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은 굳건한 벽처럼 여겨졌던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크로스오버(Crossover)적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현대예술에서 연극은 대사가 아닌 시각효과의 극대화 작업으로, 미술은 새로운 매체와 설치를 통한 연극적인 놀이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7일 수원에서도 ‘연극과 미술’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진다. 제8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일환으로 마련되는 ‘화성설치미술전’이 그것으로 연극제가 열리는 17일부터 28일까지 화성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장안문(남문) 북쪽 성벽에서 펼쳐진다. 이번 미술전은 현대 공예작품 위주로 설치,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 위로는 배우들의 극적인 연기가 또 다른 미술작품으로 무대에 올라 그 의미를 세기게 된다. 반대로 살아 있는 듯 관객과 소통하는 전통적인 공간속에 미술작품은 또 다른 극적인 연기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화성설치미술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장혜홍, 신이철, 김현숙, 이헌정, 임하영 등 모두 5명이다. 8월 초 일본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장혜홍은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에 바탕을 둔 한민족 정체성에 대한 의미를 상징적으로 내포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현숙은 역사의식이란 과거에만 향해 있지 않고 현재를 보면서 동시에
문화예술교육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여주에서 만나는 신나는 문화체험 "청미천에서 물놀이와 모래밭 놀이하면서 자연이랑 하나되는 느낌이에요."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시범사업에 지정된 여주군내 어린이들이 '큰나무 그림자' 캠프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참여한 어린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여주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주축이 돼 펼치고 있는 밀머리미술학교(대표 박찬국)는 문광부, 경기도의 후원을 받아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군내 초등학생 33명, 자원봉사와 강사진 18명과 함께 자연과 애니메이션을 연결한 '큰나무 그림자'를 진행하고 있다. 여주지역 농촌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캠프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미술, 연극, 영화의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문화예술 교육이다. 어린이들은 밀머리 미술학교 운동장에 있는 큰나무 그늘과 주변 청미천의 아름다운 모래밭에서 다양한 자연체험을 하게 된다. 학교안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에서 주변의 사물들과 나뭇가지로 만들기를 해보고, 모래밭놀이, 물놀이를 하면서 스스로 또는 그룹으로 창의력과 순발력을 발휘해 자연과 하나된다. 어린이들의 이러한 놀이는 한편의 영화,…
삼국시대 신라 왕경(王京)에 식량을 공급하던 최대 규모의 경작 유구가 경북 경주시에서 발굴됐다. 17일 (재)성림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달 초부터 현재까지 경주 현곡면 433-2번지 일대 공동주택 건설지역 6천600여㎡를 발굴한 결과, 6세기 때 것으로 보이는 대형 경작 유구와 부속 시설인 석조 우물, 관개수로 등과 관련 토기 등 유물 다수가 출토됐다. 발굴된 경작층 상부에서 통일신라시대 건물터와 불고래 시설(터널형태의 난방시설), 하부에서 청동기시대 무문토기와 돌도끼 등이 포함된 층이 발견됐다. 경작 유구는 지표에서 1.5m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동서 40m, 남북 120m 규모로 고랑과 두둑이 동서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석조 우물은 경작지 평면에서 확인된 부속 유구로, 냇가돌로 만들어진 원형이며 깊이가 2m 50㎝ 규모였다. 성림문화재연구원 박광렬 조사연구실장은 "현재까지 경주에서 수 많은 유적이 발굴 조사됐지만 경작 유구는 최초로 확인됐다"며 "신라 왕경인 서라벌에 식량을 공급하던 경작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작 유구에서는 벼와 수수, 보리, 기장 등 당시 조상들이 생산했던 곡물류가 탄화된 채 발견돼 신라 왕경인들의 식생활을 엿보는 귀중한 자료
영화 '언페이스풀'(Unfaithful)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다이안 레인이 배우 조슈 브롤린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이들의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레인은 올해 나이 39살이고 브롤린은 36살로 연하이며 두 사람 모두 이번이 두 번째 결혼이다. 레인은 배우 크리스토퍼 램버트와의 첫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이 있고 브롤린은 첫째 부인 앨리스 아데어와의 사이에서 난 딸과 아들이 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이 살고 있는 LA의 해변가 모처에서 치러졌다. 두 사람은 2001년 영화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 개봉 때 만나 연애해왔다. 레인은 최근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에 출연했고 곧 출시될 드라마 '난폭한 사람들'(Fierce People)에서 주연을 맡는다. 브롤린은 유명 배우 제임스 브롤린의 아들로 아버지가 가수 바버라 스트라이샌드와 결혼하면서 그녀의 의붓아들이 됐다. 브롤린은 TV 시리즈 '미스터 스털링'(Mister Sterling)에 주연으로 열연했고 조만간 개봉될 스쿠버 다이빙 영화 '인투 더 블루'(Into the Blue)에 출연한다.
