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공산주의자로 ‘공산당선언’을 발표하며 각국의 혁명에 불을 지핀 마르크스(1818~1883). ‘경제학비판’과 ‘자본론’ 등의 저서로 그는 우리가 학창시절 내내 교과서에서 봤던 저명한 학자이자 혁명가이다. 세계화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형성된 지금, 몰락한 현실 사회주의를 목격하고 사적 소유의 폐지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두가 절감하고 있는 오늘날 그를 그리고 그의 사상을 돌이켜 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왜, 지금 다시 마르크스인가’ 그렇다. 독자들은 학창시절내내 경험한 마르크스의 인지도를 인정하면서도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대학에서 마르크스를 강의하는 저자는 현재 자본주의의 세계화는 마르크스가 말한 역사적 단계들 중 하나라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마르크스와 그의 메시지가 주는 의미를 되돌아봐야한다고 설명한다. 저자의 자상한 설명을 떠나서라도 세계 정치역사계의 한 획을 그은 마르크스는 일단 호기심이 가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사상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한다. 어려운 논리를 읽고 이해하기에는 우리네가 너무 ‘빨리빨리’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까. 이런 점에서 ‘맑스와 사귀기’는 일단 합격점이다.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마르
‘재미학’의 거장 손대현 교수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인생에 대하여 귀를 기울여보자. 국내 재미철학의 태두로 꼽히는 손대현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이야기하는 재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요즘 재미있어?’라고 묻거나 ‘사는게 재미없다’는 등의 말을 자주 쓴다. 손 교수는 일하거나 놀거나 어떤 상황에서든 즐거운 기분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로 쓰이는 ‘재미’는 결국 ‘사는 맛’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또 재미는 인간의 본성으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의미를 차지하는 단어라고 부연한다. 재미가 있으면 일하거나 놀거나 삶 자체가 즐겁다는 것이다. 책은 풍류도에서 한류까지 과거와 현재, 분야를 넘나들며 재미학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와 재미없게 사는 이유 등 재미학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재미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라는 일반인의 막연한 의문에 대해서는 일명 ‘8도락(八道樂)’으로 답한다. 이것은 ‘놀 듯이 일하고 일하듯이 놀자’는 저자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생법을 8가지로 분류한 것으로 여행, 음식, 기, 잠, 뇌, 음악, 웃음, 섹스 등 삶의 각 부분을 아우르는 8가지 내
지극히 개인적인 삶을 영위하는데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안셀름 그륀은 ‘그렇다’고 답한다. 이 대답은 개인적인 삶의 목적인 개인적 행복, 그리고 그것을 위해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자신과 다른 이들과의 관계 정립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서 출발한다. 저자 안셀름 그륀은 1964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들어갔다. 이후 철학과 신학, 경영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했다. 1991년부터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영적 지도신부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부이기는 하지만 책에서는 ‘하나님’이라는 단어 외에는 종교적 색채가 옅은 편이다. 이 책에서 특정 교리가 부각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른 종교의 전 인류가 각각의 행복을 꿈꾸고 , 그에 따른 ‘삶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안셀름 그륀은 특정 종교를 갖고 있는 신앙인을 위한 삶의 기술이 아닌 전 인류를 위한 보편적인 지침을 풀어냈다. 특정 종교인이기는하지만 교부학과 심리학에 정통한 영성 지도자로서, 칼 융의 분석심리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화와 경험담을 담았다. 처세술과 성
“식상한 고전을 해석해서 기존의 알려진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 했습니다.” ‘선비답게 산다는 것’(푸른역사)을 펴낸 명지대 안대회(46)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자신이 호고벽(好古癖)에 빠졌다고 한다. 책 머리말도 19세기 산문집 ‘한화헌제화잡존’(조희룡)의 발문으로 대신했다. ‘…이 책은 어린애들이 티끌을 밥으로 삼고, 흙을 국으로 삼고, 나무를 고기로 삼아 소꿉놀이하는 놀이와 같습니다. 그저 유희에 불과할 뿐 먹지 못하는 물건들임을 아이들도 모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밥이나 국이나 고기로 보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소꿉놀이는 아이들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을 일을 미리 연습·훈련하는 거에요. 진지하면서도 정말 재밌게 놀죠. 저는 ‘고전도 유희’라고 생각해요. 너무 심각하지 않게, 하지만 재미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침을 주는 거에요.” 고지식하고 자존심 강한 ‘딸깍발이’들의 인간적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들의 일화를 소개한다. “생활과 의식, 문화, 예술에서 당시 전통을 벗어나려는 일종의 선각자들을 소개했어요. 주어진 인생조건에 안주하지 않고 해보려고 노력한 이들이에
