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며 재정 규모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18일 총 2조 16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내년도 핵심 정책 이행을 위한 재정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편성액은 제3회 추경보다 755억 원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6745억 원, 특별회계 3271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세수 감소와 국·도비 이전 재원 축소 등 불리함 속에, 공모사업 확대와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 ‘시민 체감형 지출’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배분은 복지·교통·문화·농업 등 주요 생활 인프라에 집중됐다. 사회복지 분야는 총 6195억 원이 반영돼 부모급여(영아수당) 등 지역 복지 안전망이 강화된다. 교통 분야에는 2221억 원이 투입돼 성남~광주 간 지방도 338호선 확·포장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문화·관광 부문에는 1924억 원을 배정해 남종면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 시민 여가공간 확충이 이뤄진다.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도 570억 원이 배정돼 친환경 급식·지역 농산물 소비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세수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민생 회복과 지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42개 공공주택 지구에서 총 506기의 송전철탑을 이설·지중화하는 4조 원대 대규모 사업에 착수했다. LH는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주택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임시 이설과 본 이설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도입,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조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 구간은 총 148.2km에 달하며, 송전철탑 506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LH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공공주택 지구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전체 사업비는 약 4조 원 규모다. 기존 송전선로 이설 방식은 협의→설계→시공 순으로 진행돼 평균 8년 이상 소요됐지만, 투 트랙 전략을 적용하면 임시 이설을 병행함으로써 공사를 2~3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용인반도체 국가산단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우선 적용 중이며, 향후 전국 주요 사업지구로 확대될 계획이다. 특히 하남교산 지구에서는 임시 이설을 통해 토지 사용 시기를 최대 36개월 단축하고, 내년부터 3000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이를 통해 주거 안정과 도시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H는 내년부터 도시 설계 단계에서…
오산시는 최근 이데미츠코산이 오산 관내에서 제2연구센터 확장을 검토함에 따라,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기업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지난 14일 이데미츠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코리아(내삼미동 소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연구센터 확장 논의가 초기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구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절차나 제도적 필요사항을 미리 파악해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데미츠코산은 지난해 7월 오산 내삼미동에 연구센터를 개소해 OLED 핵심 소재 개발과 공정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에서의 제2연구센터 추가 확장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데미츠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코리아 카네시게 마사유키 대표, 스가와라 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 측은 연구센터 운영 현황과 확장 검토 배경을 소개했다. 카네시게 마사유키 대표는 “오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데미츠코산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OLED 기술이 적용된 약 500만 원 상당의 TV를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내 기존 계획대로 활용이 어려워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남아 있던 유휴부지 4필지를 용도변경을 통해 정비하고, 오는 12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지는 ▲배곧동 10 ▲배곧동 63 ▲배곧동 170 ▲배곧동 206-5 등 총 4필지다. 부지별 면적과 기준가격은 ▲배곧동 10(2,825.5㎡/대지/기준가격 115억 8,450만 원) ▲배곧동 63(2,276.4㎡/대지/기준가격 74억 3,244만 원) ▲배곧동 170(4,060.5㎡/대지/기준가격 167억 6,986만 원) ▲배곧동 206-5(913.5㎡/잡종지/기준가격 71억 2,986만 원)이다. 부지별 용도지역 및 건축 가능 용도는 각각 다르다. 배곧동 10과 배곧동 63은 건폐율 60%, 용적률 300%의 준주거용지로, 건축법 시행령[별표1]에 따른 ▲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가능하다. 배곧동 170은 건폐율 50%, 용적률 230%의 복합·문화·체육시설용지로 ▲문화·집회시설 ▲노유자시설 ▲수련시설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공공·문화 기능 수용이 가능하다. 배곧동 206-5는 건폐율 70%, 용적률 700%의 상업용지로, ▲제1·2종…
하남시가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소속 31개 학교와 업무협약 후 내년 총 45개 학교가 체육관·운동장 등을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참여 학교장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체 47개교 중 45개교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학교시설이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는 개방학교에 공공요금과 유지보수비 등 운영경비를 지원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별 개방 일정 조정 및 현장 관리, 행정지도 역할을 맡는다. 각 학교는 학생 수업과 학교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시설을 개방하며 구체적인 개방 시간과 이용 범위는 학교 상황에 맞춰 정해진다. 학교시설 이용 정보는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주민들은 이를 통해 주변 학교의 시설 개방 여부와 이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남시는 2022년 처음 5개 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까지 추가 학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올해는 31개교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개방 규모가 기존 14개교에
