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예술감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2달 이상 초·중·고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 및 수업으로 제대로 된 음악과 미술 수업을 체험위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개학 및 수업이 진행되면서 원격학습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교과로 미술과 음악 등 예술과목을 위한 교육청 차원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인즉, 온라인 수업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위한 예술감수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학생들의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학교예술교육은 교육과정 상에 이뤄지는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거나 외부의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집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다보니, 정규교육과정 속에서 연계성을 발휘하기가 곤란하였다.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 등의 사업주체의 다양한 공모사업에서 요구하는 방식으로 말미암아 단위학교 현장에서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갖춘 예술교육이 어긋나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무엇보다 교육과정 속에서 예술교육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보니, 학생들을 위한 예술교육이 적절하게 교육과정에 녹아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공직이라는 틀속에서 긴 세월 근무한 터라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적어내는데 익숙하지 못하고 자신의 과거 공무원 생활을 추억하는 데는 능숙한 척 한다. 그래서 격식과 형식과 컨셉이 맞는가 틀리는가도 모른 채 자화자찬으로 글의 내용이 기울어 가는 것 같다. 군 간부 출신 앞에서 월남전 군대이야기를 꺼내고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임하신 분 앞에서는 초·중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의무적으로 꺼내야 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시골 면사무소 공무원은 당시에 ‘머슴’이라 했다. 공무원 신조에 ‘공복’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전을 보면 공복(公僕)이란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으로, ‘공무원’을 달리 이르는 말이라 설명한다. 공무원에 첫 발을 내딘 당시 부면장님과 산업계장님이 시키는 일은 거의 다 따랐다. 직계 선배의 심부름도 열심히 했다. 8급 때는 4층 위 옥상에 설치된 노랑색 물탱크 안에 들어가서 침전된 황토흙을 퍼냈다. 물을 잠그고 배수를 한 후에 들어가니 바닥에 2㎝ 황토앙금이 침전됐다. 사감실이 습기차고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는 벽채를 헐고 옆 창고까지 사감실을 넓혔다. 당시 수용비라는 예산비목은 도깨비 방망이였다. 1종보통 운전면허를 받아 사무실 차를 몰고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 이로 인한 경제 충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의 중심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25일 코로나19는 조기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소한 두세 번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일 후에는 10조 3천685억원의 예산을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켜 달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국민 1인당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2~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불가피하며, 중앙정부 지원이 여의치 않다면 도 차원에서 미래 자원 일부를 빼서 “이 깊고 혹독한 위기를 견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차 재난 지원금 13조 원 정도로 한두 달가량 대한민국 경제가 이렇게 몸에 느껴질 정도로, 눈으로 보일 정도로 개선된 사례는 역사·경제·정책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지사는 얼마 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재난지원금이 ‘퍼주
민족상잔의 비극 6·25 한국전쟁이 70돌을 맞는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한반도 비핵화’를 지향하는 평화 프로그램은 상당 부분 국민의 기대를 키워왔다. 그러나 ‘힘에 의한 질서’가 지배하는 냉혹한 국제정세 아래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여전히 냉탕-온탕을 오가는 혼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평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평화 구축’만이 이 나라 이 겨레의 온존과 번영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일부 탈북인들이 날리는 대북 전단을 빌미로 북한이 대외선전 매체를 통해 원색적인 대남 비난을 쏟아내면서 시작된 남북의 긴장 국면은 모두를 난감하게 하는 사태였다.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대규모 대남 ‘삐라’를 공개하고,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대남 확성기도 재설치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여왔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24일 북한은 돌연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북한 매체에 게재된 대북 전단 관련 비난 기사도 대거 삭제했다. 진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어쨌든 ‘평화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새로운 계기가 되
전국적으로 장마가 온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오랜만에 ‘후두둑’, ‘후두둑’ 하는 비가 나뭇잎에 맞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 빗소리는 음률과 화음을 갖춘 청하한 자연의 소리이다. 또한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다보면 나의 마음속 찌꺼기가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인공물의 집합체인 도심지 회색빛을 맑은 물줄기로 씻어줄 것이다. 비가 온 뒤에는 상큼한 자연의 풀 냄새와 싱그러운 냄새를 우리에게 선사하곤 한다. 온통 세상을 물의 천국을 만들어 줄 것 같다. 아마도 행복한 순간이 될 것 같다. 며칠 전 세상은 온통 꽃으로 화장하고 유채색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놓았다. 한순간에 꽃잎이 꽃비가 되어 사라져 버리고 어느새 세상은 푸름과 싱그러움으로 변화되어졌다. 곳곳에서 싱그러운 냄새가 난다. 자연이 무한정 제공하는 젊음의 냄새, 열정의 냄새, 싱싱함의 자취가 마음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노출하고 보여주기 때문에 솔직하고 담백하며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다. 자연을 마주하는 매일이 기쁘고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자연이 주는 풍요로운 풍광과 그윽한 향기 속에서 오늘도 열심히 내가 정한 자리에
