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인 25일 차기 대선을 기약하는 여야 잠룡들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직·간접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여야 잠룡들은 각계각층과 만나거나 인터뷰를 하거나 정책 비전을 발표하거나 경쟁자를 견제하고 의혹을 해명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尹 최종변론 촉각→미국·호남행…각개전투 野 잠룡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재판 결심공판을 하루 앞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정상 출근해 당부를 보고 각종 보고를 받았다. 오전에는 AI를 주제로 전문가들과의 대담회 ‘모두의 토론’ 유튜브 녹화에 참여해 AI 관련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촉을 세우고 이튿날 자신의 재판 준비에도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오후에는 ‘경기도 평생독서 천권으로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각계각층의 도민과 만나 K-문학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을 생각 수출국가로 만들고 싶다. 기술진보에 따른 AI 발달 등을 많이 얘기하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비교우
양주시가 경기북부 체육고등학교 양주지역 유치로 국제 스피드스케이팅장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최근 경기도 교육청은 경기북부 체육고등학교 신설과(본지 2월 19일자) 관련해 체육고 신설부지로 양주시 광사동을 선정해 2030년 3월 개교를 추진 중이다. 신설 체육고등학교로 선정된 부지는 양주시가 국제 스피드 스케이팅장 유치 후보지로 제공한 고읍지구로, 나리공원 전체 부지에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은 대한체육회 시설건립 추진단에서 지난 2022년 12월부터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신설 대체 후보지역 공모를 진행해 왔다. 현재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대체 후보지는 경기도 권역에 양주·동두천·김포가, 강원권역에 춘천·원주·철원을 비롯해 인천 서구까지 7개 지자체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양주시는 신설될 경기북부 체육고등학교 유치를 연계한 국제 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주시는 경기장 면적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11만 ㎡로 부지 규모를 키우고, 인근 체육고등학교 부지와 숙박시설을 확보한 매머드급 체육시설 부지를 제안했다. 시는 기약없는 행보를 보이는 대한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탄핵연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최후변론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는 국민에 대한 사과와 결과 승복의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고 밝혔다. 탄핵연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현대 정치사 속 계엄과 민주주의’ 연사초청강연회를 마치며 공동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탄핵연대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김준혁(수원정) 민주당·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공동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탄핵연대 의원들은 “그동안 헌재 변론에서 윤석열의 모습은 국민적 실망을 넘어 극우 세력에 대한 선동과 책동 그 자체였다”며 “부하 장군들은 감옥에 넣고 자기만 빠져나오겠다는 법 기술자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말의 반성도 없이 비상계엄의 정당성만 사력을 다해 해명하는 윤석열의 대응은 극우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질타했다. 특히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강경 지지층의 눈치를 보며 민주주의의 헌정질서에서 너무도 당연한 헌재 결정 승복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고 쓴소리를 냈다. 탄핵연대는 “극우세력이 준동하는 국론 분열과 집권여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들의 눈치만 보는…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경기민언련)은 25일 반언론적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민언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우식 위원장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을 책임지고 운영위원장직을 사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민언련은 지난 19일 도의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중 양우식 위원장이 임채호 도의회 사무처장에 반언론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기삿거리가 될 것인지 판단을 하고 적용하는 기준이 있는데 이를 ‘뉴스가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민언련은 “(언론은) 뉴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데스크가 게이트키핑을 통해 뉴스가치를 지닌 기사로 신문지면을 구성하는데, 이같은 언론의 뉴스생산과정에 개입하겠다는 해당 도의원의 발상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의회 회의에서 ‘홍보비 제한’을 거론하는 도의원의 언론관이 ‘언론자유와 편집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민언련은 양우식 위원장을 향해 “민언련은 사과와 재발방지, 운영위원장직 사퇴를 촉
다수의 언론을 향한 반언론적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사과 대신 ‘말 바꾸기’를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양 위원장은 앞서 공식석상에서 언론사 편집권 침해소지가 있는 지시를 한 뒤 이에 대해 최근 한 언론에 “의장과 양당 대표의 신년사를 비중 있게 다뤄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양 위원장은 지난 19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의회사무처장에 “만약 회기 중에 의장님의 개회사, 양당 대표님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내용이 언론사 지면 익일 1면에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주문했다 양 위원장은 또 “경기도에 있으면서 언론사가 의장님과 대표연설 내용을 지면에 싣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업무보고 내용은 언론사들에 뒤늦게 알려졌고 5일 뒤인 24일 다수의 언론이 일제히 양 위원장이 언론의 편집권 침해 등 반언론적 지시를 내렸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양 위원장은 지난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의장과 양당 대표의 신년사를 비중 있게 다뤄 달라는 것은 운영위원장으로서 당연하며 언론사 겁박은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징계와 공식 사과를…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이 제21대 (사)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은 25일 오전 10시 경기문화재단 3층 아트홀에서 이사장 이취임식 및 2025년 