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연기색과 뚜렷한 개성으로 일본 대표 배우의 반열에 있는 나카타니 미키와 토요카와 에츠시, 그리고 세계적인 호러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로프트’. 영화 ‘로프트’는 천 년 전의 미이라를 발견한 고고학자 역을 맡아 선과 악을 넘나드는 고난도의 심리 묘사를 탁월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나타카니 미키와 토요카와 에츠시는 숲과 늪으로 둘러싸인 외딴 창고(Loft)에서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끌리게 되는 두 남녀를 연기하고 천년 전 미이라에 관한 비밀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소리 없이 엄습하는 섬뜩한 공포에 위태로워지는 심리를 섬세하고 절제된 화법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호흡은 지난 2005년작 ‘질주’에 함께 출연한 경험으로 나카타니 미키와 토요카와 에츠시는 보다 영화의 진가를 높이고 있다. ‘링2’, ‘라센’, ‘케이조쿠’ 등의 수많은 호러 걸작에 출연해 ‘일본의 호러 퀸’으로 불리 우는 나카타니 미키는 세계적인 호러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미스터리-호러-로맨스 ‘로프트’에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여류 소설가로 분하여 극한의 공포감을 절제된 내면 연기로 표현, 기존의 공포 영화 여주인공과는 차별화된 신비로운 매력을 보여
“서울 북아현동의 좁은 언덕 골목길, 어릴적 그 길을 따라 올라가보면 도시 형태를 갖춘 신도시와 드물게 한옥과 적산 가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광활한 북아현동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곤 했죠. 그곳에서 나는 감동을 느꼈고, 그곳에서 나의 감정의 소용돌이가 확산됐죠.” 지난 5일부터 7일간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연 ‘한국여류화가회’. 이번 전시의 중심에 서서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는 조인영 화가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들을 깨고 싶었기 때문에 들어가게 됐죠. 특히 선배들과 후배들이 어울려 그림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장으로써 그들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한국여류화가회의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한국여류화가회는 지난 38여년동안 쭉 이어진 모임이다. 한국 미술계에서도 연륜이 있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250여명 이상의 서양화가만으로 구성된 프로정신을 갖고 있는 단체다. 특히 여성특유의 감성과 에술적 예지를 남다른 모습으로 모든 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단체의 전시의 세세한 부분을 도맡아 햇던 조인영 작가가 붓을 들기까
지난 21일 MBC TV '선덕여왕'의 용인 세트장에서는 통닭과 수박화채 파티가 열렸다. 극 중 김유신 역을 맡은 엄태웅의 팬들이 마련한 자리였다. 이들은 통닭 150마리, 수박화채 300그릇, 콜라 300병, 생수 300병을 마련해 '선덕여왕'의 제작진 전원에게 돌렸다. 수박과 음료수를 차갑게 제공하기 위해 냉동차까지 빌렸다. 지난달에도 '선덕여왕' 촬영장에서 간식 파티를 연 이들은 "조만간 또다시 선물을 안고 촬영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드라마 촬영장을 팬들이 '먹여 살리고' 있다. 십시일반 갹출한 돈으로 음식을 실어나르며 제작진을 먹이고,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거나 인터넷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며 제작진의 기도 살린다. ◇추어탕에서 출장 뷔페까지 팬들이 촬영장에 실어나르는 음식은 종류도 다양하다. 과거 배용준의 팬들이 제작진 수만큼 추어탕을 직접 끓여 실어날라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출장 뷔페가 유행이다. 이달 초 탤런트 이서진의 팬클럽이 MBC TV 드라마 '혼'의 양주 세트장을 찾아 100인분의 출장 뷔페를 대접했고, 김
3인조 혼성그룹 쿨이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전국투어 '도심속에서의 마지막 바캉스' 첫 공연을 연다. 지난달 발매한 11집 타이틀곡 '보고보고'로 활동 중인 이들은 '여름' 하면 떠오르는 그룹답게 이 공연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여름휴가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쿨 측은 "공연장을 여름의 이미지와 맞는 아이템으로 가득 채울 것"이라며 "쿨의 신나는 음악이 더해져 시원하고 재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연예계 마당발인 만큼 3명의 게스트가 초대되며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 대구, 전주로 공연이 이어진다. 관람료 4만4천-7만7천원. ☎ 1544-1555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톱배우 이영애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교포 정모 씨와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동인은 이영애가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계 IT업종에서 일하는 교포 정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25일 말했다. 동인 측은 이영애와 정 씨 가족 측이 신랑에 대한 상세한 신상 및 사진 등이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 씨와 가족들만 참석했고 두 사람은 신랑 측 가족과 친지가 미국에 살고 있어 현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동인 측은 덧붙였다. 이영애는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지만 좋은 작품이 있으면 연기활동은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애는 동인을 통해 “그동안 많은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과 연예계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만간 정식인사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이 더 몰입되고 극대화되어야 하는데 자꾸 탈진하다 보니 연기에 몰입할 수 없었던 게 가장 힘들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 역을 맡아 몸무게를 20㎏이나 뺐던 배우 김명민은 24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굶는 것은 이 역할을 맡았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내세울 건 아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루게릭병은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근육만 죽어가는 병인데 저는 환자가 아니다 보니 살이 빠지면서 의식과 감각이 같이 마비됐다”고 말했다. 