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미술협회 정기전 31일까지 공도읍사무소 안성미술협회 정기전이 오는 31일까지 공도읍사무소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전에는 현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안성미술협회 회장인 이병채 화백을 비롯해 권용철 작가, 김종례 작가 등 30여명의 미술인이 출품한 30개의 회화 및 조각품이 전시된다. 장덕희 공도읍장은 “이번 전시회는 공도읍 신청사 이전을 기념하고 안성시의 문화예술발전과 문화적 소통을 위한 것으로, 새롭게 변모된 공도읍사무소의 모습과 더불어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안성의 혼을 이어가는 미술품을 감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공도읍 심성사(031-678-3602) /안성=염기환기자 ygh@
■ 색다른 스타일·재미, 대박 꿈 키운다 안방극장에 한동안 뜸했던 사극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최근 몇년간 광고계 불황과 맞물려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모두 웬만해서는 사극에 선뜻 손을 대기 어려웠던 시간이 있었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2009년 MBC ‘선덕여왕’의 대히트에 이어 지난해 KBS ‘추노’가 이른바 미니시리즈 사극, 스타일리시한 사극의 성공 신화를 쓰면서 사극 제작 붐이 다시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한동안 KBS 1TV 사극이나 MBC 대하사극 외에는 보기 어려웠던 TV 사극이 올해 만개할 태세다. 이미 MBC TV ‘짝패’가 32부 평균시청률 15.5%로 지난 5월 막을 내렸고 KBS 1TV 대하사극은 ‘근초고왕’에서 ‘광개토태왕’으로 지난달 주자가 바꿨다. 여기에 지난 4일에는 SBS TV ‘무사 백동수’가 첫선을 보였고 20일에는 KBS 2TV ‘공주의 남자’가, 25일에는 MBC TV ‘계백’이 시작한다. 또 오는 9월에는 SBS TV ‘뿌리깊은 나무’도 명함을 내민다. 이 중 ‘광개토태왕’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니시리즈 사극이다. 전통적으로 1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방송되온 연속극 형식의 사극에도 변화가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SM·YG·JYP 엔터테인먼트가 SBS와 손잡고 공동 오디션을 진행한다. 세 기획사가 공동 오디션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는 5일 “SM·YG·JYP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는 재능과 스타성을 겸비한 음악 영재를 발굴해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노래와 춤을 비롯해 차세대 한류스타가 갖춰야 할 다양한 자질을 평가하게 된다. SBS와 SM·YG·JYP는 국내 오디션과 함께 해외 순회 오디션을 열어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3사 로테이션 트레이닝’ 등 공동 오디션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SBS는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는 스타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주관하는 ‘오디션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나이와 성별, 국적 등에 관계없이 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초록뱀미디어는 “‘재밌는 프로그램’을 넘어 실질적으로 미래의 K팝 스타를 길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초(민망한)능력자들(The Men Who Stare at Goats) ● 장르 : 코미디 ● 감독 : 그랜트 헤스로브 ● 출연 : 조지 클루니/이완 맥그리거/케빈 스페이시 특종을 애타게 찾고 있던 기자 밥 윌튼(이완 맥그리거)은 어느 날 어딘가 묘한 분위기의 린 캐서디(조지 클루니)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미 육군 비밀부대의 일원이며 자신들은 적의 생각 읽기, 벽 통과하기, 노려보는 것만으로도 염소를 죽일 수 있는 초능력자들 이라는 것. 황당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기자의 본능적 흥미를 느낀 밥은 그의 비밀임무에 동행해 취재를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고 녀석 맛나겠다 ● 장르 : 애니메이션 ● 감독 : 후지모리 마사야 ● 출연(목소리) : 최재호/정선혜/안경진 화산이 분출하던 아주 머나먼 옛날,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르스 하트는 길을 걷다 공룡알 하나를 발견한다. 톡톡 건드리자 알에서 깨어난 초식공룡 아기 안킬로사우르스. 한입에 냉큼 삼킬 생각에 “고 녀석 맛나겠다”라고 군침을 흘리는 하트를 처음 본 아기 공룡은 ‘맛나’가 자신의 이름인 줄만 알고 하트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르게 된다. 얼떨결에 아빠
■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7일 개봉 오랜 꿈인 카페를 열게 된 두얼(계륜미)은 개점식 직전 꽃을 실은 트럭과 접촉사고가 나고, 보상금 대신 수천 다발의 꽃을 받는다. 개점식에서 지인들에게 꽃을 나눠준 두얼은 친구들로부터 수많은 잡동사니를 선물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랜 꿈은 파리 날리는 장사로 빛이 바래기 시작한다. 재정 형편이 점점 악화되자, 두얼의 동생 창얼(임진희)이 나선다. 손님들이 물건을 가지고 오면 카페 안의 잡동사니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물물교환’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 창얼의 아이디어는 대박을 터뜨리고, 카페는 타이페이의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21세기 아가씨들의 로망, 우아한 카페 주인을 꿈꾸는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할 신선하고 상큼한 영화가 찾아온다. 7일 개봉하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가 그 주인공. 타이페이의 한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아기자기한 영상과 로맨틱한 스토리, 귀에 부드럽게 감기는 음악 등으로 표현했다. 타이페이에 살고 있는 두 자매 두얼과 창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그녀들이 함께 카페를 시작한다. 쌉싸름한 커피내음 가득한 그녀들만의 공간에서 꿈과 사랑이 조금씩 자라난다. 대형 프랜
