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햇빛이 알알이 구르는 여름. 인천에서는 문화예술이 곳곳에서 파랑을 이룬다. 이 물결을 따라 음악과 역사 그리고 미술의 세계에 퐁당 빠져보자. 이번 여름,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인천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더위에서 벗어날 색다른 ‘피서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썸머페스티벌’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 ‘청소년을 위한 공연 축제 - 해설이 있는 음악회 썸머페스티벌’도 돌아왔다. 올해 14살을 맞은 썸머페스티벌은 클래식 음악과 거리감을 좁히는 기획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친절한 해설과 눈높이를 고려한 프로그램, 합리적인 관람료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8월 15일~17일까지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실내악, 피아노 독주, 목관 5중주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먼저 15일 20살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15년)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다. 7인의 실내악 버전으로 비발디가 작곡한 ‘사계’와 인공지능이 작곡한 ‘사계 2050’을 하이라이트로 연주한다. 16
인천 계양구가 ‘다복(多福) 사진관’ 공모전을 개최한다. 계양구는 ‘다(多)같이 행복(福)한 우리 아이’를 주제로 다음 달 7일까지 부문별 사진 접수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계양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가족 부문과 어린이집 부문으로 나뉘어 모집한다. 지역 내 영유아 자녀를 둔 양육자와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이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가족 부문’에서는 ‘다자녀’, ‘삼대(三代)’, ‘붕어빵 우리 가족’ 등 영유아와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모습, 일상의 육아를 함께하는 아빠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제출할 수 있다. ‘어린이집 부문’에서는 일과 중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과 일과 보육 현장에서의 교직원 노고 사진 등이 가능하다. 또 두 부문 공통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지역 내 명소 사진, 계양구육아종합지원센터 및 부속기관을 이용하는 모습의 사진을 출품할 수 있다. 공모에 출품된 사진은 주제의 적합성, 표현의 창의성, 내용의 진실성, 사진의 기술을 토대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다음 달 21일 이후 센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사회적 분위기 및 보육 인식을 높이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및 인디 뮤지션이 함께 축제의 장을 펼친다. 30일 러브칩스인터내셔널은 ‘LOVE CHIPS FESTIVAL 2024’ 개최 확정 소식과 함께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함께하는 한걸음’이란 취지로 아티스트·음악과 함께 다양한 사랑에 대해 이해, 경험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치를 공유하는 페스티벌이다. 러브칩스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해 대규모 라이브 음악 축제로 꾸며진다. 오는 9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인천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연 아티스트로는 히트곡 제조기 국민 밴드 YB를 비롯해 ▲록 매니아들을 뜨겁게 열광시킨 일본의 핫한 록밴드 Crossfaith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일본 라우드 록 밴드 coldrain ▲일본 부도칸에서 2일간 원맨 라이브를 매진 시키는 4인조 록 밴드 04 Limited Sazabys ▲첫 내한하는 일본 국민 가수이자 대표 여성 듀오이자 데뷔하자마자 4연속 밀리언 히트를 기록한 PUFFY ▲국내 POP PUNK의 시작이자 베테랑 밴드 GUMX ▲일본 멜로딕 펑크 밴드 Northern19 등이 출연해 흥겨움 가득한 매력적인 무대를 꾸밀 전망이다. 대한민국
인천에서 20년 넘게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전문상담소가 올해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운영을 맡아온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전국 모든 성폭력상담소 종료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시는 운영 주체를 변경해 성폭력상담소 문을 계속 열 계획이지만 이 경우 국비 지원이 불투명해져 사업 지속 여부가 흔들릴 수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성폭력상담소는 오는 12월 31일 운영을 종료한다. 전국에 지회를 둔 협회는 지난 1997년부터 각 지역에 성폭력상담소를 개설·운영해왔다. 이때 인천지역에도 상담소가 개설돼 27년간 운영이 이어졌다. 하지만 협회가 모자보건 등 인구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며 모든 지역의 상담소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청주 등의 상담소가 문을 닫은 바 있다. 인천도 올해까지만 상담소 문을 열기로 결정했지만 운영 주체를 변경해 중단 없이 사업을 이어나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천에 있는 성폭력 피해 상담소는 모두 3곳이다. 이 가운데 나머지 2곳은 장애인성폭력 상담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찾아갈 곳은 협회에서 운영하는 상담소밖에 없다. 지난해에만 216명이 이 상담소를 찾아 성폭력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인천 주거복지 혜택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옆 동네인 서울과 나날이 차이가 벌어지는 실정이다. 인천은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공동전기요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문제는 공동수도요금 지원은 감감무소식이라는 점이다. 서울의 경우 2019년 ‘서울시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이듬해부터 공동수도요금을 포함한 공동관리비 지원을 시작했다. 반면 인천은 14년째 제자리걸음이다. 2011년 ‘인천시 영구임대아파트단지 공동전기요금 지원 조례’가 생긴 이후 추가된 지원사항은 없다. 공동수도요금까지 부담하기엔 재정이 넉넉지 않단 입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시는 중구·동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옹진군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 18개 단지·9689세대를 대상으로 공동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전기는 공용부분 계단 및 복도등, 승강기 운행, 단지 내 산업용 및 보안등, 난방 및 급탕 공급을 위한 보일러 가동 등에 쓰이는 것을 말한다. 인천시와 군·구가 공동전기료 전액을 50%씩 분담하고 있다. 올해 인천시는 관련 예산으로 1억 5247만 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4만 8108세대의 공동관리비 걱정을 덜어주고…
