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지난 3월. 들뜬 마음으로 중학교에 입학한 박모(13)군은 '개학'을 하기 위해 며칠을 컴퓨터와 씨름했다. 집안 사정으로 5살 때 외가가 있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유년 시절을 보낸 박군은 한국어가 서툴렀다.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온 후 기본적인 언어는 익혔지만, 또래보다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런 박군에게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 해야만 하는 회원 가입은 버거운 일이었다.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아이디를 만들고 힘겹게 '개학'에 성공했지만, 중학교 수업에서 사용하는 말은 대부분 이해하기 힘들었다. 선생님에게 재차 설명을 부탁하는 일도, 옆자리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불가능했다. 박군의 학습을 돕는 '씨앗 행복한홈스쿨' 지역아동센터 이영심 센터장은 한글날인 9일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한국말이 서툰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전부 한국말로 된 학습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 가입을 하고 출석 체크와 과제를 하는 것은 박군 같은 친구들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라며 "쌍방향 소통이 제한된 상황이라 수업 내용 이해도…
추석 연휴(9.30∼10.4) 인구 대이동의 여파가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로 하나둘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걱정했던 만큼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연휴 기간 함께 모여 벌초나 식사 등을 하면서 일가족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일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고된 한글날을 시작으로 사흘 연휴(10.9∼11)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을 것으로 보여 이번 연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69명을 기록해 직전일(114명)보다 45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줄긴 했지만 새로운 추석 가족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이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용한 전파'에 따른 확산 가능성 때문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모임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5명이 더 감염돼 지금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추석 연휴 초반 8명이 가족모임을 가졌고,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함께 사는 가족 7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정부가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오는 11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추석 연휴 동안 발생이 예상되는 집단감염이나 확진자 경향 등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가 어떻게 조정될 지는 분명하게 결정하지 못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다양한 안을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전날 저녁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그랬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부처 등과도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런 논의를 모아 최종안을 만들 예정으로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이번 발표 때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69명으로 신고됐다. 지난 6일 75명에서 전날 114명으로 늘었다가 다시 이날 55명이 줄어들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에는 집단감염이 나타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고, 오늘은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가 없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추석 연휴간 추정되는 집단감염이 더 나오냐, 안 나오냐에 따라 확진자 증감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주 새로운 집단감염이 없다면 확산
경기도교육청이 ‘2021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특수(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선발 인원은 모집 분야별로 장애인 선발 인원 133명을 포함해 ▲중등학교 교사 1200명(지역 구분 모집 30명 포함) ▲보건교사 204명 ▲사서교사 23명 ▲전문상담교사 174명 ▲영양교사 101명 ▲특수(중등)교사 230명으로 모두 1932명이다. 이 밖에도 ▲국립 특수(중등)학교 교사 1명 ▲사립학교에서 선발 위탁한 중등교사 51명은 별도로 선발한다. 사립학교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의망할 경우 공립과 동시 지원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19일(월)부터 23일(금)까지 경기도교육청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임용후보자 전형은 교육학, 전공, 한국사(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로 구성된 1차 시험에서 선발 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이어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험인 수업능력평가, 교직적성심층면접과 실기평가(음악·미술·체육 과목만 해당)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1차 시험일은 오는 11월 21일이며, 2차 시험은 내년 1월 26~27일까지 모집 분야별로 진행한다
‘2022년 제35차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회·학술대회(IFBLS-2022 KAMT)’가 수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9월 제27차 총회·학술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뒤 국내 두 번째다. 수원시는 IFBLS-2022 KAMT를 수원컨벤션센터에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임상병리사는 예방의학 차원에서 사람 검체를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사 진료를 돕는 역할을 하는 보건의료인이다. 세계임상병리사연맹이 최근 온라인 화상회의로 이사회를 열어 회원국 투표를 거쳐 수원시를 개최도시로 선정했다. 수원시는 서울시·인천공항과의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 체계화된 개최 지원, 최신 회의 시설 등을 높게 평가받아 서울 코엑스와 고양 킨텍스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중 5일간 열리게 될 수원 IFBLS 총회·학술대회에는 40개 국 5000여 명 이상의 임상병리사와 진단검사전문가 등이 참석해 학술 발표, 의료기기·시약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창립 60주년 학술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경기도가 세계임상병리사연맹에 국제회의 개최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내·외 진단검사 기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 관련
