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세계민속악기박물관(관장 이영진)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2023년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선정돼, ‘세계악기체험 2023’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전 세계 120개국 2000여 점의 전통악기와 민속품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한국 최초 악기박물관으로, 지난 2003년 개관했다. ‘세계악기체험’이라는 대주제 아래 매년 새로운 테마를 기획하는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올해 ‘오후의 음악피크닉’, ‘1인 1악기 프로젝트’를 개최하고, 한 달에 한 번 시민들에게 풍성한 음악선물을 전한다. 올해 1인 1악기 프로젝트는 악기를 만들어 소장하고, 연주법을 배워 악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학예사의 해설과 함께 115개국 2000여 점의 악기를 관람하며 우쿨렐레를 직접 만들고, 이를 조율해 연주하는 방법도 배워본다. 우쿨렐레를 더 배우고 싶은 참여자는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심화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야외공연장에서는 초청 공연 프로그램 ‘오후의 음악피크닉’이 4번에 걸쳐 열린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코틀랜드의 서정을 느낄 수 있는 백파이프 연주 ▲하와이의 뜨거운 열정을 만나는 훌라 민
대한민국 유일 도자 전문 박람회 ‘경기도자페어(2023 G-Ceramic Fair)’를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전시회 ‘더 메종(THE MASION)’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D홀 ‘더 메종’ 전시회에서 ‘경기도자페어 특별관’ 행사를 연다. ‘경기도자페어 특별관’은 오는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동시 개최되는 ‘2023 경기도자페어&홈·테이블데코페어’의 사전 행사로, 4월 ‘더 메종’, 6월 ‘부산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첫 사전 행사는 쓰임에 아름다움을 담은 ‘전시·판매관’과 다채로운 공예문화를 선보이는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홍보관’ 등 2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시·판매관’에는 ▲한스도예공방 ▲아정 서호석 ▲Deep Nature ▲예손도자기 ▲한기석 백자 ▲홍수희 도자기 ▲아리아 ▲노승철 도예작업실 ▲기억도자기 ▲장조림 포터리 ▲DYHM(딤) ▲세욱 세라믹 랩 ▲커먼플래닛 ▲가마지기 ▲규담 오규영 ▲키프 ▲고성도예 ▲자기소의봄 ▲해락도예 ▲그루 등 총 20개 요장(窯場)이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생활 도자부터 전통 도자, 장신구, 오브제(objet) 등…
프레임을 가득 채운 한 송이 장미꽃. 순백의 백장미는 ‘사랑’, ‘평화’, ‘순결’, ‘존경’의 꽃말을 지녔다. 그런데, 시든 백장미에도 꽃말이 존재한다. 바로 ‘당신과 영원을 맹세하다’이다. 유한한 인간의 시간 앞에 사진은 어쩌면 일평생 변치 않고 자신이 정한 뜻을 지켜내겠다는 맹세의 도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광주 닻미술관이 오는 6월 18일까지 선보이는 전시 ‘풍경, 저 너머’는 기록 사진으로 시작해 예술로서 사진의 확장을 보여 주는 주명덕 작가의 후반기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닻미술관에서 열린 주명덕의 사진전 ‘집’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전시이다. ▲잃어버린 풍경 ▲장미 ▲사진 속의 추상 등 세 가지 연작을 함께 엮었다. 관람객은 한국의 옛 삶과 그 속의 사람들을 담았던 작가의 기록 사진에서 출발해,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자연의 풍경으로 그의 시선을 따라가고, 일상 속 대상을 빛으로써 마주하게 된다. 서서히 빛을 잃어가는 순백의 장미와 하나로 만나지는 검은 풍경, 선명하고도 모호한 질감의 추상 사진이 함께 전시장에 있다. 이는 생기가 찾아온 봄과 그것들이 떠나버린 겨울 사이에 남겨진 허공과도 같다. 사라지는 것과 남겨진 것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이 수원시민들의 투표로 뽑은 소장품을 전시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18일 개막한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에 수원시민들이 선정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수집 방향인 ‘여성주의’와 ‘수원미술‘에 부합하는 소장품과 미공개 소장품을 포함해 총 46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3월 전시 개막에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시장에서 실물로 만나보고 싶은 작품을 선정하는 ‘별 부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총 198명이 참여해 미술관 소장품과 전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첫 번째로 공개하길 원한 작품으로 한운성의 ‘장미’(2019)와 ‘라넌큘러스’(2018)가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18일부터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시민이 선정하는 소장품 ‘별 부르기’는 7월과 10월에도 진행된다. 한편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는 18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4, 5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지난 14일 이성운 신임 대표이사가 이민근 안산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성운 대표이사는 취임 행사는 따로 갖지 않았으며, 17일 각 부서 및 재단 운영 시설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표이사는 안산시 복지문화국장과 상록구청장 등을 거치며 35년간 공직에 근무한 행정실무가다. 이 대표이사는 “안산문화재단 임직원들과 함께 안산시민들과 안산시 예술인들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면소 “K-Culture가 전 세계적으로 힘을 가지게 된 것처럼, 안산시 AS-Culture가 경기도 문화예술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안산문화재단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3년 4월 17일부터 2년간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직무대리 김지희)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 연계프로그램 ‘업사이클링 장난감 만들기’를 진행한다. 2023년 첫 번째 연계프로그램으로 선보이게 될 ‘업사이클링 장난감 만들기’는 플라스틱 장난감이 야기하는 환경 오염 문제를 알아보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인 업사이클링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플라스틱 장난감은 연중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중 약 30%를 차지하며, 여러 가지 재료로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어 분리배출이나 재활용이 까다롭다. 