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의장은 자신의 발언이 생각 밖으로 문제가 커지자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지방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사과를 했지만 대한노인회는 정의장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장외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대한노인회 중앙회의 결의에 따라 전국의 시·군·구지회들이 정동영 의장의 망언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는가 하면 규탄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회장 이존하) 산하 40개 시·군·구지회와 6천 500여 개 경로당이 성명서 발표 또는 규탄집회를 가졌거나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정의장은 “60대 이상 70대는 투표를 안해도 괜찮다. 그 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했는데 이 말은 이제 무대에서 퇴장할 분들이기 때문에 “그 분들이 미래를 결정해 놓을 필요가 없다.”고 한거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한 이상 사과는 받아 드릴 수 없으므로 공직에서 물러나 평생 동안 속죄하는 마음으로 노인봉양을 제대로 배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전국의 420만 노인들은
덕중에 지일 좋은 덕은 음덕이라 했다. 음덕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베푸는 덕이다. 음덕에 대한 일화는 많다. 조선 조(祖) 명종(明宗)때 15년동안 정승을 지낸 상진(尙震)의 음덕이야기는 지금도 귀감이 되고 있다. 상진이 젊은 시절 수찬(修撰)이라는 벼슬에 있을 때 퇴궐을 하다가 홍보에 싸인 순금 술잔 한 쌍을 주웠다. 이 술 잔은 수라간에서 임금님이 쓰는 금잔이었다. 상진은 그 자리에서 잃어 버린 사람이 올 것으로 알고 기다리다 찾아온 주인에게 술 잔을 돌려 주었다. 그사람은 대궐에서 일하는 대전 수라간 별감이었다. 그 사람은 집안 조카의 혼인에 쓸려고 금잔을 몰래 가지고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실수로 땅에 떨어뜨린 것이었다. 수라간에서 사용하는 그릇을 몰래 가지고 나간 것도 사죄(死罪)에 해당되지만 그 그릇을 잃어버린 것은 영락없는 사형감 이었다. 그런데 상진은 모든 것을 눈감아 준 것이었다. 목숨을 살려 준 것이었다. 상진은 어렵던 젊은 시절 유명한 점쟁이 홍계관에게 평생 점을보고는 그 점친 것을 간직하고 있었다.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점쟁이가 적어 준 것을 보고는 놀랐다. 모든 것이 꼭 맞았기 때문이다. 홍계관의 점에는 상진이 죽는 날
고유가, 고물가, 고원화의 ‘3고(高)’가 ‘3고(苦)’파도로 바뀌어 가고 있다. 3고 가운데 우리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사실상 하나도 없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미 하루 100만 배럴 감산 결정을 내렸고, 감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원유가는 점진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유류절약대책을 연기하는 등 여유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여유가 잘한 선택이 될지, 잘못된 선택이 될지는 두고 볼 일다. 수출업계는 살아남느냐, 좌절하느냐는 기로에 서있다. 수출업체를 어렵게 하는 것은 고유가에 더한 원화 가치의 상승이다. 1달러 당 1천14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적자 때문에 수출이 어려워진다. 일부 도내 수출업체는 채산성 확보를 위해 수출가격을 인상했지만 경쟁력에서 밀릴가봐 불안해 하고 있다. 수출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유가 인하와 환율 절상 밖에 없는데 둘다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내의 고물가 또한 심각하다. 경기통계사무소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소비자 물가지수는 114.5%로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2.9% 씩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배추(44%)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날 뛰는 고약한 무리가 있다. 내게는 무슨 무슨 조직이 있다느니 하는 따위의 자칭 지도급 인사다. 한술 더 떠서 내 한마디면 아무개는 무너진다는 자못 영향력이 있는 듯 행세하는 부류도 있다. 이들은 거머리보다도 더 치사한 이른바 진드기 선거꾼이다. 이들이 노리는 것의 종착역은 돈이다. 액수에 따라 옮기겠다는 것을 내비쳐 최대한 욹어 먹는 돈 사냥꾼인 것이다. 남의 몸에 기생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선거꾼. 그래도 철새 정치인은 명예나마 얻으려는 의지라도 있지만 이들은 돈만을 아는 하류급 인생들인 것이다. 진드기가 얼마나 사정없이 숙주의 피를 빠는가. 크기라야 1mm 미만에서부터 10mm 까지 다양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숙주가 죽을 때까지 옮겨 다니면서 흡혈한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진드기의 정체가 요즘 선거꾼과 너무나 빼 닮았다. 진드기가 야윈 동물에는 기생하지 안듯이 이들 선거꾼도 오로지 있는 쪽에만 몰린다. 그리고는 인정사정 없이 영양분을 빨아 먹는 것이다. 인간이면 적당한 수치심이 있어야 하는데 그야말로 철면피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진드기일 뿐이다. 때문에 선거 후일담도 무성하다. 누구는 집을 삿다든지 차를 바꿨다든지 하는 류
