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돕고 학교 상담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특별 행사를 열었다. 26일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만석공원 광장과 제2야외음악당에서 '2025 Wee센터 상담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현장에서는 상담 체험, 심리검사, 학생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수원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 개발한 디지털 기반 상담 프로그램 '디아돌(DiADoll)'을 선보여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 내 36개 초·중·고 Wee클래스를 비롯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원청소년비행예방센터, 푸른나무재단 등 9개 관계 기관이 참여해 상담 및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에는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방문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주말에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심리·정서 지원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며 "디지털 기반 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디지털
수원교육지원청이 도교육청의 '하이러닝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26일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매탄중학교에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실시간 온라인 연수에 뒤따른 행사다. 연수는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의 이해 ▲평가 문항 제작 ▲AI 시스템을 활용한 채점 기준 설계 등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한 지난 7월 중등 학생평가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수의 후속 과정으로, 교원의 하이러닝 AI 기반 평가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수원교육지원청은 설명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논술형 평가를 운영하며 채점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논술형 평가를 적극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깊이 이해하고, 학생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의 본질적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이러닝을 활용한 수업과 평가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 수원시, 전국 지자체 최초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제정 수원시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 등 관리에 나섰다. 26일 수원시는 지난 24일 수원시의회 본회의에서 공무원 정신건상 증진에 관한 조례를 의결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 정신건겅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지자체 단위에서 제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첫 사례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민원인의 폭언 등으로 인한 감정 소진, 조직 내 갈등으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공무원들이 정신질환을 겪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행됐다. 그동안 공직사회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치부되거나 고충 처리 절차에 대부분 의존해왔다. 하지만 수원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예방과 지원 중심의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제도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수원시장은 3년마다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관리계획은 주된 내용은 ▲정기적인 스트레스 진단·심리검사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근무환경 개선 ▲정신건강 저해 행위 대응 ▲관련 기관·전문가 협력체계 구축…
수원 매현초등학교가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고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26일 매현초는 지난 24일 '학교로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4일 3~4학년 체험학습은 '오감으로 배우는 신나는 창의문화체험'을 주제로 붐웨이커 연주 체험, 버나놀이로 전통놀이 체험, 화분케이크 요리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17일에는 1~2학년 대상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학교에서 창의성을 키우는 친환경 문화체험'을 주제로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허브 방향제 만들기, 샌드아트 드로잉 체험하기를 실시했다. 다음 달 5일에는 5~6학년을 대상으로 '땀방울 톡! 달콤함 콕! 즐거운 오감 체험 DAY'를 주제로 미니올림픽 협동체육활동, 과자 케이크 만들기 창의요리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학생들은 다채로운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개성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창의력을 발휘했고, 문화체험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매현초는 설명했다. 김유경 매현초 교장은 "외부 체험학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대안이 '찾아오는 체험학습'이었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다양한 진로도 탐색하고…
경찰이 유명 정신과 의사인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양 씨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인 양 씨와 의료진 등 총 12명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7일 해당 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것과 관련, 사망 사고를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숨졌다. 유족은 입원 중 부당한 격리와 강박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A씨가 숨졌다며 양 씨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 3월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지시 내지 방조 행위에 대해 병원장인 양 씨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양 씨의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의료분쟁조정원의 감정을 받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막판 증거·진술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법무부가 가석방을 통한 여유 수용공간 확보를 검토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박 전 장관이 계엄 후속 조치를 지시하며 내란 행위에 가담한 근거로 볼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가석방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분류심사과는 계엄 당시 구치소 수용과 관련한 문건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법무부가 박 전 장관 지시로 단순한 수용 여력 점검 차원을 넘어 기존 수용자 가석방을 통해 포고령 위반자 등의 수용 공간을 확보하려 했다면 내란 가담 혐의가 한층 분명해질 수 있다고 본다. 법무장관으로서 전쟁 등 비상 상황이 아님을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가석방 검토까지 했다면 구속영장 재청구 시 법원에서 지시의 위법성을 더 중대하게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5일 특검팀이 박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 존부나 정
채 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명로비 의혹 등 핵심 피의자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됐다. 다만 법원이 의혹의 사실관계는 인정한 만큼 특검팀은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조만간 구속 상태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4일 업무상 과실치사, 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특검팀이 영장을 청구한 피의자 7명 가운데 법원이 유일하게 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부대 지휘관으로서 안전 의무를 저버렸다는 임 전 사단장의 혐의를 보강하는 한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배우 박성웅 씨 등 다수의 참고인을 통해 2022년 7∼9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술자리에서 가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상병 순직 1여 년 전부터 이들이 친분을 가졌다고 의심되는 대목이다. 특히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순직사건의 혐의자에서 제외되는 과정에 이 전 대표가 힘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8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일원인 김규현 변호사
경기도의회가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 운영을 조례로 제도화하기로 하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학생 교육격차와 교권 붕괴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홍보 대책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의회는 이채영 도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홍보대사의 역할과 위촉, 운영, 예우 등의 사항을 규정해 제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교육청은 김용명 개그맨, 랩 교사 '달지' 등 10명(팀)을 이미 홍보대사로 운영해 왔지만, 관련 규정이 미비해 조례로 명문화한다는 것이 도의회의 입장이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선 반발이 거세다. 학생 기초학력 저하, 교권 침해, 학교 안전 등 현안이 쌓여 있는데 홍보에만 집중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도교육청 홍보비는 2022년 55억 원, 2023년 57억 원, 2024년에는 58억 7300만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반면 교육활동 지원 예산은 2023년 2269억 원에서 2025년 46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교육정책은 광고가 아니라 학교 변화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
장애인의 자살 사망률이 전체 인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장애인과 노년층에서 자살 위험이 집중되면서 구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2025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장애인의 자살 조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6.7명으로 전년(53.1명) 대비 3.6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해 전체 인구 자살률 27.3명의 약 2.1배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3.2명으로 여성(33.9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 조사망률은 80세 이상이 71.3명으로 최상위였으며, 40대(62.3명), 30대(37.9명), 20대(25.3명)가 뒤를 이었다. 장애 유형별로는 정신장애(144.2명)와 뇌전증 장애(142.3명), 호흡기 장애(136.2명)가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울산(74.1명)과 충남(73.8명)은 조사망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의 자살 위험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음에도 국가의 자살 정책이 여전히 노인·청소년 중심으로 설계된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권혜영 목원대 교수 연구팀은 보건사회연구 최신 호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정신질환자 입원 책임을 가족이 아닌 국가가 맡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환영 분위기와 함께 현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입원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의료 인력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만 강화되면 공공의료 체계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예지(국힘, 비례,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최근 정신건강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입원 결정을 지방자치단체장 등 행정기관이 맡도록 해, 기존 가족 동의 중심의 입원 체계를 국가 책임 형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현실적인 준비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정신과 전문의는 2048명에서 1865명으로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내 폐쇄 병상도 2015년 955개에서 2024년 914개로 줄었다. 국립정신병원 5곳의 정신과 전문의 충원율은 41.2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정신과 의사 수 역시 0.08명으로 OECD 평균 0.18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현장 부담은 이미 한계치에 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도내 대형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 간호사는 “정신과 병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