오산시의회는 지난 14일 의회 제2회의실에서 의원간담회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상정 안건과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례회를 앞두고 예산안과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살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5일간 진행되는 정례회 운영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정례회에는 ▲예산안 4건 ▲조례안 11건 ▲보고사항 3건 ▲기타안건 4건 등 모두 22건의 부의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의원발의 조례안에는 ▲'오산시 도로와 다른 시설의 연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상복 의원) ▲'오산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미선 의원) ▲'오산시 공공시설 내 최적의 장애인관람석 지정 설치·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전예슬 의원) 등이 포함돼 도시계획, 교통·시설 접근성, 장애인 문화 향유권 등 시민 삶 전반의 제도 개선을 도모한다. 이상복 의장은 “제298회 정례회는 내년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회기인 만큼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안건을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오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의정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22일 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그때, 변홍례를 공연한다. 본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지역에 우수한 공연을 유통하여 도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연극 ‘그때, 변홍례’는 1931년 조선을 뒤흔든 ‘변홍례(세례명 마리아) 참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부산 초량정 철도국 관사에서 조선인 하녀 변흥례가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었고, 일본인 소유의 관사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조선인과 일본인 간 권력·계급·성의 얽힘을 상징하는 대표적 식민지 사회의 비극으로 평가된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일본인 부인과 조선인 남성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실상 미제 사건으로 남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작품은 사건의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재창작했다. 욕망으로 얽힌 인물들을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 모순을 비추면서도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연극적 실험이 돋보인다. ‘그때, 변홍례’는 2017년 초연 이후 스페인, 리투아니아, 영국 등 해외 여러 도시에서 공연된 바 있으며, 2024년 서울에서도 전회 매진을 기록
아름다운강천 사회적협동조합이 경기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지붕 없는 박물관’ 사업의 일환으로 강천섬에 짚으로 제작한 황소 조형물 두 점을 설치했다. 작품은 소싸움 장면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구도로 구현돼 자연 속에서 생동감 있는 예술적 장면을 연출한다. 이번 설치는 2023년 공개된 ‘짚 황소’ 조형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짚아트 프로젝트다. 제작 과정에는 전문 작가가 참여했으며 여주시민과 청소년, 마을 주민이 힘을 모아 완성도를 높였다. 지역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예술활동’의 취지를 담아 공동체적 협업 방식으로 진행된 점도 특징이다. 여주 농업의 대표 작물인 쌀을 수확하고 남은 짚을 활용해 만든 이번 조형물은 전통 농경문화와 지역 공동체 정신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강천섬을 찾는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 자리한 황소 조형물을 통해 농촌의 일상, 따뜻한 감성, 전통 재료의 질감이 살아 있는 예술적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황소 조형물은 12월 20일까지 강천섬에서 전시되며 아름다운강천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한다. 아름다운강천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짚아트 황소 조형물은 단순한 설치 예술을 넘어 지
지민희 양평군의회 부의장이 14일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열린 제12회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주민 참여 소통분야'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은 지역발전과 지방자치실현을 위해 헌신한 의원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주민참여 소통분야, 지역현안 해결분야 등 7개 분야에서 우수 의원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제9대 양평군의회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민희 부의장(국민의힘·나선거구)은 군민들과 활발한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 기반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 부의장은 종합사회복지관과 양평군 장애인복지관 배식봉사, 사랑의 김장나누기 배추수확 봉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군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또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토대로 '양평군 농업인의 날 지원 조례안', ' 양평군 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대표 발의하여 농·축산인의 경제 활성화와 제도적 지원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민의 부의장은 "항상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
구리시는 지난 17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경계 결정위원회를 개최해 토지 경계와 면적을 심의·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은 김규식 생가터 인근 사노동 193-14번지 일원 339필지(7만 1620㎡)에 해당하는 사노3지구는 실제 점유 현황과 지적도상의 경계가 일치하지 않아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던 지역으로, 2024년 지적 재조사 지구로 선정돼 토지 현황 조사와 지적 재조사 측량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회의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 관계인을 대상으로 20일 이상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개최됐다. 경계 결정 결과는 즉시 토지소유자 및 이해 관계인에게 통지될 예정이며, 향후 6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경계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지적 재조사 사업을 통해 그동안 불일치했던 토지 경계가 명확해져 경계분쟁 해소는 물론 토지 이용 가치와 활용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추진되는 지적 재조사 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적 재조사 사업은 종이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고, 실제 토지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를 바로잡아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