남양주시가 농업공원을 조성키로해 신선한 감흥을 주고 있다. 시는 주민들이 영농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 영농체험을 겸한 농업공원을 시 명승지인 사능 인근에 조성하여 새로운 관광이벤트를 만들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농업공원 조성 계획이 구현된다면 이는 전국 최초의 농업 파크로서 전국적으로도 파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1만6천여 평방m의 부지에 41억 여원을 투자, 공원을 조성하기위해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이 공원에 약용식물과 보리, 콩, 메밀 등 각종 농작물 견본 포지를 만들어 농업 전반에 대한 체험장이 되게할 계획이다. 또 된장, 김치, 콩나물 등 각종 농산물의 가공시연 및 체험장도 조성하여 농심을 느끼게 할 방침이다. 사실 경기도는 전역이 도시화 되면서 녹지 공간 확보가 도시 경영의 가장 큰 현안이 됐다. 도내 모든 지자체에서는 효율적으로 녹지를 관리하기 위해 공원으로 지정하거나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행정은 개발이라는 허울 좋은 상혼에 의해 녹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러한 도시 계획은 단순한 녹지 보존보다는 공원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도시
제17대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최종 등록 후보자는 총1천175명으로 한나라당 218명, 열린우리당 243명, 민주당 182명, 자민련 123명, 민주노동당 123명, 기타정당 62명, 무소속 224명이며 각당의 비례대표는 190명이다. 이에따라 국회의원 299명 선출에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늘부터 각당과 무소속 출마자들은 공식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번 총선은 역대 선거에 비해 매우 불안정한 분위기 속에서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결정적인 이유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정치 쟁점화된 탓이다. 정치권은 후폭풍을 감당하지 못해 풍비박산의 형상이 됐고, 국민들까지 보수와 진보, 반노와 친노로 양분돼 살벌한 대립각을 세운 꼴이 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이익집단간에 적대적 감정을 갖게된 것은 국가적 손실이자 정치적 후퇴의 결과를 가져왔다. 선거분위기가 혼란스러우면 향후 국가와 민족의 안녕을 위해 봉사하겠노라고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이라도 반듯해야 일말의 위안이 될 터인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중평이다. 예컨대 국민의 기본 의무인 납세와 병역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후보자가 있는가 하면 얼굴을 들기 어려운 전과가 있음에도 버젓이 등
남편의 형제를 시숙(媤叔)이라고 한다. 우리 말로는 아주버니다. 남편끼리는 형제끼리니까 그렇다치더라도 조카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가까울 수도 멀 수도 있는 촌수다. 시숙과 조카며느리가 한판 승부를 벌인 끝에 조카며느리가 압승해 화제다.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과 금강고려화학의 정상영 명예회장 간의 현대 경영권 분쟁을 두고 하는 말이다. 현대그룹의 몰락은 ‘왕자의 난’ 에 이어 정주영 회장의 타계, 후계자이던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투신 자살이 결정타가 됐다. 그러나 현대는 최대 재벌의 자존심을 포기하지 않았다. 문제는 재건의 불씨를 두 사람이 집힌데 있었다. 시숙은 혈족을 내세웠고, 조카며느리는 망부(亡夫)의 한을 풀기 위해 승부를 걸었다. 호사가들은 시숙이 이기고, 조카며느리가 고배를 마실 것으로 봤다. 특히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진 층에서는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여자(현정은)보다는 경영의 귀재 소리를 듣는 남자(정상영)가 맡아야 한다며 후자 편을 들었다. 그러나 주총은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현정은 회장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정몽헌 전회장은 현대아산과 상선의 이사만 맡았던 데 비해 현회장은 상선과 엘러베이터 이사회 이사장까지 맡게 돼‘남편보다 나은 아
