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황하나(31)씨가 과거 마약범죄에 연루됐던 사실이 알려지자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말 제보자 신고가 접수돼 제보자와 황씨의 관계, 제보자 진술에 대한 사실여부 파악 등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사건이 서울지역에서 발생했어도 마약수사는 지역 상관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보자가 경기남부청에 신고함에 따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제보자 신고내용의 신빙성 우선 검토 등 법조와 검찰 측의 협조를 통해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의 수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도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알아보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 등의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며 “당시 수사기록을 살펴본 뒤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
안산시 소유의 땅을 공시지가 절반 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허위 문자메시지가 나돌아 주의가 요구된다. 안산시는 “전형적인 사기 문자메시지”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 2일 안산시와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부터 시청 담당 부서로 시 소유인 초지동 747번지 일대 땅의 매각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민원인들은 “신안산대학교 주변인 해당 땅을 시가 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민원인들이 받았다는 문자메시지는 휴대전화 번호 ‘010-7748-11○○’라고 찍혔으며, ‘안산시의 초지동 747번지 일대 땅 1만5천699평을 공시지가(974억원)의 48% 수준인 470억원에 매입할 수 있다. 토지비의 20%인 54억원을 준비해서 용역계약을 하고, 소유자인 안산시와 수의계약하는 조건’이라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시는 종합 의료시설 용도인 초지동 땅 5만1천898.3㎡의 매각 계획이나 활용 계획조차 아직 세우지 않은 상태로, 주말농장으로 시민에게 임시 개방하고 있다. 특히 해당 부지는 대부·매각·교환·양여·신탁 등을 할 수 있는 일반재산이 아니라 매각 등을 할
시흥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강사를 선발하면서 업무와 무관한 용모나 혈색, 인상 등을 평가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흥시 A초교가 2016년 요리, 생명과학, 마술, 생활공예, 방송댄스, 드론 등 30여 종의 방과후학교 강사를 모집하면서 심사 평가문항에 용모, 혈색, 인상을 배정했다가 교육지원청에 적발됐다. 이 학교는 해당 평가영역 배점을 2016년에 10점, 2017년 5점이던 것을 2018년에는 20점으로 대폭 상향해 평가했다. 2016년 이전에는 과거 질병 여부까지 따졌다. 도교육청 ‘방과후학교 운영 길라잡이 및 가이드라인’에서는 방과후학교 강사를 선정할 때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받지 않도록 취업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도록 하고 있지만, 업무 능력과 전혀 상관없는 항목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시흥교육지원청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할 것을 요구하고, A초교 교장과 교감, 방과후학교 담당 교사 등 관련자 4명에게 ‘주의’ 처분했다. 도교육청 감사관 관계자는 “담당자가 이전부터 사용하던 문서를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용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문제의 심사 영역에서 지원자 간 점수가…
전화금융사기 전면전 선포 최근들어 극성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함에 따라 경찰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한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5천883건, 피해액은 707억여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발생 건수는 47.8%, 피해액은 68.9% 늘었다. 하루 평균 16명의 피해자가 1억6천만원의 피해금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빼앗긴 셈이다. 해마다 피해 규모도 증가해 2016년에는 2천407건(219억원), 2017년 3천980건(419억원) 등 매년 50% 가까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법별로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사기형’이 5천76건(8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피해액도 506억원으로 7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자금 이체를 유도하는 ‘기관사칭형’이 807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에는 악성코드를 심은 스마트폰 앱 설치를 유도해 실제 기관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에게 연결돼 계좌이체하는 피해가 92.6%로 가장 많았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전 부서와 은행 등 유관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총력대응에 나선다는 방침
국내 유명 가구업체 공장에 입주해 가구를 제조, 납품하는 한 하청업체가 소각 시 유해가스가 배출되는 폐목재를 안성의 축산농가에 수년간 땔감으로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오전 안성시 대덕면 한 축산농가의 누런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목 보일러 굴뚝에 가까이 다가가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듯했다. 한 주민은 “동네 일부 농가에서 폐목재를 태워 공기가 정체된 날엔 동네 전체에 악취가 난다”며 “최근 동네에선 암 진단을 받은 분이 있는데 발암물질이 섞인 연기 때문이 아닐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해당 농가의 한쪽에는 가구 제조 후 남은 폐목재들이 어른 키보다 높게 쌓여 있었는데, 폐목재는 쓰고 남은 원목을 가루로 만들어 유기 접착제 등과 혼합해 압축한 나무판인 ‘PB’로 불에 태우면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나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주는 “며칠 전 한 가구 공장에서 얻어왔다. 시골이다 보니 난방용으로 폐목재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태우면 누런 연기와 악취가 나길래 많이 때진 않았다. 앞으론 태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농장주가 폐목재를 공급받는 곳은 차로 20분 가량 떨어진 공도읍의 대기업 계열 가구업체 A사의
