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오는 25일 경기도박물관 아트홀에서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석학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경기도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특별전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동농 김가진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김가진의 생애와 사상, 예술적 성취를 조명한다. 특히 유홍준 교수는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계승한 '추사파'의 글씨와 김가진의 독자적 서체인 '동농체'를 비교하며, 김가진이 휘호한 '독립문'과 이완용의 글씨가 갖는 정치적, 미학적 차이를 다각도로 설명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대표적인 문화사학자로, 문화재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특강은 4월 23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 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가진 특별전과 연계해 마련된 이번 석학특강과 학술포럼이, 한 개인의 삶이 한 시대의 역사로 확장되는 과정을 함께 되짚고, 그것이 오늘을 살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여행수요가 많은 5월 황금연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경기투어패스’ 판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관광통합이용권 ‘경기투어패스’는 ▲24시간권(19,900원) ▲48시간권 (25,900원) ▲72시간권(35,900원)으로 구성되며, 경기도 주요 관광시설 100개소를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관광시설로는 가평 쁘띠프랑스, 안성팜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파주 임진각평화곤돌라 등 도내 인기 관광지가 포함돼 있다. 특히 올해는 파주 퍼스트가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내 임진강 독개다리,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등이 신규 가맹 관광지로 합류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후에도 화성행궁,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시흥 웨이브파크 등 다양한 테마의 신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추가시켜, 연내 가맹점을 2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투어패스는 도내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최고의 가성비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스마트한 여행 수단”이라며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합리적 가격의 투어패스로 경기도의 매력적인 여행지에 서 즐겁고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분청은 당대 시대상을 담으려는 작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이다"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은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분청을 다시 바라보는 실험이자 제안이다. 분청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 약 200년간 제작된 도자기로, 오랜 시간 별도의 명칭 없이 존재해오다가 일제강점기 미술사학자 고유섭 선생이 '분장회청사기'라 이름 붙이면서 '분청'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백토 분장을 통해 청자와 백자 사이 새로운 미감을 창출한 분청은 이후 '가장 한국적인 도자'로 불리며 조선 전기의 대표 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유롭고 해학적인 감성, 표현의 유연성은 오늘날까지도 현대 작가들의 실험을 자극하는 요소다. 이번 전시는 분청을 과거의 양식으로 고정하지 않고, 현재의 감각으로 어떻게 다시 쓸 수 있을지를 탐색한다. 1970년대생부터 1990년대생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오늘의 분청'을 통해 전통이 오늘을 통과하며 어떤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총 3부와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1부 '분청의 속내'는 형태나 기법보다는 '의미'에 집중한다. 분청에 담긴 오늘의 사유, 사회, 그리고 미감을 따라간다. 고려 말 조선 초,…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도내 문화기술 기업의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25년 문화기술 콘텐츠 유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5월 21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제작을 완료한 문화기술 콘텐츠의 유통을 지원해 도내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경콘진은 총 5개사를 선정해 각 300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의 유통 자금을 지원하며, 유통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선정 기업에게는 경기 콘텐츠 페스티벌과 연계한 하반기 성과 전시 및 시연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 역시 5개사를 선정해 7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유통 활동을 지원한다. 기업별 유통 계획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 후속 유통 파트너 매칭, 경기 콘텐츠 페스티벌 내 전시 및 홍보 기회 등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콘진 누리집 내 사업공고를 확인한 뒤, 사전진단 확인서와 함께 지원 서류를 5월 21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콘텐츠산업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본 사업을 통해 진행된 주요 사례로는 ▲ Dome screen VR 콘텐츠 '우주고양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운영하는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ACKIS·아키스)이 오는 2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아키스 서포터즈 기자단’ 제10기를 모집한다. 아키스 서포터즈 기자단은 국내외 문화예술 관련 이슈를 직접 취재하고, 이를 SNS 콘텐츠로 제작·홍보하는 국민 참여형 기자단이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돼 온 이 기자단은 전시와 공연,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문화예술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왔다. 이번 10기는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하며, 총 10명을 선발한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고 현재 SNS를 운영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 제작 능력 보유자는 우대한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활용에 능숙한 신중년 세대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세대 간 다양한 시각으로 문화예술을 조명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 중에는 ▲문화예술계 명사와의 만남 ▲전시·공연 관람 ▲좋은 글쓰기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성실히 활동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명의의 활동 증명서가 수여되며, 우수 활동자에겐 시상도 이뤄진다.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서포터즈 기자단이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을 직
