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 “제주의 땅은 4.3(사건)의 희생을 거름으로 참된 평화의 섬이 되어야 한다”면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 주교는 주교회의 기관지 ‘경향잡지’ 등에 기고한 ‘제주의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양심’이란 제목의 글에서 정부의 해군기지 건설 계획은 “너무도 이율배반적이고 앞뒤가 안 맞는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서서는 안 되는 근원적인 이유는 4.3 사건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많은 무고한 피에 물든 이 섬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군사기지를 세우는 것은 그 희생자들의 무덤을 짓밟는 행위요, 그들의 죽음을 무위로 돌리는 행위”라면서 “이 수많은 희생자들이 흘린 피에서 이념과 폭력을 뛰어넘는 평화를 창출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절호의 도약 기회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주교는 그러면서 “제주는 대한민국의 평화만이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평화의 전초기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부끄러운 일이지만 한국 가톨릭교회도 지금까지 4.3의 비참한 역사를 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 수원 청소년들의 책읽기와 독서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독서동아리를 조직, 발대식을 갖는다. 오는 27일 오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열리는 발대식에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권선청소년수련관, 영통청소년문화의집, 장안청소년문화의집 등 육성재단 소속 4곳 시설의 8개 독서동아리 회원 100여명이 모여 각 동아리의 활동을 소개하고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발대식은 인준서 수여, 재단 산하 4개 시설별 독서동아리 운영 현황 및 활동 소개, 청소년기 독서동아리 활동의 의미 사례발표, 축하동영상 및 영상편지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8개 독서동아리는 발대식을 통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소속 동아리로 공식 인정을 받게 되며 시설별로 동아리 활동을 위한 공간적, 물리적 지원뿐 아니라 동아리활동 전문지도자와 같은 인적지원도 받게 된다. 임광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재단 내 독서동아리의 활성화를 통한 독서문화 함양과 더불어 수원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불교 종단 조계종이 해외포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9일 열린 제33차 종무회의에서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 설립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특별교구는 각 국가나 지역에서 해외 포교를 전담하는 특별교구로, 이번에 설립이 승인된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는 뉴욕, 뉴저지, 뉴햄프셔 등 미국 동부지역 16개 주와 온타리오, 퀘벡 등 캐나다 동부지역 6개 주를 담당한다. 조계종은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의 교구장을 선출하기 위해 뉴저지 보리사 원영 스님, 뉴욕 원각사 지광 스님, 뉴욕 청아사 석담 스님으로 교구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계종은 “그동안 해외 포교가 스님들의 개별적인 원력에 의해 이뤄져 왔으나 이번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의 출범으로 종단 차원에서 한국불교의 국제화, 해외포교의 체계화 및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계종은 앞서 지난 4월 1일 해외특별교구법을 제정한 데 이어 6월 13일 해외특별교구법 시행령을 만드는 등 해외교구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동부 해외특별교구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지역 특별교구 설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3일 식품첨가물로부터 안전한 안전식탁 만들기 캠페인 ‘우리가 만드는 녹색식탁’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식품첨가물로부터 안전한 식탁을 홍보하고 청소년 스스로가 올바른 선식능력을 획득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의 삶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인식설문조사와 식품첨가물에 관한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청소년이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또띠아’, 무첨가물 아이스크림,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 시식회 등의 체험이 함께 진행됐다. 문화의집 관계자는 “앞으로 녹색식탁원정대는 지역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설탕의 유해성을 알리고 설탕을 조절함으로써 비만 및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한 ‘설탕끊기 다이어트’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연 △가족음악회 ‘자 떠나자! 국악의 바다로’(8.17)=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1-391-8784) △우리소리, 여름향기를 따라서(8.18)=과천시민회관 소극장(02-509-7700) △ 전국대학뮤지컬 페스티벌(8.18~28)=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031-828-5833) △Peace&Piano Festival(~8.20)=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아늑한소극장, 수원야외음악당(031-230-3264) △연극 ‘랑랑별 때때롱’(~8.20)=화성 민들레연극마을(02-3663-6652)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Ⅲ(8.20, 28)=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031-783-8043,7)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Summer Festival’(~8.21)=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소공연장(1588-2341) △아동극 ‘꿈꾸는 거북이’(~8.21)=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1577-7766) ◆ 전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8.17~21)=부천국제만화축제 주제전 ‘SMARTOON’(032-310-3135)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3·4전시실(~8.28)=‘오감으로 만나는 미술이야기’전(031-481-4093)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은 13일 2011 시민문화예술교육아카데미의 어린이건축교실 “나는야 꼬마 건축가”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수료식에는 ‘살고 싶은 우리 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로 그동안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공간의 구성 및 배치를 진행하고 전시함으로써 건축에 대한 이해와 활동의 자리를 마련했다. 또 수료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참여 활동에 대한 의의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자리가 됐다. ‘나는야 꼬마 건축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건축가 역할 놀이’, ‘빛과 색깔이 있는 신문지 공간의 탄생’, ‘다리 만들기’, 건물 만들기‘ 등을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건축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더불어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건축에 대한 이론보다는 색종이, 찰흙, 신문지 등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품을 이용하여 공간 만들기를 교육했다.
