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모란미술관은 이달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국 최초의 여성 조각가 김정숙(1917~1991)의 기증작품과 미술관 소장품들로 전시를 연다. 김정숙은 최초의 여성 조각가, 최초의 미국유학, 최초의 용접기법 사용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한국 조각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가로 석조와 목조, 청동, 철, 테라코타 등 각종 재료와 기법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했다. 작가의 유족들은 2002년 모형작품과 원형작품, 작가가 생전 작품 제작에 사용했던 공구와 작업대 등 250여점을 모란미술관에 기증한 바 있다. 전시는 작가가 직접 작업실에서 사용했던 책장과 망치 등 작가의 손때가 묻은 작업도구, 작품 제작을 위한 석고 미니어처 모형, 동상 제작을 위한 모형, 석고 틀 등으로 구성된다. 문의 (031) 594-8001~2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작은 파티 개념의 콘서트나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할 만한 재미있고 즐거운 공연 등 관객들은 뭔가 특별하고 색다른 공연을 선호한다. 올해도 수원과 성남에서 이러한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인기 공연들이 올해도 그 진가를 발휘할 지 사뭇 기대된다. ◆수원시립합창단 ‘뭔가 특별한 음악회’ 수원시립합창단 단원들의 끼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뭔가 특별한 음악회’가 22일 7시 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뭔가 특별한 음악회’는 Acting이 있는 합창음악의 매력과 단원들의 ‘FUN’한 끼의 무한발산으로, 지난 2008년 시작 이후 청중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합창단은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거릴만한 ‘뭔가 특별한 합창곡’들을 선정, 지난해에 이어 관객들에게 합창음악의 매력 속으로 끌어들이고자 뮤지컬, 코믹, 스토리, 클래식 팀으로 나눠 재미있고 매력적인 무대를 준비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스토리가 있는 음악’, ‘퓨전 클래식’, ‘코믹과 휴먼’, 뮤지컬 ‘그리스’, 그리고 ‘뭔가 특별한 합창’ 프
이경규가 히로뽕 투약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탤런트 김성민에 대해 “그가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지금 전혀 중요한 게 아니다. 난 차라리 복귀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어찌보면 김성민의 연예계 복귀는 이미 물 건너간 사안”이라며 “그의 연예계 복귀 가능성에 대한 섣부른 말들이 많은데, 그 친구 인생의 재기가 중요한 것이지 연예계 복귀가 뭐 중요하겠나. 죗값을 치르고 나오면 다른 삶을 살라고 조언하고 싶고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김성민의 면회를 갈 생각”이라며 “그 친구가 사회적으로 나쁜 짓을 했지만 그게 나와의 개인사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다. 그는 내가 아끼는 사람이었고 지속적으로 아껴줘야할 사람”이라며 김성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그 친구가 지금도 종종 친누나를 통해 내게 편지 등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안타깝다”며 “물론 저도 처음에는 소식 듣고 무척 놀랐지만 그건 이미 지나간 사안이고 이제는 그 친구의…
1960년대 청년 문화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C'est Si Bon·프랑스어로 ‘매우 좋다’는 뜻). 이곳에서 1970년대 포크 음악사를 쓴 조영남(66)과 ‘트윈 폴리오’인 윤형주(64)와 송창식(64), 김세환(63) 등이 노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연휴, MBC TV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서 세시봉 출신 가수들이 전파를 타자 반향은 신드롬 수준이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는 ‘세월에 농익은 음악과 이야기에 눈물났다’는 젊은 세대의 글이 퍼져나갔다. 가수 비도 트위터에 “세시봉 선배님들 존경하고 또 존경합니다”라며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 우정이 있다는 것. 오늘 눈물나는 노래와 말씀들 감동이었습니다”라는 감상을 올렸다. 악기 판매점이 밀집한 낙원 상가에서는 통기타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예스24 등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는 세시봉 가수들의 음반 주문량이 늘자 별도 코너를 만들었다. 새로 생긴 라이브 클럽들은 ‘세시봉’이란 간판을 잇따라 내걸었다. 40여 년을 뛰어 여러 세대를 아우른 감동을 반영하듯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의 전국 순회 공연 ‘세시봉 친구들’이 순항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시즌 3 체제에 돌입한다. 엠넷은 다음달 10일 ‘슈퍼스타K 3’ 오디션 접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1세부터 99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오디션 신청은 ‘슈퍼스타K’ 홈페이지(www.superstark.co.kr)에 UCC를 올리거나 ARS(☎1600-0199)를 통해 할 수 있다. ‘슈퍼스타K’는 지난 2009년 시즌 1에 이어 작년 방송된 시즌 2가 케이블 방송으로서는 경이적인 두 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허각, 존박, 강승윤, 장재인 등 본선 진출자들은 기성 가수 못지 않은 스타로 발돋움했다. 제작진은 “지난 2년간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우 윤상현이 16일 일본에서 정규 1집 앨범 ‘프레셔스 데이즈’(Precious Days)를 발매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1집 앨범에는 ‘사이고노 아메’와 ‘치카이’ 등 기존 싱글곡 외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윤상현의 사진을 모은 스페셜 포토북이 수록됐다. 