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서훈)가 재불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가을 연주회를 개최한다. 30일 7시 시흥시체육관에서 열릴 이번 연주회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가 처음 시흥 방문에 나서 특히 세계적인 음악가를 꿈꾸는 지역 학생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건우와 시흥필은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를 작곡가로서 인도한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중 표제가 없다는 이유로 연주되지 않는 '교향곡 제4번', 러시아적인 서정성과 우수를 표현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차례로 연주한다. 주최 측은 세계적 연주자의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지역 학생들을 위해 티켓 가격을 서울의 절반 가격으로 낮췄다. 문의 031-404-5040
문화교육공동체를 취지로 시작된 디딤돌문화제가 네번째 축제를 개최한다. (사) 디딤돌문화원(이사장 최승교)이 '더불어 느끼고 더불어 나누는'이라는 주제로 31일과 내달 1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이번 축제는 전시회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이뤄진다. 참가자 스스로 가 함께 만들고 더불어 즐기는 축제를 추구해 온 디딤돌문화제는 이번 축제를 위해 30명이 기획해 3백명이 출연하고 3천명이 누리는 축제를 지향했다. 120명의 아마추어들이 작품을 출품한 '아.마.추.어.-느낌'전에는 각종 공예와 미술, 사진, 요리작품을 망라해 회관내 전시하며 '우리, 나비를 꿈꾸다-공감' 이라는 타이틀로 재즈댄스, 오카리나 연주, 연극놀이 등을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체험 프로그램인 '엣날에 이렇게 놀았대요-누림' 행사. 옛것을 느끼고 배우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체험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가족체험 시간이다.
경기도향토사연구협의회(회장 최종수)가 경기도를 빛낸 여성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의 일환으로 '고려여성 염경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9백년전 고려중기 여성인 염경애(1100-1146)의 삶을 통해 고려 사회의 부부관계와 가족관계, 당대 여성들의 삶을 돌아보는 흥미로운 해석들이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근대이전 사회라면 모두 여성의 위상이 대단히 억눌리고 인습적인 것으로 피상적으로 알고있는 참가자들에게 이번 심포지움의 주제 발제자로 나선 학자들은 고려시대 여성들이 조선조 여성들과 상이한 삶의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치나 사회활동은 불가능했지만 상제례에서 남성과 동등한 역할을 하고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조선조 일방적인 남녀관계에 비해 쌍무적이었다는 점, 부계친족집단이 형성돼 있지 않아 적장자로 대를 잇지 않아도 되는 등 훨씬 유리한 조건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협의회는 경기여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 2001년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인간상록수 '최용신', 여성지도자 예술인 '바우덕이' 등을 차례로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1987년 시인으로 등단해 김달진 문학상과 강원문학상을 수상하고 목회자 생활을 통해 영혼의 성찰을 해온 고진하가 최근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에세이를 펴냈다. '이 아침 한줌 보석을 너에게 주고 싶구나'(큰나무 간)라는 에세이에서 고진하는 쉼없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라고 나직히 말한다. 여러 전작을 통해 예민한 감수성과 통찰력을 인정받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있다. 소설가 김훈은 고진하의 전작 '부드러움의 힘'에 대해 "모든 빛깔은 시간 속에서 빛과 더불어 태어나고 죽는다. 빛은 모든 색을 드러나게 하지만 빛속에는 색이 보이지 않는다. 사물의 색은 빛을 만날때만 빛깔이 된다. 인간의 언어는 빛깔을 기술하지 못한다. 그러나 고진하의 글은 가여이도 사물을 비추는 빛이 되려 한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김훈의 표현처럼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도 독자들에게 일상을 통해 색색의 빛을 투여해 저마다 맞는 색의 옷을 입힌다. 원주 치악산 아래에서 산의 맑은 정기를 호흡하며 살고있는 저자는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생명을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신의 선물인 양 감사해 한다. 고진하는…
격세지감이다. '조선삼재'라는 칭호로 불리었지만 한때는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던 홍명희(1888~1968)가 최근 우리사회에서 조명받기 시작한 반면 한때는 대표적 근대문학가로 추앙받다 지금은 친일문학의 대명사로 오명을 쓴 최남선과 이광수를 대비해보면 그렇다. 지난 1985년 오랫동안 금서로 묶여 그늘에 가려졌던 대하소설 '임꺽정'이 재발매됐지만 정작 민족문학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임꺽정'의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아온 벽초 홍명희에 대한 생애는 해방이후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그리 조명되지 않은 것이 그간의 사실이다. 이러한 벽초의 생애와 사상을 추적, 복원한 '벽초 홍명희 평전'(사계절 간)이 최근 전문연구자에 의해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임꺽정'을 20여년간 연구해온 상명대 국어교육과의 강영주 교수가 저자 홍명희까지 연구영역을 확장한 연구결과를 총결산해 평전을 내 놓은 것. 저자인 강 교수는 당시 역사소설 대다수가 지배층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궁중비화나 권력투쟁 등 통속적 흥미를 담아냈던 데 반해 천민인 임꺽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에서 민중을 역사적 주체로 보는 홍명희의 진보적 역사관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정작 벽초 자신은 유년기
