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유엔(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방정부 부문 Top3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UN 지속가능발전 혁신상은 유엔산하 전문기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독일경제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으로, 매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한 국가·지방정부·기업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지방정부 부문에는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벨기에 겐트, 중국 지천구 등이 후보로 참여했다. 시는 ‘2045 인천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를 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식량계획(WFP) 마틴 프릭 박사가 주재한 평가위원단은 시가 글로벌 기준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탄소중립 목표로 설정하고 분야별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실행해 온 점을 주요 선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해상풍력 개발, 수소 산업 육성 등 시가 추진해 온 환경·에너지 분야 정책도 선제적 전략으로 인정받았다. 생태·환경 분야에서는 인천 갯벌 보전과 해조류·염생식물 서식지 복원 등 자연기반해법(NbS)을 적극 도입해 탄소흡수원 확충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타트업 실증 지원 프로그램 ‘트라이아웃 공공 실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2023년 3월 맺은 ‘스마트 구단 구축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업무협약에 따른 3년 차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5월 참여 스타트업 모집 공고를 진행해 ㈜한줌과 ㈜애나 등 모두 2개 스타트업을 선발,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지원했다. 이들 업체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현장에 도입·실증해 실효성을 증명했으며, 2개사 모두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 내년부터 구단 운영 전반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줌은 스마트안전제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보관함을 인천출구전용경기장 내 인터뷰 대기실, 인터뷰실, 카메라기자실, 경호실 등에 설치·인증했다. 구단에 출입하는 경호원과 기자, 자원봉사자 등이 안전하게 개인물품 및 고가의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제품 설치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실정지표인 BLE 접속률, OTP송신율, 물리적 잠금장치 열림 지표를 목표 대비 초과 달성했다. 애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프로
“여기서 오래 지내왔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이 없어진다고 하니 마음이 복잡합니다” 8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동인천역북광장. 61년의 역사를 가진 송현자유시장 철거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찬진 동구청장, 김정헌 중구청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변화된 모습의 동인천역 일대를 담은 현수막 오픈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착공식에 참여한 100여 명의 시민들도 착공 퍼포먼스가 진행되자 스마트폰을 꺼내원도심 재도약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들은 송현자유시장 철거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역사가 사라진다는 사실에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숙(46·여)씨는 “인근에 시장이 있어 간간히 찾아왔는데 막상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역사성도 있었는데 솔직히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허무한 생각도 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도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쓰리다”며 “이번 결정이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로 향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현자유시장은 지난 1965년 문을 열어 올해로
인천시가 급속히 늘어나는 노인과 치매 환자 대응을 위해 공립 요양시설 확충과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정책 강화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남동구 도림동에 첫 시립요양원을 개원했다. 이곳은 연면적 2984㎡, 지상 3층 규모로 일반실 80병상과 치매전담실24병상 등 총 104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후 일반실은 같은 해 5월 , 치매전담실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개원 직후부터 신청자가 물려 최근 기준 일반실 650명, 치매전담실 340명 등 총 990명이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대기자들은 대부분 자택에서 거주하거나 방문 요양, 주야간 보호센터 등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민간 요양원을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노인과 치매 환자 비중이 매년 급속히 늘어 시립요양원 이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이 집계한 65세 이상 치매환자 현황을 보면 지난 2015년 2만 8230명에서 2023년 4만 6871명으로 66% 증가했다. 이에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시설 수요는 올해 9219명에서 오는 2030년 1만 2696명, 2040년 2만 3185명, 2050년 3만 54
