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지난 한해동안 실시한 사업들을 정리한 책. 재단 창립 7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만든 '연감'으로 지난 사업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재단의 진흥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발간됐다. 구성은 총 5편으로 제1편 총론, 제2편 종합평가, 제3편 정책과제, 제4편 주요추진사업, 제5편 부록으로 나눠져있다. 총론에서는 급변하는 재단이 수행하는 사업의 의의와 총괄평가가 들어있고, 2편 종합평가에서는 재단 재무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금'과 '에산' 운영내역 등을 담고 있다. 3편은 지난해 사업을 정리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재단의 향후 정책과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4편에서는 지난해 사업의 취지와 진행과정, 예산, 자체평가 등을 빠짐없이 수록하고 있다. 마지막 5편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정기공모지원사업 결과와 재단 관련 신문기사 등을 정리해 놓고 있다. 재단 내부의 문예진흥 정책평가뿐 아니라 도내 문화예술계와 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재단 등에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 사업마다 총평과 자체평가를 붙여 놓고 있다.
실학총서 2권은 지난해 12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동아시아 실학심포지엄의 학술성과를 담은 것들로, 학계의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실학연구서다. '한국실학과 동아시아 세계'란 부제를 달고 있으며, 한중일 삼국의 실학개념을 비교해보고 삼국에 뿌리내린 실학의 서로 다른 지층을 확인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더 나아가 동아시아 실학이 앞으로도 삼국의 정신사적 발전에 생산적 키워드로 작용할 수 있는지 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서울대 철학과 송영배 교수는 '동서문화의 교류와 실학의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마테오 리치에 의해 처음 전파된 서학, 또 이를 한국적 실학사상으로 옮긴 홍대용와 정약용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동국대 역사교육과 정태섭 교수는 '중국 실학의 개념 및 연구사 정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동국대 국문과 임기중 명예교수는 '조선후기 연행록의 물유인식과 문물인식'을 통해 연행록에 나타나는 인식의 차이를 살펴보고 있다. 이외에도 한예원, 하우봉, 임종태, 문중양 교수진의 논문과 종합토론이 실려 있다. 1만5천원.
'세계화 시대의 실학과 문화예술'이란 부제가 달린 1권은지난해 개최된 국제실학학술회의 결과물이다. 실학의 현재적 의미를 문화예술 분야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있으며, 중세 동아시아 질서 속에서 한.중.일 삼국이 이어간 실학전통의 동질성과 차별성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임형택 교수(성균관대 한문교육과)는 '경기실학, 그 세계화 시대의 의미'란 주제로 경기실학의 범위와 성립배경, 동아시아 실학과 실학의 동아시아적 보편성, 실학의 세계화 시대의 의미 등을 이야기 한다. 또 조성을 교수(아주대 사학과)는 '동북아 시대의 실학 개념과 향후 연구방향'이란 주제로 동북아 한중일 삼국에서 나타나는 실학의 형태와 차이를 비교하고 있다. 또 앞으로 실학을 어떠한 관점과 방향에서 논의하고 연구해나가야 할지 등을 제시한다. 박무영 교수(연세대 국문과)는 '실학파의 한시와 일상성'을 주제로 실학파 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동은, 이태호 교수, 일본 오가와하루시사, 중국 장쉬에즈 등의 논문이 실렸다. 각 주제발표에 이어 7명의 교수진들이 벌인 종합토론 내용을 싣고 있다. 1만5천원.
정부는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부'라는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 중국 정부에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들 매체들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영매체라는 점에서 학술 차원의 주장과는 다를 수도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진의를 파악한 뒤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외교통상부 박흥신 문화외교국장은 5일 "고구려를 중국 역사의 일부분으로 편입하려는 입장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중국 관영매체의 이 같은 보도가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을 반영한 것인지 공식채널을 통해 확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그에 따라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고구려는 중국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학계의 '동북공정'(東北工程)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나서기 보다는 학술 차원에서 다룰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에 앞서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일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지난 1일 고구려 유적의 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면서 "고구려는 중국 왕조들과 예속관계를 맺어왔고 중원왕조의 제약과 관할을 받은 지방정권"이라고 보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합리화될 수 없어요. 우리는 전쟁이란 이름아래 억울하게 희생당한 이들에게 참회해야 합니다." 장편소설 '이민' 이후 6년만에 신작 '기억의 가면'을 낸 소설가 김용성(64.인하대 국문과 교수)씨는 전쟁이 한 개인과 가족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고 응어리지게 하는지를 이번 작품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전쟁으로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보듬어 나가려는 저자의 인간적 면모를 작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태평양전쟁 고베대공습 때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온 저자는 이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을 체험한 전쟁세대다. '기억의 가면'에서는 이같은 저자의 직간접체험에서 우러난 무의식적인 순수 기억들과 의도적 기억인 기록물들을 모두 끌어내 한국근현대사를 관통한 세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주인공 '이진성'은 작가처럼 고베에서 태어난 소설가다. 고베대공습때 아버지를 잃고 일본인인 친모와 누이동생과 헤어진 채 삼촌 이문수와 함께 귀국, 큰어머니(아버지의 본처) 밑에서 자란다. 이야기는 이후 오십줄이 가까운 진성이 흑백사진 한 장을 들고 혈육을 찾아 일본 고베로, 또 한국전쟁 때 인민군에 가담해 전쟁터로 나간 삼촌의 흔
