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시회를 대상으로 임대료와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전시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개최예정이던 국내전시회 322건 중 233건(69.3%)이 취소됐고, 전시회 재개 시기도 2022년 이후로 전망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지원 대상은 2021년도 도내 전시장 2000㎡이상 임대차 계약이 완료된 전시 주최사로, 개최 횟수가 2년 이하인 ‘신규·이전 전시회’ 9개사, 3년 이상인 ‘성장유망 전시회’ 9개사 등 총 18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회 개최 규모별로 3000~5000만 원까지 임대료, 홍보비, 전시정보화 구축비, 장치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전시 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서류 평가시 가점 10점을 부여하고, 지원금도 2000만 원 상향해 최대 7000만 원 이내까지 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선정된 전시회 주최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행사 여건을 조성하도록 참관객 사전 등록제, 참관객 체크리스트 작성,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
4·7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화에 힘을 합쳤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문제를 놓고 기싸움에 돌입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이끈 단일화 시너지 덕분에 국민의힘의 승리가 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대표의 최측근 이태규 의원은 지난 9일 SNS에서 “처음부터 단일화의 판을 만들고, 키우고, 끝까지 지켜서 완성한 사람은 안 대표였다”며 “야권의 승리 요인은 안철수라는 견인차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에 따른 반사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단일화에서 진 안 대표가 선거운동을 도운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오세훈 시장이 제1야당 간판으로 나섰기 때문에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양당 모두 통합의 시기나 방식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주호영 대표 대행은 지난 8일 안 대표와 비공개 오찬을 갖고 국민의당이 원하는 합당이 어떤 형태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며,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내 의견 수렴이 먼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안팎의 야권 통합론에 대해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야 한
더불어민주당 20∼30대 초선 의원들이 중앙위원회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전체 투표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당은 민주적 토론과 통렬한 반성 없이 재·보궐선거 후보를 냈다"며 "민주적 절차와 원칙을 상황 논리에 따라 훼손하는 일이 당에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음을 민심의 심판을 통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사퇴로 궐석이 된 최고위원들을 당규에 따라 중앙위에서 뽑기로 했지만, 당내 일각에서 쇄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이들은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을 거론하는 입장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당내 강성 친문(친문재인)계의 비판에 대해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내에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조국 사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당내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을 더 크게 거론하며 정치적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본격 시작될 대권 레이스를 놓고 난항이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민심의 회초리를 경험한 까닭에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당 안팎에 감돌면서 대권주자들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 한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의힘 압승'에 대한 책임론 압박을 강하게 받으면서, 당분간 여의도와 거리두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재보선 다음날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대선 불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 저 대표 측은 선을 그었다. 대담집 출간이나 연구소 출범도 시기를 조율하며 물밑에서 출마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보선 기간 중에 '외곽지대'에 머물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책임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고 여권 내에서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그는 여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단계에선 반성과 성찰이 우선"이라며 "현 직분에 충실하면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
경기도가 이천 도립리 산수유마을, 연천 삼곶리 임진강 일원, 가평 백둔리 백둔천 일원 등 3곳을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1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지역의 우수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등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지 육성을 지향한다. 선정된 3곳에는 올해 각각 1억7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탐방시설 확충, 체험 상품 기획·운영 및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참여형 자원조사, 보전 활동과 해설사 교육 등이 5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진행 과정에서 전문가 그룹이 선정 지역의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자문도 제공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기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지역별 내용을 보면 이천시는 ‘나와 함께 크는 숲’이라는 제목으로 500여년 된 마을 숲에서 산수유축제와 더불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한다. 숲속 쉼터, 걷기 쉬운 숲길 등 누구에게나 열린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임진강 유네스코자원과 DMZ·민통선이라는 우수한 자원을 토대로 조류탐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곶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사업’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약 1455㎡ 규모의 ‘디지털 오픈랩’이 오는 7월 문을 연다. ‘디지털 오픈랩’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가 융합된 혁신 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시설·장비, 협업 공간 등 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새싹기업의 개발 전주기(기획→개발→사업화 등)를 지원하는 열린 혁신형 공간이다. 5G,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며, 5G 시험망, MEC 플랫폼, 5G 테스트베드 등을 구축해 다양한 5G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AI 플랫폼 및 기술개발 등 D·N·A 기술 관련 인프라와 컨설팅,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범부처·지자체 등과 함께 D·N·A 관련 시설과 지원사업을 연계하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융합 디바이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중·소·스타트업에 ICT(정보통신기술) 신기술(5G·AI)과 디지털 융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과기부는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48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가 18억 원을 지원한다. 경과원과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
경기도가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을 2020년 실적 14억 달러 대비 14% 늘어난 16억 달러(한화 1조7000억원)로 잡았다. 도는 올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달 농수산식품 유통공사 경기지역본부와 ‘해외시장 개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도는 해외 판촉행사, 맞춤형 해외마케팅, 국제박람회 참가, 초청 상담회 등 해외시장 개척사업에 7억 원, 수출농업기반 조성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등 기반시설 구축에 6억5000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마존, 큐텐 등 글로벌 온라인 마켓 입점을 위한 전용상품 개발, 입점 지원, 수출·통관지원 등 비대면 판로 확대를 위해, 생산자-수출업제-구매자 연결을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2020년 실적은 코로나19라는 악재속에서도 도가 신선농산물, 농산물 가공품 수출에 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2019년 13억4900만 달러 대비 2.1%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자(99.9%), 김치(64%), 인스턴트면(49.8%), 라면(13.3%)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최대 수출품목인 김은 가격 경쟁력 저하로 16.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019년…
정세균 국무총리는 1박 3일간의 이란 테헤란 방문을 위해 11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한민국 총리가 이란을 찾는 것은 44년만이다. 정 총리는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나 경제 등 양국 협력 방안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70억달러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의 이란행은 세 달 간 이란에 억류돼있던 국내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양국의 외교협상 끝에 지난 9일 석방된 것과도 연결돼있다. 정 총리는 우선 현지 도착 후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회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이튿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를 잇달아 만난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 면담도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대림산업, SK네트웍스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의 간담회도 예정돼있다. 정 총리는 12일 현지를 떠나 급유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해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의 공식 수행원은 모두 13명으로, 총리실에선 김성수 비서실장과 최창원 국무1차장 등이, 관계부처에선 외교부 최종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안산시 단원구청 일대에 민방위 경보사이렌을 울린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사이렌은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 개최에 따른 것으로, 안산시 일원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날 경보가 민방공 대피사이렌이 아닌 만큼, 안산시민들은 동요하지 말고 추모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궐석이 된 최고위원은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규정돼 있지만, '쇄신 지도부' 구성을 위해선 내달 2일 전당대회에서 뽑아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민주당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고, 현재 비상대책위원 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비대위는 11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비롯해 당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때 최고위원 선출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더민주·인천 부평구을)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면 대권, 당권 주자 대리인들의 '나눠먹기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두고두고 갈등의 불씨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선 당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선출해야 한다"며 "그래야 정통성 대표성 민주성이 올바로 구현되는 지도부를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당이 어려운 때에 원칙을 지키고 당을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 후보인 우원식 의원도 "당의 지도부 선출에 당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