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살아 있는 눈을 통해 세상과 마주하는 박대조의 개인전 ‘염원’이 종로구 갤러리 진선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박대조는 오지의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눈을 통해 인간의 내면의 감성을 담아내고, 우리들의 퇴색하고 흐려진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특히 사진, 조각, 회화 그리고 석재를 다루는 특출한 내공이 함께 어우러진 박대조 만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은 하나의 동일 판재에 단일 이미지들을 과감하게 크게 담아내고 있는데, 손가락이라든가 이목구비 중 특정 부분이 이중, 혹은 다중노출로 중첩되거나 아이들을 만난 지역의 풍경이 오버랩 되는 작업도 등장한다. 단순 인물 중심에서, 서로 나눈 대화 내용과 촬영 당시의 시공을 공감각적으로 보다 입체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 박대조 작가는 “작가의 눈과 아이의 눈, 작가의 눈과 카메라의 눈, 아이의 눈과 카메라의 눈, 작품 속 아이의 눈과 관객의 눈 등 세상의 모든 눈과 눈의 만남”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직접 관객의 눈이 되어 세상과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아트홀은 오는 16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연극 ‘경기도립극단이 해설하는 한국문학’공연을 전석 초대공연으로 진행한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김동인의 ‘감자’ 등 3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작품 탄생 배경과 그들이 추구했던 작품경향, 시대상을 설명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참혹하고 비통한 날에 대한 반어적 표현을 담고 있는 ‘운수 좋은 날’은 현대소설사에서 사실주의적 문학의 확립에 중요한 공헌을 한 현진건 초기의 대표작으로,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 일과와 그의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식민지 시대 하층민의 궁핍한 생활을 뛰어난 구성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부각시킨다. 현진건의 또 다른 대표작 ‘B사감과 러브레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큰 관심거리인 학생들의 연애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B사감의 과장된 연애장면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인간의 이율배반적인 양면성과 이중성 묘사를 잘 드러내고 있다. 연극무대로 오르는 ‘감자’는 가난하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생각해 볼 때, 핵심 사안은 공교육의 본질과 의미를 저해하는 ‘사교육 열풍’을 들을 수 있다. 얼마 전까지 해도 사교육 문제는 주로 초등학교 이상의 자녀에게 적용되었으나, 영유아기 때부터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들이 증가함으로써 ‘사교육의 저 연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유아가 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공적인 보육기관은 보육시설과 유치원으로, 보호와 교육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되고 있다. 요즘은 빠르면 만 2세부터 놀이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있으며, 만 3세 이상이 되면 미술이나 영어학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일수록 두드러진다. ▲대형 유아 놀이 및 영어 학원 경기도 및 서울에 집중 현재 유아학원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대규모 프랜차이즈 유아학원은 경기도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학원은 오전에 시작하여 오후 3~4시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부모들은 자녀에게 특기(예: 영어)교육 및 보호를 동시에 제공하는 학원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현재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행을 이루고 있는 영어유치원은 전국에 273곳으로, 서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은 지난 13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1층 강당에서 ‘한ㆍ중ㆍ일 동아시아의 가족변동과 고령화’를 주제로 개원 5주년 기념 특별포럼을 열었다. 이날은 이배용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이사장, 두펑(Du Peng)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 오쿠야마 쇼지(Okuyama, Shoji) 일본 동경경제대학교 교수, 임명선(Lin Mingxian) 중국 산둥 공상대학교 교수, 본지 심재인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부응하고자 한·중·일 3국의 가족 및 노인정책 전문가를 초청해 각국의 가족변동과 노령화 현상 및 가족변동 실태와 전망에 대해 토론하고자 마련됐다. 두 펑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 오쿠야마 쇼지 일본 동경경제대학교 교수, 김영혜 경가연 연구기획부장이 나서 각각 한중일 3국의 가족변동과 고령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고지영 경가연 연구위원, 임명선 중국 산둥 공상대학교 교수, 김정현 용인대학교 교수, 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혜안을 함께 나눴다. 세계 최고의 고령국가인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인구 보유국인 중국의 가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11월 10일까지 도내 8개 시에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미래를 품다’라는 주제로 광주시, 안성시, 이천시, 수원시, 성남시, 의정부시, 구리시, 광명시 등의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교육, 캠페인 전개, 탄소줄이기 서명운동, 홍보브로셔 배포, 내 집 앞 텃밭 가꾸기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13일 수원 코리아컨벤션웨딩홀 1층에서 펼쳐진 프로그램에는 100여명의 여성이 참여한 가운데 송보경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녹색도시의 미래발전방향과 저탄소 사회’, 도금옥 NAP 교육연구소 소장이 ‘미래성장의 키워드, 녹색도시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수원 법원사거리에서 수원버스터미널까지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금자 회장은 “많은 이들이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귀찮아서, 다른 누군가가 하겠지 등 내가 먼저가 아닌 남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환경보호에 등한시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살기 좋은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조정아)는 14일과 11월 11일 2회에 걸쳐 베트남, 탄자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20개국의 여성 공무원 및 NGO 리더 등 60명을 대상으로 ‘직업능력 개발 교육’을 시행한다. 