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제행사로 치러질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행사가 평화·화합을 위한 전 세계 축제의 장으로 도약할 준비에 한창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전역에서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행사가 대규모로 펼쳐진다. 본격적인 기념주간에 앞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학교로 찾아가는 특강’은 오는 13일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한다. 큰별샘 최태성의 강연 ‘크로마이트 그날의 이야기’도 오는 2일과 12일에 열린다.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UNI(Incheon) 평화캠프에는 인천 내 대학교 유학생 중 UN참전국에 속하는 250명이 참여한다. 기념식 하루 전인 오는 10일에는 인천평화안보포럼(IPSF)을 열고 국제사회와 연대할 수 있는 공공외교 장을 마련한다. 유정복 시장은 앞선 행사를 통해 마련된 공감대를 기반으로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인천의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할 예정이다. 인천이 국제평화도시 사무국의 승인을 받으면 경기 평택, 광명, 부산, 포천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가입하게 된다. 기념주간 마지막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캉기념관 정책간담회로 장식한다. 오는 12일 열리는 간담회에서는 제2차
인천 송도국제도시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현대화 사업이 개보수 사업이 아닌 신설로 결정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송도 LNG 열병합발전소 추진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와중에 인천시의 송도 소각장 현대화 사업이 신설로 결정나면서 송도 주민들은 "탈출만이 답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신설) 계획 적정성 검토가 최종 통과됐다. 신설되는 소각장은 기존 인천신항대로 892번길 50 일원 인근 여유 부지 26만 6030㎡ 면적에 265톤 처리 규모 2기가 들어서게 된다. 소각로와 폐열보일러, 환경오염방지설비 등도 설치된다. 시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와 건축기획·심의를 거쳐 오는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시설은 신규 소각로가 준공돼 가동되기 시작하면 폐쇄하겠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신설되는 소각장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은 안전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한편 건축물도 설계 단계서부터 디자인적 요소를 반영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찾아오는 송도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하겠다
인천시가 매년 연안 지역에서 증가하는 수상·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수상안전시설 장비를 보강한다고 1일 밝혔다. 섬을 보유한 인천지역은 최근 수상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과 강화군·옹진군 연안 및 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며 수상·사망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억 원을 투입해 수상안전시설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열화상 CCTV 설치, 수륙 양용 보트, 4륜 바이크 및 무인구조보드 도입, 무료 구명조끼 대여소 운영, 조명탑 설치, LED 전광판 설치, 갯골 위치 수상 표시, 망루 설치, 기타 인천해경 요청 사업 신설 및 보수·구입 등이다. 올해는 기존 해수욕장 안전사업에 더해 사고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갯벌과 인근 연안지역 전체로 안전망을 확대한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한 인천의 특성을 반영해 수상안전시설 장비 투자를 확대하고 수상레저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10년째 지지부진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올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까. 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28만 336㎡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병원청라를 중점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하버드의대(MGH) 연구소, 오피스텔 등을 짓는 것이다. 사업시행자인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는 최근 인천경제청에 건축인허가 심의를 신청해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하반기에 심의를 무사히 통과하면 건축 허가를 거쳐 12월 말쯤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2월까지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절차를 일사천리로 끝낸 뒤 무사히 착공하게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나올 건축인허가 심의 결과에서 재검토 의결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사실상 올해 착공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착공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건 올해 초부터다. 지난 2월 진행된 경관심의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에 들어설 6개 시설물 중 의료시설과 교육연구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4개가 재검토 의결을 받았다. 이후 두 달이 지나서야…
