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조선일보는 “[단독]‘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국 전장관의 딸이 통화하는 사진을 삽화로 만들어 넣었다. 그림에는 백팩을 메고 있는 조국 전장관의 뒷모습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특정 성매매 범죄기사에 전혀 상관없는 부녀의 이미지를 난데없이 끼워넣어 마치 이 부녀가 이런 파렴치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 양 상징조작을 한 것이다.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만치 불순하고 악랄했다. 조선일보가 조국 전장관의 가족에게 얼마나 뿌리깊은 증오감을 가졌으면 이런 인간 이하의 짓거리를 할 수 있었을까? 일베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소비하듯이 똑같은 행태의 이런 언론이 버젓이 주류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 언론은 과연 어디까지가 막장의 끝일까? 대한민국 언론을 이야기하면서 왜곡과 편파, 불공정을 빼면 얘기가 되지 않는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세계 주요국가 중에서 언론신뢰도 꼴찌를 도맡아 놓은지는 오래다. 반면에 언론종사자가 느끼는 언론자유도는 역대 최고로 높다. 무제한의 자유를 주니 ‘아니면 말고’식의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어버린 꼴이다. 이 결과 주요매체의 뉴스불신도는 1위 조선일보를 필두로 그 뒤를 TV조선,…
검투사를 고용해 관중들 앞에서 격투를 시키고, 포로를 학대하는 것 같은, 전에는 아무도 죄악이나 정의에 반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았던 온갖 야만행위가, 지금은 추악하고 수치스러운 행위로 여겨지고 있듯, 언젠가는 동물을 죽이고 그 주검을 식탁에 올리는 것도 용서할 수 없는 부도덕한 행위로 여겨질 날이 올 것이다. (레 치메르만) 너희들은 장난삼아 새끼 고양이나 어린 새를 괴롭히고 있는 어린아이를 보면 틀림없이 그들을 말리며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칠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사냥을 나가 짐승들을 잡아 식탁에 올린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말렸던 그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네 형제를 향해 손을 치켜들지 말라. 또 땅에 사는 어떠한 산 동물의 피도 흘리지 말라. 사람의 피도, 가축의 피도, 맹수와 새의 피도 흘려서는 안 된다. 네 마음속에서 예언하는 목소리가 너에게 피를 흘리는 것을 금하고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생명이 존재하고, 한번 죽임을 당한 생명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라마르틴)/ 주요 출처 : 똘스또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운동은 인간의 삶 속에서 의식주의 하나로 되어가고 있다. 건강을 위한 활기찬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어떤 운동과 운동방법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운동 후 빠른 회복을 위한 영양소 섭취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운동은 식습관만큼 중요하다. 운동은 스트레칭, 팔굽혀 펴기, 물구나무 서기, 출퇴근 시 계단을 이용하거나 짧은 거리 걷기와 같은 운동기구 없이 하는 운동과 러닝머신, 실내용 자전거 타기, 스테퍼, 아령 등 운동 기구를 이용하는 운동 등 다양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운동들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나이 등 신체적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공복 시 혹은 식후 2시간 이후 1일 최소한 20∼4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동시에 1일 칼로리 섭취량을 아침, 점심과 저녁을 3: 5: 2 비율로 구분하여 섭취할 경우 비만예방에도 좋다. 두 번째 운동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혼합식이 중요하다. 운동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첫 번째, 본인이 수행한 운동 강도와 운동시간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영양소를 선택하고 두 번째, 체중을 고려하여 선택한 영양소의 섭취량을 단 한번에 섭취하는 것보다 분할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운동직후
기성 언론은 지난 16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훤히 드러난 등을 클로즈업했다.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사람들의 팻말은 상대적으로 작게 처리되거나 생략되었다. 류 의원의 등만 부각된 것이다. 류 의원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퍼포먼스는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정치인 류호정'이 어필했을까? '자연인 류호정'이 어필했을까? '반라의 등'이 어필했을까? 무엇이 어필했든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정작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부차적인 것이 되었다는 점이다. 어쩌면 휘발되었는지도 모른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질까? 대중들이 메시지보다 메신저만 바라보아서 그럴까? 메신저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까?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우문일 수 있다. 그만큼 우리는 자극적인데다 일방적인 포르노에 깊이 중독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류 의원은 포르노그래피 퍼포먼스를 애용한다. 포르노그래피는 재독 철학자이자 미학자인 한병철 선생이 일련의 철학 에세이를 통해 그 위험성을 경고해 온 주제다. 그의 논리를 빌리면 자기성애의 포르노그래피는 일방적, 즉흥적, 폭로적이다. 자기 자신에게 집착하는 나르시시즘이기 때문에 타자는 안중에 없다. 타자의 추방인 것이다. 이를 류…
[ 할머니 굽은 잔등 위에 붙은 백발 머리가 민들레 솜털씨앗 같다 마당을 쓸던 할머니가 씨앗 날아간 빈 민들레 앞에 멈춰서자 민들레는 지난 날 한 때 솜털씨앗 갖춘 여자 다시 완전한 여자다 빗자루 들고 꼬부랑 ‘ㄱ’자로 선 할머니가 잠깐 인생 멈칫거리며 자신을 영 쓸어내지 못한다 거기가 마치 먼저 간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던 자리인 것처럼 진 자리 마른 자리 홀로 키운 자식들 짝 맞춰 떠나보내고 텅~ 홀로 사는 이 집인 것처럼
