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평화축전' 조직위원회는 3일 광복 60주년을 맞아 고구려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고구려 우표를 발행했다. 이는 중국이 작년 7월 고구려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관련우표를 발행한 데 대응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일반인에게 우표를 판매하고 수익금은 `남북역사통일사업'에 사용된다.
영화 `달콤한 인생'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에릭.
지난 대입수능시험에서 80%이상 적중률을 보이고 시행 1개월만에 수능 사교육비 20% 감소, 대치동의 전세값 하락을 불러 온 'EBS 수능강의'는 일단 성공적인 실험으로 자체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소방수 역'을 자임하면서 시작된 'EBS 수능강의'의 입안부터 시행까지 이면을 기록한 책 'OPEN! e-러닝시대'(김영사 刊)가 최근 나와 주목을 끈다. 지난해 2월 정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한 뒤 가장 주목을 끈 내용은 'EBS 수능방송 인터넷 강의 확대 방안'이었다. 발표 40일만에 인터넷 수능학교(EBSi)가 출범하기까지 교육인적자원부, 정보통신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전산원 등 정부 기관은 물론 LG CNS,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을 동원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숨막히게 전개됐다. EBS수능강의백서발간편집위원회가 펴낸 이 책에는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 'EBS 수능강의'를 탄생시킨 주역들의 애환과 보람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10만 동시접속에 대비해 장비를 해외로부터 국내로 급박하게 들여오느라 벌인 해프닝부터
영국의 저명한 역사가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란 저서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가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역사가 왜 중요하며, 또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과거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구절이다. 이러한 카의 유명 어록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 최근 나왔다.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에 재직 중인 신영복 교수가 최근 학부 교양과정에 개설된 강좌 '동양고전'을 정리해 책으로 내놓은 것. '나의 동양고전 독법'을 부제로 한 '강의'(돌베개 刊)에서 신영복은 현시대의 당면 과제를 고전을 통해 재구성했노라고 밝히고 있다. 서문에서 그는 "과거란 현재와 미래의 디딤돌인 동시에 짐"이라면서 "과거를 지혜로 만드는 방법은 대화"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는 "고전독법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면서 동시에 미래와의 대화를 선취하는 것"이기에 역사를 읽는 이유와 동일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본격 '강의'에 들어가기 앞서 감옥으로부터 시작된 자신의 동양고전과의 인연을 회고한다. 분단과 군사독재에 저항한 죄로 수감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독방에서 모든 문제를 근본적인 위치에서 생각하게 됐다는 것, 이때 유년시절부터 받은 교
지은희(池銀姬) 여성부 장관은 3일 "올해 후반부가 되면 `여성가족청소년부'가 새롭게 우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성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제 여성부가 5년차가 되는 해니까 굳건하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여성부가 당초 여성과 청소년, 가족 정책을 모두 맡아 통합적 관점의 가족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가 가족정책을 여성부로 이관하고 기능 통합 문제는 중ㆍ장기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지 장관은 "(올해는) 자기 영역을 확대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06년부터 조직변화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부가 없어지는 게 양성평등이 되는 것이다' 그런 얘기를 듣는 일도 없어질 것"이라며 "한 해만 더 고생하면 수십 년을 단단하게 우리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녀 상생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한다"며 "그래야 특별히 남성들도 여성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신문들이 지난 1일 발표한 올해 신춘문예 당선자 가운데 3관왕이 나왔다. 주인공은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고, 동아일보 영화평론 부문에서 가작으로 입선한 강유정(姜由楨·고려대 강사·30) 씨. 강씨는 조선일보에 성석제의 소설을 분석한 문학평론 `지독한 반복-중독의 미학(성석제론)'이, 경향신문에 천운영의 소설을 다룬 문학평론 `소멸을 창조하는 역설적 사제(司祭)의 글쓰기'가 각각 당선됐다. 동아일보에는 영화평론 `현실을 주관하는 두 개의 원리, 경계선의 미학-박찬욱과 김기덕 영화의 원리와 지평'이 가작으로 뽑혀 3관왕에 올랐다. 강씨는 올해 동아일보 문학평론 부문에서도 최종심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90여 년 역사의 신춘문예 응모에서 같은 해에 3관왕에 오른 경우는 이근배(李根培·64) 전 한국시인협회장이 1961년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 등 3개 신문에서 각기 다른 작품으로 시부문 3관왕에 오른 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이 전 회장은 이듬해에는 동아일보 시조부문에, 1964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5관왕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깜찍한 사랑얘기를 담은 `철수♥영희'가 7일 개봉한다. `꼴찌에서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의 황규덕 감독이 13년만에 메가폰을 잡아 연출한 이 영화의 제작비는 웬만한 영화의 마케팅비도 안되는 3억여원. 