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아름다움과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 원영순이 5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인 독창회를 연다. 그는 학업을 마친 이후에도 해마다 이탈리아를 찾아 소프라노 L.세라와 같은 대가들로부터 소리상태를 점검받는 등 학구적인 음악인으로 알려져 있다. 성악 입문 26년째인 그는 이번 독창회에 여고시절 처음 레슨곡인 '아마릴리 내사랑'을 시작으로 존경하는 스승 A.프로티로부터 배운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아리아 등 자신의 음악 수련 과정에서 이야기가 배어있는 곡들을 모아 준비했다. 상명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건너가 뻬스까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실베리 마스터클래스 등을 수료한 그는 교수들로부터 '깊고 풍부한 음색과 탁월한 음악성을 지닌 가수' 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원영순은 이탈리아, 미국, 영국에서 초청 연주한 것을 비롯 인천시향, 수원시향 과도 협연하는 등 국내외 각종 음악회에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수원여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문의 031-233-6127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이 내년 1월 3일부터 1월 14일까지 경기도국악당 교육실에서 관내 유치부 및 초등부 교원을 대상으로 국악교원연수를 실시한다. 국악당은 이번 '2004 동계방학 국악연수'에 초등부 40명, 유치부 70명으로 나눠 총 110명을 모집하고 초등부는 1월 3일부터 7일까지, 유치부는 1월 10일부터 1월 14일까지 각각 5일간 30시간의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연수는 유치부 교사를 위한 과정이 신설됐다는 점 외에도 초등부 연수의 경우 경기도교육청의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되는 점에서 달라졌다. 연수교육에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김영운 교수를 비롯해 도립국악단원, 전통타악연구소 교육팀장이 강사로 나서 초등부에서는 장구, 국악동요 및 전래민요, 단소, 타악합주, 국악감상법을, 유치부에서는 장구, 전래동요 및 전래민요, 타악놀이, 유아탈춤놀이 등을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악당은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연수 신청서를 받고 선착순으로 연수대상 교사를 선발한다. 올해 실시된지 6년째인 교원연수 프로그램은 교육과정에 국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선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이 국악을 가르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부천시는 내년 예술단체에 문화예술기금을 지원키로 하고, 2일부터 24일까지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천지역의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연구, 창작, 보급, 공연, 전시 및 문학.미술.음악.무용.연극.국악.사진 등 문화예술활동, 문화예술분야 국제교류 등으로 관련 단체나 동아리, 개인이면 된다. 총 기금은 1억3천만원으로 단체에 최고 500만원까지, 동아리나 개인은 300만원 한도내에서 각 활동 경비의 50%를 지원해준다. 지원 희망 단체나 개인은 신청서와 공연자등록증 사본, 단체등록증 사본, 개인 의 경우 주민등록등본, 문화예술활동 소개서 등을 제출, 심사를 받아야 한다. 문의 032-320-2068
쇠와 나무를 자르고, 두드리고, 구부리고, 붙이고, 갈고, 닦고, 깎아내며 예술혼을 불태우던 젊은 조각가 구본주. 리얼리즘 미술의 새로운 변모를 꿈꾸며 예술가의 고뇌를 불태우던 그가 36살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이 시대의 삶과 인간을 따스하게 껴안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형상조각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던 이 청년작가의 죽음은 가족과 한국 미술계에 큰 슬픔을 안겨줬고 이 슬픔을 추스르기 위해 대규모 추모전이 열린다. `구본주 1주기전:별이 되다'는 그의 작품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전시로 8일부터 사비나미술관과 인사아트센터, 덕원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 1주기 추모전에 전시될 작품은 90여 점.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부인 전미영씨가 보관해온 것이다. 사비나 미술관에는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미술사적으로, 개인사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과 나무 조각과 석고, 테라코타 원본 작품이 전시된다. 인사아트센터에는 브론즈와 철을 이용해 제작된 대작들과 원본 작품을 브론즈로 떠서 제작한 작품 중심으로 전시되며, 덕원갤러리에서는 폴리코트와 형광안료를 사용해 제작한 손바닥 크기 정도의 샐러리맨 1천 개를…
우리나라의 근대산문시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유명한 노작 홍사용 선생의 탄생 104주년을 맞아 유작 기념공연이 열린다. 수원에 소재한 극단 城(대표 김성열)은 5일 오후 7시 화성시 동탄면사무소 강당에서 120회 정기공연작 '출가'를 경기문화재단과 화성시 후원으로 무대에 올린다. '출가’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 주도하던 불교잡지에 홍사용이 기고한 희곡으로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하는 동기와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불교사상이 전편에 담겨진 작품이다. 성 안에서 태자의 아기가 탄생하는 순간에 성문 밖에서 죽음을 목격한 싯다르타가 늙고 병든 노인으로부터 출가 수도하면 생로병사의 고해를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출가를 결행한다는 내용이다. '출가'는 한국 근대문학에서 보기드문 희곡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지만 극단 성이 국내 초연으로 올려지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출가인 김성열 대표는 “나를 버림으로써 진정한 출가의 길로 접어드는 싯다르타의 모습을 통해 세상을 청정하게 할 부처의 모습을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1920년대 고어체로 쓰여진 원작을 현대에 맞게 각색하고 2시간 분량의 장막극을 1시간 공연으로 조정했다. 지난 20
