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의 북한강에는 ‘자라섬’이 있다. 모래가 쌓인 자라섬의 생긴 모양이 그러하고, 비가 오면 잠기고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특징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최근 매년 열리고 있는 재즈 페스티벌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긴 하지만, 차가운 바람과 물줄기가 훑고 간 겨울 자라섬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잦은 침수에 시달리는 복잡한 형상의 모래톱은 확연히 눈에 띄진 않지만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의 발자국이 지워진 겨울 자라섬에는 황량함은 더욱 짙어지면서 깊은 변화의 흔적이 새겨진다. 그 변화는 사람들에 의한 인위적인 것이다. 지역문화예술축제를 거듭 ‘해내면서’ 사람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없던 잔디가 생겼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했던 땅은 서서히 정돈되어 간다. 그 척박한 자연을 벗 삼아 자리했던 자연물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곧 ‘사람들의 천국’으로 변할 자라섬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미래의 자라섬은 진정한 낙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 자라섬에서 올해로 세 번째 야외전시를 펼치고 있는 ‘바깥미술회’ 회원들은 그 인위적 변화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한편으론 지난 시간 함께했던 자라섬을 기록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회원 10명
성남아트센터 공연장이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공연 실황 녹음 장소로 활용되면서 음향시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최양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수’ OST 레코딩 작업이 이뤄졌다. 국내 영화 OST를 공연장에서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날 녹음은 ‘왕의 남자’, ‘괴물’ 등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병우 감독이, 연주는 TIMF 앙상블이 맡았다. /류설아기자 rsa@
경기문화재단이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책 3권을 발간했다. ‘축제 만들기 하나 둘 셋-청소년 문화기획자 되기’(에이스 벤추라 지음, 이매진 발행), ‘색다른 색이야기-우리 안의 색을 찾는 천연염색’(조미숙 지음, 이매진 발행), ‘폼나는 리폼-버려진 물건을 살리는 새로운 생각’(U.B.ECO 지음, 이매진 발행)이 바로 그것이다. ‘축제 만들기 하나 둘 셋-청소년 문화기획자 되기’는 청소년들이 직접 일상의 크고 작은 축제를 만들면서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는 방법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소통을 이야기한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사, 청소년 문화시설의 실무자들이 학교 축제와 청소년 축제를 진행할 때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창조적 기획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색다른 색이야기-우리 안의 색을 찾는 천연염색’은 천연염색의 기능성을 알려주는 것에서 나아가 그 속에 담긴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삶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폼 나는 리폼-버려진 물건을 살리는 새로운 생각’은 재활용 디자인 등 예술교육적 측면을 부각시켰다. 싫증난 스니커즈가 가방으로, 찌그러진 양철통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하는 등 4
안양 롯데화랑(롯데백화점 7층)에서 2월 3일까지 여성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새롭게 조명한 ‘셀 수 있는 것과 셀 수 없는 것(Countable & Uncountable 3,253,801,000)’ 展이 열린다. 전시에는 박진희, 송혜경, 오나도, 림, 황희주, 린리(Ren Lee·미국), 샤론(Sharon·영국) 등 우리나라와 미·영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28점과 설치작품 2점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가들은 여성에 대한 사상적 관점을 비판·옹호하는 것에서 비껴나, 여성작가 개인으로서 여성 문제를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참여작가 가운데 외국 작가들 2명 작품을 통해 동·서양 여성관의 차이를 살펴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남성작가도 한 명 참여해 현대여성에 대한 다양한 계층의 시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타이틀의 ‘셀 수 없는 것’은 여성의 다양성을, ‘셀 수 있는 것’은 합리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하는 여성성을 암시한다. 박진희는 가족에 대한 사랑 등 일상에서 여성으로서 느낀 삶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화폭 속 변화무쌍한 작가의 모습을 찾는 것은 관람객에게 주어진 재미다. 송혜경은 허영심과 욕심, 인내심 등 여자로서…
<< 노로바이러스란? 흔히 식중독을 여름에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겨울철 식중독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대구와 경북지역 군부대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사고로 140여 명이 의무대에서 치료를 받았다. 4일에는 대구시 자동차부품업체의 집단급식에서 식중독으로 집단급식사고가 발생해 86명이 치료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식중독사고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최근 두 달동안 서울과 경기, 울산, 춘천, 대구 등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일으킨 식중독으로 모두 670여 명이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최근 일본 NHK방송도 지난해 11월 이후 2달 동안 노로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는 식중독 발생건수가 총 213건, 발생환자 9천650명 중 41명이 사망했다고 후생노동성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1996년 1월부터 1997년 6월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보고된 90건의 비세균성 위장염 집단발생 중 86건(9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가 유행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체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정부도 시급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약청을 비롯한 복지부, 교육
