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브이', `우뢰매' 시리즈의 김청기(63) 감독이 7년만에 `광개토대왕'(영문제목 Great Emperor)을 제작한다. 제작사 토토엔터테인먼트는 29일 "김청기 감독이 제작비 150억원(P&A 비용 포함) 규모의 대작 애니메이션 `광개토대왕'을 연출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76년작 `로보트 태권브이'를 비롯해 `간첩잡는 똘이장군', `삼국지', `외계에서 온 우뢰매', `슈퍼홍길동' 등을 70~80년대 선보이며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큰 획을 그은 거장으로 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지난 8월에는 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80분 분량의 극장판과 27분 분량, 26부작 방송용 애니메이션으로 함께 제작될 `광개토대왕'은 김 감독이 97년 `의적 임꺽정'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프로젝트. 3D(3-Dimention)와 2D를 같이 사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게임, 캐릭터 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감독은 현재 5분 분량의 파일럿 필름을 완성해 놓은 상태로 2006년 개봉을 목표로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있다. 제작사는 "우리 문화의 전통과 고구려 혼을 일깨워 후대에 전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나비의 날갯짓에 여선생이 무릎을 꿇었다. 애쉬튼 커쳐 주연의 미스터리 영화 `나비효과'가 개봉 2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나비효과'는 11월 마지막 주말 극장가에서 전주 1위였던 라이벌 `여선생 vs 여제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주말 이틀(27-28일)간 7만5천461명(42개 스크린)을 모았으며, 28일까지 전국 누계는 66만명(142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2위는 한계단 내려앉은 `여선생 vs 여제자'. 서울 이틀간 4만8천163명(47개)이 봤다. 전국적으로는 28일까지 234개 스크린에서 80만7천625명이 들었다. 최루성 멜로 영화 `노트북'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개봉한 `노트북'은 28-29일 서울에서 4만4천명(37개 스크린)이 들어 `여선생 vs 여제자'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바람몰이에 비해 지방 스코어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전국 14만1천명(145개 스크린). 4위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서울 주말 이틀간 4만2천명을 모았다. 28일까지 전국 누계는 235만5천명. 개봉 4주차임에도 여전한 인기로 서울 45개, 전국 198개 스크린을 유지했다. 그 뒤는 주말에 서울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가 28일 제15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고 영화제 공식 웹사이트가 밝혔다. `올드보이'는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관객상을 차지했으며, 영문도 모른채 기숙학교에 오게된 6세 소녀를 다룬 프랑스 영화 `이노센스'가 작품상인 금마장을 수상했다. 최우수 여우상은 `크리스탈'의 리자 블라운트, 남우주연상은 미국영화 `가든 스테이트'의 피터 사스가드에게 각각 돌아갔다. 스톡홀름영화제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국제 영화잔치로, 올해엔 11개 장르에 걸쳐 40개 나라의 영화 170편이 출품됐으며, 지난해엔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사이의 전장. 한차례 총격전이 치러진 뒤 양 진영의 한복판에 세 명의 군인이 남겨진다. 세르비아 병사가 한 명인데 비해 보스니아 병사는 두 명. 하지만 이 중 보스니아 병사 한 명은 등으로 지뢰를 누른 채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형편이니 일종의 힘의 균형 상태가 유지된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영화 `로 맨스 랜드'(No Man's Land, 수입 백두대간)는 안보고 그냥 지나치면 아쉬울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영화다. 가벼운 듯 기발한 말장난과 유머를 유쾌하게 지켜보다 보면 전쟁에 대한 감독의 철학이 느껴지고 조금씩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줄거리를 쫓아가다 보면 전쟁의 참상은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더 강한 충격으로 전달된다. 감독은 보스니아 출신으로 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다니스 타노비치. 첫 장편 극영화인 이 영화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칸영화제 각본상 등 세계 주요 영화제를 휩쓸다시피 했다. `노 맨스 랜드'에 고립된 세 명의 군인. 잠시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도 하지만 결국 적일 수밖에 없다. 지뢰 위에 누워있는 보스니아 군인(필립 소바고비치)은 빨리 누군가 지뢰를 제거해 이 억세게 나쁜 운에서 해방되기만을 기다릴
