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비, 희귀한 장수하늘소, 장수풍뎅이, 나방, 사슴벌레, 딱정벌레 등이 화려한 모습으로 날아든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31일까지 다양한 곤충들의 모습과 생태를 알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인 ‘꿈꾸는 전시가 좋다-세계곤충’전을 늘푸른전시실에 마련했다. 수원영복여자고등학교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곤충전시뿐 아니라 곤충들이 외부로 공격 받았을 때 대응하는 다양한 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또 곤충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봄으로써 그 모습을 꼼꼼히 관찰하고 이해해볼 수 있는 자리. 이번 전시회는 11가지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계 나비 500여 마리의 군무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나비 디오라마’, 세계 각지의 곤충표본 5천여점을 비롯해 살아있는 사슴벌레, 풍뎅이, 딱정벌레 등의 우화과정과 대형 곤충사진이 전시되기도 한다. 곤충 표본 제작과정 체험학습, 공충그리기 대회, 곤충과 사진촬영 등 20여종의 곤충 체험 프로그램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줄 것이다. (문의: 031-218-0100~1, www.sycc.or.kr)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면 언덕, 언덕을 넘고 넘으면 계단, 계단을 오르면 좁은 골목길, 아이들은 좁은 골목을 운동장 삼아 축구를 하고 몇몇은 소꼽놀이를, 몇몇은 우울한 담벼락에 그림을 그린다. 이제는 재개발로 아파트가 서고, 달동네의 정겨운 풍경은 보기 힘들지만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 가면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나기도 한다는데...<편집자주> 가로등 켜진 조용한 골목을 열심히 쓸고 계시는 앞집 아줌마, 일찍부터 달동네 맨 꼭대기 집까지 우유배달 해주시는 아저씨, 등허리에 연탄을 멘 검게 그을린 아저씨의 하얀 치아, 가슴까지 뜨거워지는 저녁의 노을, 교회와 성당에서 울리는 영롱한 종소리가 가득한 달동네. ‘달동네’는 높은 산자락에 위치해 달이 잘 보인다는 의미로 ‘달나라 천막촌’에서 비롯됐다. 1950년대 말~1960년대 중반에 도심에서 쫓겨난 판자촌 주민들이 정부가 정한 지역에서 천막을 치고 살아야만 했다. 그 방에 누우면 캄캄한 밤하늘, 달과 별이 모두 보였기에 달동네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달동에는 어려운 처지 속에서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 사랑, 정이…
우리의 삶은 만남과 또 다른 만남을 거듭한다. 다른 이들과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다른점을 인정하게 된다. 그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소통과 이해의 가치를 더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전통연희단 ‘꼭두쇠’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전통연희상설극장 광화문아트홀에서 전통타악콘서트 ‘꼭두쇠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신명난 놀이판을 연다. 김원민의 연출로 전통연희와 실내악, 비보이, 락밴드와의 만남과 조화를 통해 새로운 전통연희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만남’·‘공감’·‘동행’으로 구성된 세 개의 마당은 장단과 선율의 어울림, 사물판굿, 개인놀이 등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판놀음을 선보인다. 첫째마당 ‘만남’은 사람들이 만나고, 갈등하고, 소통하는 모습들을 경기도당굿 장단을 중심으로 락밴드팀과의 새로운 창작협연곡과 비보이들의 몸짓을 통해 보여준다. 둘째마당 ‘공감’에서는 설장고 장단과 모듬북의 조화, 사물 판굿의 개인놀음으로 사람들 사이에 놓은 벽들을 허문다. 무엇보다도 선반설장고와 비보이의 판, 채상소고와 북의 판 등 개인놀음의 역동적인 모습을 통한 신명은 무대와 관객의 경계까지 무너뜨리는 힘이 있다. 셋째마당 ‘동행’은 전통 경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는 27일까지 ‘Home & Away-Between Scenes and My Marks’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재 핀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작가 쇼지카토 (Shoji Kato)의 국제교환 입주전이다. ‘2008 하반기 국제교환 입주 프로그램’ 교환입주 기간 동안의 경험과 교류를 통해 느꼈던 것들을 사진과 드로잉 작업으로 보여주는 것. 공간과 환경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그의 드로잉 작업은 개인적인 해석, 장면으로부터 나온 상상력을 통해 우리들이 가지고 있었던 편견과 무지, 오해들을 보여준다. 쇼지카토는 드로잉 작업을 할 때 ‘사진의 이미지를 신중히 관찰하기, 그려진 흔적들을 신중히 관찰하기, 이전의 흔적들을 지우거나 덮지 않기, 세부적인 부분에서 신중하게 작업하기, 모두 즉석에서 그리기’ 등 몇가지 전제를 뒀다. 이 전제들은 신중한 관찰을 위한 모의 실험의 조건들이기도 하지만 작가 히가시노 테츠시(고양 4기, 아시아 퍼시픽 선발지원프로그램와)가 피처링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상징적인 대화가 되기도 한 것이다. 또 사진 작품들은 우리의 문화, 풍습, 역사 등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신기한 곤충 체험’전을 개최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곤충을 주요테마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곤충의 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제작해볼 수 있다. 삭막한 도심 속에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아름다움과 경외심을 심어주는 자리. 한국, 일본, 대만에 서식하는 소나무 비단벌레, 무당벌레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서식하는 검은테떠들썩팔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톱사슴벌레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디오라마, 입체 판넬, 곤충 표본 등으로 구성됐으며, 종이 곤충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디오라마(작은 공간 안에 곤충을 살게 하고 틈을 통해 볼 수 있게 하는 입체전시)는 구분된 모형을 통해 곤충의 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입체판넬은 곤충의 습성과 생활사 등을 소개하면서 나비의 점유활동, 거미의 습성, 곤충과 꽃의 공생관계 등을 설명한다. 또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한 조형물 위에 곤충을 디스플레이 한 곤충 조형물은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곤충들로부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전시가
