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6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최초의 대중 도박장이 합법적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곳을 리틀하우스(Little-House) 또는 카지니(Casini)라 불렀다. 상류층은 이곳에 모여 사업적 거래뿐만 아니라 도박, 심지어 육체적인 욕망까지 해결했다. 오늘날의 카지노는 카지니를 어원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 도박 도시인 몬테카를로가 탄생한 것은 1860년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던 모나코는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카지노를 개장해 도박도시로 키웠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 카지노가 합법화된 것은 1931년이다. 카지노는 세계 전역에 걸쳐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유럽과 남아메리카에서는 대부분의 휴양지나 많은 관광지 등지에서 영업이 허용되지만 그 이외에서는 법으로 금지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주로 런던에 한해 당국의 허가를 받고 감독을 받는 도박장들이 1960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유럽 카지노의 절반 정도가 있다. 그밖에 유명한 유럽의 카지노로는 포르투갈의 에스투릴, 그리스의 코르푸, 독일의 바덴바덴 카지노를 들 수 있다. 미국에는 라스베이거스 이외에 700여개의 합법적인 카지노가 있다. 2000년 중반 들어 마카오가 세계 최대 카지노로…
몇 해 전부터 나이 드는 표를 하느라 그런지 돋보기를 쓰게 하더니 머리도 염색을 할 날이 지나면 먼지가 앉은 것처럼 추해진다. 그러나 신호를 보낸 것은 그보다 훨씬 전인데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드문드문 알아듣기는 했어도 대충 못들은 체 하고 지냈다. 그 결과, 맞는 옷이 별로 없더니 급기야 손이 저리고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신호가 아니라 더 이상 무시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협박처럼 다가왔다. 조깅도 어렵고 밤에도 시간을 내기 어려워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다가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를 찾았다. 다른 프로그램은 등록 마감이 지났고 시간을 지켜야 하기에 비교적 자유로운 헬스에 회원으로 등록을 했다. 평소 아침잠이 많은 내가 어떻게 새벽 운동을 다니겠느냐고 걱정들을 했지만 우선 한 달이니 그거야 어떻게 해서라도 못 채우겠느냐고 받아쳤다. 처음 나간 날은 쑥스럽기도 하고 서툴기도 해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러닝머신에서 열심히 걷는 사람이 낯이 익었다. 자세히 보니 대녀여서 인사를 나누고 옆에서 알려주는 대로 부지런히 따라 했다. 십 분이 지나고 땀이 번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한참이 지났다. 사이클까지 이십 분을 타고나니 무리하면 안 된다는 권고에…
등2/서안나 나는 뒤쪽에서 더 선명하다 당신의 뒤편인, 나는 당신 뒤꿈치에 밟혀 꽃처럼 사납게 피어나는, 나는 없어서 있는, 나는 당신에게 훌쩍 뛰어들기도 하는, 나는 당신보다 늦거나 빠른, 나는 당신을 쫓거나 도망자인, 나는 태양의 비명이 들리는, 나는 기침처럼 당신을 찢고 나온, 나는 빛의 단검으로 당신을 내려치기도 하는, 뒤쪽으로도 잘 자라는, 나는 서안나 시집 『립스틱발달사』 / 시작시인선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 아버지의 구부정한 어깨처럼, 창문에 기댄 어머니의 마른 등짝처럼 뒤쪽엔 서글픔이 매달려 있다. 복잡한 도시를 경험하는 사람들 중 어깨가 쳐지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만큼 시대를 견뎌내기 어려운 시대를 우린 살고 있다. 아니 그것을 떠나 인간의 등짝은 원래 쓸쓸하다. 빛이 들지 않는 그늘이 있다. 젖가슴이나 배꼽 같은 둔덕도 없고 쓰다듬는 손바닥에 아무것도 걸리는 것 없는 편편한, 그래서 ‘없어서 있고’, ‘훌쩍 뛰어들어’ 껴안아 주고 싶은 등짝인 것이다. 유쾌하거나 활달한 등짝은 좀처럼 볼 수 없다. 등짝엔 슬픈 표정만이 고루 퍼져있다. 그래서 난 등을 보고 너의 슬픈 표정을 읽는다.