경기도가 홍수에 약하다는 것은 이미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매년 여름 장마와 태풍 도래시 한번도 그냥 넘어간 적이 없을 정도였다. 홍수 피해가 마치 연례 행사인양 자리 잡은지 오래 됐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은 수해 상습지역으로 각인 돼 있을 정도가 됐다. 도의 명예에 흠집 가는 일이라고 하겠다. 금년에도 경기북부지역의 홍수 피해가 쉽게 예견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금년에는 이상 난동에 의해 동북아에는 집중 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장기 예보가있어 주민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그런데도 홍수 등 치수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도는 지난해 입었던 수해도 마무리 못 하고 있으며 홍수 예방사업의 기초 시설인 홍수 조절용 수문 조차 시설치 못하고 있다. 이 시설은 매년 우기 때마다 거론돼 왔으나 금년에도 설치치 않은 채 홍수를 맞게 됐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사실 도는 금년에 포천시의 고모·기산 저수지에 자동홍수 조절 수문을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25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러나 도는 대상 저수지만 선정해 놓았을 뿐 현장 조사 조차 않은 상태로 우기전 설치는 어렵게 됐다. 홍수 피해가 날때마다 천재냐 인재냐를 가지고 논란이돼…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나무는 애국가에도 나오는 소나무다. 산림청에서 식목일을 앞두고 실시한 국민의식 조사에서도 이같이 조사됐다. 우리 국민의 58.7%가 소나무를 가장 좋아하고 있으며 은행나무의 6.8%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절대적인 수종이다. 소나무는 적도를 빼놓고는 북반구에 널리 분포돼 있으며 그 종류만도 100종이 넘는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소나무는 적송과 해송을 비롯 잣나무, 눈잣나무, 섬잣나무 등 5개 자생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도입종인 리기다소나무, 백송, 스트로브 잣나무 등 10여종이 있다. 소나무는 고래로 우리민족과 늘 생활을 같이 해왔다. 특히 근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면 소나무를 빼 놓은 한민족의 삶은 있을 수가 없다. 소나무로 집을 짓고 송판으로 가구를 만들었으며 소나무로 밥을 지어 먹었다. 또한 한가위에는 송편을 빚었고 솔잎주, 송화주, 송순주 등을 즐겼다. 그뿐인가. 보리고개 때는 속껍질 송기로 죽을 쒀 먹었고 송화가루로는 다식을 만들었으며 솔잎으로 차를 다려 마시는 등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송진으로 먹을 만들고 송근유를 등잔기름으로 사용하는 등 과거 일상 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생활필수품의 원료이
LG전선 군포공장 이전부지를 용도변경 하려는 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팽팽하게 대립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는 전부터 공장이전 부지의 용도변경 불허방침을 공언해온 터라 더욱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교부는 예상한대로 이 이전부지를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공장이전부지를 공업지역으로 존속시켜 첨단산업 공장을 유치시킨다는 방침으로 건교부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산업 공동화를 막으려는 도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하겠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수도권 공장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LG전선 군포 공장도 이전시켰으나 이전부지를 용도 변경 못해줄 경우 타 기업에 대해 이전을 장려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건교부는 지금까지 공장의 수도권 이전이 지지부진하자 LG전선 이전부지의 용도변경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교부는 수도권의 주택난을 덜기 위한 조치라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설득력이 없다. 현재 도시계획입안권은 시·도지사가 갖고 있어 도가 건교부와 벌이는 대결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국가 계획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건교부 장관이 결정토록 한다는 예외 조항이 있어서 기세대결이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