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설국열차’라는 영화에 생존을 위한 최소 영양공급원으로 프로틴(단백질)블록이 등장하면서 비슷한 모양인 양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양갱을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이 프로틴블록에서 미래의 기능성 영양식 ‘라이스블록’을 그려보게 된다. 쌀에는 주요 열량원인 탄수화물과 영양원인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들어있으며 무기질, 비타민 등의 많은 영양소도 들어있다. 특히 쌀 단백질은 밀이나 옥수수에 비해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의 함량이 2배나 높은 양질의 단백질이다. 쌀로 지은 밥은 섬유질도 풍부해 장운동을 자극하고 대장 내 소화과정에서 낙산을 만들어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밀과는 달리 소화시간이 길고 인슐린 분비량을 적게 하여 혈당치가 높아지는 것을 억제한다. 이같이 쌀은 비만과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비타민 B, E, 식이섬유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도 한다. 쌀 속의 섬유질 성분은 우리 몸에 해로운 중금속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밀을 주식으로 해온 서구에서도 최근 들어 이러한 생리활성을 가진 쌀을 웰빙식품으로 인식하는 사
2014년 이전 예정인 농촌진흥청 자리에 국립농어업박물관이 들어선다니 매우 반갑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엊그제 국립농어업박물관 건립에 상호 협력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다. 농식품부는 이미 지난달에 기획재정부에 수원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도 신청했다. 몇 가지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젠 첫 삽을 뜨는 일만 남은 셈이다. 2007년 국립농어업박물관 건립 계획이 발표되었을 당시부터 여러 지역이 유치경쟁을 벌였던 점을 상기하면 경기도와 수원시 관계자들의 노고가 컸다. 농진청 자리 활용방안이 확정됨으로써 서수원 발전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된 점도 기쁘다. 서둔동 농진청 자리만큼 국립농어업박물관에 어울리는 자리도 없다. 인근 여기산 일대의 선사시대 농업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정조대왕이 축만제를 축성하고 국영농장 둔전을 설치했던 한국 농업의 메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고종 황제는 1884년 이 자리에 농무목축시험장이라는 근대적 모범농장을 짓도록 했다. 미국 보스턴의 왈코트(Walcott) 시범농장을 본뜬 이곳 모범농장은 농촌진흥청의 직접적인 효시다. 1906년엔 이곳이 권업모범장이 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도 전국에서…
‘비속어’는 점잖지 못하고 천한 말이다. 당연히 비속어를 듣는 사람은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잔머리 굴린다’라는 말은 비속어에 속한다. 듣는 대상이 불쾌해 하더라도 이 한마디는 꼭 해야겠다. “새누리당, 잔머리 굴리지 말라!”고. 왜 이런 과격한 표현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새누리당을 비판하는가 하면, 그들이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 문제를 놓고 하는 짓이 쓴 웃음을 짓게 하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 문제는 여야 막론하고 대선 후보들의 대국민 공약사항이었다. 그런데 대선 후 정치권의 반응은 수상했다.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 불가론이 솔솔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한 내홍은 민주당이 먼저 겪었다. 당 지도부가 정당공천 폐지를 잠정 결정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친 것이다. 지난 7월8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반대 의견이 거셌다. 반대 의견 중에는 지역 토호가 기초의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넓혀 엄청난 부패를 야기한다는 주장과 여성공천 의무할당제 위축 등의 논리가 제기됐다. 한 여성의원이 “우리 지역에선 정당공천이 폐지되면 조폭도 출마하겠다고 준비 중”이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달력을 보니 어느덧 다가온 8월 15일. 68년 전 그 날을 떠올리며 가만히 눈을 감아보자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조국광복의 기쁨으로 소리 높여 만세를 외치던 선열들의 함성이 귓전을 맴돈다. 일제의 온갖 압제와 고통으로 인한 우리 민족사의 암흑기에서 어둠을 헤치고자 의연히 자기를 버렸던 순국선열, 애국 지사분들의 뜨거운 나라사랑과 그 숭고한 애국정신을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계승하고 있는지, 또 우리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 광복 68주년이 되는 올해 광복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렇게도 갈망했던 조국 광복을 맞이했지만 그 감격과 가슴 벅차던 환희도 잠시, 우리는 이념대립으로 남북으로 분열했고, 또 지금도 국내에서 이념 갈등으로 국론은 더욱 분열되고 있다. 왜일까? 그토록 갈망하던 독립된 조국에서 우리는 왜 갈등과 대립으로 분열하고 있을까? 그건 바로 독립을 위해 투쟁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어디론가 실종된 후부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독립투쟁을 하던 분들은 오로지 대한독립만을 위해 의연히 모든 것을 버려가며 투쟁했으나, 해방 후 그 분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및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자신이 한 말이 불행이 생기는 근원으로 되어 죽을 수도 있다’는 말, 즉 함부로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논어에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라 하였다. 이 말은 그의 제가 중 자로라는 이가 있었는데 태생이 무뢰하고 기고만장하듯 한 성품이라 공자를 모시고 다니면서도 자만심을 드러내고 뽐내기를 좋아해 공자를 자주 당혹하게 만듦으로써 공자가 子路(자로)에게 한 말이다. 지식이 깊지도 못하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이어져 오고 있고 또 인류 역사와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람이란 대체로 남에게 보이게 또는 보이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니까 교육도 마찬가지다. 조금 배운 것으로 남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는 면이 있는 것이다. 옛말에 옛 사람들은 자신의 수양과 예의를 위해 학문을 했다면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든 남을 가르쳐 보고자 학문을 한다고 말한 이가 있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舌是斬身刀) 입 다물고 혀를 숨겨라(閉口深藏舌) 그래야만 몸을 편안하게 간직할 수 있다(安身處處牢). 내가 무심코 하는 말 한 마디가 상대에게는 도끼가 되
