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독자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2022 올해의 책’에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가 선정됐다. 이민진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로, 알라딘에서 진행한 올 한 해 작가 중 신간 알리미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저자이기도 하다. ‘파친코’는 1900년대 초 부산 영도에서 오사카로 건너가 4대를 걸쳐 살아온 재일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사연들을 담았다. 구상부터 탈고까지 30년이 걸린 작품이다.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BBC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올해 초 애플TV+에서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가 출연하는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가 됐다. 드라마 공개와 함께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계약 기간 만료로 판매가 갑작스레 중단되며, 더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후 2022년 7월 새로운 출판사에서 개정 과정을 거쳐 다시 판매를 시작한 ‘파친코’는 같은 해 7월 알라딘 예약 판매 종합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알라딘 외국소설 담당 권벼리 MD는 “이 책을 시대의 비극을 어떻게든 감내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
◇ 바람 불고 고요한 / 김명리 / 문학동네 / 124쪽 / 1만 원 1983년 ‘현대문학’으로 독자들을 처음 만나, 정갈하게 다듬은 시어로 존재의 쓸쓸함과 비극적 아름다움을 노래해온 김명리 시인의 새 시집이 6년 만에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죽은 줄 알았던 모과나무에서 어른거리는 ‘연둣빛’ 소생의 기운을 느끼며,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깊이를 ‘잠시 번성했던 초록의 무게’라고 성찰한다. 시집은 총 4부로 이뤄져 있다. 1부는 자연물을 통해 느끼는 생명의 작은 기미들과 인간 삶의 본질적인 쓸쓸함을 다룬다. 2부에서는 어머니라는 소중한 대상을, 3부는 우리 주위에서 함께 살아가는 연약한 몸을 지닌 동물들을 바라본다. 마지막 4부는 이 모든 시상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존재를 향한 연민어린 시선을 드러낸다. ‘죽은 줄 알고 베어내려던/ 마당의 모과나무에/ 어느 날인가부터 연둣빛 어른거린다/ 얼마나 먼 곳에서 걸어왔는지/ 잎새들 초록으로 건너가는 동안/ 꽃 한 송이 내보이지 않는다’ (‘바람 불고 고요한’ 중에서) 시집의 핵심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표제시 ‘바람 불고 고요한’은 스러져가는 삶에 집착하지 않고, 그 무상성을 온전한 자연스러움으로 받아
◆ 슬로푸드(slow food) → 정성 음식 (원문) 전통 발효 식초는 시간과 정성으로 완성한 슬로푸드다. (고쳐 쓴 문장) 전통 발효 식초는 시간과 정성으로 완성한 정성 음식이다. (원문)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에는 천천히 만든 슬로푸드가 좋다. (고쳐 쓴 문장)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에는 천천히 만든 정성 음식이 좋다. (원문) 건강과 체중 감량에는 슬로푸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고쳐 쓴 문장) 건강과 체중 감량에는 정성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 제6대 김혁수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취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단국대학교에서 문화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사업단장,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초대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공기관에서 활동하며 문화재단 경영에 대한 역량과 경험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용인시장실에서 신임 김 대표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용인특례시 문화예술 분야에서 질적 변화를 이뤄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시정 비전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구현에 일조하도록 용인문화재단 임직원과 함께 용인특례시 문화예술의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원로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온라인 전시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만화가대회(ICC) 사무국이 주관하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전: 친구, 우정’은 한국과 중국 만화가 65명이 참여해 ‘친구’, ‘우정’에 대한 다양한 만화적 해석과 상상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된 ‘ICC 온라인 교류전: 코로나 극복을 위하여’에 이은 두 번째 온라인 기획전으로, 모든 작품은 온라인 접속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ICC 누리집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전시관은 양국 만화가들의 뜻과 동양의 철학을 담은 미적 공간으로 세세하게 설계돼 로비, 우정의 공간, 한국관, 중국관 등 총 4개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가상공간의 특성을 살려 현실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 디자인으로 제작함과 동시에 관람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도록 ▲모던 ▲전통 ▲추상 등 3가지 알맞게 사용했다. 전시를 준비한 신종철 ICC 사무국장 겸 한국만화진흥원장은 “한·중 양국 만화인들의 우정과 상상력이 만나는 이번 전시를 감상하는 동안 잠시마나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받고 따뜻한 온기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중국 랑팡시에서 개최될 제1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31일까지 파주 ‘아트팩토리’에서 ‘2022 아트경기 미술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미술장터는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22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열린다. ‘미술장터’는 경기도형 미술품 전시·판매 축제이자 아트경기 대표사업으로 재단은 지난 9월 서울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와 판교 ‘아브뉴프랑’에서도 미술장터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미술장터는 협력사 올댓큐레이팅(대표 문예슬)의 기획으로, 2022년 아트경기 사업에 선정된 작가 50인 전원이 참여한다. 