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해 대통령 선거에 직접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중구 명동성당 내 서울대교구에서 염 추기경을 면담한 자리에서 “내일 모레쯤 출사표를 낼 것을 생각해 추기경님께 인사드리러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대표는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대표는 염 추기경에게 “한국의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워 이런 결심을 하게됐다”며 “일단은 현상을 타파하는 데 일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금까지 가급적이면 좋은 대통령을 모셔서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과거를 돌이켜보면 (역대 대통령의) 첫 출발과 실질적 행위가 맞지 않더라. 계속 국민을 실망시키고 결과적으로 오늘날과 같은 정치상황까지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누군가는 옳은 신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몸 바쳐 일해야겠다는 확신과 의지가 있어야
문, 대선 후보 이미지 각인위해 ‘안철수 사면발언’ 공세 이어가 안 “새로운 리더십 국민이 주목 제 용기있는 도전 진인사대천명” 이 “시민후원금 12억원 입금지역 80%가 수도권… 확실하게 강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마지막 순회경선인 수도권 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마지막 득표전에 사활을 걸었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까지 누적 득표율 과반이라는 목표를 달성, 결선투표 없이 3일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으로서는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인 만큼 ‘배수진’을 치고서 문 전 대표 과반 저지를 위한 득표전을 이어갔다. 우선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에서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준비된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예술인 30여 명이 문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장외에서는 문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사면발언’을 놓고 공세를 이어갔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논평을
한국당-바른정당 단일화 기싸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단일화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유승민 의원 모두 경선과정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만큼 두 사람이 대선후보가 되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양측 모두 후보 선출 이후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일단 전술적 우위를 차지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홍준표 후보는 유 후보를 ‘응석받이 어린이’에 비유하며 조건없이 돌아오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홍 후보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탄핵의 원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없어졌다. 탄핵 때문에 분당했는데, 탄핵이 없어졌으니 분당할 구실이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은) 돌아와야 한다. 계속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고 또 조건을 내거는 것은 보수 우파 진영을 궤멸시키려고 하는 의도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애도 아니고 응석 부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결국 일시 가출했던 분들이 가출 원인이 없어졌으니 돌아오게 하는 것이 순리고, 그것이 보수 우파의 결집할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의 백기투항 요구에 바른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후보는 2일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국제고를 폐지하고 직업계고의 비중을 전체 고등학교의 5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석처럼 죽은 교육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유용한 교육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은 교육개혁공약을 내놨다. 심 후보는 “극단적인 엘리트 교육으로 출신대학은 사회적 신분이 됐고, 이 현상은 고등학교의 서열화로 더욱 악화됐다”며 “대학 진학률이 세계 최고인데도 청년실업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대학은 취업학원이 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고등학교 교육을 직업준비과정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언했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의 비중을 현재 19%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7%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학력·학벌 간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고졸자가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월 30만 원씩 3년간 취업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반고 교육을 무력화한 외고, 자사고, 국제고는 일반고로 전환하고 선택과목 중심의 무학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2018년 1학기부터 실시해 학년 진급에 맞춰 2020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선 후보는 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홍 후보는 초상집 상주”라며 “옛날부터 상주는 3년 동안 대외활동을 안 하는 것인데 선거에 출마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OBS가 방송한 후보자 대담 프로그램 ‘2017년 우리의 선택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한국당의 초상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늘푸른한국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누구나 나는 나보다 나은 사람 나오면 그만둘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다음 정권을 감당할 기력이 다했다. 지력이 다한 보수는 어떤 농작물을 심어도 소출이 안 난다”고 지적했다.
安, 누적득표율 72% 압도적 1위 현장투표 80%·여론조사 20% 내일 충청 경선후 후보 최종 발표 “安風, 南風으로 시작 이젠 태풍 변화·개혁 바라는 절절한 민심 기필코 대선 승리로 보답할 것”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일 서울·인천 지역에서 실시된 여섯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경선에서 유효투표 3만5천421표 가운데 3만633표(86.48%)를 얻어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천760표(10.62%)로 2위에 머물렀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천28표(2.90%)로 3위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5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율에서도 71.95%(12만4천974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누적 득표율은 손 전 대표가 19.90%(3만4천399표), 박 부의장이 8.25%(1만4천324표)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 2연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실시된 여섯 차례 순회경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둠에 따라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공식 선언…
安, 72.4% 득표… 누적 66.2% 사실상 경선 승리 굳혀 손학규, 19.6% 그쳐 역할론에 무게 야권 불모지 PK에 이어 투표자 1만명 넘어 ‘선방’ 자평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30일 대구·경북·강원에서 실시된 네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강원 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1천296표 가운데 8천179표(72.41%)를 얻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천213표(19.59%)로 2위에 머물렀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904표(8.00%)로 3위에 그쳤다. 대구·경북·강원 경선까지 치른 누적 득표율도 안 전 대표가 66.25%(7만5천471표)로 압도하고 있고 손 전 대표가 22.56%(2만5천695표), 박 부의장이 11.19%(1만2천744표)였다. 1, 2위 간의 누적 득표율 차이가 43.69%에 달하는 셈이다. 안 전 대표는 호남 경선 2연전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 이어 이날도 압
文 “정책과 인사만 긴밀 협의 연정땐 2당 총리가 공약 바꿀수도” 安 “靑, 집권여당 거수기로 지배 연정은 의회 소모적 정쟁 끝내기” 이재명 “연정은 사실상 1당독재 文캠프 기득권 인사 너무 많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30일 마지막 합동 토론회에서는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설정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당정일체론’을 제시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총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격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당정 관계에 대해 “참여정부 때 당정분리가 옳지 않다고 본다. 당정일체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지사는 “당정분리에서 당정일체가 되면 총재 역할을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문 전 대표는 “그렇다. 제가 하는 정책공약도 다 우리 당 총선공약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조금 더 발전시킨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당원 투표결과에 여론조사 수치 합산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30일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막판 표밭 다지기에 매진했다. 한국당은 이날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동시투표 결과까지 반영해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뽑는다. 범보수 진영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연일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우위 굳히기에 나섰다. 전날 서민 복지정책 구상을 선보였던 홍 지사는 이날 오전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식수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식수 전용 댐’을 지방자치단체별로 건설해 먹는 물을 1급수로 공급하고 생활용수는 값싸게 따로 공급하자는 계획이다. 동시에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시 보수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서야 할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의원에게 날이 선 발언을 날리기도 했다. 홍 지사는 “(유 후보가)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내게 자꾸 시비를 거느냐”며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같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종료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끌어안기 위해 ‘공중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침 일찍 YTN라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0일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나 사퇴는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사퇴하면 정의당만 퇴장하는 것이 아니고 촛불시민이 퇴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어떤 정치적 변수가 생겨도 완주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지난 대선 당시 제가 정권교체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이번이 정치인생에서 마지막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하는 ‘비문연대’의 영향력을 묻는 말에는 “비문연대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정치 행위에 우리 국민은 관심이 없다”며 “국민은 진짜 대한민국을 개혁할 구상과 의지를 놓고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각 당의 후보들이 정해지면 저에 대한 지지도 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과감한 개혁의 리더십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실 필요 없이 저를 과감하게 찍어주시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두고서는 “민주당보다 더 온건한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원하는 개혁과 거리가 멀다”며 “대한민국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