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이란과 맞대결에서 패하며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E조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란에 세트 스코어 1-3(21-25 19-25 25-23 19-25)으로 졌다. A조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에 승리를 거둬 1승을 안고 E조(한국, 이란, 인도, 카타르)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한국은 인도는 꺾었으나 이란의 벽은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E조에서 1위 이란(3승)에 이어 2위(2승 1패)를 차지해 F조(일본, 중국, 태국, 쿠웨이트) 3위인 태국과 다음 달 1일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다. 이란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6위로 마친 선수단 전원이 출전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힌다. 2미터가 넘는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해 선수 전원이 2미터 미만인 한국을 높이에서 압도했고 세터의 빠른 토스워크 능력이나 수비 조직력도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이란을 맞아 1~2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그러나 3세트에 이민규, 서재덕, 송명근, 최
‘숙적’ 일본을 꺾고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광종 호가 결승을 향한 마지막 문턱에서 태국을 만난다. 23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을 치른다.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1998년 방콕 대회를 제외하고 5번이나 4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4강 징크스’를 안게 된 한국은 이번 만큼은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동남아시아 축구는 한국 축구보다 ‘두 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1998년 방콕 대회 때 8강에서 한국이 홈팀 태국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한 적이 있고 이번 대회에서도 태국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중국과 요르단을 잇따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예선 E조에 속했던 태국은 몰디브와 동티모르,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예선부터 8강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한국이 예선리그나 16강 전에 만났던 팀들보다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다. 16강 전에서 홍콩의 밀집수비에 고전하고…
인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북한의 체육 정책이 관심을 끈다. 북한 메달리스트들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는 비결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배려와 사랑’ 때문이라는 표현을 상투적으로 쓴다. 북한 역도팀의 최농균 코치가 지난 28일 북한 선수들이 용상에 강한 것 같다는 질문에 “조선 민족은 하체 힘이 좀 세다”는 색다른 말을 했지만, 속 시원한 답변은 아니었다. 그러나 북한의 체육 현실을 살펴보면 국가적 투자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특히 내각의 성(정부 부처)과 중앙기관이 종목을 나눠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월 “조선의 성, 중앙기관들에서 체육후원 사업을 잘해나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 외교부에 해당하는 외무성은 농구 종목을 후원하고 대성은행은 송구(핸드볼) 선수들에게 훈련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외무성은 전 미국프로농구(NBA)의 ‘악동’ 데니스 로드먼의 북한 방문을 성사시켰다. 앞서 중앙통신은 작년 10월 건설건재공업성(마라톤), 조선민족보험총회사(탁구), 인민봉사총국(역도)이 체육 종목의 후원을 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성과…
인천 아시안게임 카바디 경기가 열리는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에서 ‘영적 존재’ 해프닝이 발생했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2시15분쯤 카바디 경기가 열리는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에서 민간 경비 용역업체 직원인 A 씨(20)와 B 씨(19·여)가 실신해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들은 의식이 또렷했지만 몸을 벌벌 떠는 등 겁먹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도 “A 씨가 갑자기 쓰러진 뒤 B 씨는 들고 있던 카메라 화면을 보고 쓰러졌다는 얘길 들었다”고 전하면서 ‘영적 존재’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조사 결과 A 씨는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졸도했고, B 씨는 쓰러진 게 아니라 A 씨를 보고 놀라 경기를 일으킨 것 뿐”이라며 “당사자는 쓰러질 당시 상황을 기억 못하고 있는데 말이 와전돼 영적 존재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기력을 회복해 A 씨는 29일 아침에, B 씨는 28일 퇴원했다. /특별취재단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남자 수구가 쿠웨이트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인천 드림파크 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수구 준준결승전에서 쿠웨이트를 11-9(3-3 4-3 3-3 1-0)로 눌렀다. 이선욱(경기도체육회)과 정주화(경북수영연맹)가 각각 세 골, 권영균(경기도체육회)이 2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1피리어드에서 3-3으로 맞서는 등 3피리어드까지 10-9로 근소하게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마지막 4피리어드에서 윤영관(한국체대)이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우리나라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을 딴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광저우 대회 우승·준우승팀인 카자흐스탄과 중국이 이번에는 4강에서 격돌한다. /특별취재단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영입된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1기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22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파라과이(10월 10일 오후 8시·천안종합운동장), 코스타리카(10월 14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9월 평가전에 나섰던 22명의 명단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가운데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차두리(서울) 등 고참급 선수들이 재신임을 받았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주호(마인츠), 김승규(울산)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신예 공격수 김승대(포항)가 국가대표 첫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8일 관중석에서 우루과이 평가전을 지켜본 뒤 아시안게임 16강전과 K리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했고, 김승대에게 처음 태극마크를 줬다. 