헌법재판소가 최근 관습헌법을 적용해 행정수도이전특벌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성균관(관장 최근덕)이 호주제 폐지 입법안에 대해서도 위헌신청을 준비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승관 성균관 전례위원장은 25일 "서울이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의 수도였다면 호주제는 고려시대부터 전해내려온 고유한 전통"이라며 "호주제 폐지를 주요내용으로하는 민법개정안에 대한 위헌 소송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승관 위원장은 "내부토론을 거친 뒤 이번 주중 위헌 소송 제기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해 현재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년생 형제의 경쟁과 화해를 담은 원빈·신하균 주연의 영화 '우리 형'(감독 안권태)이 24일 200만 고지에 오른다. 제작사 진인사필름은 23일 전국 247개 스크린에서 12만2천명을 불러모은 것을 합쳐 개봉 16일 만에 190만9천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24일 6회차에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인사필름의 김시내 팀장은 "'S다이어리', '썸', '21그램', '비포 선셋' 등의 쟁쟁한 신작과 경쟁하면서도 금요일 5만, 토요일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다 30대 관객의 예매율이 높고 중고생들의 단체관람 문의가 쇄도해 장기 흥행 태세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강성범(31)이 24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동갑내기 회사원 이순애씨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 동안 교제해 오다 이날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연예인 동료를 비롯해 많은 하객이 참석한 이 결혼식에서 가수 성시경이 축가를 불렀다. 강성범은 오는 11월 1일 첫방송되는 KBS 2TV 시트콤 '방방' 준비로 필리핀으로 떠날 신혼여행을 한 주 미뤘으며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1996년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의 '수다맨'으로 인기를 누린 강성범은 현재 이 영자와 함께 KBS 제2라디오 '싱싱한 12시'를 진행중이며 SBS '웃찾사'의 '럭셔리 강'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11월 1일부터 시트콤 '방방'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독일 북부 브라운슈바이크에서 23일 밤(현지시간) 열린 세계 브레이크 댄스 경연대회에서 한국 팀 `갬블러'가 다른 17개 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갬블러 팀은 전세계 브레이크 댄스 팀이 참가한 `Battle of The Year 2004' 대회에서 고난도의 동작과 화려한 율동을 선보여 8천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 대회에서는 갬블러에 이어 프랑스팀이 2위, 독일 팀이 3위, 이탈리아 팀이 4위를 차지했다. 갬블러 팀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Battle of The Year 2003'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프로야구 선수와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연루돼 파장을 일으킨 병역비리 수사가 일단락됐다. 병역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25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브로커 관련 병역비리 1차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비리 관련자 136명 가운데 43명을 구속하고 48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8월 말 병역비리 브로커 우모씨 등 2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약품, 면제자 명단이 기록된 수첩, 진단서, 통장 등을 확보한 뒤 2개월에 걸쳐 집중 수사를 벌여왔다. 브로커 우씨 등은 200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프로야구 선수 등 76명에게 병원 진료시 소변에 약물을 투입해 신장질환이 나타나게 하는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해주고 모두 4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된 95명 가운데 면제처분이 확정된 43명은 구속됐으며 허위치료 중이거나 병무청에 서류만 접수한 자, 대상자를 브로커에게 알선한 자 등 48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병역비리에 관련된 136명 가운데는 프로야구 선수가 90명(구속 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야구와 실업야구 선수 12명과 송승헌, 장혁, 한재석, 신승환 등 유명 연예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