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곤 감독의 '거미숲'(제작 오크필름)이 다음달 17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52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The Donostia-San Sebast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는 세계영화제작자연맹이 공인하는 A급 영화제로, 지난 2002년 50회 행사에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신인감독상 부문의 특별언급을 받았으며 지난해(51회)에는 '살인의 추억'(봉준호)이 최우수 감독상과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거미숲'을 비롯해 '거북이도 난다'(바흐만 고바디) '나인 송'(마이클 윈터바텀) '실버 시티'(존 세일즈) 등 15편이 초청됐다. 다음달 3일 국내 개봉하는 '거미숲'은 TV 프로그램 '미스터리 극장'의 PD(감우성)가 취재를 위해 유령이 나온다는 거미숲을 찾았다가 의문의 살인사건에 연루된다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꽃섬'의 송일곤 감독이 연출한 두번째 장편 영화다.
박신양과 김정은의 가슴 적시는 눈물이 최고 시청률을 끌어냈다. SBS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 손정혁)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8일(18회) 시청률이 51.5%까지 치솟은 것. 7일(17회)에는 41.3%로 전주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지난달 25일 50.0%까지 기록했다가 이달 1일 39.2%로까지 떨어지면서 시청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박신양-김정은 커플의 살을 에는 듯한 이별 장면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을 '파리의 연인'에 '올인'시켰다. 한 회장(김성원)의 계획대로 문윤아(오주은)를 통해 한기주(박신양)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강태영(김정은)이 이별을 결심, 실행에 옮기면서 강태영과 한기주의 극단의 슬픔이 절절하게 표현된 것. 일방적으로 태영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후 자전거 두 대를 끌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박신양의 연기와 누나 앞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면서도 감정에 북받쳐 뚝뚝 끊어지듯 토해내는 대사는 지금껏 이별 후 울부짖는 고답적인 연기의 틀을 벗어난 장면이었다. 김정은의 연기도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이별을 작정한 뒤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99년 가을 어느날 새벽, 임필성 감독은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심장이 뛰는 화면을 발견한다. 한국의 남극탐험대가 무보급 남극 횡단을 시도하다가 대원 하나가 다치자 갈등 끝에 대장(허영호)이 포기를 선언한 뒤 울음을 터뜨린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였다. 그 순간 임 감독의 머리 속에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꼬리를 물고 떠오르면서 한계상황에 부딪힌 탐험대원들이 욕망의 원형질을 드러내며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서스펜스 호러 영화 아이템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나중에 '남극일기'로 구체화된 이 기획안을 입밖에 꺼낸 것은 1년 뒤였다. 1년 넘게 준비해오던 데뷔작을 덮고 다른 아이템을 묻는 제작자에게 제안한 뒤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좀처럼 진행이 되지 않았다. 2001년 9월 뉴질랜드로 날아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날로그 효과를 맡고 있는 웨타워크숍과 합작에 관해 협의하고 로케이션 장소도 점찍어두었으나 그해 대작 영화들이 잇따라 실패하자 이듬해 5월 제작사가 포기를 통보해왔다. 시나리오는 좋은데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 신생회사로 제작사를 바꿔 새롭게 준비에 나섰다. 2003년 1월 충무로 캐스팅 영순위나 다름없는 송강호와 유지태가 캐스팅됐다.…
한국적 로큰롤을 추구하는 5인조 밴드 '오 부라더스'의 신보가 최근 발매됐다. 리더인 베이시스트 이성문을 비롯한 5명으로 구성된 '오 부라더스'는 2000년 결성돼 홍대 앞 거리공연과 지하철 무대 공연 등 오랫동안 라이브 공연을 펼쳐왔다. 이들이 2집 '렛츠 고고' 이후 2년만에 내놓은 신보 3집 '원 앤 투 앤 로큰롤'의 타이틀곡은 '시원한 바닷물에 퐁당 빠진 로맨스'로 코믹하면서도 흥겨운 가사와 멜로디가 독특하다. 첫곡인 '어제와 다른 너의 마음'과 '야광시계', '발걸음 가볍게' 등 어깨를 들썩거릴 만한 흥 넘치는 곡들로 가득하다.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를 제외한 전시간대에 방송될 제 1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의 섹션별 작품이 선정됐다. '다큐, 거장을 만나다'에서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이란)감독 'ABC 아프리카'◇베르너 헤어조그(독일) '시간의 수레바퀴' ◇크리스틴 초이(미국)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 ◇레니 리펜슈탈(독일) '신비로운 바다여행' ◇미라 네어(미국) '인도의 폭소클럽' ◇리티 팜(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람들'이 소개된다. 세계 다큐멘터리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5편의 작품을 초대하는 '명예의 전당'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D.A 페니베이커(미국) 감독 '뒤돌아보지 마라' ◇리차드 리콕&조이스 초프라(") '즐거운 어머니날' ◇켄 번스(") '브루클린 다리' ◇트린 T 민하(") '그녀 이름은 베트남' ◇니콜라 플리베르(프랑스) '마지막 수업'. 또 'EBS 기획다큐 시리즈'에서는 ◇김동관 '흔들리는 우리 역사' ◇류재호 '동기' ◇남대원 '문화예술의 중심지, 명동의 부활' ◇이연규 '따뜻한 혁명-무위당 장일순'을 소개한다.