제1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행사는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직을 이임하는 최윤정(중부일보 대표이사) 19·20대 이사장, 박현수 신임 이사장, 최맹식 감사 등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시청, 이임사, 사기 전달, 취임사,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최윤정 이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언론 발전에 노력하고 고생한 회원사와 사무처에 감사하다”며 “지난해 하나의 화살은 부러지지만 여러 개의 화살은 부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이처럼 회원사 모두가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도 언론의 책무인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현수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연어가 태평양을 건너 고향으로 돌아오고 제비도 베트남에서 다시 제 집으로 오듯이 저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제는 우리 모두 작은 이익이 아니라 큰 이익을 위해 뭉쳐야 한다. 앞으로 뭉치는 언론을 만드는 데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취임식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는 전자회의록 낭독, 감사 보고 순으
경기도의회는 25일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에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이날 앞서 예정된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고속도로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김 의장은 사고 현장에서 경기도 소방당국에 “사고 피해 수습이 당장에 최우선”이라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상황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고로 다시금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참담하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도와 협력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에서도 이날 입장을 발표하고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도에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도 성명을 내고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인생을 바꾸는 책, 대한민국을 바꾸다'란 슬로건으로 경기도 평생독서 천권으로(路) 비전선포식이 25일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에서 열렸다. 선포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윤후덕, 박정 국회의원과 서포터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 독서특강, 응원단 출범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 나선 김동연 지사는 "아주대 총장시절 대학생들과 함께 독서 토론회를 운영하면서 책의 소중함과 젊은 층의 사고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겪으면서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경기도 '평생독서 천권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이 생각을 수출하는 국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생독서 천권으로 비전은 국가대계 독서문화를 선도하는 경기도의 비전 선포와 출판·독서·도서관계의 협력과 연대를 위한 공감대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28억여 원을 투입해 내 생애 첫 도서관, 독서특화 프로그램 운영, 어린이 천권 읽기 지원, 독서 동아리 활성화, 독서플랫폼 운영 및 독서 응원포인트 지급, 독서캠페인 등을 진행하게 된다. 비전 선포식에 이어 타운홀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내 인생의 책을 소개합니다'라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국민연금 개혁안과 ‘명태균 특검법’, 상법 개정안 등 현안 법안 처리를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이날 오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을 방청하기로 하면서 회동을 하루 연기했다.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최대 이슈로 떠오른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는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것에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소득대체율(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을 두고는 43∼45% 선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고, 자동조정장치(가입자 수와 기대 여명 등을 연금 인상률에 연동) 도입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는 중이다.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접점을 찾으면 오는 27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으나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이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명태균 특검법’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등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두 법안에 대해 본회의 단독 처리까지 불사할 자세인 반면 국민의힘은 거
여야는 25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 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국조특위)’의 마지막 청문회를 열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란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이른바 ‘영장 쇼핑’을 집중 추궁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계엄 당시 사용된 비화폰 수사를 강하게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윤 대통령 수사 관련 압수수색 및 통신 영장이 기각되자 ‘체포영장’만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받아냈다며 오동운 공수처장을 질타했다. 곽규택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명시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과 대통령·국무위원 통신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모두 기각됐다”며 서울중앙지법이 영장을 내주지 않자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으로 ‘영장 쇼핑’을 다녔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주진우 의원은 “공수처가 서부지법에 영장 청구한 건 출범 4년 만에 처음”이라며 “전속 관할인 중앙지법을 두고 서부지법에 청구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박준태 의원은 공수처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에도 윤 대통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