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게이샤 역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지는 않다." 배우 김윤진이 최근 세계적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일할 기회를 포기했다. 일본인 게이샤 역을 제안받았기 때문이다. 2002년 차인표가 북한을 테러리스트로 설정한 '007어나더데이'의 출연을 거절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ABC 방송의 13부작 드라마 '로스트'의 촬영 차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김윤진은 지난 19일 연합뉴스와 국제통화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는 '게이샤의 추억'에 게이샤 역으로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으나 5시간 고민 끝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게이샤의 추억'은 아서 골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국 배우 장쯔이가 주연으로 캐스팅됐으며, '라스트 사무라이'의 와타나베 켄과 '와호장룡'의 미첼 여 등이 출연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지휘하고, '시카고'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로브 마셜이 연출을 맡는 화제작. 김윤진이 제안 받은 역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장쯔이를 괴롭히는 게이샤 역. 그러나 김윤진은 고심 끝에 거절했다. 김윤진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브 마셜이라 눈 딱 감고 출연할까도 생각했지만, 결국은 안 하기로 했다. 아무리 할리우드에서 일하고 싶
"지옥에 잠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 19일 오후 서울 극장에서 열린 영화 '주홍글씨'의 기자회견에서 한석규가 "지옥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변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주홍글씨'는 어긋난 사랑의 대가를 치르는 남자 기훈의 얘기. 강력계 형사 기훈은 아내 수현(엄지원)과 정부 가희(이은주), 사건과 관련된 미망인 경희(성현아) 등 세 여자와 서로 다른 사랑을 나눈다. 한석규가 '지옥'이라고 말한 장면은 후반부 가희와 트렁크에 갇힌 장면. 그는 "관객들이 이 장면으로 지옥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고 실제로 (나도) 지옥에 잠깐 갔다 온 느낌"이라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서울 인근의 한 세트장에서 3일 동안 촬영됐다. 좁은 공간에 갇힌 두 사람은 피와 땀 투성이가 된 채 절규한다. 힘들었기는 같이 출연한 이은주도 마찬가지. "크랭크인부터 걱정과 부담을 갖고 (이 장면의) 촬영을 기다렸다"는 그는 "'딱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정말 지옥같았다.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석규, 이은주와 변
영어 단어 'SOME'은 정확하게 어떤 사물이나 개념을 지칭하지 않는다. '콕 찍어' 설명하고 싶지 않거나 그럴 수 없는 경우 'SOME'을 사용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구어체로는 '대단한' '굉장한'의 의미도 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썸'의 장윤현 감독은 이 영화를 상징하는 단어가 '썸'이기를 바랐다. 그는 "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글자를 찾다가 '썸'을 발견했다. 특별하게 어떤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그저 이 영화를 상징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역시 SOME이라는 글자만큼이나 모호하고 넓은 설명. 혹시 너무 이미지에만 기댄 선택은 아닐는지. 물론 그 자체로 '대단하다' '굉장하다'는 감탄을 관객에게서 끌어낼 수 있다면 성공이다. SOME의 사전상 의미는 '어떤' '언젠가' '누군가' '어딘가'. 영화 '썸' 역시 그러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렇듯 모호한 설정이 가능한 것은 영화가 데자부(旣視感)를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선가 본 듯한 이미지나 사람이 눈 앞에 나타난다? 그렇다면 그것은 경험한 것일까, 단순한 착각일까. 필름 전체를 컴퓨터 작업을 통해 어둡고 세련된 컬러로 색보정한 '썸'은 덕분에 현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
공주 수촌리 유적 출토 백제 금동관모가 보존처리를 거쳐 공개됐다. 출토 당시(왼쪽 위)에는 부식이 심해 그 구조를 알기 힘들었으나 보존처리 결과 구체적인 양상이 드러났다(왼쪽 아래,오른쪽 첫번째 두번째). 이런 백제금동관모는 나주 신촌리 9호분과 익산 입점리 고분에서 출토된 바 있다(오른쪽 세번째 네번째).