하지만 어린이의 놀이 활동 및 교육을 위한 새 장난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업사이클링 장난감 만들기’에서는 낡은 플라스틱 장난감을 분해하고 소재별로 구분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알아본 후, 분해한 장난감 부품들을 재조립해 각자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업사이클링과 도시숲을 중심으로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배워보는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2022.11.4.~2023.10.9.)는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시 주제를 심화할 수…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음악과 함께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공연이 준비된다.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는 13일 ‘Music Stay 2023 - 반석산 피크닉’으로 김현철과 밴드 ADOY가 화성 시민을 만난다. 또 화성시 청년예술단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플레이리스트’로 19일 만화영화음악, CM송 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들을 편곡해 선보인다. ‘찾아가는 공연장’은 12일 향남2지구 1호 광장, 19일 수노을중앙공원, 26일 다람산공원, 27일 남양뉴타운 4호공원에서 퓨전국악, 대중음악, 마술, 재즈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화성시생활문화센터 입주 창작자 ‘꿈꾸는 물빛 수채화’와 친환경 섬유 공예 ‘다정한 직물’은 전시 ‘봄: 또 다른 시작’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5월 1일부터 29일까지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제부정류장 아트갤러리에서 전시가 열리며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어반스케치 특별강좌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시생활문화센터 오픈키친에서는 5월 매 토요일마다 우리쌀 수향미를 이용해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쌀 구움 베이킹’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22일까지 ‘지구 동행 캠페인’을 운영한다. ‘지구 동행 캠페인’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문화도시 동행공간이 진행하는 플로깅 캠페인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수원 곳곳에 위치한 동행공간을 방문하면 플로깅을 할 수 있는 생분해 쓰레기봉투와 장갑을 받을 수 있다.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플로깅으로 채운 쓰레기봉투 사진을 문화도시 수원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면 선착순 100명에게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배지를 제공한다. 배지는 플로깅 물품을 받은 동행공간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문화도시 동행공간은 문화도시 수원과 동행하는 공간으로,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거점 공간으로 현재 수원에 58개소가 있다. 캠페인과 동행공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도시 수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빵집 주인 : 왜 여자가 일을 하려고 그래. 남자가 없어? 안나 : 아니오. 돈이 없어요. 빵집 주인 : 그래 그러면 저기 몸 쓰는 건 잘해? 안나 : 네 잘하죠. 빵집 주인 : 얼마나 잘하는데? 안나 : 저 무거운 것도 들 수 있고, 이런것도 혼자 들 수 있어요. 빵집 주인 : 아니, 아니, 아니. 그런 거 말고, 남자한테 쓰는 거. 지금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경악할 만한 대화가 오가는 19세기 런던의 한 거리. 여자가 일을 하는 것에 의문을 품으며, 미혼 여성은 재산을 가질 수도 없는 불합리한 제도가 만연한 사회다. 그러나, 위와 같은 수치심 유발 화법에도 절대 기죽지 않는 여성이 있다. “저한테 왜이렇게 찝적거리세요. 아 발정나셨어요? 그래서 거시기 대신 주둥이로 푸시는 거예요? 이참에 그거 떼버리세요. 감당도 안 되고 관리도 못 하는 거 확 떼버리는 게 편하실 것 같은데, 적선하는 셈치고 제가 도와드릴까요? 골라보세요. 뽑아드려요? 잘라드려요?” 자신을 희롱한 빵집 주인의 말을 시원하게 맞받아치는 ‘안나’. 첫 등장부터 심상치가 않다. 빵집 주인과 옥신각신 말다툼을 벌이던 그는 결국 경찰에 연행되고, 벌금이 없어 철창에 갇힌 신세임에도 “난 슬퍼질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봄을 맞이해 풍성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오는 22일 음력 3월 3일 삼짇날을 맞아 세시풍속-북새통 ‘삼삼한 삼짇날’을 진행한다. 삼짇날과 삼삼하다(잊히지 않고 눈에 선하다)는 의미를 담아 시민들이 마스크 없이 오랜만에 맞이하는 일상의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의 의미를 담은 제비 종이접기, 제비집 만들기 체험과 봄 또는 삼짇날과 관련한 화전·버들피리·꽃 스티커 그립톡 만들기, 다도·다례 체험, 전통매듭을 이용한 팔찌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짇날에 노랑나비를 보면 한 해 동안 운수가 좋다는 의미를 담은 노랑나비 포토존도 준비했다. 세시풍속-북새통 ‘삼삼한 삼짇날’은 사전 예약 없이 행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또한, 한옥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한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한옥에서 만나는 전통 굿즈’를 운영한다. 마음도장 새기기, 캘리 책갈피 만들기 등 나만의 특별한 관광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한옥기술전시관에서는 클레이(점토) 전통 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