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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염 피해자 예방에 철저해야

수원기상대가 19일 수원, 성남, 안양 등 경기도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앞서 18일, 경북 의성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강원도 영월군을 비롯한 10개 시·도, 60개 시·군·구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고 폭염 주의보와 경보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그치자마자 이렇게 푹푹 쪄대니 올해는 유난히 더운 여름이 될까 걱정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이고 최고 열지수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젊고 건강한 사람도 무더위로 인한 일사병과 열사병 등에 걸려 버티기 힘든 폭염, 제일 우려되는 것은 가족이나 사회의 보살핌을 받기 힘든 홀몸노인과 병자, 노약자나 노숙인 등이다.

실제로 폭염이 시작되면 노인들의 사망 위험이 월등히 높아진다. 폭염 때 65세 이상 노인 사망률이 70%가량 높아진다는 성균관대 의대의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또 만성질환자 역시 폭염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전 11시붙 오후 3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되 땀을 많이 흘리면 소금도 같이 보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7월 첫주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 표본 감시’ 결과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이 생긴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가 가장 많다. 전체의 56%나 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논밭 등 바깥에서 일하다 발생한 경우가 67%를 차지했다. 그러므로 노약자들은 폭염 때는 무조건 시원한 곳에서 쉬는 것이 상책이다.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일상생활 공간 주변에 위치한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전국 3만7,556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취약계층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홀로 사는 병약한 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무더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고령의 홀몸노인과 거동 불편자들을 위해 사회복지사나 자원봉사자들을 보내 건강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폭염특보 발령 지역에는 119구급대가 순찰을 실시,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취약계층을 상대로 24시간 밀착보호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취약계층을 이웃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의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아울러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취약계층은 별도로 마련한 응급 구호시설에 일시 보호하는 등 다양한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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