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지난 25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의성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인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센터 자원봉사자와 공단 직원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피해지역 비닐하우스 철거, 탄환 잔재물 및 쓰레기 수거, 임시거주시설 주변 정비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앞서 공단은 지난 2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약 33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성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생계비 및 주거환경 복구 등 실질적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훈 공단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이번 복구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재난 대응과 지원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3연륙교 명칭 공모가 미뤄지는 사이 서구(청라)와 중구(영종)의 ‘이름 쟁탈전’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개통을 코앞에 둔 올해까지 명칭 결정이 나지 않으며, 지역 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모양새다. 24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더 이상 명칭 갈등을 방치하면 안 된다”며 “지명 선정 원칙에 따라 주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영종하늘대교’를 제3연륙교 공식 명칭으로 채택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종하늘대교가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모를 통해 결정된 명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제3연륙교 명칭 공모전을 진행해 ‘영종하늘대교’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과 청라지역 주민들이 주장한 ‘청라대교’ 명칭 채택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시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3연륙교 건설비의 절반인 3000억 원을 청라지역 주민들이 부담했고, 제3연륙교 전체 길이 4.67㎞ 중 주탑은 청라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는 점 등을 이유로 ‘청라대교’ 명칭 채택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영종대교가 이미 있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신발을 사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몸싸움 등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미추홀구 관교동 롯데백화점에서 “인파가 몰려 혼잡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백화점에 있는 모 스포츠 의류 매장 앞에는 아동용 신발을 사려는 손님 1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백화점은 오전 10시 30분 개장 전 3층 입구 쪽에서 이른바 ‘오픈런’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줬다. 하지만 매장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출입문이 열리자 비상구 등을 통해 다른 고객들도 합류하면서 번호표를 받은 손님과 받지 못한 손님이 뒤섞였다. 곧 구매 순번을 놓고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했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매장 측이 번호표와 상관 없이 줄을 선 고객들에게 차례로 물품을 판매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밀집한 인파를 정리하며 사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이 심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건 없다”며 “매장 등 관계자에게도 ‘질서 유지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분명히 경고한다. MBK가 추진하는 이번 기업회생은 결코 ‘회생’이 아니라 의도된 ‘기업 안락사’다” 24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에서 ‘MBK 먹튀 저지! 홈플러스 사태 해결! 노동자·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천 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모회사인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이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대책위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본부, 인천지역연대, 진보당·정의당 인천시당 등 시민사회단체와 상인단체, 노동조합, 정치권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에는 11곳의 홈플러스가 있으며 전국 126곳의 홈플러스에는 10만 여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19년 동안 근무한 이서연 홈플러스노조 가좌점 지회장은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건 한 가족의 삶이 걸려 있는 생존권의 문제”라고 호소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MBK는 돈을 벌기 위해 모든 편법을 동원해 사람을 자르고 기업체를 거덜 내 왔다”며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고정비용 절감을 명분으로 심각한
계양구를 관통하는 서부간선수로의 악취가 심각하다. 과거 논농사를 위해 조성된 이 수로는 계양TV 등 대규모 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본연의 기능이 필요 없어진 탓에 물이 고여 심한 악취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물이 흐르지 않으면 산소가 줄어들어 혐기성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메탄, 황화수소 등 냄새 나는 가스를 발생시킨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혐기성 박테리아까지 번식이 활발해져 수로의 자정작용도 이뤄지지 않는다. 유지용수 공급도 끊긴지 오래다. 문제는 이 수로를 중심으로 어린이집·유치원·아파트·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인근 주민 A씨는 “매일 산책을 하는데 악취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린다”며 “물이 흐르지 않는 수로에서 냄새가 지독한데 개선은 몇 년째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째 악취와 쓰레기 등 환경 피해를 야기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손을 놓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 관계자는 “서부간선수로가 한국농어촌공사 땅이라고 해서 모든 민원을 다 처리하라는 것은 예산과 인력이 따로 배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농업용수의 경