‘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방법은 딱 한 가지다. 당사자 간의 분쟁 소지를 없애는 것이다. 힘으로 갈등 표출을 막는 건 미봉에 불과할 뿐 진정한 평화라 할 수 없다. 10·4선언은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가자는 남북 양자 합의문서다. 정치적·이념적 입장에 따라 10·4선언을 입맛대로 해석해서, 그 가치를 우러르건, 폄하하건 자유다. 하지만 이전 정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10·4선언 문안 어디에도 NLL을 포기한다는 구절이 없다는 점까지 부인해서는 곤란하다. 당시의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엄연한 사실마저 왜곡하지는 말자. 그렇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담과정에서 NLL을 포기한다고 말했다는 주장 자체가 의심스럽다. 회담의 결과가 공동선언일진대, 남쪽 대통령이 굳이 포기하겠다고 밝혔는데도 북쪽 국방위원장이 말렸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NLL 없애기를 갈망하던 북한이 도리어 공동선언에서는 평화수역 논의를 시작하자고 문안의 수위를 낮췄다? 해괴한 추론이다. NLL 포기? 해괴한 추론 밀고 당기기 회담 과정에서 오고간 대
‘광교페스티벌’ 3일간의 축제 성황리 종료 “광교테크노밸리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혁신클러스터로…”를 목표로 지난 2009년 광교테크노밸리 관련 산·한·연·관이 모여 만든 광교지식포럼. 포럼은 광교테크노밸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내부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광교테크노밸리 단지 내 모든 직원들의 화합의 장인 ‘광교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광교페스티벌은 광교테크노밸리 가족들을 위한 행사답게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총 230개의 입주기관 및 입주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행사를 주도한다. 융합산업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광교테크노밸리 단지 내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광교페스티벌은 그 초석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2년 만에 광교테크노밸리 가족들의 공감의 장으로 자리잡은 광교페스티벌. 지난 18일부터 3일간 열린 광교테크노밸리인들만의 축제의 현장을 들여다봤다. 경기중기종합지원센터 등 총 230개 입주기관·기업 똘똘 뭉쳐 행사 참여
■ 채인석 화성시장 민선5기 취임 3주년 성과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다’, ‘어떤 행복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만 있었던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3년 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시장으로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 이행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어떤 정책보다 중요한게 무엇인지 고민을 했지만 지난 3년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원하는 것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행정을 펼쳐왔다. 또 53만 인구의 대도시로 성장한 화성시가 어떤 문제를 가장 먼저 풀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에 귀기울여 시장 취임부터 현장중심 행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며 시장이 아닌 화성시 대표사원을 자청했던 채 시장은 화성시를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시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고 자평한다. 하지만 교육경쟁력 만큼은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아직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다. 채시장은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화성시의 교육 현실 해결이 본인에게 주어진 첫 번째 화두라고 생각하고 취임 시작부터 화성시
“올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보다 고객중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단지 공연을 보기위한 장소가 아닌 고객들이 언제든 찾아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서비스팀을 신설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5월 미소도움관 내 인포샵과 미팅존을 설치했으며, 행복한대극장 2층에는 아트플러스회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북까페를 신설하는 등 고객을 위한 하드웨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웅겸 경영본부장(사진)으로부터 하드웨어 개선의 역점사항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도문화의전당은 운영자 중심의 사고에서 공간을 운영해 온 경향이 있었다”면서 “때문에 올 해는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편안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객중심의 공간을 마련,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까지 진행한 시설 개선 작업은 전당 외부 공간에 신규 건축물을 설치하는 데는 규정에 따른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기존에 사용되지 못하던 공간을 찾아 개
“대한민국 국민은 통신업계 ‘호갱이’인가?” 선뜻 아니라는 답을 내놓을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 LG, 팬택 등 전 세계를 주름잡는 휴대전화 제조회사를 배출하고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휴대전화를 비싸게 구매하는 현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현주소다. 사용자 4명 중 1명이 구입한 지 1년 이내에 휴대전화를 바꾸며 OECD 주요 국가 중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련업계 추정에 따르면 8조원이 넘는 통신3사의 마케팅비용 중 6조원 정도가 보조금으로 소요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휴대전화는 해외에 비해 20~30%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데 부풀려진 출고가가 문제시되고 있다. 통신사와 제조사가 담합해서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린 뒤 보조금을 지급, 싸게 파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는데 이 행태가 업계의 관행으로 묵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휴대전화를 자주 교체하게 되는 것도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며 단말기의 조기 교체를 유도하는 이통사들의 과열 마케팅을 주범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가격을 비싸게 부풀리고, 비싼 요금제를 선택해야만 보조금을 많이 지급해, 소비자들에게 비싼 요금제도 가입
경기도가 지난 21일 협동조합 비전 선포식을 갖고 협동조합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협동조합 운동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나 새로운 흐름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의욕을 일단 높이 평가한다. 특히 경기대, 한경대 등 도내 6개 대학 및 대학교수와 협동조합 전문가 20명으로 멘토 지원단을 꾸렸다는 점이 돋보인다. 청년층에 협동조합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가 뚜렷이 드러난다. 멘토 지원단에 참여한 대학들은 청년리더 육성을 위해 각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세계 협동조합의 최고 성공사례로 알려진 스페인 몬드라곤의 경우도 애초 시작은 청년들의 기술학교였다. 호세 마리아 신부가 세운 기술학교 졸업생 5명이 1956년 울고르라는 협동조합을 처음으로 설립하고 석유난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몬드라곤협동조합기업은 제조업과 생활협동조합은 물론 교육과 서비스, 금융까지 아우르는 120개 협동조합의 연합체로서 10만명이 넘는 노동자의 일터다. 울고르는 주방제품의 세계적 브랜드인 파고르(FAGOR)로 성장했다. 청년과 대학에서부터 협동조합 비전을 펼쳐나가기로 한 경기도의 구상도 이처럼 좋은 결실을 거두기 바라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