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터진 강호동의 전격적인 ‘잠정 은퇴’ 선언은 연휴 내내 화젯거리가 됐다. 명절에 모인 가족·친지들끼리, 또 삼삼오오 모인 친구들끼리 강호동의 이야기를 했고 사이버 세상에서는 ‘강호동 닷컴’까지 등장하는 등 그와 관련한 온갖 이야기가 쏟아져나왔다. 사람들이 모인 장소면 ‘강호동 이야기’가 으레 거론됐다. 강호동 이야기는 비단 강호동이라는 한 개인의 극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연예인의 인기부침과 도덕성, 탈세문제, 인터넷 문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 등 폭넓은 화제로 파생되며 올 추석 최고의 ‘어젠다’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9년 씨름선수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래 지난 22년간 승승장구하다 ‘탈세’에 발목 잡혀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 그가 지나온 행적을 짚어봤다. ◇천하장사 5번…. 이만기 “천하장사 시절 강호동이 제일 무서웠다” = 1970년 6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강호동은 마산중·고등학교를 거쳐 용인대 격기지도학과를 중퇴했다.…
한류스타 그룹 소녀시대가 대만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었다. 1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지난 9~11일 3일간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1 걸스 제너레이션 투어 인 타이페이(GIRLS’ GENERATION TOUR in TAIPEI)’에서 3만1천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공연은 대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당초 2회에서 3회로 공연이 한 회 추가됐다. 소속사는 “소녀시대가 대만에서 공연한 해외 걸그룹 최초로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3회 공연을 개최해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소녀시대는 이번 공연에서 ‘지(Gee)’ ‘소원을 말해봐’ ‘오(Oh!)’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비롯해 ‘배드 걸(Bad girl)’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 등 일본 첫 정규앨범 수록곡 등 총 31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대만 관객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소녀시대의 공연에 화답했다. 공연 첫날에는 초록색 야광봉으로 ‘소녀시대9’ 메시지를 만들었으며, 둘째 날은 ‘Your Sone(소녀시대 공식 팬클럽 이름)’ 메시지가 적힌 수건을 펼쳐보이며 열광했다. 또 셋째 날에는 관
사극 액션 영화 ‘최종병기 활’이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활’이 13일 오전 10시까지 600만2천26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추석 대목에 개봉된 영화들 중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는 상황에서 이 영화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70만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10일 개봉된 이후 26일 만인 지난 4일 5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35일 만에 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흥행 기록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최고 흥행작인 ‘써니’가 개봉 9주차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비하면 2배 정도 빠른 속도라고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자축했다.
◆ 공연 △뮤지컬 ‘구름빵’(9.16~17)=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Impressionism’(9.17)=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1588-2341) △경기대학생공연박람회(9.18~10.12)=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신나는야외극장(031-230-3471)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10회 정기연주회(9.21)=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28-2813~4)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9.24~25)=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80-481-4000) △뮤지컬 ‘싱글즈’(9.24~25)=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림마당(031-324-4549) △태권무무 달하(9.30~10.1)=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아동극 ‘공작새의 황금깃털’(~10.19)=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89-6424) ◆ 전시 △경기도박물관(9.10~11)=나전칠기장, 서각장 전시 체험(031-288-5300) △남양주 실학박물관(~9.13)=이익, 성호사설 세상만물 새로보기(031-579-6000) △백남준아트센터(~9.13)=NJP 썸머 페스티발-스물 하나의 방展(031-201-8571)…
국내외 조각가들의 작품탄생 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지켜볼 수 있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오는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10일까지 21일 간 이천 온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관객같은 작가, 작가같은 관객(Artist as Spectator & Spectator as Artist)’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조각심포지엄은 이재효, 김상균, 박승모, 장승효, 지용호 등 국내 조각가와 영국 로버트 워드, 인도 탈루르, 독일 벤케와 스패널, 중국 인샤오펑, 미국 히스 스타우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제작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알아보고 역대 참여 작가들의 기존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그리고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 등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의 시간을 제공 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특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10명의 작가들이 만들게 될 조각 작품은 이천온천공원일원에 설치돼 새롭게 조성된 온천공원에 조형미와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올해로 제14회째를 맞고 있으며 문화와 예술의 도시 이천시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고 있