이번 교육은 온라인교육, IT 교육, 창업지원사업 등의 내용을 상세하게 실무적으로 전수하고 여성센터 교육생과 창업자 등 이용자와의 간담회로 이뤄진다. 교육을 통해 저개발국가에 여성 인적자원개발의 성공모델을 제공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센터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 기반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UN여성지위위원회, UNDP, UNESCO, OECD, APWIN 등 국내외 인적자원개발 유관기관 및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IT를 이용한 여성의 경제세력화 우수사례(Best Practice)’로 선정돼 해 지식정보화사회 여성인력개발의 세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마다 40개국 100여 명의 여성이 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한편, 센터는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e-러닝센터 구축·운영, 여성IT/CT 전문교육, 여성창업지원사업, 여성정보네트워크사업 등 잠재 여성인력의 활용에 대한 모범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 지난 5월부터는 평생교육 e
제3회 광주여성 한마음체육대회가 지난 12일 청석공원에서 열렸다 . 이번 체육대회는 여성단체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로 조억동 광주시장, 정진섭 국회의원, 이성규 시의회의장, 11개 여성단체 회원, 다문화가정 여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여성문화센터 난타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체육 프로그램 및 레크레이션, 장기자랑 등을 통해 단체간 우의와 화합을 다졌다. 조억동 시장은 “행사를 통해 지역 여성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여성들간의 정보교환의 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여성단체 회원들은 10월 말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걸오앓이’라…. 들어보긴 했는데 실제로 그런가요?감사하고 쑥스러울 따름이죠.” 배우 유아인(24)이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걸오 문재신 역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 폐인’들은 ‘걸오앓이’라는 말을 만들며 걸오 때문에 잠 못 드는 심경을 연일 토로하고 있다. 13일 현재 인터넷 댓글이 12만 건을 넘어선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성균관 스캔들’ 갤러리는 유아인 때문에 상사병에 걸린 팬들의 고백으로 뜨겁다. ‘미친 말’이라는 뜻의 걸오는 외관상 다분히 마초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터프함이 절절 묻어나는 캐릭터지만 여자 앞에만 서면 딸꾹질을 하고, 김윤식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는 면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2003년 데뷔해 영화 ‘하늘과 바다’, ‘서양골동품양과자점 앤티크’,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최강칠우’ 등에 출연한 유아인은 그간 주로 곱상한
◇SBS ‘자이언트’…“하던 대로 한다” = ‘자이언트’는 ‘동이’의 퇴장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트’는 초반 열세를 뒤집고 지난 8월부터 ‘동이’와 3%포인트 안팎의 시청률 접전을 벌여왔다. 지난주부터는 2주 연속 ‘동이’를 추월해 월화드라마 1위 자리에 올랐다.1970~1980년대 강남 개발기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삶과 주인공의 성공담을 그리는 ‘자이언트’는 선 굵은 시대극으로 방송 초기부터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했다. 초반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월드컵으로 편성이 불규칙해지면서 ‘동이’에 크게 밀리기도 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긴박한 이야기 전개에 이범수, 박상민, 정보석 등 배우들의 열연이 흡입력을 발휘하며 상당수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KBS ‘성균관 스캔들’…멜로라인에 기대= ‘성균관 스캔들’은 초반부터 ‘동이’와 ‘자이언트’의 거센 기세 속에 한 자릿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그러나 10대 청춘들의 풋풋한 멜로라인과 아름다운 영상, 메시지를 담은 대사 등이 경쟁작들과 차별화하는 요소로 부각하면서 이달 들어 시청률이 두자릿대로 상승했다.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 시대 최고 두뇌들이 모인 성균관을 배경으로…
MBC 대하사극 ‘동이’가 막을 내리면서 지상파 월화드라마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동이’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여온 SBS ‘자이언트’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동이’의 후속작 ‘역전의 여왕’ 역시 ‘내조의 여왕’ 시즌2로 방송계 안팎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란 점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가 될 전망이다. ‘동이’ 떠난 그후…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16일 밤 11시10분 ‘일본을 강타한 한국 걸그룹 열풍-신한류(新韓流)의 비밀코드’를 방송한다. 일본에 진출한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한국 걸그룹의 앨범이 연이어 오리콘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한국 걸그룹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NHK TV 프라임 뉴스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톱뉴스로 보도했으며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비틀스의 미국 진출을 상징했던 ‘브리티시 인베이젼(British Invasion)’에 빗대어 한국 걸그룹의 일본 진출을 ‘코리안 인베이션(Korean Invasion)’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일본 대중음악 전문가들은 한국 걸그룹의 일본 열풍을 ‘신한류’라 부른다. 지금의 K-POP과 걸그룹 열기는 일본의 대중문화를 선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