수원시기 친환경 전기 자동차(화물·이륜차) 147대를 민간에 추가 보급하고, 보조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공고일(6일) 기준 전기 화물차는 6개월, 전기 이륜차는 1개월 이상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기업·법인·공공기관 등이다. 전기 화물차 68대, 전기 이륜차 79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 화물차는 시 보조금과 국비 보조금을 합쳐 768만 원(초소형)에서 최대 2700만 원(소형)을, 전기 이륜차는 210만~330만 원을 지원한다. 보급대상 차량은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인증 차량이다. 대상 차종은 환경부 전기자동차 통합 포털(http://www.ev.or.kr)에서 볼 수 있다. 전기 화물차 구매자는 이달 12~16일 희망 차종이 있는 자동차 판매지점을 방문해 구매계약을 하고, 판매지점에서 구매지원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출고가 가능해야 한다. 전기 이륜차는 이달 12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한다. 시는 신청서 검토 후 지원 적격자에게 구매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차량 출고 시점(10일 이내)에 보조금 지급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보조금 지원 대상자로 확정한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
경기남부보훈지청 제대군인지원센터가 7일 제대군인주간 기념 ‘제대군인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는 ㈜우창물류, 평택당진항부두관리㈜ 등 관내 5개 기업과 함께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와 박람회에 참여한 각 기업은 제대군인의 취업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기관 및 지자체들과 업무협조를 통해 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전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화재감지기요? 원래 없었어요. 있는 거라곤 소화기뿐입니다.” 2017년 대비 2019년 사회재난 발생 건수가 62.5% 증가했다. 그 중 전통시장과 병원, 쇼핑몰 등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가 가장 많은 만큼 시설이 낙후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이 누누이 강조돼 왔다. 하지만 얼마 전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 화재로 안 그래도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인들에게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왜 이런 대형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걸까. 직접 시장을 찾아가봤다. 5일 오후 북수원시장 ‘소문난 부침개’ 점포에는 화재감지기 등의 소방시설이 아예 설치되지 않았다. 부침개를 파는 이 음식점은 기름과 불이 필수로 사용됨에도 화재 예방을 위한 장치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해당 가게 사장 김진순(56)씨는 “가게 안에 화재감지기는커녕 소화기밖에 없다”며 “혹시나 내 가게에도 불이 날까 걱정이 돼서 개인적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장사도 안 돼서 큰 부담”이라고 전했다. 인근 한 상점에는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마저도 ‘단독형 화재감지기’라서 상당히 우려스러웠다.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연면적이 600㎡를 초과하는
용인 덕영고등학교는 ‘자율, 성실, 협동’이라는 교훈 아래 훌륭한 인성과 긍정적인 자세, 합리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1974년 용인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후 1997년 용인정보산업고등학교, 2008년 용인정보고등학교를 거쳐 2011년부터 경기도교육감 지정 특성화고로 새 출발했다. 작년에 덕영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후 ‘SW선도학교를 넘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교육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경영회계과 4학급 ▲보건간호과 2학급 ▲빅데이터과 2학급 ▲소프트웨어과 2학급으로 학과 개편했다. ‘경영회계과’는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경제, 회계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상업경제, 금융일반, 사무행정, 회계원리, 기업자원 통합관리, 국제상무 등의 교과를 교육한다. 날로 증가하는 보건의료인 인력 수요에 따라 2019년 신설된 ‘보건간호과’는 간호, 진료 보조 업무에 대한 전문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보건간호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740시간의 이론수업과 실습 780시간이 이뤄지고 있으며, 덕영고는
“예로부터 ‘재승덕(才勝德)하지 말고 덕승재(德勝才)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덕영고 학생들이 남에게 베푸는 마음을 가진 인재, 미래를 이끌어가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2014년 취임한 김정미 덕영고등학교 교장은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교육을 우선시함과 더불어 미래를 살아가야하는 아이들이 변화하는 사회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훌륭한 인성을 키우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합리적인 사람이 되자’는 심영구 초대 교장의 건학이념에 따르는 덕영고는 작년에 학교법인 덕영재단의 이름을 따 교명 변경 후 새롭게 첫 걸음을 내딛었다. 2019년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보건간호과와 빅데이터 2학급을 신설했으며, 경영회계과는 4학급, 소프트웨어과 2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상업고등학교에서 출발한 덕영고는 2021년까지 비중확대 사업을 마무리하면 상업계 12학급, 보건간호학과 6학급, 컴퓨터 기술관련 12학급으로 공업·자연계로 비중이 옮겨지게 돼 또 한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융합의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는 덕영고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도 발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