파리의 무대에서 조선시대 궁중연회가 그대로 펼쳐진다. 전통춤과 판소리, 그리고 고조선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역사를 춤으로 압축한 작품도 선보인다. 2000년부터 궁중연회 재현행사를 열어온 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인남순)은 9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 대극장에서 마련하는 `코리언 판타지' 공연에서 조선 중기 궁중연회인 `진풍정(進豊呈)'과 함께 종묘제례악, 판소리, 살풀이, 북춤 등을 선보인다. 이어 12일 샹젤리제극장에서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시대 각종 궁중연회를 30분짜리로 압축한 공연물과 함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대별 주요 한국춤을 보여준다. `진풍정'이란 정조(正朝, 새해)와 동지(冬至), 그밖에 국가와 왕실에 경사가 있을 때 왕실 구성원과 조정백관이 왕실의 웃어른에게 예물과 찬품(饌品), 치사(致詞), 악무(樂舞)를 갖춰 일정한 의식절차에 따라 축하하고 헌수(獻壽)하는 잔치를 말한다. 이번에 재현하는 진풍정은 인조가 즉위 8년(1630)에 대왕대비(인목대비)를 위해 열었던 잔치로, 이 자리에는 주인공인 대왕대비를 비롯해 왕비, 세자빈 등 여성은 물론 왕과 왕세자 등이 참석해 대왕대비에게 술과 음식, 공덕을 치하하는 글을 올
KBS 2TV HD특별기획 드라마 `해신'(원작 최인호. 연출 강일수)이 지난 1일 시청률 20%대 고지를 밟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해신'은 이날 전국시청률 20.2%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드라마는 방송 3회 만에 인기 드라마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시청률 20%대로 올라서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경쟁드라마인 MBC의 `12월의 열대야'와 SBS의 `유리화'는 각각 14.6%와 11.6%의 시청률을 보였다. `유리화'가 기록한 11.6%의 시청률은 첫 방송 시청률로서는 순조로운 출발로 평가된다. 특히 이전 작품인 `남자가 사랑할 때'가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과 비교할 때 SBS로서는 다소 발전을 이룬 셈. 시청률 20%대로 올라선 `해신'은 2일 방영하는 4회분부터 최수종, 채시라, 송일국, 수애 등 성인 연기자들을 등장시켜 장보고의 성년시절을 본격적으로 그리게 된다. 스펙터클한 화면과 아역 연기자들의 호연에 힘입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해신'이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과 함께 시청률에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KBS가 1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50부작 HD드라마로 제작하는 `해신'은 통일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을 장
박경리 원작의 소설 `토지'에 이어 `김약국의 딸들'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MBC는 방송 중인 소설극장 `빙점' 후속으로 `김약국의 딸들'(극본 김혜린, 연출 백호민)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TV에서는 박경리 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매일 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주말 저녁 SBS 대하드라마 `토지'가 50부작으로 방송 중이며, `김약국의 딸들'이 내년 2-3월경부터 월-금 오전 방송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한을 주제로 한 드라마 `김약국의 딸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삶의 고난을 꿋꿋하게 이겨낸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삶의 참 의미를 재조명한다. 드라마의 배경은 1960년대로, 원작의 배경이 되는 구한말, 일제강점기는 회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기획을 맡은 MBC 정인 책임프로듀서는 "소설을 드라마화하는 `소설극장'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부분적인 수정은 있지만 최대한 원작을 살릴 것"이라며 "아침드라마로 만들기에는 시대적 배경이나 규모가 부담이 되지만, 드라마다운 아침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김약국의 딸들'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김약국의 딸들' 촬영은 내년 1월 부천 판타스틱스튜디오와 강화도 일대에서 시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대학교 영화과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감독에 선정됐다. 대한민국대학영화제(집행위원장 김창유) 사무국이 전국 51개 영화영상전공 대학 재학생 2천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18-28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고의 감독에 박찬욱 감독이 선정됐으며 최민식과 문소리는 각각 최고의 남녀 배우에 뽑혔다. 영화사 싸이더스의 차승재 대표는 최고의 제작자로 선정됐다. 네 명의 수상자들은 18일 제1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의 개막식 메인 이벤트로 마련되는 시상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달 18-22일 서울 돈암동의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학영화제는 전국 51개 대학 연극영화과와 영상관련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학생들이 만든 100여편의 단편과 장편 영화,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후유노소나타(겨울연가)"가 올해 일본의 유행어 10걸에 들었다. '현대용어의 기초지식'이라는 시사용어집을 발간하는 '자유국민사'는 1일 올해 '유행어 대상'을 발표했다. 아테네 올림픽 수영 2관왕에 오른 기타지마 고스케(北島康介)가 100m 평형 우승 직후 회견에서 뱉어낸 "기분이 째지게 좋다('초(超) 기모치 이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장면은 여러 차례 TV 전파를 타면서 유행했다. 기타지마 선수는 시상식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 이렇게 유행한데 정말 놀랐다"며 환하게 웃었다. 10걸에는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수상자인 하마구치 교코(浜口京子)를 열광적으로 응원한 열렬 아버지가 경기장에서 연호한 "얼차려!(기합을 넣자!)"와 프로야구 신생구단 창설을 둘러싸고 언론에 오르내린 "신규 진입",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의 열풍으로 보통명사로 굳어진 일본어 제목 "후유노소나타" 등이 포함됐다. 또 이라크에서 인질로 억류된 것에는 당사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인 "자기책임"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다케베 쓰토무(武部勤)를 자민당 간사장에 기용한 것을 두고 나온 "서프라이즈 (놀랐지)" 등도 10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