18세기 프랑스는 특권층의 경박함이 특징이었던 군주제에서 모든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목이었다. 이 새로운 물결은 더 큰 평등을 추구하는 철학자, 작가, 예술가들의 자극에 힘입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결국 이는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고 프랑스에 민주주의를 앞당겼다. 문학 살롱은 이러한 사상을 꽃피우는 중요한 장소였다. 파리의 품격 있는 여성들은 훌륭한 작가, 예술가, 학자들을 자신의 살롱에 초대해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비평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지적 활력소인 '계몽주의’를 불러왔다. 파리의 살롱은 빠르게 지방과 해외에서 모방되었고 전체 생활 예술, 심지어 연설 예술이 승리한 대화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그 동안 국가의 중심이자 의견의 원천이던 베르사유 궁정은 일몰을 맞았고 공격의 대상으로 기조가 변해갔다. 이 시기의 살롱은 랑부이예 부인의 '파란 방'처럼 문학적 게임이나 심리적 게임의 장소가 아니라 정보의 교환, 사상의 비교, 비평, 철학적 프로젝트 개발에 보다 중점을 두었다. 또 이러한 교류의 장은 문학적 명성을 쌓거나 깨트리고 작가들에게 추종자와 인맥, 때로는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5월 17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1970~80년대 레전드 가수들과 함께하는 특별 공연 '낭만 한 잔, 추억 한 모금'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그 시절의 감성과 낭만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수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민해경, 감미로운 발라드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받은 장은아, 가수·배우·작곡가·MC 등 전방위로 활약한 원조 청춘스타 전영록, 시적인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는 최성수가 출연한다. 이들은 '보고 싶은 얼굴',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종이학', '풀잎사랑'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한 콜라보 무대도 마련돼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대 간 공감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매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특별 프로그램 '모두 손 모아!'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행사 제목처럼, 가족이 손을 '번쩍' 들어 공연을 즐기고, 손을 '가득' 채우는 체험을 하며, 마음을 '모아'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동두천소방서, 동두천 지역 공방, 동두천알뜰맘카페,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체육회 등과 협력해 다채롭게 운영된다. '손을 번쩍' 테마의 공연은 날마다 다른 장르로 선보인다. 5월 3일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음악극 '동물의 숲'으로 막을 열고, 4일에는 앵무새와 함께하는 박현우 마술사의 '매직서커스', 5일은 금관악기 연주단 벤투스 브라스 퀸텟의 '브라스 팡팡! 어린이날 음악 대잔치', 마지막 날인 6일엔 창작 국악 뮤지컬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가 무대에 오른다. 체험 프로그램 '손을 가득'에서는 사랑의 카네이션 만들기, 사쉐&모스큐브 공예, 인생네컷 사진 찍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또 전시 연계 '모두 손을 모아'는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기획전시 '탱탱볼'에 참여한…
"한지는 단순히 오래 가는 종이가 아니라, 그 안에 사람의 감성과 삶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재료입니다." 한지 조형예술가 박동삼 작가는 전통 한지의 깊은 역사성과 조형적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화랑미술제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한지로 구현한 세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지에 담긴 철학과 현대적 해석을 풀어냈다. 이번 미술제에 출품된 작품 중 첫 번째는 실루엣 작업 '07:58 am', '07:59 am'이다. 현대인이 출근길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았다는 그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과연 그 안에 인간다움은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작가는 "누구나 자신의 모습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열어두고 싶었다"며 "그래서 눈, 코, 입을 생략하고 실루엣만 남겼다. 보는 이가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실루엣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박 작가는 평소 깊이 있게 탐구해왔다. 그는 "원래 18세기 프랑스의 재무장관 이름에서 유래된 말인데, 복잡한 것을 덜어내고 핵심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출발했다"며 "저는 그 절제와 간결함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죽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글로벌 마이스 유치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공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2025 미팅쇼 아시아퍼시픽(2025 The Meetings Show Asia Pacific)’에 참가해 ‘해외 고부가 마이스(MICE) 유치’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이 박람회는 전 세계 150개 기관, 1만여 명의 마이스 산업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B2B 행사로 사전 예약을 통한 1:1 상담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도출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특히, 경기도와 공사는 도내 마이스 민관 협력체인 ‘경기관광마이스얼라이언스’ 소속 고양컨벤션뷰로, 수원컨벤션센터 등 총 8개 기관과 함께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립부스 형태로 참가했다. 이를 통해 ‘메디컬 컨퍼런스 파트너스’, ‘센터포인트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국제 학술, 다국적 기업회의 관계자들과 총 168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도내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또 경기도 마이스 정보안내소 운영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 경기도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이스 장소인 ‘경기 유니크베뉴’, 지속가능한 마이스 지원제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