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경제단체는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이다. 이 회장은 2일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난히 강조했다고 한다. 기업 경쟁력의 외부 원천은 사회의 믿음과 사랑이므로 이를 얻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삼성이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말의 성찬보다 작은 실천이 훨씬 미덥다는 점에서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 개별 대기업은 물론 재계 전체가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공통된 행동 지침을 서둘러 제시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대기업들이 나서서 사회적 책임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실제로는 이율배반적이라고 여겨질 만한 행태가 여전하다는 것도 문제다. 무엇보다 문어발식 기업 확장이 그렇다. 3일 공개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의하면 상호출자와 지급보증이 제한되는 55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지난 8개월 간 계속 불어났다. 작년 4월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기업집단으로 지정되고 나서 그해 5월 잠깐 계열사 수가 줄어든 것을 제외
우리나라에서 국민적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직업 중의 하나가 소방관이다. 화재가 발생하거나 응급구호를 요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현장에 뛰어들어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살신성인의 직업이 소방관들이다. 국민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이 보람된 일이기 하지만 그만큼 이들의 근무 환경은 열악하다. 또 외상 후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스트레스와 열악한 근무환경은 자살을 불러오기도 한다. 지난 5년간 공무 중 순직한 소방관은 33명, 부상 소방관은 1천609명이나 된다. 국민에게 존경받는 직업 1위로 꼽히는 소방관들이지만 이 국가는 국민들만큼 소방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대책과 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3일 평택 가구전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만 6명의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때마다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그 때뿐이었다. 이에 인천시의회는 지난해 9월 임시회에서 ‘인천시 공사상 소방공무원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이 조례는 순직 소방관의 자녀에게 고등학교 재학시 매년 2
■‘천하제일경기고려인삼’ 탄생배경 예로부터 동양에서 ‘신비의 명약’과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며 애용됐던 인삼은 자연이 주신 천연 자양강장식품으로 귀하게 여겨져왔다. 최근에는 과학적으로도 그와 같은 여러 약효와 효능이 입증돼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세계적으로 최고의 품질과 효능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고려인삼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인삼이다. 하지만 인삼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최근 저가의 중국산 등으로 인해 국내 생산기반이 크게 위축됨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미 홍콩시장도 캐나다, 미국삼인 ‘화기삼’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고려인삼은 경기도 개성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된 인삼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다른 지역 인삼에 비교해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떨어졌었다. 특히 가장 효능을 인정받는 6년근 홍삼의 경우, 경기지역이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에도 대부분 다른 지역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경기도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연호)는 지난 2009년 안성, 개성, 김포·파주, 경기동부 등으로 나뉘어…
이태형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서비스에 있어서는 신속, 정확, 투명한 처리로 결과에 만족을 제공하도록 현장경영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건강보험은 암 등 중증환자들의 치료비 부담 최소화 등 가입자들의 본인부담 경감에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상당수 가입자들이 보험료만 징수해간다고 판단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복지 모델로 손꼽히는 국민건강보험은 경기·인천 1천400만 가입자들에게 고른 혜택으로 신뢰받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임진년인 ‘2012년 흑룡의 해’ 취임 2주년을 맞은 이태형 본부장을 만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새해 설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단은 지난 2011년 건강보험 재정은 약 3천5백억원 가량의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 약 1조8천억원 가량의 누적 수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의 이러한 성과는 예산 절감과 보험재정 누수 방지를 위한 끊임없는 자구 노력과 국민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 낸 것으로 국민의 보장성 확대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태형 경인본부장은 “2012년도 보장성 확대 계획으로 임신·출산진료비 지원