조림과 볶음, 튀김, 샐러등 등 다양한 먹을 거리로 쓰이는 우엉. 다양한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장청소의 역할도 한다. 우엉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1∼1.5m로 자란다. 뿌리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심장형이다. 표면은 진녹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뒷면은 회백색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7월에 피고 검은 자줏빛이다. 열매는 수과로 거의 구부러진 긴 달걀형으로 회갈색이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경토가 깊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 서 자란다. 연작에 약하다. 근채로 재배한다. 8∼9월 과실이 익으면 햇볕에 말려서 종자만 취하고 10월에 2년 이상된 뿌리를 캐내 햇볕에 말린다. 필수아미노산인 아르기닌과 철분이 풍부하다.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을 촉진시켜 체력을 좋게 한다. 또한 당질인 이눌린이라는 성분은 체내의 독소를 제거해준다. 우엉씨는 편도염, 인후두염 치료와 성홍열, 홍역에도 쓰인다. ● 치통 치료 - 40g정도의 우엉뿌리 즙에 소금을 3분의2 숟갈 정도 넣고 달이다가 걸쭉한 상태가 되었을 때 환부에 바르면 치통이 없어진다. ● 편도선염 치료 - 약한 불에 볶은 우엉씨와 생감초를 같은 양으로 섞어 거칠게 가루 내 한번에 8∼10g씩 물에…
대로마 제국을 뒤 흔든 '노예 반란' 일으킨 영웅적 인물 역사적 기록을 통한 옛 트라키아 시대의 '로마' 재구성 '스파르타쿠스' MJ 트로우 지음 부글 출판/380쪽, 1만5천원 트라키아 출생으로 고대 로마의 군인이었던 스파르타쿠스. 그는 자기 부족을 공격해야 할 처지가 되자 탈영했다가 체포된다. 중부 이탈리아 카푸아의 노예 검투사 양성소의 노예 검투사로 전락한 그는 70여 명의 검투사를 설득해 투기장을 빠져나온다. 스파르타쿠스는 이어 목자(牧者)·농노(農奴)·빈농(貧農)을 규합해 반란을 일으켰다. 70여 명의 동료 검투사의 수는 탈출한 지 2년 만에 12만명까지 늘어났다. 이 군세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보낸 진압군 2개 군단을 차례로 격파하고 남부 이탈리아를 지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기원전 71년 로마 원로원이 파견한 크라수스 군단에 패퇴하고 스파르타쿠스 자신도 전사하고 만다. 그의 반란은 로마의 지배계급을 전율시켰으며, 그가 죽은 이후에도 많은 전설이 생겨났다. 한 편의 장대한 스펙터클 영화같은 스파르타쿠스의 삶. 이미 고전 영화의 백미로 알려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0년 동명작품을 통해 그의 삶이 전해지고 있다. 노예 검투사에서 신화적 인물로
도서명 : 파충류처럼 냉정하고 포우류처럼 긍정하라 지은이 : 조셉 화이트 출판사 : 홍익 248쪽. 1만원 ‘냉정하고 민첩한 파충류냐, 담대하고 온유한 포우류냐’ 일리노이 대학교 조셉 화이트 총장이 제조업과 금융서비스 분야 최고 관리자로서 학계와 비즈니스계를 넘나들며 연구해 온 리더십을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포우류와 파충류의 각기 다른 성격적 특징을 빌려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 리더를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했다. 냉혈 동물인 파충류는 냉철하면서도 민첩하고, 온혈 동물인 포유류는 따뜻하면서도 포용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눈물아, 방해하지 마라. 나는 내 아내를 좀 더 오래도록 쳐다보고 싶단 말이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꾸리려는 순간 암 선고를 받은 아내. 그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이 눈물을 머금고 홀로 내뱉은 한 마디다. 책 ‘그날이 오기 전에’는 죽음을 소재로 한 네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집이다. 단편 ‘아침 해가 비치는 집’에서는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교사의 10년 후 이야기가, ‘파도소리’에서는 암을 선고받은 중년 남성의 감상적인 귀향이 그려진다. 또 ‘Here Comes The Sun’에서는 홀로 자식을 키운 어머니의 암 선고가 그려진다. 중편은 ‘그날이 오기 전에’, ‘그날’, ‘그날이 지난 후에’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다. 죽음을 기점으로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죽음은 두렵고 무서운 것이지만, 누구나 결국에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 등이 보는 이에게 눈물을 쏟아 내게 하는 숙명은 반드시 인간이 맞아야 하는 죽음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책은 슬픔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것이 책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 특히 남겨진 가족을 그리거나, 누군가를 떠나 보
'에너지버스' 존 고든 지음 쌤 앤 파커스 출판/232쪽, 1만원. 1.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 2. 당신의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열망', '비전', 그리고 '집중'이다. 3. 당신의 버스를 '긍정 에너지' 연료를 채워라. 4. 당신의 버스에 사람들을 초대하라. 그리고 당신의 비전에 동참시켜라 5. 버스에 타지 않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6. 당신의 버스에 '에너지 뱀파이어 탑승 금지' 표지판을 붙여라. 7. 승객들이 당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그들을 매료시킬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라. 8. 당신의 승객들을 사랑하라. 9. 목표를 갖고 운전하라. 10.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즐겨라.. “자신의 버스의 운전사가 되라!”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가 출간됐다. 하지만 다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딜레마에 빠진 상태로 선보인다. 우화적 이야기로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거나 아니면,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행동지침을 담은 진지함을 강조하는 것 등이다. 쉬운 이야기를 선택하면 읽기에는 편하지만 메시지가 약하다. 또박또박 생활 속 행동강령까지 곁들여 쓰다보면 딱딱해서 독자들의 흡인력이 떨어진다. ‘에너지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