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지하철이 없는 하남시. 시민의 대부분이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지만 지하철이 없어 마땅히 누려야 할 교통편익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하남시에 최근 지하철 유치가 확정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새로운 나라를 하나 세운 기분이다’ 라는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남시의 지하철 유치전 최일선에서 뛰어온 이현재 하남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시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한다. 이현재 위원장을 만나 하남시가 지하철 유치를 위해 지나 보낸 20년 세월과 최근 유치가 확정되기 까지의 과정, 앞으로 하남지하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하남시의 지하철 유치의 역사 지하철은 지역발전의 생명선이다. 수도권에서 지하철이 없는 곳은 하남시 뿐이다. 양평과 가평에는 이미 다니고 있고 이천, 여주에도 추진되는 지하철이 하남에는 없다. 일부는 인구가 작아서 안 된다고 하지만 양평군이 9만8천명, 가평군이 6만명인데 이미 개통돼 주민들이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인스턴트라면은 1958년,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 1910~2007)라는 타이완(臺灣) 출신의 귀화 일본인이 처음 개발했다. 라면은 본래 중국음식으로 한자로는 ‘납면(拉麵)’ 또는 ‘노면(老麵)’, ‘유면(柳麵)’이라고도 했다. 납면은 중국 북방의 국수로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지 않고 손으로 잡아 늘리면서 면발을 만드는 국수다. 이 ‘납면(拉麵)’을 중국 발음으로 하면 ‘라미엔’, 일본 발음으론 ‘라멘’, 한국 발음으론 ‘라면’이 된다. 메이지(明治)유신 직후인 1870년대 요코하마(橫濱) 등 일본의 개항장에 들어온 중국 사람들이 라면을 노점에서 만들어 팔면서 일본에 라면이 처음 알려지게 됐다. 당시에는 라면이란 명칭이 아니고 ‘지나(支那)소바’등으로 불렸다. 안도 모모후쿠가 창업한 닛신(日淸) 식품에서 개발한 ‘치킨 라멘’은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턴트 라면의 출시와 함께 ‘지나소바’ 등으로 불리던 라면의 명칭도 ‘라멘’으로 통일됐다. 이어 1971년에 컵라면도 최초로 개발한 닛신식품은 2002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인 JAXA와 함께 우주용 라면 개발에 성공한다. 아주 오래전(약 2천500년 전으로 추측) 중앙아시아 초원을 오갔던 유목민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일본의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허무주의 작가 ‘다자이 오사모’의 인간실격이라는 책에서 명사를 기쁜 명사, 슬픈 명사로 구분하여 나열한 대목이 나온다. 다지이 오사모는 ‘명사에는 한결같이 남성 명사, 여성 명사, 중성 명사의 구별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기쁜(희극) 명사, 슬픈(비극) 명사의 구별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기선과 기차는 모두 슬픈 명사이고, 전차와 버스는 모두 기쁜 명사이다. 어째서 그런가, 그 이유를 모르는 자는 예술을 논할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문학적 상상력으로 보면 이별열차는 있어도 이별버스는 없듯이 그 주장이 이해가 된다. 이런 문학적 상상으로 지금 우리의 ‘장마’는 기쁜 명사일까 슬픈 명사일까? 하는 좀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우선 지난달 22일 시작돼 25일 동안 계속됐던 올 장마가 끝나면서 많은 기록을 세웠다. 서울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매일 비가 내렸으며 이는 50년 전인 1961년 이후 6~7월 중 서울에서 연일 비가 내린 기간으로는 가장 길었다. 강수량도 많았다. 올해 장마기간(6월 22일~7월 16일)의 총강수량은 중부지방 750.3㎜로, 같은 기간의 평년값(지난 30년 동안
군 막사, 군 간부와 함께 생활하는 혼합병영문화를 정착하고 조직적인 군대사회 잘못된 악습타파, 쇄신해야 인화단결 통한 강한 전투력생산 된다. 이번 강화도 해병대 총기난사사건으로 국민의 걱정과 근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툭하면 터지고 발생하는 군 관련 사건으로 적지 않은 병력손실은 물론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다고 본다. 이제는 군대는 국민의 군대인 만큼 원칙과 기본을 성실이 준수하고 지켜야 하며 사고 발생시에는 사실을 그대로 국민 앞에 밝혀 군 사고 의문사를 풀어야 한다. 사고발생에 따름 원인규명은 물론 재발방지 대책을 원천적으로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은폐, 축소하거나 쓸어 덮기가 급급한 과거와는 분명히 차별화되어야 한다. 군대의 구성원인 병사는 국민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현재는 과거의 열악한 군대가 아니다. 군대의 장성이나 간부도 충분한 고급인력이 있는 만큼 인력관리와 운영에 책임을 지는 병영문화와 군대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본다.과거 군 시절 저학력은 때려야 말 듣는 시대라는 악습이 있었지만, 현 신시대 장병은 고학력인 만큼 현실에 맞게 군 병영문화 쇄신돼야 한다. 이제는 얼 차례와 구타로 때려서 군대…
기상대는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보와 폭염주의보를 수시로 발령하고 있다. 요즘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많은 시민들이 강과 바다를 찾아 더위를 피해 물놀이 사고도 증가할 것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8월 여름철 물놀이로 사망한 사람은 572명으로 이는 교통사고, 화재 다음으로 많다. 즐거운 휴가가 끔직한 사고로 이어지면 개인은 물론 가족, 친지들의 애통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물놀이 사고는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사이 70%가 발생했고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일요일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장소별로는 하천(강)이,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시간대별로는 오후 2∼6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음주 후 수영 또는 개인의 능력을 과시하는 무리한 수영과 수영금지 구역 물놀이, 수심과 유속을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어패류 포획과 다슬기 채취 등 제반 안전수칙을 무시해 생명을 잃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소방서는 주요 물놀이 장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한 결과 인명피해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상태다. 여름철이면 반복되는 물놀이 사고를 막으
