보의 100조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3일 "임기 내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 중 기본주택으로 100만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인 크리에이터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8월 17일 오전 11시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도민(경기도 소재 대학교 혹은 사업장 포함)이면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인원이다. 크리에이터 활동 기준은 구독자 100명 이상, 개인 채널 내 영상 10개 이상 또는 실시간 방송 누적 20시간 이상이다. 참여 희망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gcon.or.kr) 내 알림마당의 교육 및 행사 게시판을 통해 17일 오전 11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교육생 총 40명을 모집해 9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영상 시청과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 집중도 높은 양방향 교육 형태다. 또 교육생이 직접 시범 강의를 하면 전문 강사가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모의 실습도 마련했다. 채널·콘텐츠 분석 등 분야별 전문 강사 및 현업 종사자를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교육비는 무료로 보증금 10만원은 교육 70% 이상 수료 시 전액 환급한다. 교육생은 교육 기간 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우수 수료생에게는 크리에이터 소속 계약을 통한 취업 연계 및 연…
경기도가 전태일 열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노동존중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2회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99%의 사람들을 위해 살아간 전태일과 또 따른 전태일인 99% 사람들의 이야기를 길지만 짧고, 짧지만 긴 시간인 99초에 담은 영상작품을 통해 노동존중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전태일, 노동,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태일의 삶과 정신’, ‘우리 주변의 노동과 인권’ 중 한 주제를 골라 자신의 시선과 개성을 담아 자유로운 방식으로 99초 분량(타이틀, 크레딧 시간 제외)의 영상작품을 만들면 된다. 장르 제한 없이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비디오, 캠페인, 광고, 애니메이션, 브이로그 등 다양하게 표현하면 된다. 다만, 타 공모전이나 영상·영화제에 수상 내역이 없어야 하며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 연령등급 수준이어야 한다. 욕설이나 비방 혐오·차별 표현은 없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완성된 영상 작품과 출품신청서를 이메일(chuntaeil@chuntaeil.o
경기도 산학협력 지원사업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차의과학대학교 약학과 양영덕 교수팀이 아녹타민1(ANO1) 단백질의 억제가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각질이 증가하고 염증이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몸의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연구팀은 염소이온이 세포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채널 역할을 하는 아녹타민1 이온채널 활성을 억제했을 때 발진, 홍반, 인설(하얀 각질) 등 건선의 주요증상과 건선을 일으키는 염증 유발 물질이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 아녹타민1의 활성도를 낮출 경우 진통, 항염, 가려움증 억제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아녹타민1이 건선 치료제 개발의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암이나 건선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아녹타민1 저해제 개발 연구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양영덕 교수는 “건선은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재발이 잘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며 “이번 연구 사례는 세계 최초로 그동안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건선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