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동조합 출범 첫 날부터 "지회장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는 불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어 논란이다. 17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쿠팡지회'(쿠니언)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앱 '블라인드'와 노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서 지회장이 직장 괴롭힘 가해자라고 지목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출범 첫날부터 내부 반발이 요동친 것이다. 직원 A씨는 블라인드에서 "쿠팡노조를 반겼는데 퇴사한 후배가 연락와서 지회장이 '괴롭힘의 가해자'라고 펄쩍 뛰는데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B씨는 오픈채팅방에서 "위원장(지회장)이 괴롭혀서 나간 사람들의 피눈물은 뭐가 되냐"며 "피해자가 한 명도 아니고 사과나 제대로 하고 직을 맡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지회장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쿠팡 직원은 "부당한 처우 개선과 모두 존중받는 일터를 내세워 출범한 노조에 대한 신뢰성이 출범 첫날부터 바닥을 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수원지역RCY가 수원시 곡선동 원천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캠페인'을 펼쳤다. 1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수원지역RCY 소속 청소년 단원 28명이 참여해 하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은 수원지역RCY를 비롯해 곡선동 주민자치회, 곡선동 통장협의회 등 지역 단체들이 공동 주관했으며 민·관·청이 함께 협력해 지역 환경 개선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 단원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피켓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세대 간 협력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최상오 수원지역RCY 담당자는 "미래 세대가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감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실천하는 경험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깨끗한 곡선동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역RCY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산하 청소년 단체로,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봉사, 환경,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수원보훈요양원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요양원 내에서 보훈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17일 수원보훈요양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수원지구협의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공연에서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회원들이 준비한 노래와 무용,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박진기 수원보훈요양원 원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즐거움을 드리고자 오늘 특별공연을 준비했다"며 "공연을 준비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수원시협의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수원보훈요양원은 복권기금 재원으로 건립해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는 다름과 어울림을 서로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국내 최대 다문화학생 밀집 지역인 안산시 다문화교육 현장을 방문해 미래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입국 초기 다문화학생 대상 한국어집중교육 위탁기관인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안산글로벌청소년센터)'를 방문해 학생 및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산글로벌청소년센터는 중․고등학교 학생과 학교 밖 다문화청소년 57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온라인 수업 과정을 함께 참관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지역사회 대표를 만나 다문화 및 일반학생의 동반 성장을 위해 설립 예정인 (가칭)경기안산1교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가칭)경기안산1교 설립으로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글로벌 교육과정 등을 운영해 세계시민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의 청사진을 안산시와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임 교육감은 안산원곡초등학교의 그린스마트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 준공식에 참석해 새롭게 조성된 교육환경을 자세히 살폈다. 안산원곡초는 다문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법원이 재판부를 울산지법으로 이송해 달라는 문 전 대통령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는 문 전 대통령과 이상직 전 의원의 뇌물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은 각각 사건을 울산지법과 전주지법으로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두 피고인에 대해서 이른바 대향범(상대편이 있어야 성립하는 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합의 필요성이 있고, 울산지법과 전주지법으로 이동하더라도 신청 목적이 달성되지 않아 실효에 의문이 든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대향범은 2명 이상의 대향적 협력에 의해 성립하는 범죄를 가리킨다. 범죄 구성요건 자체가 상대방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뇌물죄 사건에서 주고받는 의심을 받는 수뢰죄와 증뢰죄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정신과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주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의 정신과를 찾아 외래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담당의가 입원을 권유했지만 김 여사는 귀가를 택했고, 이후 증세가 악화돼 결국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 후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변호인은 "입원 사실은 맞다"며 "구체적인 병명 등은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입원 사실이나 사유 등은 환자의 개인정보여서 확인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으며 지난 3일 대선 투표 당일 공개석상에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특검 관계자들도 입원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으면서 도심 추격전을 벌인 50대 여성 운전자가 붙잡혔다. 17일 안산단원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기 시작해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도주극을 벌이다가 6대의 순찰차를 잇달아 충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발생 30여 분 만인 오전 6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여러 대의 순찰차에 둘러싸여 검거됐다. 경찰은 A씨의 추격에 총 12대의 순찰차를 동원했으며, 최초 발생지부터 검거 현장까지 13km가량을 뒤쫓았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향후 약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보고 응급입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정해진 노선, 운행 시간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가 수원 입북·당수동 지역에서 운행된다. 17일 시는 권선구 당수체육공원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백혜련(민주·수원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똑버스 3단계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가진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브랜드다. 시에서는 2023년 6월 광교신도시에서 1단계, 지난해 10월 평동 지역에서 2단계 개통을 했다. 입북·당수동 지역 똑버스는 지난 10일 시범운행을 시작해 이날부터 차량 10대로 정식 운행한다. 11인승 승합차이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경기도 일반형 버스와 같고 수도권 버스·지하철 통합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똑타' 앱을 이용해 사전·실시간 예약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입북·당수 지역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는데 똑버스 운행으로 교통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모든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세심하게 교통서비스를 설계하고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상반기 장학생의 날' 장학증서 수여 수원시장학재단이 지난 16일 수
만취 상태로 트럭을 몰다가 등굣길 여교생을 치고 달아난 4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사고 발생 9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16일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께 화성시 새솔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1t 트럭을 몰고 가다가 횡단보도 앞 보행자 도로에 서 있던 고등학생 B(16)양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등교 중이던 B양은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닥터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B양은 사고 발생 9일째인 이날까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25%로 나타났다. A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안산에서 화성 집까지 6km 정도를 운전하는 과정에서 인도에 있는 B양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씨
취임 1주년을 맞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2·3 계엄사태의 미흡한 수사에 대해 사과하며 독립된 수사기관으로서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17일 오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수처는 지난 12·3 계엄사태 당시 신속하게 이첩요청권을 행사하고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보여준 기대에 비추어 볼 때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이 작다 보니 국민들이 보기에 효능감 있는 수사가 미흡하지 않았을까 걱정되는 측면이 있고 제한된 인원에서 오는 역량, 제도적으로 기소·수사권 불일치에서 오는 (미흡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내란 수사를 통해 공수처는 단결하고 그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보내준 성원과 질책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부패 수사기관으로서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한다"며 "현재 공수처는 방첩사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며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부족한 인력이지만 애쓰고 있으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년 전 취임사에선 공수처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