화성시는 최근 택지개발로 급증하고 있는 태안 지역의 입주민과 원주민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지난 27일 태안읍 구봉산 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최원택 시장권한대행을 비롯 주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찾아가는 예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문화단체총연합회 화성시지부 주관으로 시의 단아한 역사, 아름다운 풍광과 예술 문화가 있는 융건릉, 용주사 등의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새로운 이웃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체험, 하나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최지우가 27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행사'에서 팬들에게 미소를 짓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안톤 드보르작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정기연주회를 갖고 그의 대표작 '슬라브 무곡'을 연주한다. '드보르작을 기억하며'란 제목을 붙인 이번 연주회에서 수원시향은 금노상 중앙대학교 음대 교수를 객원지휘자로 초빙한 가운데 '슬라브 무곡' 46번과 72번 두곡을 선보인다. '슬라브 무곡'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집'이 호평받은 데 자극받아 드보르작이 슬라브 민족의 민요와 민속 무곡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애초 피아노 4손 연탄으로 모방하는 등 브람스와 동일한 형식으로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두개의 '슬라브 무곡'은 민족적인 색채와 소박한 표현, 다채로운 리듬의 변화 등 드보르작 고유의 특징이 잘 살려있어 오케스트레이션과 잘 융합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2일과 3일 7시 30분 두차례 공연된다. 문의 031)228-2814~5
태어날 아이들을 위한 다소 이색적인 태교음악회가 오후 7시30분 고양의 덕양어울림누리극장에서 실내악 공연 형태로 열린다. 고양시음악협회는 '엄마와 태아를 위해 아빠가 들려주고 싶은 음악회'를 부제로 해서 부부와 온 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태아에게 지능발달과 정서발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음악으로 알려진 클래식 선율을 통해 부부나 가족들이 음악으로 공감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연주회에는 특히 창조성과 상상력을 높이는 음악으로 손꼽히는 모차르트 음악 '디베르티멘토'를 비롯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파헬벨 '캐논',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등 익히 알려진 곡들을 선곡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윤성원, 오주은, 송호섭, 김정아 등 실력있는 신진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번 실내악 연주 무대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승찬 교수가 나와 알찬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문의 031-914-9711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11월의 마지막 밤인 30일, 수원과 고양에서 두가지 색다른 음악회가 각각 펼쳐진다. 1. 2004 향토음악제 수원시음악협회가 수원 출신 음악인들의 무대를 마련해 지역 사랑의 예술혼을 지피는 향토음악제를 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릴 향토음악제는 폭넓은 연주활동으로 주목받은 지역 출신 음악인을 선정해 수원 음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진행되온 것. '교과서 음악이야기'라는 친근한 제목을 붙인 이번 연주회에는 음악적 열정과 연주력이 뛰어난 경기챔버오케스트라(지휘 김창석)와 바리톤 한규용, 테너 양원섭, 피아노 임효선, 소프라노 남지은이 협연자로 나서 공연한다. 경기챔버오케스트라가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중 인터메쪼(마스카니)와 '사계' 중 겨울(비발디)을 연주하는 가운데 양원섭은 '옛동산에 올라'(홍난파) '카로 미오 벤'(죠르다니), 남지은은 '사랑'(홍난파) 오페라 '자니스끼끼' 중 오 그리운 아버지여(푸치니), 한규용은 '장안사'(홍난파)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이제는 못 날으리(모차르트) 등을 각각 부른다. 이밖에도 패밀리클라리넷앙상블(단장 전용섭)과 늘푸른교사합창단의 연주, 임효선의…
단원 김홍도의 인물도(감정시가 3억원), 산수도 민화(2억원), 십장생도 민화(3억원), 오원 장승업이 그린 8폭 병풍(8천만원), 연화도 8폭 병풍(7천만원). 감정가만 16억7천만원에 달하는 조선시대 이후 서화와 병풍, 백자, 가리개 등 35점의 고(古)미술품이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법정에서 주인을 가리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송 대상이 된 35점의 고미술품은 A씨의 아버지가 숨지기 전까지 부인과 함께 살던 집의 거실, 현과, 식당 등에 보관돼 있던 것들. 그는 일제 강점기 거부(巨富)의 자손으로 부동산 사업을 하며 막대한 재산을 관리했다. 이미 A씨 부친은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장승업 병풍 등 많은 고미술품을 소유하고 있었고 나중에 B씨와 재혼한 뒤에도 전시회에 출품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높은 고미술품을 갖고 있었다. A씨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미술품들을 누구의 재산으로 볼 것인를 두고 소송이 벌어진 것. A씨는 아버지가 선조로부터 물려받거나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아버지의 상속 재산이라고 주장했고 B씨는 결혼 당시 고서화에 관심이 많았던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자신 고유재산으로 따로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