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요즘 나라를 송두리채 흔들어 놓는 양상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종북논쟁에 불을 붙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알리고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을 여러곳에 심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종북발언에 애국가 논쟁은 그의 종북논쟁의 결정판이다. 그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의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적 수사에 나라 전체가 휘말리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통합진보당이 그간 금기로 여겼던 북한의 인권, 핵개발, 3대 세습에 대해 18일 마침내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의원의 애국가 논쟁으로 인한 국민적 몰매를 피하기 위한 제스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당 혁신비대위 산하 새로나기 특위가 1이날 발표한 혁신안은 북한인권에 대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고, 북핵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3대 세습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원칙에서 당연히 비판되어야 한다”고 했지만 “북한 정권과 대화해야 할 정부와 정당이 이를 공격적으로 비판하는 데 앞장서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통진당이 비록
지난 4월 1일 중국인 오원춘이 휴일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한국인 여성근로자를 납치해 살해하고 사체를 300여조각으로 토막내 살해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달 15일 수원지방법원 이동훈 부장판사는 ‘엽기적이고 반인륜적인 범행을 용서할 수 없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사형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의 판결 중 눈에 띄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행과정을 볼 때 사체인육으로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 상당해 보인다’는 것이다. 사체 인육이라... 사람이 사람을 먹기 위해 죽였다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비록 재판부의 판결문에는 없었지만 인터넷에는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오원춘이 처음부터 인육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인육살인설’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행동기, 시신훼손 행위 등의 이유를 대며 그가 인육조달책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가족들 역시 단순 살인 사건이 아니라 인육목적임을 주장해 왔다. 국민들은 설마설마 했다. 사람이 사람을 먹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걸까?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사체인육으로 이용하기 위한
1950년 오늘, 제2대 국회가 개원했다. 국회의장에 신익희 씨, 부의장에는 장택상, 조봉암, 김동성 씨가 선출됐다. 제2대 국회는 우리 나라 의정 사상 최초로 우리 손으로 만든 국회의원선거법에 의해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2대 국회의원 210명은 20일 전인 5월 30일 소선거구,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됐다. 무소속이 60%인 126석, 민주국민당과 대한국민당이 각각 24석을 차지했다.
1960년 오늘,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미국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우리 나라에 왔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한 아이젠하워. 서울 시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정동에 있는 미국대사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아이젠하워는 이튿날 우리 국회에서 두 나라 사이의 협력를 강화하자고 연설했다.
1946년 오늘, 미 군정청은 국립 서울종합대학교 설립안을 발표한다. 경성대학과 8개 관립전문학교, 사립학교인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를 통합해 서울대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설립안이 발표된 지 두 달 만인 8월 22일 9개 단과대학과 한 개의 대학원으로 구성된 우리 나라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인 서울대가 출범한다. 서울대학교는 1975년 서울 동숭동을 떠나 지금의 관악캠퍼스로 이전했다.
벽에 셔츠가 걸려 있다 겨드랑이와 팔 안굽이 심하게 구겨져 있다 바람과 구름이 비집고 들어가도 잔뜩 찡그리고 있다 작은 박새도 도로 날아 나온다 저 옷을 벗어놓은 몸은 오늘 밤을 자고 나도 팔이 아프겠다 악착같이 당기고 밀치고 들고 내려놓았을 물건들, 물건 같은 당신들, 벽에 셔츠가 비뚜름히 걸려 있다 오래 쥐고 다닌 약봉지처럼 구겨진 윤곽들, 內心에 무언가 있었을, 內心으론 더 많은 구김이 졌을 구김의 정도에 따라 하루의 성과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셔츠의 구김살. 매일 입고 벗어 놓는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현대’라는 셔츠는 구겨질 수밖에 없다. 셔츠의 구김살보다 더 구김이 가는 몸의 구겨짐. 그보다 더 뚜렷한 윤곽으로 남는 마음의 구김에서 생기는 상처들. ‘현대’라는 증후군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모두는 오늘과 다른 푸른 내일이 있기에 아침마다 구김살을 편 새 셔츠를 입는 것이다. /권오영 시인 -문태준 시집 ‘그늘의 발달’ /2008년 / 문학과 지성사
“창조적 혁신을 위한 미래를 선택해 나가겠습니다” 2012년 2월 경기지구 청년회의소(JC) 제43대 회장에 취임한 김의범 회장의 앞으로의 포부다. 안성 출신인 김 회장은 평택대 경영학과와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을 졸업 현재 새누리당 경기도당 디지털 위원장, 안성시체육회 상임이사, 민주평통자문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자리에 도전하면서 보다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더욱 열정적으로 일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 있는 김 회장을 만나 JC란 무엇이며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JC란 무엇인가 -JC란 ‘JUNIOR CHAMBERS’의 약자로서 지난 1915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페기라는 소녀가 길가에서 놀다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어린이에게 공원을 만들어 교통사고의 재발을 막고 지역사회의 각종 문제점들을 해결해야겠다는 헨리 기젠비어의 숭고한 창시이념에 의해 시작됐다.20세 이상 42세 이하의 청년이 지도역량개발, 지역사회개발, 국제와의 우호증진이라는 3대 이념을 실천하는 국제민간단체로 발전했다. 청년회원들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개발 및 세
수집을 즐겨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무언가를 심도있게 수집한다는 것은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행위로 끝나고 말 수 있기 때문이다. 욕망이 없으면 본래 수집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수집이 개인의 욕심에 갇혀도 안 된다.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수집의 으뜸은 누가 뭐라 해도 간송 전형필이다. 그를 조선의 국보와 혼을 지킨 수문장이라고 일컫는다. 그가 수집한 문화유산은 국보와 보물 등의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됐다. 문화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수집이 단순한 사유로 끝이 난다면 그것은 사장(死藏)이다. 한낱 저장에 지나지 않는다. 수집 대상의 범위는 끝없이 확장된다. 습벽인 수집도 병이라 봐도 무방하다. 다듬이돌과 맷돌, 화폐, 닭과 오리 등 동물모양이나 악기완구, 등잔, 기와, 잡지 창간호, 연적, 문진, 미니카, 찻잔 등등 이런 물건들은 손쉽게 모을 수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기울이는 듯 보인다. 미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까지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면 좋다. 통일성 없이 그저 잡스러운 수집으로 끝나면 안 된다. ‘모으다’와 ‘많다’는 똑같은 모습이다. 한
새누리당이 요즘 진퇴양란이다. 야권에서 연이어 대선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통령 선거 분위기를 선점해가는 것과는 반대로 새누리당은 비박 3인방이 경선룰에 반기를 들고 예비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있어 초반부터 불길한 예감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새누리당 당원의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당원 명부가 불법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사면초가 형국이다. 당 사무처의 국장급 간부인 이모(43) 수석전문위원이 200만여명의 당원명부를 문자메시지 발송업체에 400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당원 명부는 당원 개개인의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주소 등 신상정보를 담고 있어 각 정당은 대외비로 분류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당내 경선은 물론 총선과 대선 등 각급 공직 선거에 악용될 소지가 높아 자칫 불공정 시비와 불법ㆍ부정 선거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수사를 하고 있는 수원지검은 수원지법에 의해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당원 명부가 다른 업체나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자 또는 야당으로 넘어갔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씨가 지역 민영방송 재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투자회사 대표 강모(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