인천 아파트값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가계대출 제동을 걸며 집 값 잡기에 나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8월 4주 인천 아파트값은 0.14% 상승했다. 8월 3주(0.15%) 대비 0.01%p 감소한 수치지만 서울을 제외하면 인천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구(0.29%)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당하·검암동 위주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동구(0.21%)는 송현동 위주로, 부평구(0.15)는 삼산·산곡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지역 평균을 상회했다. 이어 남동구(0.14%)는 논현·서창동 준신축 위주로, 중구(0.13%)는 운남·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가파른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폭이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도모한다. 정부는 이날부터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황금박쥐’로 불리는 멸종위기종 붉은박쥐가 인천 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32㎞ 해상에 있던 500톤급 국가어업지도선에서 붉은박쥐 1마리가 조타실 창틀에 매달린 채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최삼용 씨(46)는 “이상한 물체가 바람에 흔들려서 확인해보니 살아있는 황금박쥐였다”며 “평소 보기도 힘든 멸종위기종을 바다 한복판에서 볼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박쥐는 결국 강한 바람을 못 버티고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야행성 생물이라 따로 건드리진 않았다”며 “어느 순간 다시 날아갔는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애기박쥐과에 속하는 붉은박쥐는 진한 주황색 몸통에 날개 부분이 검은색을 띠고 있다. 황금박쥐나 오렌지윗수염박쥐로도 불린다. 암수 성별이 불균형한 데다 환경오염과 개발에 따른 생태계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줄었다. 현재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정철운 동국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최씨가 촬영한 사진은 붉은박쥐가 맞다”며 “붉은박쥐는 주로 산림에서 활동해 바다에서 발견된 게 흔한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1일 오전 6시 1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23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수 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 당시 아파트 외벽을 따라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119 신고 5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75명과 펌프차 등 장비 25대를 투입해 3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보다 팍팍한 살림살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GTX-B 사업비는 올해보다 대폭 늘어나 2030년 개통까지 순항이 예측된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2025년 예산으로 58조 2000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60조 9000억 원보다 2조 7000억 원(4.5%) 줄어들었다. 사회기반시설 관련 예산과 주거복지 예산이 각각 1조 원 이상씩 줄어든 여파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달 민자구간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된 GTX-B 노선의 사업비는 올해(2359억 원)보다 54.4% 오른 3630억 원이 책정됐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인천시청·부평·서울 등을 경유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인천시청~부평구청~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용산~서울역~청량리~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2.8㎞를 연결한다. 지난해 말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역 20㎞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예산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약 6조 8000억 원이 투입된다. 재정구간은 2조 5000억 원, 민자구간은 4조 3000억 원이 소요된다. 국토부의 관련 예산 편성은 내년 예산과 같이 매년 3000~4000억…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이 여파로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전기차 포비아’ 현상이 확산되며 전기차주와 주민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전기차 화재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지난 한 달여간 분주하게 움직인 인천시와 정부는 최근 예방 대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적인 ‘전기차 포비아’ 확산을 잠재울 만한 대책은 무엇일까. ‘전기차 충전기, 지상으로’ 인천시는 29일 자체 추진 대책과 중앙부처 건의 등을 담은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완속충전기를 지상화할 계획이다. 기존 지하 2~3층 이하에 설치된 일반 완속 충전기를 지상 또는 지하 1층으로 이전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어렵고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모두 500기를 지상으로 이전할 계획인데, 완속충전기 1기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한 비용으로 15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급속충전기 충전율도 90% 이하로 제한한다. 시는 최근 충전사업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관련
29일 오전 9시쯤 찾은 남동구 구월 1동에 있는 한 아파트. 공동 복도 한켠에는 4~5m에 걸쳐 각종 가재도구들이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었다. 식물, 프라이팬, 여행용 캐리어부터 전자레인지, 피아노 키보드 등 전자제품에 이르렀다. 집 안에 들어서자 바퀴벌레 여러 마리가 이곳저곳을 타고 벽에 오르내렸다. 10평 남짓한 집 안에선 청소업체 직원들의 손과 발이 바삐 움직였다. 이들은 까맣게 뭉쳐 있는 덩어리를 덜어내고 싱크대와 바닥을 닦는 데 여념이 없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게 하려는 집주인과 버리려는 직원들 사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집주인인 60대 남성 A씨는 “소중한 내 물건을 버리려고 하니 자꾸 눈에 밟힌다”며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A씨는 아팠던 건강을 회복한 후부터 물건을 모으는 일이 잦아졌다. 병을 앓던 때, 이전에는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어 중고거래나 나눔 등을 통해 이것저것 방 안에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구월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2주가량 설득 끝에 어르신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지만 집을 개선해 드리는 과정이 사실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달 전부터 어르신 집에 대한 민원이 많이 들어 왔었다”며 “개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