우리가 너무 방심한 탓일까.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식기는커녕 갈수록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인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을 방문하고도 거짓진술로 일관하면서 감염이 확산되는 등 일탈행동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있다. 각 사업장에서는 감염증상이 있는 직원들을 출근시키는가 하면, 마스크를 벗고 작업을 하는 바람에 집단감염을 발생시켜 대다수 국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집회현장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꼈던 목소리를 내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우리의 집회문화는 코로나19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최근 언론보도나 각종 현장을 보면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턱 부분에 걸친 채 좁은 간격으로 앉아 구호를 외치거나 행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접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그야말로 방역 사각지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른바 K-방역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가장 먼저 코로나19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뉴질랜드, 대만 등은 코로나19 종식선언을 하겠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더니 지금은 충청권, 호남권 등 전국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번지고 있다. 초
퍼스널모빌리티의 인기가 늘면서 전동킥보드를 사용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퍼스널모빌리티란 전동휠,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을 말한다. 특히 길을 가다보면 전동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전동킥보드를 보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실제로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킥보드에 대한 바른 이해와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먼허 유무 등 이용에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해당된다. 따라서 원동기 면허 또는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청소년의 경우 킥보드 이용이 제한된다. 전동킥보드는 차도에서만 운행 가능하며, 안전모 착용은 필수다. 또한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타면 음주운전에 해당해 처벌받는다. 하지만 실제 관련법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타는 이용자가 많아 우리 주변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운행하는 사람을 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전동킥보드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우리의 소원’이라는 제목의 노래다. ‘우리의 소원’은 몇 차례의 개사를 겪었는데, 여기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제 강점기 삽화가, 만화가, 문학가, 영화 각본가 겸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던 안석영(본명 안석주)이 그의 아들인 작곡가 안병원의 곡에 글을 써준 것이 ‘우리의 소원’이다. ‘우리의 소원’은 1947년 3월 1일 한국방송의 삼일절 특집 라디오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발표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이 1948년이고 한국전쟁의 휴전으로 분단체제가 시작된 것이 1953년이니 노래가 발표될 시점에는 ‘통일’을 부르짖을 이유가 없었다. 분단되지 않은 조국에서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라는 것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우리의 소원’에도 ‘통일’은 없었다. 원래 노랫말은 '우리의 소원은 독립/ 꿈에도 소원은 독립'이었다. ‘우리의 소원’은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출신이었던 안석영이 좌우익 세력 사이의 충돌이 극심했던 미·소 군정기 조국의 진정한 독립을 꿈꾸며 써내려간 가사다. 그런데 이승만 정권에서 “우리의 소원은 독립”이란 대목이 “
수도권 거리를 걷다보면 인근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광고물을 두 손에 쥐고 호객을 하는 아르바이트 아주머니들을 가끔 만난다. GTX-A 노선이 건설 중인 경기도 지역에서는 만남의 횟수가 더 잦다. 분양광고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가 ‘GTX 수도권교통혁명’이다. GTX는 필자가 경기도 홍보기획관 재직시절 직접 작명한 'Great Train eXpress'의 줄임말이다.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장시간 출퇴근에 할애해야 하는 수도권 주민들은 빠른 교통수단에 목말라하고 혁명적 조치를 기대한다.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는 타깃을 향한 적확한 소구(訴求)이다. 북한산 지역통과를 둘러싼 환경 이슈, 일부 서울 중심지역 주민들과 강남구청의 조직적 반발과 소송 등이 겹쳐 예상보다 공사기간이 늦추어지고 있다. 완공을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속에서 부아가 치민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일산 킨텍스~동탄), B(의정부~금정), C(인천 송도~청량리) 노선 건설계획이 최초 발표된 것은 2009년 4월이다. 벌써 11년이 지났다. 그중 가장 먼저 착공한 GTX-A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을 잇는데 2023년을 완공목표로 건설
벚꽃이 활짝 피던 작년 4월, 서울대공원으로 꽃구경을 갔다. 벚나무를 ‘소리나무’라고 했던 철학자의 말이 생각나 벌들이 있는지 관찰했지만,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있던 4월에 활짝 핀 벚꽃을 보다가 벌들의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다. 벌들이 수없이 날아와 날개 짓하며 윙윙 거리는 소리를 직접 들으니 왜 소리나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고, 지금도 윙윙거리는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흔히 위기가 기회라고 한다. 위기는 늘 존재하고,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자기의 진로와 삶의 방향에 대해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하여 모두가 기회를 얻길 바란다. 50년의 삶을 살았다면, 엄마 뱃속에서부터 첫돌까지 1년을 제외한 49년은 후회하는 삶이라고 하니 순간순간 현재를 소중히 하여 후회 없는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1997년도 IMF사태 이후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대량부도로 인해 실직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개별프로그램이 필요함에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준비하지 못하고, 열린교육에만 매몰되어 놓친 부분이 많았다. 내일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