■ 한·페루 FTA 시행 2주년 성과와 전망 한·페루 FTA가 시행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8월 1일 발효 이후 시행 2주년을 맞은 한·페루 FTA는 대(對) 페루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2010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로 해외 수출 증가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페루 수출은 기존대비 11.6%(전국기준) 증가해 수출 효자 국가로 급부상했다는 것이 경기지역본부의 설명이다. 한·페루 FTA 성과와 미래를 들어본다. 한·페루 FTA 발효 이후 경기지역 수출기업의 대(對) 페루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경쟁국인 일본과 비교해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한·페루FTA 발효 2주년을 맞아 수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페루 수출은 23.6%(경기도 기준) 증가해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수출증가율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전국적으로도 최근 5년간(2008~2012년) 대(對) 페루 교역은 연평균 17.7% 증가해 같은
앓지 않고서는 그 고통을 알 수가 없다. 대상포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통의 표현도 섬뜩하기 이를 데 없다. ‘피부가 타 들어가는 듯한 고통이다’ ‘바늘로 내 몸 세포 하나하나를 콕콕 찌르는 느낌이다’ ‘깨진 유리조각 위를 걷는 것 같은 아픔이 온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경험하진 않았지만 마치 경험한 것처럼, 평소엔 상상하기조차 힘든 표현들이 동원되는 그야말로 공포의 질병이다. 요즘 무더위와 함께 대상포진이 극성이다. 특히 중년 이후의 연령층에서 기승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상포진 노이로제에 걸려 있다. 찾아오는 것 자체가 두려움인 만큼 피부가 조금만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비슷한 초기증상만 보여도 기겁(氣怯)하기 일쑤다. 대상(帶狀)포진은 이름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나타난다. 발진은 붉게 돋아나는 작은 두드러기 형태며 수포는 물집을 말한다. 대상포진은 전체 인구 가운데 10~20%가 발병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85세 이상 고령층에서 걸릴 확률은 50%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에 젊은층 등 일반인들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대상포진으로 병·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는 2008년 41만7천여명에서 2012년 57만3천여명으
올해도 8월 15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 날만 다가오면 여전히 우리 안에 흉터로 남아 있는 상처들이 욱신욱신 아파오는 것만 같다.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기고 식량과 물자를 약탈당했던 36년의 시간은 70년 가까이 흘러버린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그 36년은 수많은 의로운 목숨들이 사라져간 시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훌륭한 우리 선조의 역사를 폄하하고 왜곡시키고 우리의 성씨와 이름마저 바꾸어야 했던 절망과 굴욕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아물지도 않은 그 상처를 계속 덧나게 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현 일본의 집권 내각인 아베 정부다. 일본의 경우 패전일인 8월 15일에 맞춰서, 아베 내각은 장관 중 3명을 야스쿠니로 참배를 보내려 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엄청난 피와 희생을 불렀던 세계 2차 대전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를 참배하겠다는 것은 분명하게도 과거를 미화하려는 의도다. 근래 들어 일본의 행보를 보면 마치 이번 패전일 기점으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전범의 역사를 어둠 속에 묻어 버리고 과거 군국주의 망령을 다시 현재로 부활시키려는 의도가 눈에 보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수십 년간 유지해 왔던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 여름엔 잠 설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 무더운 여름에 발표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은 많은 국민들을 더 덥게 만들고 있다. 연봉이 3천450만원 이상인 근로자 434만명, 전체 근로자의 28%만 세금 부담이 증가한다고 한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올바른 방향의 세제 개편인데 국민들은 왜 불만일까? 첫 번째, 자영업자에 대한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다. 위와 같은 세금부담은 주로 봉급생활자들에게 해당하지, 자영업자들 대부분에게는 해당 없는 얘기다. 근로소득 공제를 줄이고,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를 줄이는 등 각종 세제 개편의 파급효과는 소위 유리지갑이라고 불리는 봉급생활자들에게 집중된다. 자영업자들은 사업과 관련된 각종 경비로 과세대상 소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실제 납부한 세금의 소득 대비 부담도 높지 않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상용직 근로자의 소득세를 총소득으로 나눈 세금부담은 2012년 기준 3.7%였지만, 자영업자는 1%에도 못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세제 개편으로 또다시 자영업자에 비해 더 무거운 세금부담을 짊어지게 되니까 봉급생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