한국 여배우 성유리(25)가 19일 타이베이에서 자신이 출연 새 MBC TV 드라마 "황태자의 첫 사랑"의 대만 방영을 위한 기자회견장에 마차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현대미술의 장르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뉴미디어 아트를 한눈에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21일부터 17일간 경기문화재단 아트센터에서 큐레이터 고원석의 기획과 김병직 등 8명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STREAM'전이 바로 그것. 영상기술과 컴퓨터 등 새로운 매체를 미술가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창작도구로 활용하는 미디어아트는 '시간' 요소를 미술 재료에 포함시키고 관람객의 능동적 반응과 체험을 유도하는 점에서 종래 미술형식과 상이한 예술행위다. 이번 전시에서 참여작가들은 '시간의 재료화'와 '상호작용'이라는 뉴미디어 아트의 속성을 각각 주된 개념으로 삼아 네명씩 나뉘어져 전시회를 구성한다. 전시기획자인 고원석은 "관객들이 현대 미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하고 좀더 친숙해지도록 하기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외부기획자의 기획전시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아트센터 기획공모전'에서 선정한 3개 전시 중 두번째로 마련됐다.
부천필이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명곡시리즈 일곱번째 공연을 펼친다. 22일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부천필의 명곡시리즈 공연에는 작곡가 정태봉의 '남강' 초연을 비롯,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협주곡 제3번,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세헤라자데' 등 동서양 음악이 연주된다. 연주의 메인 프로그램인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서양고전음악 형식으로 담아낸 교향악적 모음곡으로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또 임진왜란과 진주성 전투의 역사를 음악적 서사시로 표현한 정태봉의 '남강' 역시 이번 처음으로 연주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재미 지휘자인 이대욱(사진)과 실력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각각 객원지휘자와 협연자로 나서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천시여성회관 가족상담실이 22일 오전 10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참부모가 되기위한 어머니 역할'을 주제로 가족상담 특강을 연다. 유수정씨(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강사로 나설 이번 특강은 어머니 중심의 참부모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자는 것이 그 취지. 2002년 개관한 부천시여성회관 가족상담실은 그간 지역사회의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과 가족을 위한 전문 상담프로그램과 개인 및 가족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32)326-6923 강초롱기자 kcl@kgnews.co.kr
우리나라 전통자수를 이해하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달 24일부터 박영숙 허동화의 자수작품전을 열고 있는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종선)이 23일 특별전 참여행사를 개최한다. 전통자수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연말까지 '실로잣는 꿈- 황홀한 우리자수'라는 특별자수전을 개최하는 도박물관이 다양한 각도로 전통자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오전 10시 허동화 사전자수박물관장의 '한국 자수예술의 역사'와 금기숙 홍익대 교수의 '전통자수의 조형미와 현대적 활용'을 주제로 한 학술 강연회를 비롯해 오후에는 허동화 관장이 관람객들에게 전시 자수작품을 상세히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이밖에도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스텐실로 자수문양 찍어가기' 행사를 열어 참여 관람객의 흥미를 돋굴 예정이다. 문의(031)288-5382
'젠틀 러닝'(루돌프 나길러 지음. 휘슬러刊)은 유럽에서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펠덴크라이스 요법'을 기초로 고안된 새로운 달리기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펠덴크라이스 요법은 러시아 출신으로 영국 국적을 갖고 있는 유대인 펠덴크라이스(1903-1984) 박사가 무릎 부상으로 다친 자신의 다리를 직접 고치기 위해 물리학, 신경생리학, 심리학, 해부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치료법이자 운동법. 인체구조에 가장 적합한 부드러운 자세와 동작들을 통해 뇌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체의 근육활동을 개선하고 정신적 안정상태에 도달하는데 목적이 있다. '젠틀 러닝'은 이 요법을 바탕으로 오스트리아의 달리기 트레이너인 빌렘 뤼지퍼스가 개발한 독자적인 달리기 방법론이다. 책은 이를 악물고 오래 달리기를 강요하는 기존의 마라톤 관련 책과는 달리 몸과 대화하며 가볍게 달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승은ㆍ김태희 옮김. 192쪽.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