애견센터(펫샵)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소연(박민영). 주인 잃은 고양이인 ‘비단이’를 맡아 키우기 시작하면서 가끔 단발머리를 한 어린 아이의 환영을 본다. 정신과 치료를 받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급기야 고양이를 키우던 절친한 친구인 보희(신다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소연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다. 죽음의 현장에 늘 고양이가 있음을 직감한 소연. 그녀는 비단이를 공원에 버린 후 안도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펫샵에 다시 찾아온 비단이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은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에 이어 올여름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공포영화다. ‘화이트’가 강렬한 비주얼을 무기로 내세웠다면 ‘고양이…’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그런데 초점의 대상이 흐릿하다. 공포영화로서 ‘고양이…’가 쌓아가는 서사는 모래성처럼 쉽게 허물어진다. 초반부터 예상 가능한 진로를 밟아가는 이 영화의 공포는 균질하지 않으며 비대칭적이다. 귀신이 나오는 장면과 그렇지 않은 장면 사이 공포감의 차이는 매우 크다. 주로 맥락 없고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와 느린 진행 탓이다. 이러한 서사적 문제 때문에 공포영화의 핵심이라고
◆ 공연 △시네 클래식 페스티벌 ‘마에스트로 6’(7.5~20)=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031-230-3440~2) △스포츠 퍼포먼스 ‘하이킥’(7.7~9)=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031-540-6213~4) △남양주필하모닉 ‘한 여름밤의 꿈’(7.9)=남양주 와부체육문화센터 대강당(010-3847-7707) △연극 ‘랑랑별 때때롱’(7.9~8.20)=화성 민들레연극마을(02-3663-6652) △염쟁이유씨(7.9)=이천아트홀 소공연장(031-644-2100) △타악 퍼포먼스 ‘월드비트 비나리’(7.9)=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31-481-4000)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7.10)=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 전시 △부평아트센터 꽃누리갤러리(~7.7)=유쾌한 한국화, 즐거운 조각전(032-500-2000) △수원미술관 제1전시실(7.12~18)=화가 신현옥의 ‘현유도(琅流道)’전(031-243-3647) △안양 롯데갤러리(~7.14)=1900년대 외국인의 눈으로 본 옛 한국풍경전(031-463-2715) △3세대문화사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하계휴가철인 7~8월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연다. 우선 개장 후 처음으로 오는 30일과 8월 6일 양일 간 야간개장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고구려대장간마을만의 독특한 야경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야간개장에는 숨겨진 보물찾기 행사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구리탁주 얼수 막걸리 난장 작은 국악공연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30일 오후 6시부터는 ‘더불어 함께 즐긴다’라는 의미의 여민락 국악콘서트를 선보이며, 수박 빨리먹기 이벤트를 통해 다채로운 경품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주말마다 전통대장장이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고구려대장간마을만의 체험프로그램(고구려와당만들기, 삼족오 문양체험 등)도 진행된다.
수원시립합창단의 휴먼콘서트3 ‘합창으로 듣는 화려한 오페라 이야기’가 오는 7일 오전 11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민인기 상임지휘자의 해설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등의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박정원(리딕 성악가)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국내 음악평단에서 “감성의 폭이 넓고 수정처럼 맑은 목소리를 가졌다”라고 평가되는 소프라노 박정원은 화려하면서도 난이도가 높은 고음역의 소리를 시원하고 안정감 있게 소화해낼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성악가로 손꼽힌다. 이날 공연은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대장간의 합창’,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카르멘 ‘사랑은 자유로운 새’,쟌니 스끼끼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귀에 익숙한 곡들로 꾸며져 오페라의 재미와 매력을 한껏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시합의 휴먼콘서트 4탄은 오는 9월 8일 탭댄스 그룹 탭퀸과 함께 ‘합창으로 느껴보는 옛 추억의 향기’로 꾸며진다. 전석 3천원. 문의 (031)228-2813~5
■ 박병훈 회화전 ‘귀향’ 파주 갤러리 MOA 박병훈 회화전 ‘TRANSPARENCE: 귀향’이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파주 헤이리 갤러리 모아(MOA)에서 열린다. 박병훈 작가는 이번 작품전에서 아크릴의 중첩을 통해 복잡하게 얽혀진 시공간 속에 드러나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높은 채도의 원색으로 채워져 있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흑백을 주된 모티브로 함으로써 작품 속에 인생의 무게를 담으려고 했다. 원색에서 무채색으로 가는 길은 색감을 잃는 과정임과 동시에 다양한 색을 얻어가는 과정으로, 흑백의 무채색은 모순돼 보이지만 오히려 어떤 색 위에 다른 색이 중첩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결국 다다르는 종점과도 같다. 이는 사람이 나이를 먹고 인생의 여정을 거슬러 횡단하는 과정을 통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일생을 통해 고향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시점이자 종점인 고향은 찬란한 색감을 잃고 흑백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는 고향의 색감이 오랜 삶을 살며 그간 겪어 온 매 순간의 강렬한 색조들이 서로 뒤 섞인 긴 시간의 결과로 보여진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