여주인공 영희역을 맡은 아역 여배우를 제외하고는 실제 촬영지인 대덕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출연했으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됐다. 투박한 화면과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가 눈에 거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화는 거대예산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포근함이라는 매력을 담고 있다. 영화 속 아이들은 다른 영화의 아역에 비해 그다지 영악하거나 `똘똘'하지 않아 보인다. 통통한 체격의 남자아이 철수는 못말리는 장난꾸러기지만 어눌한 녀석이며 영희도 조숙하긴 하지만 어른 흉내를 내는 맹랑함은 없다. 영화는 이 평범한 아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성장에 대한 강요 없이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다. 소문난 장난꾸러기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평범한 초등학교 4학년 생인 철수(박태영). 교실 칠판 앞에 앉아 실내화를 입에 물고 벌을 받던 어느 날 새로운 장난꺼리가 생겨난다. 바로 전학생 영희가 새 짝꿍이 된 것. 영희는 철수의 장기인 유치한 장난의 타깃이 되고 그러던 새 철수의 가슴
문화부에서 미술담당 기자로 기사를 쓰기 시작한 지 이제 2개월째다. 될 수 있으면 전시회나 프리뷰를 보고 기사를 쓰려 노력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렇지 못할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땐 취재원들과 전화통화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새해 주요 공공미술관과 사설미술관들이 기획한 주요 전시 일정을 소개하는 `을유년 주요 미술전시 어떤 게 있을까' 기사도 그런 경우다. 하지만 이 기사를 쓰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주요 미술관들과 전화통화를 시도하면서 애를 먹어야 했다. 명함첩 등을 뒤적여 한국미술의 대표적 전시공간이랄 수 있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화번화를 찾아내어 매일같이 시시각각으로 직원들과 통화하려 했지만 전화 받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뒤늦게 다른 미술계 인사들로부터 직원들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사 송고 직전 어렵사리 통화가 이뤄진 한 공공 미술관 직원은 서울 출장 중이라며 e-메일로 전시일정을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잠시 후 다른 담당직원이 취재기자에게 전화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중에 걸려온 다른 직원의 전화는 전시일정이 확정된 바 없어 추후 보내주
블록버스터의 가장 큰 미덕은 돈을 들인 티가 나야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최소한의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블록버스터는 자폭해야 한다. `월드 오브 투모로우(원제: Sky Captin and The World of Tomorrow)'는 적어도 이러한 점에서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스크린 곳곳에서 돈을 들인 티가 철철 흐른다. 게다가 미국 개봉 당시의 쓴소리들에도 불구하고 이만하면 오락 영화로서의 기본기는 훌륭히 갖추고 있다. 관객이 참아줄 수 있을만큼 유치하고 짜릿하기 때문. 깊이는 전혀 없지만 볼거리 많고 기승전결이 확실한 잘 만들어진 비디오 게임 같다. 더불어 이 영화의 최고 장점은 새롭다는 것이다. 193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기술력과 소재에서는 최첨단을 걷는 부조화를 통해 영화라는 장르의 융통성을 새삼 보여줬다. 덕분에 "역시 영화는 돈을 좀 들여야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일련의 관객군에게는 꽤 쏠쏠한 킬링 타임용 영화가 될 것이다. 반대로 이와는 가치관이 다른 `뉴스위크' 같은 관객에게는 `2004 최악의 영화 10'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1939년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 6명이 연이어 납치당한다. 동시에 정체모를 거대한 로봇들이 도
2004년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김정은 커플이 `2004 SBS 연기대상'의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SBS 연기대상에서 공동수상자가 나온 것은 2001년 `여인천하'의 강수연·전인화 이후 처음이다. 최우수상은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하지원이 받았으며 최고인기상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커플 김래원, 김태희에게 돌아갔다. 연기상 드라마스페셜 부문은 지진희(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 김현주(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연기상 특별기획 부문은 이동건(유리화), 송윤아(폭풍 속으로)가 각각 수상했다. 이순재(흥부네 박 터졌네), 유선(작은 아씨들)은 연기상 연속극 부문에 뽑혔다. SBS 연기대상 시상식은 31일 밤 9시부터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박수홍, 이효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다음은 이밖의 부문별 수상자 명단. ▲10대 스타상 = 김래원, 박신양, 이동건, 조인성, 지성, 김정은, 김태희, 김현주, 송윤아, 하지원 ▲뉴스타상 = 김성수, 유진, 이완, 정다빈, 조안 ▲공로상 = 임현식 ▲특별상 TV MC부문 = 유재석 ▲특별상 라디오부문 = 박소현(박소현의 러브게임·파워FM), 박미선 김흥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