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노부부와 아들, 며느리, 손자로 보이는 가족이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아들과 며느리, 손주는 서로 한마디도 없이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노부부만 할일 없이 텔레비전에 눈길을 주고 있다. 이런 풍경은 이제 낯선 것이 아니다. 길을 걸으면서, 차 안에서, 화장실에서, 심지어는 학교수업 시간에도 몰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중독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란다.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은 집안이나 사무실, PC방에서만 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도내 초등학교 3~6학년생 53만6천여 명, 중고생 91만5천여 명 등 145만1천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조사한 결과, 66%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초등학생이 47.6%, 중학생이 75.9%, 고교생 77.2%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1~3시간이 45%로 가장 많았고, 3~5시간이 18%였다. 그런데 5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학생도 10%나 됐다. 매우 걱정스럽다.…
생태어메니티전문가가 뜨면 시골의 표정이 환해진다. 그동안 몰랐던 자기 마을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을주민에게 자신감과 행복감 그리고 ‘수입’까지 선물하는 생태어메니티전문가의 세계를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를 통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우리나라 어메니티 운동은 어떻게 생겨나게 됐나. 두 가지 방향에서 어메니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먼저 경제수준 향상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도시민의 여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그 결과 테마파크나 펜션 등이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건립되면서 한편으로 농어촌 지역은 전통 농업의 경제성이 떨어지고 젊은이들마저 도시로 빠져나가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러한 시점에서 농업 이외의 소득원 확충과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농촌어메니티 개발사업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본격화됐다. 일반인들이 느끼기엔 용어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미 우리 농촌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한번쯤은 경험해 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지역활성화센터의 대표를 하고 계신데,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주로 하는 일은 농촌 마을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하는 컨설팅 업무를 한다. 지난
남양주, 내년 ‘슬로푸드 국제대회’ 유치 남양주시가 내년에 신설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usto)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세계인들에게 남양주를 더욱 널리 알리고지역경제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남양주시와 슬로푸드문화원는 지난 24일부터 6일간 이태리 토리노시에서 개최된 ‘2012 이태리 세계슬로푸드 대회’에 참가해‘2013 아시아·오세아니아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남양주에서 개최하기로 국제슬로푸드본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 국제슬로푸드본부 회장, 안종운 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이 각각 서명했다. 슬로푸드운동의 시작과 슬로푸드 국제대회 유치 의의,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해 알아 본다.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는 내년 10월18일부터 27일까지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슬로푸드국제대회조직위원회와 슬로푸드한국국가위원회, ㈔슬로푸드문화원이 주관하며 경기도,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한살림, 식
우선 경기도가 마련한 노숙인 종합지원 대책은 노숙인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정책이다. 도는 노숙인을 근로무능력자, 재활 필요자, 근로가능자, 자활성공 노숙인 등 4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1단계인 근로 무능력자를 위한 지원대책의 핵심은 주민등록 복원사업이다. 근로 무능력자의 경우 제도적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지만, 주민등록이 말소된 노숙인의 경우 법률적, 제도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지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6천7백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현재 수원지역만 실시하고 있는 주민등록 복원사업을 성남과 의정부로 확대해 노숙인들의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 2단계인 재활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에게는 공공보건 의료기관과 연계한 건강관리와 정신적 자립을 위한 인문학 교육을 강화한다. 노숙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도의료원이 매주 1회 수원역에 위치한 노숙인 일시보호시설인 꿈터를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대한결핵협회와 공동으로 분기별 1회 결핵관리에 들어간다. 도는 결핵 노숙인이 발견될 경우 도의료원에 격리입원 조치하는 것은 물론 건강이 나쁜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한돌봄 성금에서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
