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이하 이건희 기증품)이 내년 경기도를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이건희 기증품 지역순회전’을 오는 10월부터 2024년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미술관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광주와 부산·경남 지역에서, 내년에는 경기를 포함한 7개 지역, 2024년에는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순회한다. 경기도 지역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당권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 문화기반과 과장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 경기도미술관이 구체적 날짜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미술관 측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전시 개최는 6~8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저변을 확대하고자 마련됐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해 진행된다. 지방국립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 특성화된 전시를, 지역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명작 50여 점
KT&G 상상유니브 경기운영사무국이 오는 8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전통문화 축제 ‘2022 정조, 상상동락’에 참여할 대학생 관람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2022 정조, 상상동락’은 오는 10월 수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2 정조대왕 능행차’와 연계된 행사로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현재의 수원을 찾는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지역 대학생들이 재해석한 ‘정조대왕 맞이’ 행사를 선보이는 축제다. 축제는 정조‧정조비의 현대식 의복 행렬과 정조대왕 맞이 국악,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관람 신청은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10월 8일까지 상상유니브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상상동락 선물 패키지가 제공되고, 지역주민은 신청 없이 당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상상유니브’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T&G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온 대학생 종합 공동체(커뮤니티)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18회 수원합창제’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우리 다시 하나 되어 꿈과 희망을 노래하다’를 부제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수원시민들과 함께 부르며 다시 하나 되는 기쁨과 감동을 나누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수원시음악협회 합창분과 15개 팀과 서울·용인 등 타 지역 6개 팀이 함께해 총 21개 팀, 800여 명이 참가한다. 수원시음악협회 송창준 회장은 “이번 합창제는 많은 시민들에게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합창음악에 매료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전했다. 한편, 1964년 출범한 수원시음악협회는 ‘향토음악제’, ‘초청음악회’, ‘신인음악회’, ‘청소년음악회’, ‘수원예술인축제’, 수원시향과 함께 하는 ‘수원음악인의 밤’ 등 수원 지역 다양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성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첼리스트 박상혁이 성정대상을 차지했다. 26일 성정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콩쿠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위너콘서트’를 열고, 성정대상·성정음악상·수원음악상·연주상·청중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달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바이올린, 베이스, 클라리넷, 피아노, 성악, 첼로 등 6개 부문 최우수상 연주자들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무대에 올라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대상을 수상한 박상혁은 협연이 까다로운 곡으로 알려진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Cello Concerto No.1 in E flat Major Op.107 III. Cadenza, IV. Allegro Con Moto)을 연주했다. 심사위원들은 ‘아직은 어린 학생이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난곡을 쉽게 들릴 수 있도록 표현하는 섬세함에 놀랐다며 기대되는 연주자’라고 평했다. 박상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됐다. 박상혁은 “이번 위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수원시향과 호흡을 맞추는 동안 평상시 연습보다 훨씬 긴장감이 높았다”며 “음악적으로 더 성장해나가야 된다는 목표가 흔들리지 않게, 어느 무대에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 수원미디어센터는 시민 영화 활동가를 배출하기 위한 ‘시민프로그래머 양성과정’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시민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은 실무중심 교육과 영화제를 구체화하는 공동연수(워크숍)를 통해 ‘제7회 수원 사람들 영화제’를 기획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7주간 교육이 진행된다. 서울독립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서 프로그래머를 역임했던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강사로 참여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화에 관심 있는 수원시민 또는 수원 소재 대학생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포스터 속 정보 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나오는 구글 폼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총 10명을 선발한다. 수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영화 관람에서 나아가 시민 스스로 영화제를 기획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채로운 기획으로 ‘수원 사람들 영화제’를 만들어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 진출을 공식화했다. 제작사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와 ㈜T2N미디어는 지난 16일 일본 후지TV와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업 계약을 통해 일본 후지TV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일본 내 독점적 상연권을 취득했다. 빠른 시일 내에 일본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김태형 프로듀서는 “한국 배우가 한국어로 직접 하는 공연과 일본배우들로 진행하는 복제 공연이 동시에 기획 중이다”며, “대만과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서울 공연 기간 중에 해외 제작사가 참관하러 방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방송됐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개국에서 방영됐으며, 일본에서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 시리즈 톱10에 올랐다. 뮤지컬은 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했다.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리정혁 역은 민우혁과 이장우, 이규형이, 윤세라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발달장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드라마 속 이야기는 아름다웠으나, 현실은 증가하는 발달장애인 수에도 여전히 열악한 치료 환경에 놓여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지어 코로나19로 장기화로 발달장애 발견 및 진단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등록장애인 통계’를 보면 국내 발달장애인의 수는 약 24만8000여 명이다. 전체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의 비율은 2010년 7%에서 2020년 9.4%로 2.4%p 증가했다. 2020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평균 3달 이상 대기해야 하고 최장 1년 2개월까지도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개소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발달행동치료센터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센터 개소 전 진료 대기기간이 평균 1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 수업이 가정 내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됨에 따라 학습 관련 문제의 개입 시기를 놓치거나, 발달장애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명절에 온 가족이 즐기던 '윷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되어 왔으며,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된 지금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가 나오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승부를 다투는 백제시대의 놀이인 저포(樗蒲)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용어가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김문표(金文豹, 1568~1608)는 윷판의 상징과 말의 움직임을 연구하여 '중경지'에 ‘사도설’을 기술하였고, 이규경(李圭
신장(콩팥)에 생긴 악성 종양인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치료 예후를 미리 알 수 있는 인자가 새롭게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팀은 아주대병원 등에서 신세포암(신장암)으로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49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액 내 알부민-알칼리인산분해효소 비율(Albumin-to-Alkaline Phosphatase Ratio, 이하 AAPR)이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진행이나 전이를 확인하는 예후인자로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분석은 통계방법 중 비교 집단의 분석조건을 같게 조정하는 ‘성향점수매칭’을 이용했다. 연구결과 AAPR 수치가 낮은, 즉 영양 상태가 비교적 좋지 않은 경우 수치가 높은 환자보다 재발 위험성 4.409배, 사망 위험성은 3.460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암의 진행이 혈장에 가장 풍부한 단백질인 ‘알부민’과 면역기관으로 세균과 싸우는 ‘림프구’가 전신염증반응 및 영양 상태와 연관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포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암이 진행된 경우 상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혈뇨,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주로 50~70세 연령대
개혁의 꿈(김형규)’, ‘개혁의 길(하준수)’, ‘신도시 축성(장지연)’, ‘호호부실 인인화락(홍유리))’ 등 4개의 외벽 영상 작품을 상영 중인 수원화성 화홍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