서기 660년 백제에 이어 668년에는 고구려까지 멸한 신라는 곧이어 한반도 점령과 직접 통치를 꾀했던 당군(唐軍)까지도 문무왕 16년(676)에 완전히 축출함으로써 '일통삼한(一統三韓)'을 달성했다. 하지만 외부의 적이 일시에 사라짐으로써 역설적으로 이미 700년 역사를 모질게 버틴 신라는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학계에서는 대체로 당군 축출 이후 약 100년 동안을 신라사의 최대 황금기, 혹은 '대평화시대'라 부르고 있으나, 그보다는 오히려 삼국통일과 함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신라는 왕권이 정점을 차지한 내부의 단결력이 그것을 가능케 했던 외부의 적이 일시에 소멸됨으로써 와해 일로를 걸었으니, 그러한 징후가 본격화되는 것은 제36대 혜공왕(惠恭王. 재위 765-780년) 때였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보면 혜공왕대 이후 신라는 각종 천재지변과 연이은 반란으로 점철되기 시작하는데, 예컨대 그의 재위 2년(766)에는 하늘에 해가 두 개가 나타났는가 하면, 다리가 다섯 달린 송아지가 태어나기도 했다. 또 96명이나 되는 각간(角干)이 난을 일으켰으며, 저 유명한 '미추왕과 죽엽군(竹葉軍)' 설화라 해서, 머리에 대나무 이파리를 꽂은
인터넷 소설 '내 남자친구에게'가 귀여니의 소설로는 세번째로 스크린에 옮겨진다. 제작사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 소설의 영화화 판권을 최근 구입했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가을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여니의 소설로는 '그놈은 멋있었다'와 '늑대의 유혹' 두 편의 영화화가 진행중이며 오는 23일 동시 개봉한다. '…남자친구에게'는 불치병에 걸린 남자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 여고생의 사랑과 이별을 그리고 있다. 귀여니의 네번째 소설로 지난해 처음 연재된 이후 인터넷 조회수 2천500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바람의 파이터'를 제작중인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의 두번째 작품으로 현재 남녀 주인공 캐스팅 작업을 진행중이다.
관객 1천만명 돌파 영화가 2편이나 나오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호황의 모습과는 달리 올해 상반기 들어 영화제작 편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의 금년 1-6월 등급분류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단편영화 포함)는 47편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편에 비해 18편이나 줄어든 것이다. 한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는 2000년(68편), 2001년(73편), 2002년(132편), 2003년(117편) 등 2000년대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영화계 일각에서는 영화가 대작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대작화 경향을 보이면서 자금이 한 곳으로 몰리는 바람에 제작편수는 도리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맥영화 김형준 대표는 "극장용 장편영화 제작이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비디오 시장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이 시장을 겨냥해 만드는 이른바 비디오용 영화제작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 기간 외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는 지난해 99편에서 140편으로 늘었다. 외국영화
007 시리즈 '어나더데이'에서 세계 지배를 꿈꾸는 악당 문대령으로 나왔던 한국계 배우 윌 윤 리(한국명 이상욱.29)가 내년 2월 미국 전역에 개봉될 예정인 액션 블록버스터 '엘렉트라'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다. 윌은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중인 이 영화에서 주인공 엘렉트라(제니퍼 가너)를 인간 살인무기로 훈련시키지만 엘렉트라가 지시를 어기고 반항하자 제거에 나서는 수수께끼 닌자집단 핸드의 우두머리 키리기로 등장해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엘렉트라'는 '데어데블', '헐크', '스파이더맨', 'X맨' 등으로 유명한 마블사의 만화 캐릭터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 뉴 리젠시가 제작을, 20세기 폭스사가 배급을 담당한다. 지난 2002년 피플지 선정 '50인의 아름다운 인물'에도 뽑혔던 윌은 미국 버지니아 앨링턴에서 태어나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TV시리즈 '내쉬 브리지스'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3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배운 태권도로 단련된 몸매를 자랑한다.
천혜의 비경속에 평화롭게 생계를 꾸려가는 신안군내 낙도 주민들이 요즘 한 드라마 때문에 몹시 화가 나있다. 섬이 조폭의 쌈질 장소로, 주민들은 알코올 중독자나 조폭의 인질로 잡히는 장면 등이 거듭되면서 섬 생활 비하에 참을 수 없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신안군과 전남도는 이 드라마 제작비로 무려 7억원이라는 거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드라마는 지난달 2일 첫 방송된 SBS 미니시리즈 `섬마을 선생님'(수ㆍ목 밤 9시55분). 신안군은 "남해의 한 섬에 피신해온 남녀가 겪는 에피소드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드라마가 신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잘 담아 관광객 유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지난 4월 제작사에 군비와 도비 등 7억원을 지원키로 협약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신안군의 기대와는 달리 아름다운 섬 풍광은 고사하고 주민들의 삶이 왜곡, 방영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김한일(54.비금면)씨는 "갓 부임한 섬마을 총각 선생과 섬 처녀간의 애틋하고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로 생각하고 방송을 봤는데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지고 섬 주민을 비하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김영숙(40.흑산면)씨는 "인근 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