■ 도, 차별화된 노숙인 지원정책 추진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특히 거주지 없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생활하는노숙인 들에게는 겨울은 큰 난관일 것이다. 올 겨울에도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도는 노숙인들을 위한 장단기 종합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도에서 발표한 9월말 현재 도내 노숙인 현황을 보면 도에서 파악중인 노숙인의 수는 시설 노숙인 173명과거리노숙인 174명으로 총 347명이다. 도가 이들 노숙인들에게 지원하는 예산은 1인당 1천만원 가량. 노숙인 자활근로지원을 비롯해 노숙인 쉼터 운영, 노숙인 상담센터 운영, 노숙인 임시·일시보호소 운영, 임시주거지원, 귀농지원 등에 올해 34억9천여만원이다.도는 이들 노숙인에 대한 예산을 해마다 늘려가고 있지만 관리 차원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도는 올 초 근로 무능력자 지원 확대, 재활 필요 노숙인 지원, 근로능력자 지원 확대 등 단계별 노숙인 지원대책을 담은 ‘2012년 노숙인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경기도는 9개의 노숙인자활시설 및 3개소의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와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수원역사 남측 매산지구대 옆에서 노숙인 임시보호시설 ‘꿈터’를 개소했다. ‘꿈터’는 211㎡(64평) 규모에 보호실, 여성 일시 보호방, 휴게실, 의무실, 화장실, 샤워·세탁실, 탕비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0명의 노숙인을 수용할 수 있다. 꿈터는 노숙인 쉼터 등 정식 시설입소를 기피하는 노숙인이나 부랑인이 야간에 365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OS 응급구호방은 지갑 등 소지품을 분실해 스스로 잠자리를 마련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도 개방된다. 아울러 도와 수원시는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응급구호를 비롯해 체계적인 재활 등 지속적인 지원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도와 시는 ‘꿈터’를 통해 긴급보호가 필요한 노숙인에게는 잠자리, 목욕·세탁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하고 의료지원, 쉼터 이용 알선, 자활시책 안내 등 이들의 자활여건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성공회 ‘다시서기지원센터’와 노숙인 귀농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센터가 노숙인들에게 3개월 과정의 ‘희망 인문학’ 교육을 실시한 뒤, 도농업기술원이 영농기술 교육을 하고 귀농 때 자립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2주 과정의 귀농스쿨에서는 영농기본교육과 적응훈련, 자활의식 교육 등이 이뤄진다. 귀농스쿨 수료자들에게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오유리 마을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매년 10~20명 정도 인원을 선발해 3월말에서 11월말까지 농사일을 하도록 할 계획으로 올해는 총 18명의 노숙인이 귀농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도는 노숙인 1인에게 초기 및 농한기 정착 비용 3백만원을 지원하고, 5만원에서 7만원 가량의 인건비를 영농지에서 받게 되는 영농파견 제도를 운영한다. 영농파견을 통해 영농경험과 5백만원 정도의 초기 투자비용을 마련한 노숙인에게는 강원도 양구군과 협조해, 영농기술과 기자재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103주년이 되는 날이다. 가을보다는 겨울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요즘인데, 국가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바친 만 30세의 뜨거운 피를 가진 청년,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구를 겨눴을 때도 이런 차가운 바람이 불었을까. 100여 년 전 그 날의 안중근 의사를 다시금 기억해보고자 한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가슴과 배에 검은 점이 7개 있어 북두칠성의 기운으로 태어났다는 뜻으로 어릴 때는 응칠이라는 아명으로 불렸다. 아버지 안태훈이 세상을 떠난 후에 안중근은 교육운동을 시작하고, 1907년에는 국채보상운동에도 참여한다. 하지만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고종이 퇴위당하고 군대가 해산 당하자, 안중근은 더 이상 온건 노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의병에 합류했다. 1909년 초, 뜻이 같은 동지 11인과 함께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하는데, 안중근은 이때 왼손 넷째 손가락 한 마디를 끊어 결의를 다진다. 유명한 ‘대한국인(大韓國人)’과 손바닥 인장이 찍힌 모습은 바로 이때 찍은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가 사찰을 명목으
매년 이맘때면 많은 등산객들이 산으로 모여든다. 바로 단풍놀이 때문이다. 요즘처럼 기온차가 크고 공기가 차면 단풍이 더 잘 든다고 한다. 단풍은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이라 하고,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절정이라 한다. 기상청이 발표한 단풍시기 예상분포도에 따르면 북한산(10월 26일), 내장산(11월 6일) 등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북쪽에서 남쪽으로 점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만큼, 각종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가장 많은 시기이다. 최근 3년(2009~2011년)간 국립공원 산악안전사고통계에 의하면, 산악안전사고로 총 1천686명(사망 73, 부상 1천612)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이중 10월이 273명(16.2%)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으로는 음주산행(31%), 무리한 산행(28%), 실족·추락(14%), 등산장비 미착용(13%), 조난(3%), 기타(11%) 등의 순으로, 자신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산행에 앞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올라서 간단한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