인천시가 지방자치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인천시사 제16호 ‘인천광역시 30년’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사는 총설과 12개 장으로 구성해 상·하 두 권으로 발간됐으며, 집필에는 역사·정치·경제·행정·도시·환경·복지·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했다. 상권은 총설과 6개 장으로 광복 이후부터 지난 1994년까지, 광역시 출범 이후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시기로 나누어 정치·경제·행정 분야의 전반적인 흐름을 다뤘다. 하권은 사회복지·문화예술·교육·도시경관·환경·기록 등 6개 장을 통해 광역시 전환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시 발전의 과정을 폭넓게 살폈다. 시는 지난 1995년 광역시 출범과 함께 강화·옹진·검단면을 통합하고 같은 해 6월 첫 민선 시장 선출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 중이다. 시는 이번 시사에서 지난 30년의 성장을 단순한 발전의 나열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구축을 위한 자산 축적 과정’으로 해석했다. 이에 정치·경제·행정·사회복지·문화예술·교육·도시경관·환경·기록 등 시가 주요하게 걸어온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인천시가 민선8기 제3대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에 신재경(56) 국민의힘 남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신원조사 등 채용절차를 거쳐 신 내정자를 정식 임용할 계획이다. 신 내정자는 시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랜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는 등 중앙과 지방정치 경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현재 인천도시공사 비상임이사와 남동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신 내정자는 임용 후 시청 소관부서 업무, 인천경제청, 공사․공단 등과의 정무적 차원의 협력․조정 업무를 맡게 된다. 이어 정치권과의 협력과 시민소통을 더욱 강화해 민선8기 후반기 시정성과를 확실히 챙길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최근 사의를 표한 황효진 정무부시장은 이행숙 전 부시장과 함께 특보단으로서 시정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기자 ]
연수구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도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8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목표량 3만 5884톤 대비 19.95%를 감량한 2만 8725톤의 실적을 기록하며 기후부로부터 정책 실행력과 체계적 관리 능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구는 가정용 감량기 총 3846대를 보급하고, 대형 감량기 25대를 운영해 총 455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였다. 또 감량기 사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97%가 감량 효과를 체감했다고 응답하는 등 주민 체감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구는 지난 2012년 인천시 최초로 공동주택 종량기를 대규모로 보급했으며, 2022년부터 노후 종량기의 전면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내식당 음식 남기지 않기 챌린지’ 및 ‘공동주택 감량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왔다. 이재호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폐기물 감량을 위한 행정적 투자와 주민 협력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량적 성과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남동구가 올해 인천시 우기철 침수 예방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8일 구에 따르면 올해 침수 취약중심 빗물받이 정비 및 노후 불량 맨홀 정비와 콘크리트 맨홀 교체 등을 실시했다. 또 대통령 특별지시항으로 진행된 우기철 대비 긴급 빗물받이 준설, 하수관로 집중점검, 주민 안전을 위한 추락 방지 시설 설치 등도 함께 추진했다. 취약 구간에 대한 선제 점검과 신소한 보수 정비 및 적기 발주 및 공사 시행 결과 등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선제적 예방행정 및 현장 중심 대응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공항철도㈜가 가족친화제도 운영 성과로 기족친화기업의 입지를 굳혔다. 8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최근 가족친화를 이끌어온 공로로 성평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재인증을 획득하고, 인천시에서도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성평등가족부는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가족친화 인증을 한다. 공항철도는 이번 재인증을 통해 지난 2017년 첫 인증 후 8년 연속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게 됐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을 통해 최근에는 인천시로부터도 올해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실적을 거뒀다. 공항철도는 법정 요건을 넘어선 모성보호 제도의 확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등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돌봄휴가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재택근무) 등 실질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 초청행사 ▲가족휴양시설 제공 ▲가족참여 텃밭 운영 등 가족친화 프로그램도 폭넓게 시행하고 있다. 박대수 사장은 “이번 재인증 획득과 우수기업 선정은 공항철도 직원들이 가족친화제도의 정착을
환자에게 말을 걸고 안내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스마트데스크가 가천대 길병원에서 첫 선을 보였다. 8일 길병원에 따르면 병원 IT 솔루션 전문기업인 엔에스스마트의 'AI 스마트데스크'를 외래 수납 창구에 설치했다. AI 스마트데스크는 화면 속 가상인간(메타휴먼)이 환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필요한 절차를 말과 화면 등을 통해 안내하는 신개념 스마트 키오스크다. 기존의 버튼 및 터치 중심 안내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대화형 안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길병원에 도입된 장비는 생성형 AI와 병원 특화 언어모델을 탑재해 환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즉시 응답하는 기술력이 내제됐다. 길병원은 외래 수납창구의 업무 부담 감소 및 반복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우경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AI 메타휴먼이 안내하는 흐름을 따라가면 필요한 절차 등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다”며 “환자 편의가 크게 향상되는 만큼 병원의 업무 행정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