한국영화가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 흥행 수위를 고수했다. 17일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최배달의 일대기를 다룬 '바람의 파이터'는 지난 13-15일 서울 41개 스크린에서 19만3천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양동근 주연의 이 영화는 전국적으로는 70만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 내주었던 주말 1위 자리를 지난 7-8일 9주 만에 탈환했던 권상우ㆍ하지원 주연의 '신부수업'은 롱런을 이어가지 못하고 한 주 만에 5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전국 최다인 210개 스크린 수에 힘입어 지난 주말로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펑키 호러를 표방한 임창정ㆍ권오중 주연의 '시실리 2㎞'는 서울 36개 스크린에서 10만9천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2위에 올라 선전했다. 빈 디젤 주연의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은 개봉 첫 주말 서울에서 7만3천여명, 전국 23만1천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3위에 랭크됐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윌 스미스 주연의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 '아이, 로봇'은 서울 5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서울 누계 50만명을 넘어섰다. 주말 흥행 순위는 4위. 6위는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영동호텔 앞에서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모 방송국의 인기 개그맨 김늘메(31)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면허취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5일 오전 2시께 강남구 청담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혈중 알코올농도 0.182%인 상태에서 청담동에서 신사동까지 약 3km를 자신의 소나타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S '미디어포커스'가 북한의 혁명 찬양가인 '적기가'(赤旗歌) 멜로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실수를 저지른 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KBS는 홈페이지에 '미디어 포커스 시청자 사과문'이란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려 "'시사플래시' 배경음악에 북한 군가인 '적기가'가 사용된 실수를 일으켜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포커스'는 지난 14일 방영분에서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정부의 보도자제(엠바고) 요청에 대한 문제점을 풍자한 '시사플래시' 애니메이션 도입부에 배경음악으로 군가 멜로디를 40초 가량 삽입했다. 그러나 이 음악은 KBS의 자체 심의결과 영화 '실미도'에 사용돼 논란을 빚었던 북한 혁명 찬양가인 '적기가'인 것으로 밝혀졌다. KBS는 조사결과 외주제작물인 '시사플래시' 배경음악을 전담하는 외부 프리랜스가 이 멜로디가 '적기가'인 줄 모르고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사용한 어이없는 실수였다고 밝혔다. 제작진 역시 음악이 삽입된 완성본 테이프를 받아 녹화와 최종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이 곡이 '적기가'란 사실을 모른 채 단순히 군에서 사용하는 행진곡인줄로만 알았다고 해명했다. '미디어포커스'는 이에
한국팀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 남자 73kg급 이원희의 결승전 경기 시청률 총합이 50%를 넘어 국민 2명중 1명 이상이 금메달 획득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밤 열린 이원희-마카로프(러시아) 결승전 경기의 방송3사 시청률 총합이 50.3%를 기록, 전국민적인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 같은 시간대 시청률 33.2%보다 17.1%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채널별로는 MBC(19.5%), KBS1(18.5%), SBS(12.3%) 순으로 나타났고 성연령별로는 남자50대 이상(41.1%), 남자40대(32.0%), 남자30대(31.2%) 순으로 나와 남성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탤런트 엄태웅(30)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데뷔 이후 '엄정화의 동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엄태웅이 이제 누나의 그늘을 벗어나 연기자로 도약중이다. 현재 KBS 2TV '구미호외전'(극본 황성연 이경미, 연출 김형일)에서 구미호 전사중 2인자 사준 역을 맡고 있는 엄태웅은 저음의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청소년 팬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늘 친형처럼 무영(전진)의 곁을 지켜주는 한편 뛰어난 지략을 갖춘 참모다. 겉으론 무뚝뚝하고 과묵하지만 무영과 시연(김태희)에게는 속정이 깊다. 그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으며 대본도 수정됐다. 시놉시스상에는 인간들과의 공존을 이유로 자신의 일족을 희생시켜야 하는 일에 회의를 느껴 헌터의 자리를 떠나고 훗날 반란세력의 우두머리로 나타난 후 무영에게 죽임을 당한다. 수정된 캐릭터는 시연이 구미호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천년호임을 알고 그의 간을 먹으려는 신수장(이휘향)의 야욕을 보게 된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 신수장과의 주종관계, 무영과의 의리,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시연에 대한 애틋한 감정 등으로 갈등을 겪는다. 결국 주군의 불명예스러운 야욕이 드러나지 않게 신수장을 죽이고 자신도 자결하는 인물로
아테네올림픽 열기가 일본 TV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욘사마'로 통하는 배용준 주연의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일본명 겨울 소나타)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겨울연가를 매주 토요일 1회분씩 방영중인 공영 NHK는 지난 14일 올림픽 경기 중계 관계로 당초의 밤 11시10분 보다 3시간이나 늦은 새벽 2시에 드라마를 내보냈는데도 심야 시간 드라마로는 경이적인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스포츠닛폰이 17일 보도했다. 이날은 일본 여자유도의 간판스타인 다니 료코(29.결혼전 이름 다무라 료코)가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48kg급 결승전 등 아테네 올림픽 생중계 때문에 심야 시간으로 늦춰졌다. 총 20회 가운데 19회분이 방영된 겨울연가는 시청률이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는데, 오는 21일의 마지막회는 올림픽과 관계없이 정시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기록적인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방송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여성 3인조 `셉템버'가 부른 주제곡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유선방송 차트 정상에 오른데 이어 앨범 판매도 벌써 8만장에 달하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