!수원시합, 19~24일 우간다 방문 공연 수원시립합창단(이하 수원시합)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도인 캄팔라시(Kampala Capital City)와 우간다 국립대학교인 마케레레대학교(Makerere University)의 초청으로 우간다를 방문, 초청 공연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2009년 10월 수원시합 ‘세계민속음악여행’ 출연으로 인연을 맺고 돌아간 우간다 민속음악 연주팀 ‘응고마야 뭉구(하나님의 북)’가 한국의 음악과 멋에 반해 수원시합을 본국으로 초청해 이뤄졌다. 수원시합은 한국의 가곡과 민요, 창작합창음악 등을 비롯 현대무반주합창, 아프리카 우간다전통음악, 흑인영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4회의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합창음악세미나와 수원시립합창단 단원들이 우간다 지역의 음악대학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1대1 성악레슨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우선 19일에는 아프리카음악원에서 합창세미나와 한국 합창음악을 소개하는 ‘Master Class’와 시 관계자 및 우간다 정부 관리들을 대상으로 하는 ‘캄팔라시 초청연주회’를 Speke Resort Hotel Convention Center에서 갖는다. 20일에는 성악레슨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대학뮤지컬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상을 비롯한 5개의 단체상과 개인상(희곡상, 연출상, 작곡상, 연기상, 무대기술상)을 놓고 그동안의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페스티벌을 축하하고 참가학생과 일반관객들이 페스티벌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의 ‘뮤지컬 갈라쇼’가 신설돼 축제의 프로그램이 풍성해져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인다. 28일에는 시상식과 함께 성대한 폐막행사로 막을 내린다.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은 뮤지컬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이 모여 젊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산하는 장이다. 직접 뮤지컬을 제작하고 공연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한 역량 강화로 진정한 뮤지컬 인력으로의 성장을 북돋을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뮤지컬을 지망하고 공연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축제의 장이 열린다. 2005년 시작된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에게 프로무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줬다. 이후 뮤지컬뿐만 아니라 공연예술계 전체의
■ 세 얼간이/18일 개봉 매년 40만명이 지원하고 그 중 200명만이 입학 가능한 인도 최고의 공대 ICE. 동기생으로 입학한 란초(아마르 칸), 파르한(마드하반), 라주(셔만 조쉬)는 룸메이트로 절친한 친구 사이다. 늘 수석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성적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란초는 ‘인생은 레이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신조로 학생들을 다그치는 비루 총장(보만 이라니)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비루 총장은 란초와 어울리지 말라며 파르한과 라주를 협박하면서 세 친구의 우정은 잠시 비틀댄다. 그러던 어느 날, 라주가 제적당할 위기에 몰리고 란초와 파르한이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하게 꼬인다. 18일 개봉하는 ‘세 얼간이’는 세 명의 천재 공학도들을 통해 꿈을 이야기하고, 진정한 교육과 배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게 꼬집는 영화다. 영화는 그 동안 민감했던 교육 문제에 정면 도전하며 학생뿐 아니라 부모, 직장인 등 사회적 지위를 막론한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인도 최고의 흥행배우 아미르 칸이 47세의 나이에도 란초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애써 만든 근육질 몸을 과감히 포기하고 20대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완
■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17일 개봉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을 위해 유인원을 이용, 임상시험에 몰두하는 과학자 윌(제임스 프랭코)은 실험에 참가한 한 유인원에게서 어린 시저(앤디 서키스)가 태어나자, 연구를 위해 그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저의 지능은 인간을 능가하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이웃집 남자와 시비가 붙은 윌의 아버지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인간을 공격한 시저는 결국 유인원 보호시설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시저는 자신이 인간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서서히 자각하면서 유인원 집단과 그들을 적대하는 인간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된다. 1968년 처음 선보이며 43년 간 총 7편의 시리즈를 탄생시킨 SF 영화 ‘혹성탈출’이 2011년 다시 돌아온다. 17일 개봉하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혹성탈출 시리즈의 처음으로 돌아가 인간이 어떻게 유인원의 지배를 받게 됐는지에 대한 해답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이번 영화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유인원이 무분별한 실험의 희생양이 돼버린 현재의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할리우드 실력파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가 메가폰을 잡고 앤디 서키스, 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