국가보훈처 경기남부보훈지청은 GS리테일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4월 11일입니다’ 캠페인을 이달 한달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임시정부 수립에 주요 역할을 한 47인의 이름과 공적이 담긴 스티커를 도시락에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7인 외에도 임시정부 수립에 기여한 3천여명의 애국선열에 대한 헌정의 마음을 담아 48번째 스티커는 공란으로 제작된다. 임시정부 수립 영웅을 소개하는 도시락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와 GS슈퍼마켓 등 전국 1만3천5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경기남부보훈지청 관계자는 “4월 11일로 되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의 ‘첫 생일’을 기념해 임시정부 수립에 현저히 기여한 독립운동가 47인의 성함과 공적을 소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GS리테일과 함께 기억에서 소외된 우리 독립 역사 만나기 캠페인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유치원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씨는 법원 출석 과정에서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았다. 검찰은 이씨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검찰청사에서 법원 건물로 이동한 뒤 외부와 차단된 공간을 통해 법정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8월 감사 과정에서 이씨가 설립운영자로 있는 유치원과 교재·교구 납품업체 간에 석연찮은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문제의 납품업체 6곳의 수소지가 이씨 및 그의 자녀 소유 아파트 주소지와 동일하고 거래 명세서에 제삼자의 임감이 찍혀 있는 점과 허위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해 7월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이씨의 자녀가 감정평가액 43억원 상당의 숲 체험장을 산 것과 관련, 이씨와 자녀사이에 불법 증여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또 이씨가 유치원 계좌에서 한유총 회비로 550여 만원을 납부하거나 자신의 계좌로 750여 만원을 이체한 사실도 담겨있
주택가 한 골목에서 신생아를 버려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 A(1)군을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군의 호흡과 맥박은 없는 상태였다. A군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골목길 인근 CCTV를 확보해 탐문 수사를 벌여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건 당일 낮 자신의 할머니가 사는 집에서 아기를 혼자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A씨는 "다시 아기를 찾으러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울음 소리가 났다는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살아있는 아기를 버려서 숨지게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quo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는 2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남서부의 작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의 인디펜던스 비치에서 33번째 ‘수원화장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와 WTA는 그동안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16개국 32개소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인디펜던스 비치는 하루 평균 400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시아누크빌의 대표 해변이지만, 공중화장실이 없어 관광객들이 인근 호텔 화장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와 WTA가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해 전체면적 118㎡에 남·여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을 갖춘 수원화장실을 건립했다. 여자 화장실에는 남자 화장실과 똑같은 개수의 대변기 5개를 비롯해 유아용 변기, 기저귀교환대 1개를 설치했고, 장애인용 화장실에는 대변기와 소변기를 1개씩 갖췄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교원 수원시 환경국장과 첸싱눈(Chhin Seng Nguon) 시아누크빌 부지사 등 양 도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교원 환경국장은 "깨끗한 화장실은 단순한 위생의 문제를 넘어 생명과 직결된다"며 "수원화장실이 지역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포천시에서 밭작물을 태우기 위해 피운 불이 번지며 산불이 나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50대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2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포천시 영중면 불무산 인근 밭에서 시작된 불길이 번져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 A(58·중국국적)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인력사무소의 소개로 밭일에 투입된 근로자로 파악됐다. 그는 밭에 쌓여 있던 풀과 쓰레기 등을 태우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불이 번지자 산쪽으로 뛰어 올라가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은 산림 2ha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