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에게 대필시킨 논문으로 딸을 대학원에 보낸 성균관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유철 부장검사)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딸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자신의 대학원생 제자들이 대필한 논문을 실적으로 삼아 딸을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교수는 2016년 대학생이던 딸의 연구과제를 위해 제자들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하고 이듬해는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쓰도록 했다.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급 저널에 실렸다. A씨는 실험을 2∼3차례 참관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상도 탔다. 그는 논문과 수상경력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했다. A씨는 고등학생일 때도 이 교수의 제자들이 만들어준 학술대회 논문자료로 우수청소년과학자상을 타고 2014년도 '과학인재특별전형'으로 모 사립대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교수와 A씨가 실제로 연구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연구비 800만원을 허위로 타낸 사실을 확인하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
수원 고유종이면서 멸종위기종 1급인 수원청개구리 보전 방안을 찾기 위한 워크숍이 지난 5월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전 워크숍은 수원환경운동센터와 전국 지역 환경운동연합, 아마엘 볼체 박사, 김대호 연구원, 수산 스님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수원청개구리는 일반 개구리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울음소리가 고음이고 비교적 느린 것이 특징이며, 1977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980년 '수원청개구리'로 이름 붙여졌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2012년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다. 시는 수원청개구리 보존을 위해 일월저수지 내에 보존서식지를 조성하고, 권선구 평동 일대 농경지에 자연서식지를 조성해 보전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보존서식지에서는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되지 않았고, 자연서식지에서만 1마리 확인됐을 뿐이다. 이날 워크숍은 ▲수원청개구리 보존 기조강연 및 질의 응답, ▲지역사례발표(파주시, 화성시, 수원시), ▲현장방문 순서로 진행됐다. 아마엘 볼체 박사는 “여러 관계자들이 수원청개구리의 보호를 위해 관심을 갖고 위험요소로 부터 보
수원중부경찰서는 반려견 관리를 소홀히 해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개 주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7시 35분쯤 수원시 장안구 한 놀이터에서 A씨가 키우던 말라뮤트가 인근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B군을 물었다. 말라뮤트의 공격을 받은 B군은 얼굴과 머리 부위 여러 군데가 2∼3㎝가량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산책하고 정자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개 목줄이 풀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말라뮤트는 입마개 의무 착용 대상이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 마련 작업에 함께 할 국민정책참여단이 1일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날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국민정책참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성, 연령, 지역 대표성을 확보해 희망자 중 500명을 국민참여단으로 최종 선정했다. 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출범식에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갈등이 일시적으로 더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이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시면서 대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여러분은 5천만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로, 여러분의 한 말씀이 10만명을 대표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미세먼지 국회의원'이 되셨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분이 우리나라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여러분의 수고로 여러분의 자녀는 더 나은 대한민국, 더 깨끗한 대한민국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환경이 깨끗해야
앞으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피고인들이 교정당국의 호송차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언론이 취재할 수 없게 됐다. 법무부는 31일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수감자가 호송차를 타고 내릴 때 구치감 셔터(출입차단시설)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휘공문을 전국 일선 교도소·구치소에 보내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직접 지시한 사항으로, 수사·재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적 요소를 줄이라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교도관 등은 수감자를 호송 차량에서 승하차시키기 전 법원 내 구치감 셔터를 먼저 내려 언론사의 사진 촬영이나 영상 녹화 등을 방지해야 한다.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승줄에 묶인 수의 차림의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은 인권 침해적 요소가 많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법무부 소속 서울구치소는 이날 "수용자 인권보호 및 도주방치 등을 위해 법원 출정 수용자의 승하차 시 출입차단시설을 사용하니 협조를 바란다"는 공문을 서울중앙지법에 보냈다. 박 장관은 피의사실 공표, 심야 수사, 포토라인(공개 소환) 관행을 없애는 방향을 꾸준히 검찰에 지시해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법적 지원을 위해 인근 국가 대사관에 파견 중이던 검사 2명이 현지에 긴급 투입됐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주오스트리아 대사관에 파견 근무 중이던 조주연(47·사법연수원 33기) 부부장검사와 주독일 대사관에 파견 중인 황성민(44·35기) 부부장검사가 최근 헝가리로 급파됐다. 이들은 추돌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 선장에 대한 사법처리 등과 관련해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법률 지원 업무도 맡고 있다. 조 부부장검사는 '이태원 살인 사건' 피의자를 미국에서 인도해 오는 등 국제공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정 수사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검사에게 수여되는 '블루벨트'(2급 공인전문검사)에도 2016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다뉴브강에서는 지난달 29일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부딪혀 침몰한 것과 관련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은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됐다. /연합뉴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독일 학교현장의 사례를 토대로 학생진로·직업교육 강화와 미래 교육 방향 모색하기 위해 2일부터 7일간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독일 대안학교인 '오버우어젤 발도르프슐레(Freie Waldorfschule Oberursel)', 종합학교인 '이게에스 노르트엔트 슐레(IGS Nordend Schule der Vielfalt)'등 교육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오버우어젤 발도르프슐레’는 유치원 교육부터 초·중·고 교육을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대안학교다. 이 교육감은 학교 관계자를 만나 인성·지성·감성을 아우르는 대안학교의 진로교육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4일에는 종합학교인 ‘이게에스 노르트엔트 슐레’를 방문한다. ‘이게에스 노르트엔트 슐레’는 초등교육 이후 학생들의 진로·직업 선택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인문교육과정인 ‘김나지움(Gymnasium)’과 직업교육과정인 ‘하우프트슐레(Hauptshule)’, ‘레알슐레(Realschle)’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 두 학교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를 선택하는 독일
변종 대마를 상습적으로 구매해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3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9)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검찰 측) 증거 신청도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변호인으로 선임돼 수사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피고인 측에서 따로 신청할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가 과거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구속 기소)씨를 통해 사들인 대마 양은 모두 72g으로 시가 1천450만원 어치로 확인됐다. 정씨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최근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씨 여동생(27)도 2012년 대마초 투약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정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한 최씨는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0일 전국 최초로 버스회사 용남고속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7년 2천431억원에서 2018년 4천44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1일 평균 134명이 피해를 당한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을 설치하도록 해 통화 통제권을 장악한 후 인출을 유도하는 등 수법이 지능화 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서부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검거를 위해 일일 평균 14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형 버스업체 용남고속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600여대 버스 출입구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 스티커 부착하기로 했다. 정진관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 스티커를 부착하면 범죄 예방·검거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해 버스업체와 업무협약을 전국 최초로 체결했다”고 밝혔고, 조인행 용남고속 대표이사는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들이 대부분 일반 시민들인데 경찰과 업무협약으로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서부경찰서는 용남고속 외에 12개 택시회사의 영업용 택시에도 보이스피
GC녹십자는 중국의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그린진에프는 제조 공정에 혈장 유래 단백질을 쓰지 않은 3세대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로, GC녹십자가 지난 2010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했다. GC녹십자는 그린진에프가 중국에서 허가되면 현지 혈우병 치료제 시장 공략에 더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가 중국에서 20여년간 쌓아온 혈액제제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린진에프의 시장 안착을 도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GC녹십자는 중국법인 GC차이나를 통해 중국에서 혈장 유래 A형 혈우병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