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이 인천시에게 깃대종 서식현황 파악 및 보호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가 깃대종을 선정, 발표한지 4년이 됐으나 여전히 깃대종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깃대종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선제적 조치 부재, 부서 간, 기관 간 소통이 부족한 결과로 시는 적극적으로 보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생물다양성 보전이 시 정책 수립에 기본이 될 수 있는 기반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에 따르면 그간 인천에서는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로 저어새 생태학습관 건립, 시의 깃대종 선정이 있었고 지난 2022년에는 깃대종 현황 및 보호 방안 마련 용역도 실시된 바 있다. 하지만 연합은 시가 이를 점검하는 체계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고 실질적인 서식지 보호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 관계자는 “가속화되는 생물다양성 위기 앞에서도 한없이 더딘 인천시 걸음에 보다 못해 이번에도 시민들이 나선다”며 “다음달부터 6월까지 시민과학자들은 깃대종 중 흰발농게, 금개구리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취합해 시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인천운동본부가 정치권의 ‘인천해사전문법원 유치’ 행보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사법원은 선박이나 선원과 연관된 문제 혹은 국제 상거래 분쟁과 같이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 및 사고를 다루는 법원이다. 앞서 지난 18일 야권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지역 공약으로 해사법원 설립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 25일 수도권지 공약으로 인천에 해사법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에 설립되는 해사법원은 국제 해사사건 전문법원으로써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대선후보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도 인천지역 해사법원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2년 지역 국회의원들은 해사법원 설치를 위해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명과 국민의힘 소속 8명, 개혁신당 소속 1명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3월 말에는 윤상현(국민의힘·동미추홀을) 의원이 ‘천해사법원 설치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5일에는 정일영(더불어민주당·연수을) 의원과 박찬대(더불어민주당·연수갑) 의원이 ‘해사법전문법원 인천 설치에 관련된 법률’을 발의했다. 본부는 약 50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가 2025년 국가예방접종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 교수는 소아 감염 전문의로서 예방접종 지침 개발에 참여해 국내 예방접종 체계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또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학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며 백신에 대한 이해도와 접종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이와 함께 백신의 효능과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방접종 환경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표창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예방접종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시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식물·환경 조사에 나선다. 29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폐쇄챔버기법을 통해 소래습지생태공원 주요 식물인 해홍나물, 퉁퉁마디 및 갈대의 이산화탄소 고정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폐쇄챔버기법은 토양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식물의 실제 탄소흡수량과 광합성 효율을 정량화하고, 식물별 블루카본 기여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한다. 이는 지난해 인천 갯벌의 탄소흡수 잠재 가치 규명에 이어 도시 내 습지생태공원의 탄소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식물 서식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 기반 탄소흡수 강화 모델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자연기반 해법(NbS)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모니터링 및 적응 관리 체계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연안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완화와 도시생태공간 보전·복원 등을 통해 인천만의 회복력 있는 기후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갯벌·습지를 비롯해 해조류 군락 등이 탄소 저장 능력의 잠재적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기반 해법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원
미추홀구는 29일 구청장실에서 ㈜디씨알이와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행정 혁신과 도시 균형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미추홀구 행정 중심지의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800억 원의 민간 재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숭의동 131-1번지 일원(현 구청사 부지)에 연면적 2만 3081㎡ 규모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디씨알이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준공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설계부터 시공, 사용 승인, 하자 보수까지 전 과정을 통합으로 책임 수행하게 된다. 또 구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사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다. 구는 2026년 초 착공을 목표로, 2028년에 신청사를 우선 완공 후 기존 시설을 이전하고,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창현 대표이사는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혼신의 역량을 다해 건립을 완수하겠다”며 “책임감 있는 민간 파트너로서 미추홀구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미래 행정의 철학을 담은 공간 창조”라며 “주민이 체감할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일반 정수처리로 제거가 어려운 맛·냄새 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상수원 수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앞서 지난 2020년과 2021년 부평정수장·공촌정수장에 사업비 957억 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수산정수장에, 2030년에는 남동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산정수장은 2023년 9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7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시공 방식의 개선, 최신 공법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오존주입설비, 활성탄흡착지의 토목·건축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2월 시운전을 거쳐 8월 통수·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고도정수처리시설 사무의 지방 이양 이전에 신속한 행정 절차를 이행해 국비 재원 70%를 확보했다. 이후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순성토 반입을 무비용 처리하는 등 약 5억 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천 남동구 만수천복개천 복원에 대한 정비계획이 세워지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29일 구에 따르면 ‘만수천 소하천 정비종합계획(신규)(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구 치수과와 구월4동·만수1동·만수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공람할 수 있다. 계획에 대해 주민 누구나 열람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의견은 구가 검토한 후 향후 정비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만수천 정비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는 기준으로 장기적인 하천 복원 및 수질 개선, 친수공간 조성의 기반이 된다. 만수천 복원은 박종효 구청장의 1호 공약으로 콘크리트로 덮힌 만수천을 복원해 소하천을 만든다는 사업이다. 이번 계획을 토대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7월에는 관련 행정절차, 소하천 지정 및 정비계획 고시, 사업비 확보를 위한 협의 절차를 거친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2월 연두 방문 당시, 구가 건의한 만수천 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박 구청장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지금이야말로 복개된 만수천을 복원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재해 예방과 수생태계 회복은 물론,
강화천문과학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5월 ‘우주과학 체험 대축제’를 연다. 29일 강화군에 따르면 행사는 단순한 체험과 전시를 넘어 재미와 상상력, 첨단 기술과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우주과학 탐험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은 어린이날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으로는 ▲AI와 함께 떠나는 ‘과학 마술 공연’ ▲우리은하의 다양한 가족을 소개하는 ‘우리은하 가족 앨범 특별강연’ ▲우주비행사가 되어 보는 코스튬 체험 ▲우주타투 스티커, 비눗방울 체험 부스 ▲우주과학 OX 퀴즈대회 등이 마법 같은 천문우주과학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이끌 예정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두 달 동안은 ‘코스모스웩 오프라인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코스모스웩(COSMOSWAG)은 22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로, 우주과학 상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애니 채널이다. 전시는 유튜브 속 코스모스웩의 세계를 그대로 오프라인으로 가져와 우주과학, 디지털콘텐츠, 예술이 만나는 복합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시는 ▲유쾌한 태양계 캐릭터 일러스트 포스터 20점 ▲AR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태양계 콘텐츠 ▲라이브 스캐너로 완성하는 팬아트
마약 의심 물질을 보관한 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0시 25분쯤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차량 내부에 마약류 의심 물질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검거되기 전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 분리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경찰은 “사고 차량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경찰은 또 그의 차량 내부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든 주사기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며 “그러나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20대 래퍼 겸 유튜버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28)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 강의를 들으라고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2월 초 오후 10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마 0.2g을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빈 캔 위에 대마를 올려놓고 불을 붙여 발생하는 연기를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그는 2023년 7월 초 오후 11시쯤에도 해외의 모 클럽에서 대마 1g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래퍼이자 유명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는 6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대마 관련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도 다시 대마를 흡연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