특히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1기 슈틸리케호’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또다시 선발됐고,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맹활약하는
“한국 축구는 페널티지역까지 돌파를 잘하지만 골로 마무리가 잘 안 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게 과제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골 결정력’ 강화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내세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파라과이(10월 10일 천안종합운동장)와 코스타리카(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에 나설 22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하면서 ‘골 결정력’을 화두에 올렸다. 그는 “한국 축구는 볼 점유율이 높고 골대 근처 20m까지 접근을 잘하지만 마무리를 제대로 못한다”며 “이런 문제점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드러났다. 대표팀의 목표는 골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명단에서도 선발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이동국(전북) 밖에 없어서 김승대(포항)를 선발해 공격진을 강화했다”며 “김신욱(울산)은 아시안게임에서 뛰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종아리를 다쳐 이번에 선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 선수 기준에 대해서는 “편견 없는 공평한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어떤 감독이든 새로 부임하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나는 어떤…
인천 아시안게임을 마친 한국 양궁이 바로 국가대표 선발전 체제로 전환한다. 대한양궁협회는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2015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리커브 32명씩이 이번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바로 10월 말에는 3차 선발전이 예정돼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는 올해 선발전을 거르고 새로 선발되는 내년 국가대표 후보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오진혁(현대백화점), 이승윤(코오롱),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장혜진(LH) 등 현재 국가대표들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선발전에서 탈락한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윤옥희(예천군청), 임동현(청주시청), 이창환(코오롱) 등이 기력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국가대표들이 나서는 세계선수권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출전권이 걸려 매우 중요한 한판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8강에 진출해야 올림픽 풀쿼터인 3명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의 올림픽 풀쿼터 획득은 과거에는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었으나 단체전에 세트제가 도입돼 상황이 급변했다. 이 제도에서는 예선 16위가 1위, 15위가…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불펜피칭 40개를 소화하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등판 가능성을 키웠다. MLB닷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MLB닷컴은 29일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 40개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MLB닷컴을 통해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부상한) 왼 어깨에 불편함이 없다”며 “현재까지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불펜피칭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는 “류현진이 재활 단계를 정확하고 순조롭게 밟아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날 류현진은 80% 정도의 힘을 줘 시속 136∼138㎞의 공을 뿌렸다. 구속을 거의 회복했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10월 2일 재활의 마지막 단계인 시뮬레이션 피칭(타자와 주자를 두고 실제 경기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투구하는 것)을 소화할 예정이다. 매팅리 감독은 “시뮬레이션 피칭 결과에 따라 류현진의 디비전시리즈 등판일을 확정하겠다”고 말을 아꼈지만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클레이턴 커
한국 주니어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주니어 데이비스컵 파이널에서 2년 연속 준우승했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서 열린 2014 주니어 데이비스컵 파이널 마지막 날 미국과의 결승(2단1복식)에서 0-3으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1단식에 출전한 오찬영(주니어 42위·부산 동래고)이 마이클 모(주니어 15위)에게 0-2(2-6 2-6)로 졌고 2단식 정윤성(주니어 20위·안양 양명고)도 윌리엄 블룸버그(주니어 144위)에게 0-2(2-6 2-6)로 패했다. 마지막 복식에서도 우리나라는 임성택(충남 천안중앙고)-오찬영 조가 지안니 로스-모 조에게 0-2(5-7 0-6)로 졌다. 한국 남자 주니어 테니스를 데이비스컵 파이널에서 2년 연속 결승 무대까지 이끈 손승리 전담지도자는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오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대표팀은 30일 귀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