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을 했던 사람에게 정부가 평생동안 연금을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재임당시 온갖 특혜와 특권을 향유하고도 모자라 의원직을 그만두고서도 그 특혜의 줄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국회의원들이 우리 주변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지경이다. 통합진보당 사태의 여파로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인 평생연금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부정경선 파문으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던 통진당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가 한 달짜리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이 예고되면서다. 통진당 혁신비대위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 등 구 당권파 쪽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사퇴를 거부함에 따라 이들의 출당 절차가 끝날 때까지 윤 당선자의 사퇴를 보류했다. 윤 당선자가 출당 전에 사퇴할 경우 구 당권파의 다른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기 때문이다. 통진당 사퇴의 와중에 한 달짜리 임시 의원이 탄생하는 웃지 못할 일마저 발생한 것이다. 윤 당선자는 29일 “당 결정에 따라 사퇴를 보류했다”며 “한시적으로 의원직을 유지해도 세비, 연금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2월 국회를 통과한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 개
당신이 북쪽이라면 나는 북쪽을 향해 처음 눈을 뜬 누룩뱀 북쪽으로 돌아앉아 참빗으로 머리 빗어 내리면 연서를 쓰던 손가락이 쏟아진다 가고, 오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 버들눈썹 그리고 빈 배처럼 흔들릴거라 방문 닫아걸고 더운 피 식히며 남은 꽃이나 피우는 늙은 투전꾼 같은 꽃나무 한 그루, 나는 백가지 꽃 중 으뜸인 매화 백분 곱게 발라 분합마냥 환해질거라 발목 없는 다리로 번져가는 꽃무늬들 당신의 그림자는 오른 쪽에 있었던가 왼쪽에 있었던가 당신의 노래는 콧노래였나 나에게 겹쳐졌던가 당신에게 흘러가는 나를, 상상해보는 거라 내 몸의 북쪽이 서늘해지네 당신을 잊을 수 있을 것도 같다 - 서안나 ‘불교문예’ 겨울호 /2009년 매화 한 그루 피니 주변이 환하다. 어느 인생인들 누룩 뱀처럼 똬리 틀고 앉아 북쪽에 집중한 적 없었겠는가. “더운 피 식히며/ 남은 꽃이나 피우는 늙은 투전꾼 같은/ 꽃나무 한 그루에 당신의 그림자는 오른 쪽에 있었던가 왼쪽에 있었던가/ 당신의 노래는 콧노래였나 나에게 겹쳐졌던가/” 시린 손으로 더듬어보는 이제는 이름조차 가물 한 “가고, 오지 않는 사랑” 이 봄날 마음은 &
전통시장이 살아나야 할 이유는 많다. 우선 전통시장은 지역 서민경제를 지탱해주는 주춧돌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영세상인들은 이곳에서 장사를 하면서 아이들 학비와 생활비를 번다. 따라서 영세상인 보호와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 중소기업 진흥 효과 측면에서 전통시장은 국책으로 보호되는 것이 마땅하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1시장-1대학’ 정책이나 ‘전통시장 큰 장날’ 같은 정책은 그래서 박수를 받고 있다. 현재 전국의 전통시장에 입주한 점포는 약 20여만개로 여기에 종사하는 인원만 36만여명 정도라고 한다. 물론 대형마트나 인터넷쇼핑몰, 대기업의 SSM 등의 확장으로 대폭 감소한 숫자다.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계속될 것이므로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현실에서 경기도가 현재 매월 넷째 주에 실시중인 ‘전통시장 큰 장날’은 실낱같은 희망을 걸게 한다. 전통시장 큰 장날은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제 도입에 따라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경기도의 시책이다. 전통시장 큰 장날에 참여하는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 시책에 대해 우려하는…
1950년 오늘, 제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됐다. 소선거구,직접선거 방식을 채택했다. 의원 정수는 제헌국회 때보다 10명이 늘어난 210명. 총유권자 843만여 명 가운데 775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91.1%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 결과 무소속이 총정원의 60%인 126석을 차지하고 민주국민당과 대한국민당이 각각 24명 당선됐다.
1995년 오늘,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28km해상에서 저인망어선 ‘86우성호’가 북한 경비정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뒤 북한으로 피랍됐다. 선원 8명 가운데 2명이 나포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또 한 명은 납북 뒤 지병이 악화돼 숨진다. 86우성호는 납치되기 사흘 전 중국 산둥반도 인근 해상에서 꽃게잡이를 하다 중국 어로통제선에 의해 나포됐다가 인천항으로 복귀하던 중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는 바람에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오늘, 이란에서 최연소 단독 비행 조종 기록이 세워진다. 그 주인공은 팔레비 이란 왕자. 13살의 어린 나이로 경비행기 단독 조종에 도전한다. 공군에서 조종교육을 받은 왕자는 능란한 솜씨로 단독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착륙했다.
최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을 보면 자기 합리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남들은 다 아니라고 하는데 피를 토할듯 억울하다며 자신들만의 억지논리에 맞춰 진보의 숭고함이 침해당하고 있는 듯한 음모론을 주장하는 작태가 민주주의의 발전과 변화를 희망해왔던 많은 소신들을 무기력하게 하고 있다. 협상과 논의의 여지도 없이 자신들만 일방적으로 달려가는 화성시의 통합 반대 주장과 이러한 작금의 상황이 겹쳐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통합에 대한 장밋빛 환상도 무조건적인 반대도 위험하다. 또한 자신의 가치와 다르다고 다른 사람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도 참으로 몰지각함이다. 민주주의 하면 생각나는 그 유명한 링컨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시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깝다”고 주장하는 화성시의 반대논리가 시민의 투표에 의해 당선된 책임있는 정치인의 진심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 3개市 통합 갈등 최고조에 이르러 화성시가 주장하는 통합에 대한 반대 논리가 다 틀리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시민들의 작은 의견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들어보는 것이 주민
19대 국회의 임기가 30일 시작되지만 기대를 갖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야의 원구성 난항으로 개점휴업 상태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회는 지난 13대 이래 6대를 거치는 동안 법정 개원일을 지키지 못했다. 이번 19대 또한 첨예한 대립으로 파장국회는 불을 보듯 뻔하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위한 대립은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의석수를 기준으로 새누리당 10석, 민주통합당 8석으로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통합당은 9대 9로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 등 비교섭단체에도 상임위원장 몫을 배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 호화판 의원회관은 또 무슨 소린가. 화려한 유리 외벽으로 치장된 국회 제2의원회관이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 건립비용이 1천881억 원이며 의원 사무실 면적은 기존 85.6㎡(약 25평)에서 148.76㎡(약 45평)로 늘어나 ‘호화건물에 혈세낭비’란 지적이 나온다. 급기야 정치권 내에서조차 “지나쳤다”는 반성이 나왔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4일 “의원회관이 국민 눈에 좀 지나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많았다”며 “재정위기를 걱정하는 의원들의 말과 실제 국회에서 돈을 쓰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