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점령군 발언에 대해 역사왜곡이라며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이 지사 측 대변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답하라. 윤 전 총장의 역사인식에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있나”라고 반격했다. 박성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대변인은 6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후보의 미 점령군 발언을 ‘셀프 역사 왜곡이며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로 규정한다”며 “윤 전 총장은 답하라. 팩트를 말한 이 후보의 발언 중 무엇이 역사 왜곡인가”고 했다. 이어 “1945년 9월 7일 맥아더 장군의 포고령 1호에는 한반도에 진출한 미군을 ‘점령군(occupying force)’이라고 표현한다. 미국은 태평양 전쟁의 승전국으로 일제의 지배영역 일부를 군사적으로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 아래,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쓰셨던 이육사 시인에 대해 경의를 표한 것이다”며 “‘역사지식의 부재’는 ‘역사인식의 부재’와 ‘역사의식의 부재’로 이어진다. 인식의 전제는 지식이며 인식을 바탕으로 의식이 형성된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6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바지 발언'에 대해 "본선에서 그랬으면 폭망각"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우리끼리 스파링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냥 뭐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만약 본선이었으면 "폭망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불쾌한 일이 있더라도 이렇게 (위트있게) 대답해야 한다"며 "예전에도 곤란한 질문하니까 인이어 빼서 집어던지고 생방송 중에 방송 연결 인터뷰 중에 가시는 그런 모습으로 대통령의 태도를 가져가시기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시간이 있으니까 그 초 가기를 기다리시더라"라며 "옛날에 사이다, 고구마 논쟁이 있었다. 사이다 이재명은 어디 가고 정말 답답하게 몸사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장점으로 "한 번 한다면 하는 스타일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거기에서 국민들이 점수를 주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를 향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시각과 관련해 "저는 주로 정책적인 비판과 질의, 논쟁을 시작한 것"이라며 "기본소득 문제는 빼도 박도 못할 문제다. 다른 당의 후보들도 얼마나 정조준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배우 스캔들' 해명 요구에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참 민망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권여당 대선후보 선출 토론회에서 유력 대선후보라는 분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대로 인용하기도 부끄러운 말이고 가히 성추행 전문당이라는 저잣거리의 비아냥이 무색할 만큼 민망하고 저급한 막장토론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김부선 스캔들'에 대한 정세균 후보의 지적에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권력에 취해 국민은 안중에 없는 문재인 정권 후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권력을 위해 헐뜯고 바야냥거리는 여당 후보들의 모습이 섬뜩하게 느껴진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30대 당대표에 이어 20대 대변인을 공정하고 투명한 토론배틀을 통해 어제(5일) 탄생시켰다. 젊고 유능한 미래정당으로 혁신하고자 온몸으로 실천하는 정당의 모습"이라며
경기도가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의 부품선택권 보장을 위해 7월 말까지 도내 정비업체 800여곳을 대상으로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소비 확대를 홍보한다. 이번 홍보 활동에는 지난 4월 출범한 ‘경기도 공정거래 상시 모니터링단’이 함께한다. 도민 20여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공정거래법 등을 교육받았으며 자동차 인증대체부품뿐만 아니라 배달업체, 플랫폼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맡고 있다. 중소 부품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 인증대체부품은 품질·안전성이 완성차기업의 주문생산(OEM) 부품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국토교통부 지정 기관에서 인증받은 부품이다. 중고나 재사용부품과는 다른 신제품이다. 가격은 OEM 부품 대비 35~40% 정도 저렴하다. 도는 이번 방문 활동을 통해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인식도 및 활용 등 현황을 살피면서 관련 내용을 홍보한다. 또 자차보험 수리 시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하면 OEM 부품 가격의 약 25%를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 포스터로 제작해 정비업체에 배포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정비사업자의 ‘고지 의무’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정비사업자는 정비를 의뢰한 소비자의 부품선택권 보장을 위해 신부품, 중고
파주시가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구심점인 ‘파주희망프로젝트 개발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오는 13일까지 공모참가 의향서를 받는다고 6일 밝혔다. 파주희망프로젝트 사업은 파주읍 봉암리, 백석리, 파주리 등의 약 374만9000㎡의 부지에 경기북부권 창조산업 거점지구 조성, 파주역세권 활성화 등의 기본구상을 토대로 총 5단계의 산업단지개발 및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4·5단계 사업부지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종합개발’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4·5단계 부지는 발전종합계획상 도시개발사업으로 반영돼 있으나 민간의 우수한 사업제안을 받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그 외의 사업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규정된 범위 안(산업단지 조성사업 제외)에서 제안 받은 후 평가를 통해 사업의 적격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제안사업자는 시공능력순위 100위 내인 건설사 및 회사채 신용평가등급이 A이상인 법인이 참여하도록 하고 외부회계감사 및 사업보고서를 전자공시하는 법인만 대표법인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사업자의 참가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사업 수행능력이 일정 수준…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에 일반 국민이 16만명 넘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선거인단 1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6일 현재(11시) 16만8341명이 신청했다. 2차 모집은 예비경선이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 권리당원, 일반 당원·국민, 재외국민 등으로 구성되며, 본경선에서 최종 대통령 후보를 결정한다. 