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6일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인 보훈부로 격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지킨 영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보수”라며 “보훈은 정권이나 정치적 이념과는 무관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현재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로는 정상적인 정책 입안이 불가능하고 다른 부처와의 협조·예산·정책시행이 제한된다”며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보훈정책연구원을 설치, 보훈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선진국 보훈병원은 대통령이 치료받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께는 최고의 예우와 보상을 해준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의 보훈병원은 양과 질 모두 이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의과대학생 중 우수자를 선발, 보훈병원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보훈의학연구소를 건립해 보훈 대상자들의 질환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이 7급 보상금을 현재 월 41만7천원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6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정부의 과감한 선도투자로 기업들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냐 기업이냐’라는 해묵은 이분법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비할 수 없다. 정부는 방해자가 아닌 가장 적극적인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흔히 아이폰을 애플에서 만든 것으로 생각하지만, 핵심 기술인 인터넷, 터치스크린,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등은 국가가 투자한 것들”이라며 “신기술 개발에 따르는 위험은 국가 투자로 감당했다. 정부가 장기투자 계획을 세워 두터운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역할에 대한 인정 없이는 그 어떤 4차 산업혁명 논의도 공염불이 될 것”이라며 “정부주도 투자로 박정희 정부의 경부고속도로,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망에 비견될 만한 ‘생태경제 고속도로’가 뚫릴 것이다. 그 위에 혁신적인 4차 산업이 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추진과제로는 “국가혁신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체계의 전환, 금융 및 자본시장 전환, 대기업 중심의 지배구조가 전환, 대학 등 교육체계 전환을 이루겠다”고…
문재인 “의혹 남기기 않을 것” 안철수 “기간제 교사 순직인정” 홍준표 “안전한 대한민국 조성” 유승민 “사회 침몰은 침묵때문” 심상정 “세월호 참사 적폐 청산” 정치권은 16일로 3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미수습자의 조속한 수습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수습자 9명이 모두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는 한, 세월호의 인양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단 한 순간이라도 미수습자를 빨리 만나기를 바라는 가족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수습방안을 마련해 줄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의혹은 남기지 않고 책임은 무겁게 남기는’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고개 숙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9명의 미수습자가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6일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정책을 전담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대중교통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우선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지하철 9호선과 같은 급행열차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광역철도 구간에 완행열차 대피선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전 구간 급행열차를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행열차가 확대되면 수도권 외곽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광역철도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광역철도 운영기관의 수익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내 교통량 감소로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국토교통부 산하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겠다”면서 “교통정책의 전권을 전담해 정책의 일원화는 물론, 대중교통 정책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광역버스 신설과 증설, 대중교통 편의성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사용횟수에 제한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6일 국회의원직 사퇴와 공식 선거 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 일정을 마지막으로 소화하며 대선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이날 세월호 추모 행사에 참석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한 안 후보는 17일 0시를 기해 시작되는 대선 유세의 첫 키워드로 ‘국민안전’을 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지역 당원들과 만나 대선 출마를 위한 국회의원직 사퇴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는 안 후보로부터 직접 사퇴의 변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는 당원들도 있었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모두를 위해서 도전에 나서는 길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셨다.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자수성가하는 분들의 마음, 서민과 중산층의 마음을 담아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부활절을 맞아 순복음노원교회에서 열린 오전 예배에 참석했다. 최경환 이동섭 의원 등과 함께 안 후보는 예배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하며 부활의 의미를 기렸다.예배를 마친 안 후보는 노원구 상계동 ‘문화의 거리’에서 마지막 지역구 인사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같이 사진을 찍는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3일 차기 정부의 국방 기조와 관련해 ‘자강안보’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의 정책검증토론 모두발언에서 “튼튼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는 “민간과 기업이 주도하도록 하고 정부는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은 미래를 예상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어 정부 운용 기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대응 중 하나로 획기적인 교육정책의 전환을 꼽았다. 안 후보는 “교육부를 없애고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여기서 장기 교육정책을 합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초·중·고·대학에서 창의 교육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제 개편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학교 졸업 후 중·장·노년층도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하는 평생교육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도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이 분야 역시 민간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대한민국 정치권의 금기사항인 민주노총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를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 토론회에서 정책검증토론 모두발언에서 “저는 (경상남도지사를 지내며) 진주 의료원 사태와 무상급식 파동을 통해 귀족 강성노조 및 전교조와 싸워 이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에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게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강성 귀족노조 때문에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세계적으로 우파 스트롱맨 시대”라면서 “결기와 강단으로 이분들과 적극적으로 협상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이 나라의 서민과 청년들은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기보다 꿈을 잃었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라 본다”면서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구난위원회를 설치해 서민의 삶과 애환을 대통령이 직접 돌보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긴장고조와 관련해 “미군의 전술핵을 재배치해서 핵 균형 시대를 열겠다”라며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홍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3일 “저 유승민은 진짜 보수, 보수의 새 희망”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정책 검증토론’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늘 정의를 말해왔고 또 헌법을 지켜왔다”며 “저는 경제전문가 안보전문가이고, 따듯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저 유승민이 책임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삼중 위기가 맞다. 안보위기가 심각하고 경제위기는 20년전 IMF(사태)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공동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양극화, 저성장, 저출산 등 공동체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후보는 8년간 국회 국방위원장, 국방위원, 외교통일위원을 거쳤다며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라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면서 “진보 후보들은 일관성 없는 대책으로 안보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위기에 대해서도 “부실기업 문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해결하지 못하면 20년전 IMF 위기를 또 겪을 수 있다”면서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3일 “60년 기득권체제를 확 혁파해야 한다. 저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저 심상정이 거침없이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정책검증토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이 이미 정권교체를 이뤄줬다. 이제는 과감한 개혁으로 새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촛불집회에서 만난 청년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월급 120만원 받아 이거저거 다 빼면 10만원이 남는단다. 사랑하는 애인이 있지만 결혼은 꿈도 못꾼다고 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재벌경제 체제를 끝내겠다. 재벌 3세의 경영세습을 근절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정경유착을 뿌리뽑겠다. 대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 최저임금을 상향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하겠다. 고용보험을 늘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정부수립 이래 최초로 노동의 가치를 국정 제1과제로 삼는 개혁정부를 만들겠
文·安, 주도권 시간 최다 배분 서로 치고받고 정면 충돌 연출 洪, 직설화법으로 전방위 전투 차떼기정당 대표·파렴치 비판받아 유승민·심상정, 洪에 각 세우기 安, 네 후보에 최다 질문공세 받아 조기 대선을 26일 앞둔 각 당의 대선후보 5명이 13일 오전 첫 TV 합동토론회에서 맞붙으며 본격적인 ‘장미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각자 상대 후보에 맹공을 펴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례적으로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평소 자신의 ‘직설화법’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다른 후보들에게 날을 세웠지만, 그만큼 다른 후보들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으면서 ‘전방위전투’를 벌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통해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이들은 특히 홍 후보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