아타카마 사막 아무도 살 수 없는 불모의 땅이었다 몇 천 년 만에 폭우가 내렸다 내 생애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넘실대는 활자를 품고 달의 계곡을 걷기 시작했다 모래 바람이 부풀고 있다 싹트던 문장들이 낙타 등에서 곤두박질쳤다 발길에 채이고 짓밟히며 죽음의 계곡으로 떨어졌다 찢어지고 젖어 알 수 없는 문자들 이름 한 번 얻지 못한 사막 깊은 곳에서 뜨겁게 달궈진 시가 훗날 발굴될 수 있을까 빗방울을 발목에 걸고 내일 또 내일을 걸어야겠다 흔적 없이 또 사라질지라도, ▶ 약력 ▶《세계일보》(2008) 신춘문예 시 등단 ▶『루낭의 지도』, 『태양의 혀』, 『흰 당나귀를 만나 보셨나요』 ▶남양주 조지훈문학상, 손곡문학상 수상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출강 ▶《세계일보》 「박미산의 마음을 여는 시」 연재 중 ▶《환경미디어》 「박미산의 시시닷컴」 연재 중
종교의 차이라니, 이 얼마나 기묘한 표현인가! 물론 종교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시대에서 시대로 전해지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여러 가지 신앙은 있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젠다베스타(페르시아의 고대 경전), 베다(바라문의 경전), 코란과 같은 여러 가지 종교 서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진실한 ‘종교’는 오직 하나뿐이다. 여러 가지 신앙도 다만 진정한 종교에 대한 보조 수단 외에 아무것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그 보조 수단은 우연히 출현한 것으로, 때와 장소에 따라 모습을 달리할 뿐이다. (칸트) 너는 그르고 나는 옳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 중에서 가장 잔인한 말이다. 특히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일 경우 더욱 그렇다. 그런데 종교에 대해 논쟁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 잔인한 말을 서로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네가 만약 이슬람교도라면 그리스도교도에게 가서 함께 살아라. 만일 그리스도교도라면 유대인과 함께 살아라. 만일 가톨릭교도라면 정교도와 함께 살아라. 네 종교가 어떠한 것이든 신앙을 달리하는 사람들과 사귀어라. 만일 그들의 말에 네가 화내지 않고 자유로이 그들과 사귈 수 있다면 너는 이미 평화를 얻은 것이다
같은 보도자료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9일 《2021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언론은 상당한 뉴스가치를 부여해 보도했다. ‘세계는 1973년 이후 최대폭 성장한다는데···한국은 2년 연속(2021-2022) 평균 이하’. 조선일보의 10일자 B3면 기사 제목이다. 이 기사는 세계은행이 내놓은 세계경제성장률 올해 전망치 5.6%, 내년 4.3%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금년 4%와 내년 3%를 비교했다. 한국이 미국, 선진국, 세계평균 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내용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올해 미국 6.8%, 일본 2.9%, 유로존이 4.2%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세계평균 -3.5%, 선진국 -4.7%, 미국 -3.5%였다. 한국은 -0.9%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기사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일본은 -4.8%였다. 기저효과. 이젠 초등학생 수준에서도 알 수 있는 용어가 됐다. 지난해 많이 떨어진 국가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상식이다. 하물며 일본은 지난해 -4.8%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년 2.9% 성장에 그칠 것이란…
2020년, 급격하게 몰아닥친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병과 기후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평군이 가지고 있는 기본 역량으로 급전직하로 추락하는 군민들의 복지수준, 특히 소상공인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희생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재정적 정체현상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가평군의 유일한 재정수익원인 관광산업의 통계지표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과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8년 기준 가평군 화장률은 89.4%로 10명 중 9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 우리 군에 화장시설이 없어 멀리 춘천, 인제, 속초까지 이동하여 원정화장을 하는 불편을 가져오고 있으며 화장시설 이용 시 10배가 넘는 차등비용을 지불하고 시간적으로는 후순위로 배정되어 5일장까지 장례를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8년도 선거 당시 공약사업인 장사시설 조성사업을 주변 시·군과 함께 협업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열악한 지방재정을 충당하기 위하여 장사시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장묘문화관광 테마파크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군민을 대표하는 장사시설 유치 추진위원회와 실무진이 꾸려지고 절차에 의해 법과 규정에 준하는 실무를 진행하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에 자신의 생명력과 재산을 낭비하는 방탕한 아들, 방탕한 딸과 같다. 그들은 복음서에 나오는 방탕아처럼 돼지먹이로 배를 채우게 된다. 마침내 정신적인 빈곤이 그들로 하여금 ‘어버이의 집’으로 돌아가게 한다. 그때 그들은 마치 어린애처럼 맨 처음부터 진정한 삶의 길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류시 말로리) 우리는 세 가지 방법으로 예지를 얻을 수 있다. 사색에 의한 방법, 이것이 가장 좋은 길이고, 모방에 의한 방법, 이것은 가장 수월한 길이며, 마지막으로 경험에 의한 방법, 이것이 가장 힘든 길이다. (공자) 고통이 너를 덮칠 때는 항상, 어떻게 해서 그 고통에서 벗어날 것인가 하는 것보다 네가 도덕적으로 더욱 완전해지기 위해 그 고통이 무엇을, 어떤 노력을 너에게 요구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전 인류의 불행도 개개인의 불행도 모두 무익한 것이 아니며, 비록 멀리 돌아가기는 하지만, 그것은 전 인류와 개개인을 인간에게 부여된 같은 하나의 목적으로 이끈다. 그 목적이란 한 사람 한 사람이 전 인류 속에 신을 나타내는 일이다. 꺾어진 갈대를 어떻게 할까? 그것으로 피리를 하나 만들자는 말이다. 한 토막 뚫린 피리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