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승환의 음반기획사 드림팩토리 건물 입구에는 ‘20주년을 경하한다’는 팬들의 축하 인쇄물이 빼곡히 붙어있었다. 1989년 이승환이 1집 ‘B.C 603’을 낸 지 꼭 20주년 되는 날. 드림팩토리 사무실에서 만난 이승환은 20년간 ‘어린 왕자’로 불렸듯이 얼굴에서 세월의 흐름을 감지하기 어려웠다. “20년간 얼굴을 참 잘 관리한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1년에 한번씩 레이저 시술을 받고, 2주에 한번 피부과에 다닌다”며 ‘나름의 관리 비결’을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건넸다. 그러고보니 불혹이 넘은 나이라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뱃살도 없고 팔근육도 꽤 단단해보였다. “누군가가 ‘저를 키운 건 8할이 입방정’이라고 하더군요. 뱉어야 지킬 것 같아서 8월 공연 때 관객들에게 12월 공연에서 ‘윗도리를 벗겠다’고 말했죠. 언젠가 기타를 맨 상반신 누드 촬영도 해보고 싶기에 요즘은 정말 운동만 하러 다녔어요.” 가벼운 말 뒤에 20주년의 의미를 묻자 의외로 담
개그맨들의 드라마 출연이 이제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카메오로 한두 번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점차 비중 있는 조연까지 꿰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탤런트의 자리를 위협하는 이들 개그맨들을 ‘개탤맨’ 또는 ‘탤개맨’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연기력 논란도 거의 없는 편이다. 때때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는 배우들이나 일부 가수 출신 탤런트들에 비해 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카메오로 출연하는 개그 캐릭터 개그맨 박휘순은 MBC ‘맨땅에 헤딩’에 정신병자 영달 역할로 카메오 출연했다. 차봉달이 사고를 당해 입원한 병원에서 만난 영달은 자신을 ‘배트맨’이라고 소개하는 등 평소 엉뚱한 역할를 주로 맡는 박휘순의 캐릭터가 반영된 역할이다. KBS ‘개그콘서트’의 송중근과 박영진 등은 최근 ‘공주가 돌아왔다’에서도 카메오로 출연해 자신의 개그 캐릭터를 선보였다. ▲비중 있는 조연까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달인을 만나다’ 코너를 진행하는 류담은 MBC의 사극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의 호위 무사 고도 역을 맡고 있다. 배우 이문식과 호흡을 맞춰 무거워질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밝게 이끄는
29일 3집으로 컴백하는 아이비(본명 박은혜·27)가 20일 온라인에서 발라드 두곡을 먼저 공개한다고 소속사가 19일 밝혔다. 그간 한장의 음반에서 댄스곡, 발라드곡을 동시에 띄웠던 그는 댄스곡인 타이틀곡 공개에 앞서 발라드곡을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공개될 두곡은 1집의 ‘바본가봐’, 2집의 ‘이럴거면’을 잇는 ‘아이비 표 발라드’로 작곡가 박근태가 만든 ‘눈물아 안녕’과 안영민이 작곡한 ‘보란듯이’다. 이중 ‘눈물아 안녕’은 힘든 일을 이겨내고 희망을 노래하는 여자의 마음이 담겼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비는 컴백에 앞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이 무대는 음악채널 엠넷을 통해 생방송될 예정이다.
‘수험병’ 앓고 있다면 자세부터 바로잡아요 2010년 수능 시험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바짝 다가온 시험만큼 수험생이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루에 13시간동안 앉아서 듣는 수업과 자율학습으로 지친 몸에 이런 스트레스가 더해져 자칫 꾸준히 지켜왔던 균형을 잃을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두통과 소화불량은 수험시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막판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도움말=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안성범 원장> ▲뻣뻣한 목에서 비롯되는 두통, 근육통, 잘못된 자세는 뇌혈류 방해 학업능률도 떨어뜨려.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10~19세 청소년 중 약 6만5천여 명이 고질적인 두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7년) 두통은 수험생들에게 특히 많은데, 두통환자의 약 95%가 뇌가 아닌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수험생들의 경우 학업시간외의 휴식시간에도 대부분 컴퓨터나 핸드폰을 보거나, 목에 MP3를 거는 등 머리와 목 근육의 인대를 수축시키는 나쁜 자세로 인해 근 긴장성, 경추성 두통이 생기게 된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안성범 원장은 “
이보영의 Lifestyle English 이보영|에듀박스|396쪽|1만3천800원. ‘생활밀착 말하는 영어 이보영의 Lifestyle English’는 이렇게 내 생활을 늘 영어로 바꿔보는 습관을 가지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내 생활 영역을 골고루 다루고 있으면서도 영어 말하기에서 필수가 되는 패턴을 결합시켜 상활 별 표현과 함께 말문을 열어주는 패턴이 실생활 예문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보여준다. 보통의 존재 이석원|달|386쪽|1만2천원. 서른여덟, 무명의 작가 이석원이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을 가득 담았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에 있어서 거대하면서도 상투적인 주제들까지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들을 만들어 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술술 풀어낸 언어의 강물 위에는 말하고 싶어도 너무나 내밀해서 함부로 꺼낼 수 없거나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이 흐른다. 데샹보 거리 가브리엘 루아|이상북스|320쪽|1만2천원. ‘데샹보 거리’는 세월을 더 거슬러 올라 캐나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 근교의 작은 거리