윤상현은 앨범 발매에 맞춰 19일 오사카, 20~21일 도쿄에서 쇼케이스와 악수회를 진행하고 25일 도쿄, 27일 오사카에서는 미니 라이브 및 팬미팅을 연다. ‘시크릿 가든’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선보인 윤상현은 작년 초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사이고노 아메’로 데뷔 첫날 오리콘 차트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 공연 △타악콘서트 앙팡 두드림(~2.18)=용인 문화예술원 마루홀(031-324-4549) △뮤지컬 맘마미아(2.18~20)=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1588-2341) △뮤지컬 라디오스타(2.18~20)=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1588-3154) △뮤지컬 연탄길(2.19~20)=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031-230-3440~2)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2.19~20)=이천아트홀 대공연장(031-644-2100) △동요놀이 연극 퍼니쿡 쇼(~2.20)=부천복사골문화센터 판티지아극장(032-320-6339) △가족 뮤지컬 춤추는 태양계(~3.1)=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02-503-6025) △뮤지컬 ‘아이다’(~3.27)=성남아트센터(031-783-8000) ◆ 전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20)=Made in Popland(02-2188-6000) △경기도박물관(~2.27)=요령고대문물전(031-288-5300) △성남아트센터 미술관(~2.27)=와글와글 미술관(031-783-8000) △안양 스톤앤워터(~2.28)=‘석수동네傳-석수예술展2’전(031-473-1529) △남양주 실학박물관(~2.28)=2010년 하반기 특별전시회 ‘연행,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일 오후 1시 뮤지컬 ‘연탄길’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사업인 ‘내 생애 첫번째 공연’을 매달 선보인다. 내 생애 첫번째 공연사업은 문화사각시대에 있는 문화나눔계층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의 기회와 특화된 맞춤 공연을 제공해 문화나눔 공감대를 확산하는 문화 운동이다. 전당은 태어나서 현재까지 한 번도 공연을 보지 못한 저소득층, 장애인,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등 문화나눔계층을 초청해 공연을 선물하는 방식과 공연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생애 첫 번째 무대를 마련해 주는 방식 등 두가지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된다. 전당은 문화나눔계층의 특수성을 고려해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임, 마술 등의 이미지 공연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설 콘서트, 도서벽지민을 위한 특별공연 등 특화된 공연을 제공하며, 전당에서 올해 진행하는 기획공연, 예술단 정기공연 좌석의 10~20%를 우선 배정한다. 공연 신청은 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버스임차와 식사가 제공된다. 또 수원 화성행궁 등 인근 관광지를 선정해 1일 문화나눔 나들이, 공연 관람 후 주변의 문화나눔계층 이웃에게 공연을 선물해 주는 사랑의 릴레이 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19일 ‘Made in Popland’ 전시 연계 마지막 행사로 세계적인 컬렉터인 울리 지그(Mr. Uli Sigg) 초청 강연회 ‘중국현대미술과 Sigg컬렉션’을 연다. ‘Made in Popland’ 전에 소장품을 대여해 준 ‘울리 지그’는 이번 강연를 통해 그가 중국 현대미술품을 소장하기 시작한 중국현대미술의 태동기인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세계적인 컬렉터로서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견해와 작품을 보는 혜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울리 지그는 아무도 중국현대미술에 관심이 없던 80년대부터 작품 소장을 시작해 이제는 약 350여 작가의 2천여점의 중국현대미술품을 수집한 세계적인 컬렉터로 성장했다. 세계 예술현장에서 중국현대미술전을 열면서 지그 컬렉션으로부터 작품을 대여 받지 않고는 전시가 불가능 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의 컬렉션을 형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일반 관람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또 작가 정연두와 함경아 등 한국 현대미술품에 대한 컬렉션을 시작한 그로부터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고견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터파크 2008년 연간판매순위 1위, 전석매진 행렬 등 연극계의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았던 ‘늘근 도둑이야기’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을 찾아온다. 오는 18~27일까지 예정된 이번공연에는 오리지널 버전에 참여했던 극단 차이무의 대표 배우들이 모두 출연, 생생한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1989년 처음 무대에 오르자마자 대한민국 연극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훔쳤던 두 도둑은 1996년과 1997년, 2003년, 2008년까지 네 번이나 답답하고 한심한 세상에 일침을 가하며 인기를 모아왔다. ‘늘근 도둑이야기’는 학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차이무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시사코미디 연극이기도 하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늘근 도둑이야기’가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민감한 최신 시사현안을 뼈있는 웃음으로 전달, 시대에 맞는 시사풍자코미디의 진수를 보여 온 만큼, 새로 올라가는 ‘늘근 도둑이야기’가 어떠한 시사현안을 비틀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한 연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