소설의 배경은 17세기 스페인으로 여성은 화가를 꿈꿀 수 없는 사회다. 눈동자 속에 빛나는 황금빛 점을 갖고 있는 고아 소녀 마리아는 성미가 고약한 여인숙 주인 아주머니 밑에서 일하고 있다. 주인 아주머니의 학대를 피해 도망치는 마리아는 짐수레꾼 프란시스코 아저씨의 도움으로 수도 마드리드로 올라간다. 그곳의 유명한 화가 호세 파체코 씨의 하녀로 일하게 된 소녀는 고된 하루 일과 틈틈이 그림을 배운다. 하지만 여자는 화가가 될 수 없던 시대인만큼 스승 화가인 파체코 씨가 화가 단체로부터 경고를 받는 등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그러던 중 마리아나 왕비가 화가 파체코를 불러 자신의 초상화를 그릴 것을 명하고, 파체코는 마리아를 남장시켜 궁에 들여 보내 그림을 그리게 한다. 수백 년 전의 유럽을 무대로 한 ‘딴 세상’ 이야기같지만 가난한 고아 소녀였던 마리아가 화가로서의 뜨거운 예술혼을 펼치기까지의 과정은 누구나 감동받을 수 있는 성공담이다. 진로를 고민하거나, 장애물에 걸려 힘들어하는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꿈을 전할 수 있는 소설인 것이다. 특히 이 소설은 실제와 허구가 교묘히 뒤섞인 것이 특징이다. 이야기 속 페리페 4세와 마리아나 여왕, 작품…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가 최근 ‘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로 신영복 선생의 동양고접 독법‘강의’ 등 20종을 선정, 발표했다. 문학, 역사 등 각 분야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서평위원회가 대학 새내기의 기본 소양 형성을 목적으로 선정한 것이다. 다음은 선정 추천도서 목록(도서명, 지은이) 1. 강의 - 신영복 2.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3. 국가론 - 플라톤 4. 근대를 다시 읽는다 - 윤해동 외 5.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조세희 6. 대화 - 리영희 7.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 최장집 8. 사기 - 사마천 9.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 울리히 벡 외 10.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11. 서양미술사 - 에른스트 H. 곰브리치 12. 시 읽는 기쁨 - 정효구 13. 우리과학 100년 - 박성래 외 14.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 15.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 슈테판 볼만 16. 최초의 3분 - 스티븐 와인버그 17.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 김은령 18. 토지 - 박경리 19. 티베트의 지혜 - 소걀 린포체 20. 희망의 밥상 - 제인 구달 외
도서명: 난 말이야… 지은이: 필리프 베히터 펴낸곳: 책그릇 62쪽, 8천8백원 “난 내가 좋아.” 자신을 설명하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던 곰 한 마리가 혼자라는 외로움에 초라한 모습으로 작아져간다. 혼자이기보다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은 곰은 행복한 마음을 이야기한다. 따뜻한 그림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바탕으로 한 행복의 완성이 감동적인 이야기다.
도서명 : 존 맥스웰의 성공이야기 지은이 : 존 맥스웰 출판사 : 가치창조 168쪽, 9천800원. “진정한 성공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은 하루에 한 번씩 ‘성공’하는 것이다!” 월트 디즈니, 토마스 에디슨, 헬렌 켈러, 지그 지글러 등 지난 시대의 위인이자 이 시대의 멘토들이 성공법을 전수한다. ‘성공 전문가’ 존 맥스웰은 작은 일상의 습관들이 위인이자 이 시대 진정한 승리자의 성공을 가능케 했다며 각각의 예화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리더십 대가이다. 리더십에 대한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도록 돕는 맥시멈 임팩트 등 다수의 회사를 설립해 경영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신뢰의 법칙’, ‘리더십의 21가지 불변의 법칙’, ‘인생 성공의 법칙’ 등이 있다.
지은이: 한국불어불문학회 펴낸곳: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813쪽, 4만원. 1978년 편찬한 ‘한불사전’을 29년만에 대폭 개정 출간했다. 박만규 아주대 교수 등 학회 소속 130여명의 학자가 14년간의 작업을 거쳐 만든 사전은 7만7천여개의 표제어와 10만여개의 용례를 수록했다. 기존 한외(韓外)사전에는 ‘연락’이라는 표제어에 ‘-하다’정도의 활용형만 수록됐지만 ‘새한불사전’에는 ‘연락이 가다’, ‘연락이 오다’, ‘연락이 닿다’, ‘연락을 넣다’, ‘연락이 있다’, ‘연락이 없다’ 등 다양한 용례를 실었다.
드디어 봄이다. 입춘이 지나면서 봄기운이 완연하다. 이맘때면 주부들은 한겨울 묵은 때를 씻어내고 새로운 분위기 연출을 위한 고민에 빠진다. 맘에 드는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을 발견해도 ‘주머니 사정상’ 무턱대고 사들일 수는 없기 때문. 새 봄, 그 생생한 생명력을 집안 곳곳에 입히고 싶다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가구의 얼룩을 지우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겨우내 묵은 때를 벗어버린 가구가 집 안에 상쾌함을 더해줄 것이다. # 봄맞이 가구 청소·손질 요령 원목 라벤더·삼나무 기름으로 닦으면 나무·좀벌레 싹! 가죽 습한 곳 피하고 세척제는 마른 헝겊에 묻혀 사용해야 패브릭 이물질 묻었을 땐 소금물 닦은후 세제 탄 더운물로 세척 철재 녹슨 부분 ‘샌드 페이퍼’로 문질른 후 녹방지 액 바르면 손질 끝 가구는 가죽, 나무, 패브릭 등 마감재에 맞는 관리 및 청소법이 필요하다. 가죽 제품은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습한 곳은 피해야 한다. 손질 할 때에는 가죽용 세척제로 3~4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특히 인체에서 발생하는 땀 속의 염분과 유기질 등에 쉽게 가죽이 오염된다. 예를 들어 소파는 머리가 닿는 등받이 윗부분과 엉덩이가 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