회화, 조각, 사진 등 2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특히, 미술품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부터 미술애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기획과 대중적인 작품가로 수집가의 저변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미술품 감상과 소장에 대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장터와 함께 전시 연계프로그램도 운영하다. ▲최재혁(소마미술관 큐레이터) ▲황희승(아터테인 디렉터) ▲정일주(월간퍼블릭아트 편집장) 등 3인의 미술전문가를 초청해, 16일과 17일 이틀간 미술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 인지혁명을 겪은 사피엔스는 빙하기 추위를 견뎌낼 방법으로 바늘을 생각해냈다. 바늘로 한 땀 한 땀 단단하게 기운 옷으로 그들은 칼바람에 맞설 수 있었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었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이 지난달 개막해 내년 1월 24일까지 진행하는 전시 ‘사피엔스 런웨이’는 선사 시대 옷을 주제로 한 박물관 소장품들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수집한 신 소장품을 만날 수 있으며,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선사 시대 복식을 소개한다. 후기 구석기 시대 막달레니안기(Magdalénian Period)에 속하는 동물 가죽을 이용한 복식과 식물 섬유로 만든 신석기 시대 종모양토기문화(Bell Beaker Culture) 복식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수집한 청동기 시대 덴마크 유적(Borum Eshøj Site) 출토품을 그대로 재현한 양모로 지은 옷과 청동 장신구도 함께 전시된다. 실제 선사 시대인의 복식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사피엔스의 옷 또한 함께 변해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사피엔스의 도전성과 그들의 실제
밤하늘 은은한 빛을 내는 달. 인류가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딛으며 우주시대의 막을 연지도 50년이 넘었다. 농경생활을 하며 달이 지구를 일주(一周)하는 시간을 바탕으로 한 음력을 사용하고,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월식(月蝕)과 같은 자연현상과 연결 지으며 살았던 옛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이제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과학이 발달하고, 시간이 흘렀어도 우리는 여전히 달이 가진 신비함을 쫓는다.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고,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고 있는 달 토끼를 찾아보기도 한다. 또,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의 상징으로,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고백하는 매개체로, 누군가에는 술잔 속에 가득 담아 들이키는 풍류가 되기도 한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이 지난 1일 개막한 2022년 겨울 기획전 ‘견월사見月詞: 똑같은 달을 보아도 마음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네’는 월전 장우성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의 ‘달’ 그림을 집중 조명한다. 리움미술관 소장 ‘산과 달’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현대 한국 화단에서 ‘달’을 주제로 삼은 김선두, 이재삼, 정영주, 나형민 등 작가 4인을 초청해 작품 44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랜 시간 동안 예술가들이…
◆ 유니콘 기업(unicorn 企業) → 거대 신생 기업 (원문) 경제 활력 잃은 폐광 지역 살리기에 '유니콘 기업'이 나선다. (고쳐 쓴 문장) 경제 활력 잃은 폐광 지역 살리기에 '거대 신생 기업'이 나선다. (원문) 성장 잠재력 있는 새싹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고쳐 쓴 문장) 성장 잠재력 있는 새싹 기업이 거대 신생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원문) 인도는 세 번째로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했다. (고쳐 쓴 문장) 인도는 세 번째로 많은 거대 신생 기업을 배출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최근 경기도내 한 종합병원 관계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병원 중환자실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트판, 더쿠,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간호사 인스타스토리인데 보기 불편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환자 병상, 차트 사진 등을 올린 병원 관계자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갈무리한 것으로 사진과 함께 적힌 글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에는 통제가 되지 않는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거나 ‘힘들어서 내가 먼저 익파(expire, 사망선고)하겠다’는 글이 덧붙여져 있다. 또,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 환자에게는 ‘할아버지 숨 잠깐만 참아보라고 하고 싶다. vent(인공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지는 수가 있어’라고 적는 등 의료인으로서 차마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쓰여 있다. 특히, 환자의 병상이 담긴 한 사진에는 ‘두 달 치 인계받고 2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며 환자의 죽음을 조롱하는 듯 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게다가 의료법 위반 정황까지 담겨 있어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자신의 모든 가방마다 기관지 관련 약품이 들어 있다며, 이 의약품을 타인에게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