오쿠다 월드에서 벌어지는 여섯 가족의 달콤 쌉싸래한 행복 이야기. 가족이라고 다 같은 가족이 아니다. 겉보기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여도 실상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보면 참 가지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따뜻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오쿠다 히데오가 바라 본 가족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오 해피데이’는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여섯 남녀와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따스하고도 유쾌하게 그려 낸 소설이다. 옥션에 중독된 전업 주부,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집에서 살림을 맡게 된 남편,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꾸는 중년 여성, 아내가 집을 나가자 꿈꾸던 모습 그대로 집을 꾸미며 남자의 로망을 실현하는 남자. 작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진 여섯 개의 이야기 속에서 마치 실제로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한 캐릭터의 조인공을 등장 시키고 그들이 가족과 벌이는 소소하지만 흥미롭고 짜릿한 이야기들을 펼쳐 나간다. 어디에나 있을 것 같지만 또 조금씩은 생소하고 낯선 이들이 갈등하고 부딪히며 화해하고 서로 위로하는 모습은 순간순간 우리의 일상과 겹치면서 웃
‘독일 통일 이야기’는 통일 이후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화를 다루면서 다가올 한국통일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만든다. 특히 통일을 주도한 독일 수상 콜의 외교정치 이야기는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는 6자 회담의 역할과 한계를 알게 만든다. 독일 국민들의 강한 통일의지가 좋은 열매를 가져왔지만, 한국의 경우 분단의 고통을 국민들이 실제 고통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한다. 끝으로 한반도의 통일은 민족보다는 세계평화라는 가치관을 앞세워서 풀어가야 한다고 언급한다. 지금 우리는 냉혹한 국제 정치판에서 통일을 이루려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가. 통일의 과정과 그 후에 일어날 일들은 무엇인지 예상하고 그 일들에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21세기의 유일한 분단 국가로 땅에는 철책이 박혀 있고 군인들은 서로 맞대고 서 있지만 세계는 하나되 경제공동체를 만들어가고 한반도 통일은 소리없이 다가오는 현실에서 독일 통일의 과정과 진행 상황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들을 던져줄 것이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붕괴될 것이고, 한국사회가 겪어야할 고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독일통일 이야기는 남북분단의 역사마저도 희미
1위.1Q84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2009년08월) 2위.공무도하(김훈·문학동네/2009년10월) 3위.1Q84 2(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2009년09월) 4위.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푸른숲/2009년07월) 5위.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노무현·학고재/2009년09월) 6위.엄마를 부탁해(신경숙·창비/2008년11월) 7위.아이의 사생활(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지식체널/2009년07월) 8위.교수대 위의 까치 - 진중권의 독창적인 그림읽기(진중권·휴머니스트/2009년10월) 9위.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6(매리언 데인 바우어·/2009년10월) 10위.미실(김별아·문이당/2005년02월)/자료제공=알라딘
부산의 대표적인 중견작가 조삽상의 새소설집 ‘테하차피의 달’은 총 8편으로 이뤄져있다. ‘노년문학’, ‘회상의 문법’, ‘지역문학’이라는 세범 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우선, 부산의 지명들을 문학 공간으로 재현한 작품들로는 ‘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있으랴’, ‘섣달그믐날’이 대표적이며 ‘아내를 두고’를 비롯, ‘어느 불편한 제사에 대한 대화록’, ‘어렵고도 쉬운 일’ 등을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노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통문당’과 ‘겨울 五魚寺’는 회상의 문법을 통해 ‘이야기’가 지닌 효용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표제작인 ‘테하차피의 달’을 미국 모하비 사막의 ‘테하차피’에 위치한 태고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작가는 벼랑에 내몰린 이들의 삶을 병치해서 보여줌으로서 고립된 삶 또한 이해 받을 여지가 있음을, 이를 통해 개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인디언의 성지로 알려진 ‘테하차피’는 이로서 ‘다시 시작하는 끝’을 상징하게 되며 조락과 갱생, 시작과 끝을 반복하는 인생의 국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우리들 생각 많이 담아 애착 큰 앨범” 5인조 그룹 SS501은 한껏 들떠있었다. 2005년 데뷔 이래 처음 개최한 아시아 투어 ‘페르소나(PERSONA)’가 순항중인데다, 1년7개월 만에 5명이 뭉친 미니음반 ‘리버스(Rebirth)’가 20일 국내에서 발매되기 때문이다. 8월 한국과 일본 공연에 이은 투어의 기착지는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공연 전 만난 이들 중 첫눈에 들어온 멤버는 9월 일본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돼 완치된 김현중이었다. “열이 39.5℃까지 올라가고 설사를 하루 6~7회씩, 기침을 1분에 4~5번씩 했어요. 가장 힘든 건 독방에 격리되는 것으로, 신종 플루는 외롭고 힘든 병이에요. 죽을지도 모르는 병이지만 나을 수 있다고 믿었어요.” 김현중의 ‘리얼한’ 투병기로 인해 웃음이 더해진 대화는 내내 화기애애 했다. SS501의 대만 내 인기로 얘기가 이어졌다. 이들은 6월 대만을 처음 방문해 팬미팅을 했기에 공연은 이번이 처음. 그러나 7월부터 대만에서 차례로 발매한 SS501 5장의 음반은 3개월 만에 총 10만장이 판매돼 멤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