대의원·권리당원 약 80만 명은 자동적으로 투표권이 쥐어지며, 일반 당원·국민 등은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특히 당원과 (권리당원·대의원)과 일반 선거인은 모두 동등한 1표씩 행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우호적인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가늠자다. 대선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돕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캠프, 외곽조직 등 총동원해 문자나 SNS 메시지를 보내며 '지지자 영끌'에 나서는 이유다. 본격적인 '세 대결'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이재명과 이낙연 후보 측은 선거인단 100만 명, 정세균 후보 측은 150만 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이재명 후보의 '민주평화광장',과 이낙연 후
국민의힘 대변인을 선발하기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시청률이 5%를 돌파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TV조선에서 중계방송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토론배틀인 ‘나는 국대다’는 전국 유료방송 가구 시청률 기준 5.742%로 나타났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시청률이 5.89%로 이보다 더 높았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7.51%까지 올랐다. 평균 시청자 수는 109만명에 달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평균 시청률은 4.8%(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한 주전 동시간대(16:59~18:44) TV조선 시청률 2.5% 보다 약 배 가량 상승했다. 토론배틀 평균 시청자 수 집계에서는 118만명이 시청해 한 주전 동시간대보다 63만명이 더 시청했다. 이날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순간은 최종 합계 순위 1위 임승호를 발표할 때였다. 당시 시청률이 5.8%까지 상승했으며 154만명이 동시 시청했다. TNMS는 "이날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이 드라마, 예능을 제치고 당일 비지상파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는 국대다' 토론 결과 20대인 임승호(27), 양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 "유엔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합의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위 변경은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설립된 1964년 이래 최초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로 성장했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높아졌다"며 "코로나 위기 대응에서도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한 선진국이라는 긍지 속에 책임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며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피와 땀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 방역 피해 보상을 위한 손실보상법이 공포되는 것에 대해 "체계적 보상을 위한 최초의 제도적 기반"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집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손실보상 법제화에 따른 보상, 법 공포…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를 법정구속한 법원 판결을 두고 "75세의 고령인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구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모의 법정구속을 고리로 윤 전 총장에 대한 맹폭에 나선 민주당의 전체 기류와는 배치되는 발언이다. 조 의원은 "대선 중에 윤석열 장모가 도주했다고 치면, 기자들이 계속 '장모님 어디 계십니까' 물을 것 아닌가. 이게 선거운동이 되겠나"라며 "도망을 가고 싶어도 못 갈 것인데,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범죄가 굉장히 중하면, 앞뒤 따질 것 없이 무조건 도주한다고 간주한다"면서도 "(이전 공범들은) 다 집행유예를 받았다"라고 거듭 의문을 표했다. 사회자가 '현직 검찰총장으로 있었을 때와 차이가 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조 의원은 "그게 그렇게까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랐다. 그러면서 "믿고 싶지는 않지만, (윤 전 총장이) 사법농단 사건을 너무 와일드하게 수사해서, 그 감정이 (사법부에) 좀 남아 있을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초반인
경기도가 올 하반기부터 100억 원 미만 공공 건설공사에 대해 조례 개정 없이 도지사 재량항목을 활용한 새로운 표준시장단가 적용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방침이 시행되면 경기도 발주 100억 원 미만 공공 건설공사에도 사실상 ‘표준시장단가’ 금액이 적용돼 불필요한 혈세 낭비를 막게 될 전망이다. 이번 방안은 우선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으로 예정가격을 모두 산출한 뒤, 그 차액만큼을 일반관리비율 등 재량항목에서 감액한 뒤 이를 설계서에 반영해 발주하는 방식이다. 보통 표준품셈 산정 방식이 표준시장단가 보다 4~5% 높게 산출되는 만큼, 이 같은 ‘거품’을 걷어냄으로써 관계 법령·조례를 따르면서도 사실상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는 행정안전부령 제232호 ‘지방자체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의 공사원가 체계 내 지자체 장의 재량항목 규정을 적용한 것으로, 해당 법령에서는 각 지자체 장이 원가계산에 의한 예정가격 결정 시, 일반관리비율 6% 이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는 그간 표준시장단가를 제한하는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을 추진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