김대중 인천시의원(국힘·미추홀구2)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은 ‘지방정치인들의 올바른 자치분권 활동을 발굴·전파·확산하기 위한 포지티브 캠페인’을 목표로 매년 지방정치의 위상을 강화한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제9대 인천시의회에서 전반기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2기 예결위원장, 후반기 건설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원도심 주거 재생 및 교통 개선 등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거버넌스센터 관계자는 “김대중 의원은 거버넌스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특히 ‘시민의 눈높이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시민의 일꾼이 되겠다’라는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주민친화형 의정활동을 펼친 성과가 인정돼 본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원도심에서 나고 자란 경험을 토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정활동이 이번 상으로 그 진정성을 인정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도시는 사람을 닮아야 하고, 정치인은 시민의 고단함을 닮아야 한다’는
“인천시민과 함께 교황의 정신 기억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제266대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기 위해 인천교구 주교좌 답동성당에 마련된 교황 추모 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날 유 시장은 분향소 방문에 앞서 정신철 주교(인천교구장)와 만나 교황 프란치스코의 생전 업적과 인류에 대한 헌신, 그리고 가톨릭교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인천교구가 지역사회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꾸준히 펼쳐온 나눔과 봉사의 실천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로 전 세계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신 분이다”며 “그분의 따뜻한 가르침을 기억하며 시민들과 함께 마음 깊이 추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도 그분이 남기신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오전 7시 35분(한국 시각 오후 2시 35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장례 미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로마 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인천교구는 같은 날 오전 10시(한국 시각) 교구 공식 마지막 추모 미사를 봉헌할 계획
서인천농협 경서1 영농회 소속 조합원 강석호씨가 조합원들의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처음 시작한 이후 25일째 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합에는 1200명이 속해 있지만 혼자서 팻말을 목에 매달고 투쟁을 이어간다. 그는 농민과 직원의 처우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조합원 차별에 대한 개선 요구, 전별금 집행 절차에 대한 명확한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직원들이 ▲농민의 날 70만 원 ▲매월 10일 이상 출근시 중식비 10만 원 ▲매월 10일 이상 출근시 업무보조활동비 10만 원 ▲직원 본인 사망시 1000만 원 ▲배우자 사망시 500만 원 ▲직원피복비 1100만 원 ▲구두값 30만 원 ▲근로자의 날 70만 원 ▲노조창립기념일 110만 원 ▲명절행사비 30만 원 ▲체육행사비 20만 원 등을 수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합원들은 ▲농민의 날 7만 원 ▲농민조합원 본인 사망시 200만원 ▲창립기념행사 10만 원 ▲명절 25만 원 외에는 별도로 지급되는 부분이 없어 직원과 조합원들 사이에 차별대우가 심하다고 피력했다. 강 씨는 “직원들과 조합원들의 차별적인 대우가 너무 심하다”며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계속되고 있
인천시가 24일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그린상륙작전V’ 사업을 전개했다. 이 사업은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진행된 ‘2025 도심 속 나무심기’로 진행됐다. 시와 시 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 프로젝트에 지역 기업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냇물공원 일대에 영산홍 등의 묘목 3002그루를 식재했다. ‘그린상륙작전V’은 시를 대표하는 자원봉사 브랜드 사업이다. 자원봉사자(Volunteer)의 앞글자 V를 더해 시민과 단체, 기업 등 지역공동체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내 고장 하천 살리기 ▲해양쓰레기 수거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올바른 분리배출 안내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역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자원봉사가 일상 속 실천으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이번 도심 속 나무심기 활동은 단순한 식재 활동이 아니다”라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갔다는 점
인천시가 깜깜이로 거래되는 결혼식 비용에 대해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이 추진 중인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저출생 정책의 일환이다. 24일 시는 계양구가족센터, 지역 결혼전문 협력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결혼식 표준가격안을 제시했다. 최근 결혼식 비용의 증가로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관례적으로 이뤄지던 깜깜이·과도한 추가비용을 막아 예비부부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인천형 표준가격안에서는 시와 협약을 맺은 ㈜인천웨딩과 ㈜원웨드에 대해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기획·세팅 ▲꽃 ▲식사 등의 항목을 세 단계(실속·기본·고급)의 가격으로 나눴다. 해당 업체는 시와 약속한 표준가격을 준수할 의무를 지닌다. 실속형의 경우 식사만 제공돼 도시락과 답례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 250만 원, 뷔페를 선택하는 경우 350만 원이다. 기본형은 스드메 200만 원, 기획·세팅 110만 원, 꽃 140만 원, 도시락 또는 답례품 300만 원, 뷔페 400만 원이다. 고급형은 스드메 250만 원, 기획·세팅 110만 원, 꽃 350만 원, 도시락 또는 답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