●100 피트 출연: 팜케 얀센, 바비 카나베일 ‘폐쇄된 절대 공간, 그리고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 가택연금으로 수감된 젊은 여자 ‘마니’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적과의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인다. 그녀는 철저히 혼자다. 싸워서 살아남든가 다시 감옥으로 가든가 선택은 하나. ‘숨바꼭질’, ‘테이큰’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팜케 얀센은 여전사 ‘조디 포스터’의 뒤를 이을 여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마니의 모습을 통해 강한 여성 캐릭터의 진수를 선보이며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다. 또 CG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전통적인 특수효과만을 사용, 독특한 공포를 선사할 것이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출연: 카호, 오카다 마사키 소소한 일상 속의 순수함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초, 중학생 모두 합쳐 6명뿐인 시골 분교에 어느 날 잘생기고 멋진 오사와 히로미가 도쿄에서 전학을 온다. 소요와 히로미는 서로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결국, 달콤한 첫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히로미가 도쿄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결심하면서 소요의 가슴앓이가 시작되
프랑스 여성 감독 카트린 브레이야는 ‘로맨스’(1996), ‘팻 걸’(2000), ‘섹스 이즈 코미디’(2002) 등 파격적인 줄거리와 높은 수위의 정사신이 담긴 영화들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브레이야 감독은 특히 여성의 성적 욕망을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모습으로 그려 ‘파괴적인 페미니즘’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작가 바르베 도르비이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2007년작 ‘미스트리스’에는 여전히 브레이야 특유의 대담함이 살아있다. 그러나 표현 수위는 전작들보다 다소 낮아졌고 목소리도 부드러워졌다. 영화 속 시대적 배경의 덕도 있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한 ‘미스트리스’는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여자 2명의 스캔들을 그린다. 현대극이었다면 파멸에 이르는 삼각관계로 상영시간 109분을 부드럽게 끌고 나가기에는 무리가 따랐을 것. 브레이야 감독은 19세기 유럽에서 벌어지는 대담하고 파격적인 스캔들을 우아한 그릇에 담았다. 1835년 프랑스 파리, 사교계에서 바람둥이로 악명높은 마리니(푸아드 에트 아투)는 귀족 가문의 에르망
비틀스 해체 후 존 레논(1940~1980)의 행보는 사뭇 달라졌다. 음악을 계속했지만 비틀스 시절과는 다른 색깔과 힘이 담긴 목소리를 냈다. 그의 곁에는 늘 동반자 오노 요코가 있었다. 미국 데이비드 리프, 존 셰인펠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존 레논 컨피덴셜’은 68혁명 이후 1970년대 급진 좌파 세력과 교류하며 반전 운동과 인권 운동을 한 존 레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집중 탐구된 것은 음악가로서의 레논이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명사이자 사회운동가로서의 레논이다. 레논의 생전 모습을 가까이에서 잡아낸 영상 자료가 대거 활용됐다. 레논이 화자처럼 느껴질 정도로 레논이 직접 카메라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다. 오노와 신혼여행 대신 택한 ‘베드인(Bed-in)’시위 등 시위 장면들도 흥미롭다. 레논의 사회 참여가 주제인 만큼 시대 배경을 조명한 장면들이 펼쳐치고, 오노, 놈 촘스키, 조지 맥거번 등을 카메라 앞에 앉혀 인터뷰한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가 닉슨 전 대통령. 그는 레논의 ‘숙적’으로 묘사된다. 영화에 담긴 시기는 레논이 오노를 만나 인생의 전환기를 맞고 그의 죽음을 오노가 지킬 때까지로 두 사람이 꼭
수원화서공원 서북각루 일대, 경기도문화의전당, KBS수원아트홀, 영통 미관광장에서 열린다. 1996년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 을 기념해 시작된 연극제는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예술축제로 공연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축제행사다. (재)수원화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제12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 불가리아, 이탈리아, 호주, 벨기에, 러시아, 핀란드 7개국의 참여로 초청작(7작), 공동기획작(1작), 국내 공모작(6작), 자유참가작(7작) 등 모두 21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동구권 연극의 선두주자인 불가리아 스푸마토의 ‘죽음의 춤’을 시작으로 왈츠를 통해 주류사회를 풍자한 이탈리아 TTB의 ‘왈츠’, 수원시 자매도시인 호주 타운스빌 트로픽 썬 씨어터의 블랙코미디 ‘바보와 돼지’, 체홉의 희곡 속 주인공들이 악기로 재탄생되는 벨기에 엑셀시오의 ‘사랑해’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또 러시아 최고극장상인 ‘황금마스크’ 수상작 씨어터 퍼펫 하우스의 ‘신데렐라’, 핀란드 WHS의 ‘
작년부터 ‘연극 일상으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연극 통한 순수예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이 올 하반기 안산을 비롯한 경기도 내에 연극열풍을 불러일으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보고싶은 연극’ 관객설문조사를 통해 엄선된 세계적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것. 우선 독특한 신체훈련시스템 스즈키 메소드로 유명한 일본의 세계적인 연출가 스스키 타다의 연출로 무대에 오르는 ‘엘렉트라’가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대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원작으로 한 ‘엘렉트라’는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 아가멤논을 죽인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를 상대로 엘렉트라가 동생과 함께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6명의 국내배우 출연, 일본에서 의상과 무대장치를 제작해 한일합작으로 올려지는 이 공연은 10월 초(10월 3일~4일)에 볼 수 있다. 10월 말에는 ‘거친시선-갈색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파나마 등 라틴아메리가 4개국 4개 단체가 참여한 중남미연극제(10월 21일~11월 8일)가 개최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