우리 부부는 딸 하나를 키우고 있다. 요즘 국가적으로 핵심 이슈인 저 출산 문제를 생각하면 두 사람이 만나 한 명만 세상에 내놓았으니 필자는 분명 애국자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저 출산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땅은 좁고 인구밀도가 높으니 아이를 한 명만 낳은 우리 부부는 국가의 정책에 동참한 애국자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1960년대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 면 한다’는 가치가 지배하던 시대에 태어나서 80년대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표어가 거리 곳곳에 나붙던 시대에 학교를 다녔던 사람으로서 아이를 하나만 낳아도 족하다는 생각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이전 시대의 애국자에서 이제는 국가정책에 동참하지 않는 ‘애국하지 않는’ 국민이 됐으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몇 십 년, 몇 백 년이 지난 것도 아닌데, 한 사람을 애국자에서 비 애국자로 만든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10년 1.22명으로 70년대 초반 4.53명과 비교했을 때 급감했다. 또한 UN은 2050년 한국의 인구가 700만 명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니 저 출산 문제 해
얼마 전, 서울의 한 대학 의대생들의 동료 여학생 집단 성추행 사건과 ‘스트로스칸’ IMF 총재의 성폭력 사건으로 국내외 뉴스가 뜨거웠다. 문제는 이들이 시정잡배가 아닌, 최고의 지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예비 의사들과 프랑스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세계적인 명사라는데 있다. 성(性)이란 무엇이기에 이런 지도층 인사들까지 반수주의(半獸主義)에 빠지게 만들까. 우리사회에 성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는 주체 할 수 없는 성욕 때문일 것이다. 성욕은 종족의 유지보전을 위하여 신(神)이 주신 본능이다. 신은 인간에게만은 성욕과 동시에 쾌락이라는 선물도 주었다. 쾌락을 주지 않았다면, 인간은 고통스런 출산을 위한 성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쾌락이 문제를 일으킨다. 후세를 위해서나 영혼이 담긴 사랑을 표출하기 위한 건전한 성이 아닌, 쾌락만을 위한 성의 남용이 가정과 사회의 규범을 무너뜨린다. 원시사회에서는 서로 이성(異性)을 차지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충돌이 있었을 것이다. 차츰 공동체가 형성되면서 공동체의 안정과 질서유지, 더불어 성 욕구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하여 결혼제도가 정착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결혼제도는 인간의 성본능에 반(反)한다
수원기상대가 19일 수원, 성남, 안양 등 경기도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앞서 18일, 경북 의성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강원도 영월군을 비롯한 10개 시·도, 60개 시·군·구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고 폭염 주의보와 경보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그치자마자 이렇게 푹푹 쪄대니 올해는 유난히 더운 여름이 될까 걱정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이고 최고 열지수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젊고 건강한 사람도 무더위로 인한 일사병과 열사병 등에 걸려 버티기 힘든 폭염, 제일 우려되는 것은 가족이나 사회의 보살핌을 받기 힘든 홀몸노인과 병자, 노약자나 노숙인 등이다. 실제로 폭염이 시작되면 노인들의 사망 위험이 월등히 높아진다. 폭염 때 65세 이상 노인 사망률이 70%가량 높아진다는 성균관대 의대의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또 만성질환자 역시 폭염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전 11시붙 오후 3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되 땀을 많이 흘리면 소금도 같이 보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7월 첫주 ‘폭염피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월 ‘학교문화 선진화 방안’을 발표, 간접 체벌을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이 방안은 신체나 도구를 이용한 직접 체벌은 금지하되 교사가 교육적 훈육인 간접 체벌은 할 수 있도록 했다. 간접 체벌은 학교·학급별 특성과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학칙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진보 교육감’이 이끄는 서울시·경기도교육청의 입장은 다르다. 경기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체벌과 집단괴롭힘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아 일체의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직·간접 체벌을 모두 금지하고 일선 학교에 체벌 대체방안이 포함된 학교생활규정을 만들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과도한 체벌로 퇴출당한 ‘오장풍’ 교사 사건 이후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체벌 전면 금지조치를 발표한 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체벌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안없는 체벌금지’로 인한 교권 실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 보도만 보더라도 체벌 금지 이후 학생들이 교사 지도에 응하지 않고 반말이나 욕설을 퍼붓거나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등의 교실붕괴 사례가 다양해지고 크게 늘어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4월 조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