“이미 시작할 때, 반드시 끝날 때가 있음을 유념한다.” 이처럼 신(神)은 간곡하게 타일렀지만 이 말을 따르는 사람보다 외면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미련 때문이다. 또, 이 미련은 구차함을 만든다. 건강, 재력, 출세, 사랑....... 미련을 버린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에겐 어려운 숙제다. 몹쓸 병으로 시한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의 생명에 대한 미련은 참으로 처절하다. 매우 합리적인 사람이었지만 온갖 처방에 우왕좌왕 하다가 끝내는 또렷한 유언 한마디,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떠난다. 투병 중 하늘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항의하기도 한다. “숱한 사람 가운데 하필 나에게!!!!” 억울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강영우 박사란 분이 있다. 최초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분인데, 대표적인 것이 [미국 최초 시각장애인 고위 공직자가 된 분] 어렴풋이 기억하시리라. 미국 연방정부의 공무원은 450만 명, 그 중 2천500명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 그 가운데서도 500명은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를 통과하면 이름 앞에 존경의 뜻이 담긴 ‘honorable’ 이란 단어를 붙여 호칭한다. 영국의 경(sir)과 같은 예우이다. 강영우 박사의 퇴직 전 직책은 부시대통령
화성시가 좌초한 ‘창의지성 교육’ 사업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본보 2010년 12월 28일자 20면) 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수정예산안을 놓고 무기명 투표로 부결시켜 정상적 절차를 밟지 않았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채 시장은 시정 추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시의회를 설득하지 못한 것은 정치력 부재의 결과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교육은 뒤집으면 ‘육교’가 된다. 교육은 지금 이 자리에서 미래로 가는 육교를 건설하는 작업이다. 이 육교를 건설하는 작업이 시작도 하기 전 좌초위기를 맞은 것은 직원들의 미숙하거나 안이한 사업계획과 처리 때문이라기보다 시장이 고정관념의 늪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그냥 사장돼 버리는 것은 아이디어 자체의 효용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인체는 묘하게도 남에게 명령을 받으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한다. 반대로 남에게 칭찬을 듣거나 기분이 좋으면 엔돌핀이 샘솟는다. 앤돌핀이 많이 분비될수록 사람은 한층 의욕적이고 활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시키는 대로 따라만 하는 것은 그…
물갈이는 조직체의 구성원을 큰 규모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데 요즘 ‘물갈이’라는 단어에 화들짝 놀라는 이들은 금배지를 단 선량들이다. 총선이 3개월 여 앞으로 바짝 다가서자 후보군 선별에 들어간 각 정당이 국민들의 요구인 대규모 ‘물갈이’를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각 정당의 형편에 따라 모양과 색깔은 다르더라도 물갈이는 대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현재까지 국민의 눈에 비친 여당은 다소 수동적이고, 강제적인 반면 야당은 그나마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려 애쓰고 있다. 여당은 일부 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당을 떠났지만 각종 잡음을 낳았고 특히 여당의 텃밭인 영남권과 수도권에 대한 물갈이에 대해 조직적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결국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손에 피를 묻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위기의식의 발로인지는 모르나 출마선언이 곧 당선인 중진의원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무엇보다 중량급 인사들이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와 부산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여기에 호남 중진의원은 ‘임명직 국회의원’에서 벗어나겠다며 서울로 지역구를 옮기는 결기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여하튼 여야 진영에서 쏟아지는 낙수거리를 모아보면 양쪽 모두에서 물갈
전 세계적으로 생명공학 작물은 빠른 속도로 실용화돼 그 재배면적이 해마다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29개국에서 1억4천800만㏊에서 생명공학 작물이 경작됐으며, 1996년부터 누적된 경작면적은 10억㏊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제초제와 해충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생명공학 작물들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해충저항성의 생명공학 작물들은 Bacillus thuringiensis(Bt)에서 유래된 다양한 cry 유전자들을 작물에 도입해 해충에 의한 주요 농작물의 피해를 방제하기 위해 생명공학 기법에 의해 개발된 작물이다. Bt는 국제적인 미생물 분류 기준에 의한 비병원성 세균으로 분류되며, 살충 특성을 갖고 있어 1961년 이후 상업적 농경, 삼림과 모기 방제를 위해 생물 농약으로 사용돼 왔다. 살충효과는 농작물 및 채소작물의 특정 해충군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며 현재까지 cry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이 옥수수, 벼, 면화, 감자 등에 이뤄져 많은 생명공학 작물이 개발됐다. 생명공학 작물의 상업적 재배를 위해서는 경작지 주변의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성, 즉 도입 유전자들이 표적 및 비표적 생물체로 전이될 가능성, 개발 작물의 잡초화
“경기도 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의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09년부터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틀이 잡혀가고 있으므로 올해부터는 변화를 넘어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교육 혁신으로 첫 일성(一聲)을 시작했다. 전국의 시·도 교육청에서 쏟아지고 있는 도교육청의 핵심정책에 대한 벤치마킹과 문의는 김 교육감이 교육혁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교육감은 2012년에도 공교육 혁신은 물론 학교 문화와 평화, 인성혁신 등을 일체화해 정착시키는데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변화의 조타수’란 별칭이 어색하지 않은 김상곤 교육감을 만나 경기도 교육의 한해 나아갈 방향을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주> 2011년에서 2012년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2011년의 경기교육을 놓고 호평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절대로 지금 평가받을 수는 없다. 다만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일했다는 것은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