해양경찰청은 국가안보 수호와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국방부와 수사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해양경찰청 수사국장(치안감 장인식)과 국방부 조사본부장(소장 박헌수) 등 양 기관 수사 부서의 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속한 사건이첩과 변사자 통보 ▲공동 수사 필요 시 상호지원 ▲과학수사·사이버 수사기법 공유 ▲우수 강사 지원 등 수사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권역별 수사협의체를 구성해 3대 이첩 범죄 등 양 기관이 담당하는 범죄 수사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수사역량 강화에도 적극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양 과학수사 합동 훈련을 시행했고 23일에도 해양경찰청에서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합동 사이버 수사 훈련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장인식 해양경찰청 수사국장은 “해양에서 발생한 사건은 바다의 특성으로 현장 증거 수집이 어렵고 증거인멸이 우려되는데, 국방부 조사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범죄도 체계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군사법원법 개정에 따라 법률상
인천시가 연수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17일 강화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시는 연수구에서 2명의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에 따른 조치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집사례 발생 시 마지막 환자 증상발현일로부터 30일간 해당 지역 주민 중 희망자에 대해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 진단검사 및 예방약이 무료로 제공된다. 앞서 지난달 18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환자 2명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이에 시는 환자 발생지역 모기 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환자 발생지역에 방제를 진행하고 추가 사례 방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 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와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15분 이내에 추정 진단이 가능하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통상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
30일 오전 4시 59분쯤 인천 남동구 고잔동 앵고개로에 있는 도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층짜리 도금공장 건물과 생산설비 등이 불에 탔다. 당시 공장 관계자가 이를 목격하고 119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화재 신고 수십여 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한 바 공장 옥상에서 다량의 연기가 분출하고 있어 화재 진압 및 연소확대를 저지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을 포함한 인력 96명과 장비 34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 발생 5시간 46분 만인 오전 10시 45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앞서 남동구는 안전 안내 문자로 화재 사실을 알리면서 “이 지역을 우회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공장 내 도금공정 설비에서 최초로 불이 시작한 걸로 보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큰 불길을 잡은 뒤 공장 내부에서 잔불을 정리하느라 진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화재 확산 방지 조치로 도금공장 외 다른 건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하늘체육공원 대형 상징조형물 설치를 두고 주민들은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영종국제도시 내 랜드마크 설치를 검토하라는 김정헌 구청장 지시로 지난 6월 사례조사 및 대상지 현장 조사를 마친데 이어 7월 공공디자인 시비보조 지원사업으로 시 건축과에 해당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사례조사와 현장 조사를 위해 경남 고성군 공룡세계엑스포 당항포관광지 지구본 조형물과 미국 뉴욕 퀸즈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파크 조형물 등에 대한 조사까지 끝마친 상황이다. 해당사업은 하늘도시 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하늘체육공원(중구 중산동 1878-3)에 5억(시비2.5억, 구비 2.5억) 원을 투자해 높이 약 3m 규모 상징조형물을 디자인·제작해 설치한다는 것이 골자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9월경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요구해 내년 5월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작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뜬금없다는 표정이다. 김요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은 “영종국제도시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을 설치한다면 적어도 한 번쯤은 ‘이러이러한 특색이나 상징을 살렸으면 좋겠다’는 주민의견 수렴 및 공론화 과
장기하 등 뮤지션의 공연이 부평구문화재단 일원에서 열린다. 인천 부평구는 다음 달 30일부터 31일까지 십정동 부평구문화재단 일원에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9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은 과거 미군기지 애스컴을 중심으로 대중음악사의 변환점 역할을 한 부평의 음악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야외 음악축제다. 31일 메인무대에서는 독창적 장르를 형성하고 있는 아티스트 장기하, 올해 영국 글래스턴베리에 초청받은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 트로피컬 사이키델릭 그루브 사운드의 6인조 밴드 ‘CHS’가 함께 한다. 또 ▲2023 문화도시부평 애스컴 리메이크 및 인천음악창작소 음반제작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서브컬처 기반의 일렉트로닉 힙합 듀오 ‘힙노시스테라피’ ▲2024 문화도시부평x인천음악창작소 음반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더 웜스’ ▲4인조 록밴드 ‘불고기디스코’가 부평을 찾는다. 앞서 30일에는 레게음악이라는 음악적 방향을 갖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벌여온 뮤지션 ‘윈디시티’와 한국 싸이키델릭의 레전드가 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축제의 시작을 열며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 서브컬처 단체들과 협력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