영화는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 종우(김명민)와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 지수(하지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다. ‘너는 내 운명’으로 300만 관객을 동원한 박진표 감독의 또 다른 멜로. 이날 공개된 필름에서 김명민은 등뼈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고 얼굴은 살이 거의 없을 정도로 푹 꺼져 수척해진 모습으로 힘들어하며 연기에 임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명민은 “초반에는 감독님과 하지원 씨가 같이 굶고 같이 말라가서 안타까웠는데 나중에는 둘
프랑스 누벨 이마주 영화의 거장 장 자크 베네(63) 감독이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PIFF 조직위원회는 영화제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 심사위원장으로 세계적인 거장인 베네 감독을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베네 감독은 1981년 장편 데뷔작 ‘디바’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1986년에는 영화 ‘베티 블루’로 오스카상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1980년대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는 터키의 예심 우스타오글루 감독과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 대만 배우 테리 콴, 김형구 촬영 감독이 선정됐다. 뉴 커런츠 부문 수상작 2편에는 상금으로 미화 3만 달러씩을 준다. PIFF 조직위는 또 비(非)아시아권의 유망한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플래시 포워드상’의 심사위원으로 덴마크 출신 프로듀서인 마리안 슬롯과 칸영화제 감독 주간 디렉터인 프레데릭 부아이예, 팜 스프링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알리사 사이먼을 위촉했다. 다큐멘터리 부문인 ‘PIFF 메세나상’은 영화 ‘워낭소리’ 제작
옛 맛 살리고 건강 다지고 엿기름의 매력 저장했던 곡식이 떨어지고 보리가 여물기 전인 음력 4~5월은 우리 조상들이 가장 살기 힘들다는 배고픔의 대명사 ‘보릿고개’다. 나라님도 울고 간다는 보릿고개는 이제 먹을거리의 고민을 넘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대표하는 말이 돼버렸다. 먹을거리가 풍족해진 지금까지도 보리는 쌀 다음가는 중요한 곡식중 하나로 웰빙잡곡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보리가 잡곡밥이외에도 식혜, 조청, 엿 등 우리나라 전통 가공식품의 주 원료라는 사실을 아는지. 바로 보리에 싹을 틔워 만든 엿기름(맥아)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우리 전통음식의 자랑거리인 ‘삭힌 음식’에도 엿기름은 없어서는 안될 재료다. ▲ CEO로 변신한 여성농업인 ‘옛날 엿기름’은 1999년 농촌여성일감갖기 사업장으로 선정돼 화성시 정남면 생활개선회 임원 5명이 뭉쳐 ‘정남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하면서 시작된 사업으로 임춘랑(50) 대표는 벌써 10년차의 배테랑 CEO다. 처음부터 임대표가 엿기름을 사업 아이템으로 구상한 것은 아니었다. 생활개선회 활동의 노하우를 살려 김치 등의 가공식품 사업만을
(사)에이블아트와 장애인고용을 돕는 모임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 예술제’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 장애인 예술제는 2년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이미 20년 전통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준 높은 예술축제이다. 첫 날인 31일 개막식에는 참가팀의 등록신청과 네팔과 몽골 등의 개막공연, 홍보대사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씨의 공연이 실시되고 9월 1일 팀 대표자들의 미팅에 이어 2일 음악제가 열린다. 또 3일에는 팀 대표자들의 2차 미팅이 실시되고 4일 소감발표에 이은 공연과 함께 폐막식이 열린다. 이 예술제의 주 행사가 열리는 2일 오전 10시에 에이블아트 컨퍼런스(Able Art conference in Asia-pacific)가 개최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학술발표를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에이블아트운동’을 소개하고, 장애인 문화예술의 개념과 방향성을 세워나가며 진보를 모색한다. 아울러 장애인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당사자들이나 정책과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 장애인 단체, 사회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과 동농 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회장 홍을표)이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이자 계몽사상가인 ‘동농 이해조 선생 기념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포천에서 태어난 동농 이해조 선생(1869~1927)은 제국신문과 매일신보 등을 통해 그의 대표작인 ‘자유종’(1910), ‘화의혈’ 등 40여편에 가까운 신소설을 발표, 100여년이 지난 현대 소설의 뿌리이자 원형이 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개화 유학자로서 문학활동으로 계몽운동에 참여한 이해조 선생의 궤적 탐구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문학사에서 그가 남긴 업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1부 주제발표자인 인하대 최원식 교수는 ‘누가 신소설 최고의 작가인가’라는 발표문을 통해 신소설의 아버지로 알려진 이인직을 애국계몽기 친일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제기하며 정통성을 부인할 예정이다. 또 이해조 선생이 당시 대표적 민족언론이었던 제국신문의 기자로 40여편의 작품들을 발표하는 등 이해조 선생을 신소설의 중심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발표자인 연세대 사학과 김도형 교수 역시 개화에만 치중해 민족적인 문제를 외면한 많은 계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