서울가정법원 가정보호1단독 김귀옥 판사는 6일 탤런트 최진실씨가 남편 조성민씨를 상대로 낸 주거 등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조치 신청을 받아들였다. 김 판사는 "본안 재판 전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신청인의 주장이 이유 있어 남편 조씨가 최씨의 서울 잠원동 자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앞으로 2개월동안 최씨 자택 100m 이내에 접근이 금지된다. 법원은 재판 중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 가해자에게 격리 및 접근 금지(2개월 이하), 위탁 및 유치(1개월 이하)의 임시조치를 취할 수 있다. 최씨는 지난 1일 자택에서 부부싸움 뒤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조씨에 대해 자택과 직장 사무실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조치 신청을 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12일간 대장정의 길에 오른다. 8회를 맞은 올해는 러시아, 프랑스, 일본, 콜롬비아 등 외국 4팀과 국내 8팀이 참여 총 12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밤의 꿈'이, 폐막작으로는 프랑스 극단의 'Allegro barabas'가 각각 장식한다.
6일 서울 삼성동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영화'도마 안중근' 제작 발표회에서 서세원(왼쪽) 감독과 안중근 역의 주인공 유오성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린이합창단에서 일반성인 합창단까지 수원시내 아마추어 합창단이 총 망라된 가운데 여름밤을 합창의 메아리로 수놓을 음악축제가 열린다. 수원시음악협회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오후 8시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합창단이 참가하는 '제 3회 수원합창제'를 개최한다. 첫날인 10일에는 늘푸른소년소녀합창단(지휘 노기환)이 '주님주신 아름다운 세상' '시편96편' '새타령'을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수원소년소녀합창단(지휘 편주희)이 '노래하는 순례자' '귀 귀울여봐'등을 합창하고 난파소년소녀합창단(지휘 송흥섭)이 '도라지꽃' '산유화' '사공의 그리움' 등을 선사한다. 이어 수원유스콰이어(지휘 김철환)이 '사랑은 영원하리' '사랑해도 될까요' 'raindrops keep fall in on my head'를, 난파합창단(지휘 전인걸)이 '지난여름날의 이야기' '물새알 산새알'을 각각 부르며 늘푸른교사합창단(지휘 양원섭)이 '스와니강' '내맘의 강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다음날에는 오랜 전통과 수준높은 연주활동을 자랑하는 성인 합창단들이 하모니를 연출한다. 레이디스하모니(지휘 이영희)가 'el cumban chero' '이등병의 편지' 'koke'e'를,
제8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화성행궁을 비롯한 수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자연.城.인간'을 주제로 하는 이번 연극제는 러시아, 프랑스 등 외국 4개팀과 국내 8개팀이 참여, 총 12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 90여개의 국내 신청작 가운데 최종 9작품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신작은 한 편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해학적 표현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오서방이야기'다. 나머지 7편은 국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호평받은 검증된 작품들이다. 해외 초청작은 러시아, 프랑스, 일본, 콜롬비아 등 4개 나라 작품으로 대중성과 관객참여도를 고려해 선정했다. 작품 성격별로는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가족극에 극단 미추의 '정글이야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인형극장의 인형극 '서커스',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또채비 놀음놀이', 극단 초인의 '기차' 등 네 작품이 선정됐다. 가족극은 개막작인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은 비롯해 초연작인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오서방이야기', 극단 돌곶이의 '우리나라 우투리' 등이다. 연극적 작품성이 두드러진 작품으로는 창작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