경기문화재단(대표 권영빈)과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8일 중앙시장 상인회장실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자리에서 용인중앙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재단 소속 박물관과 미술관 연계프로그램 개발, 재단 문예지원사업과 연계한 시장문화공연 개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용인중앙시장을 만들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관계자는 “이번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경기도 지역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재단이 재래시장 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립합창단 23~24일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이종석 연출 강보람 작가 홍세정 등 젊은 창작진 참여 자유를 향한 가파른 여정·가르침 감동 선사 한국적 감성·현대적 무대 연출 ‘위상’ 빛내 인천시립합창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오는 23~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를 선보인다. 인천시합에서 처음 시도한 장르인 합창을 중심으로 뮤지컬 오라토리오는 성경에 나오거나 종교적인 내용을 극화한 것으로, 오라토리오에 연기와 무대배경, 의상 등을 사용해 극적이고 웅장하게 표현한다. 모든 인물의 대화와 서사를 드라마틱한 합창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형태의 솔로 및 중창곡으로 연주한다.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는 계시를 받아 기적을 일으키고 자신의 민족을 구출하고 율법을 전수한 모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나약한 인간이지만 굳은 믿음과 의지로 핍박받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약속의 땅에 이르는 여정을 통해 관객에게 큰 감동과 가르침을 선사한다. 윤학원 예술감독과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합창음악으로 세계의 합창 한류를 선도하는 우효원 전임작곡가는 이미 대만 국제 합창제 등을 통해 널리 알려
● 추석연휴 영화특선 뭘 보지? 올 추석연휴 지상파TV가 내놓는 특선영화 상차림에서는 아쉽게도 새로운 반찬은 찾기 힘들다. 연휴가 길지 않다보니 반찬 가짓수도 초라하다. 심지어 MBC는 달랑 한 편, SBS는 두 편만 준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보지 못한 영화들이 있을 터. 시간을 거슬러 올라 1990년대 영화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다시보면 색다른 느낌이 들 수도 있다. ◆KBS= 그나마 비교적 상차림이 괜찮다. 10일부터 13일까지 총 9편을 마련했다. 그 중 4편은 ‘아마데우스’ ‘백야’ ‘사랑과 영혼’ ‘탑건’ 등 ‘추억의 명화’로 1TV를 통해 매일 한 편씩 자정쯤 방송된다. 2TV에서는 11일 밤 10시35분 강우석 감독의 ‘이끼’가 방송된다.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허준호,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30년간 은폐된 한 마을을 무대로 낯선 손님 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에 형성되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따라간다. 2010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수상작.12
추석연휴가 다가왔다. 사상 최대 인파가 해외 여행을 떠난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방콕’족이 훨씬 많다. 그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역시 TV. KBS, MBC, SBS, EBS, OBS 등 지상파 TV의 추석 상차림을 살펴봤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프로그램을 특집용으로 재포장한 경우가 많아 아쉽지만 잘 들여다보면 메모해 놓고 챙겨볼만한 좋은 프로그램들도 꽤 눈에 띈다. ◆KBS = 맛깔스러운 교양·다큐프로그램이 1TV를 통해 다채롭게 선보인다. 10일 ‘박철순의 열혈구단’은 프로야구 스타 박철순과 저소득층 아이들 20여명으로 구성된 초원의 집 야구단의 만남을 조명한다. 11일 ‘옥정호의 사계’는 옥정호가 생기면서 수몰의 아픔을 겪은 전북 임실군 용운마을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가슴저린 이야기를 전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생(生)’은 죽음을 앞둔 이들의 투병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본다. 12~13일에는 2부작 다큐 3편이 편성된다.‘종가’는 한국의 명문 종가를 통해 전통의 가치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꽃담의 유혹’은 고궁 꽃담에 얽힌 역사와 한국적 정신을 재발견한다. 또 ‘천하장사 만만세’는 우리 씨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조명
■ 도박물관 네번째 무형문화재 전시·시연 10~11일 나전칠기장·서각장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10일과 11일 이틀간 무형문화재 공개 전시 및 시연 행사의 네 번째 프로그램 나전칠기장과 서각장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일반인들이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경기도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의 솜씨를 일반에 공개해 그 결과물을 전시하고 한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제작 시연하는 행사가 박물관에서 이뤄진다. 나전칠기장(螺鈿漆器匠)이란 조개·소라·전복 등의 껍질로 기물(器物)의 면과 가구(家具)의 면을 칠과 함께 장식해 완성한 나전칠기 기능이 뛰어난 예능 보유자를 말한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24호 나전칠기장 배금용 선생은 1950년대에 나전칠기 제작에 입문, 50년 이상을 나전칠기 전통 기술의 교육과 전승에 바쳐왔다. 나전칠기 전통의 대중화를 중요시하는 선생은 전통의 회화기법을 과감하게 나전칠기 제작에 응용했다. 이와 더불어 전통문화가 공방이나 박물관에만 머무르면 자칫 뻘 속의 조개껍질처럼 빛을 잃을 수도 있음을 우려해 대중의 손때를 통해 전통문화가 활성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나전칠기 제작기법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작업도 마다 않고 있다. 또 서각이란 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