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내년 2월 중순 열리는 교육프로그램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에 참가할 영화인을 모집한다. 내년으로 3회째를 맞는 탤런트 캠퍼스는 전세계 젊은 예비 영화인을 대상으로 워크숍, 시사회, 토론, 케이스 스터디 등을 통해 제작과정의 실질적인 정보 획득과 참가자 사이의 교류 기회를 제공해주는 베를린 영화제 부설 영화제작학교로 참가자에게는 항공료 일부와 숙박비 등이 제공된다. 감독을 비롯해 프로듀서, 카메라맨, 시나리오 작가, 배우, 편집기사, 프로덕션 디자이너, 예술감독, 작곡가, 음향전문가 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들은 1분 분량의 작업 샘플을 제출해야 한다. 11월 1일까지 탤런트 캠퍼스의 홈페이지(www.berlinale-talentcampus.de)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내가 먼저다.' 배우들의 자존심 경쟁으로 애꿎은 제작비가 추가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다음달 9일 개봉하는 영화 '달마야 서울가자'의 포스터는 두 종류. 주연배우 정진영과 신현준의 이름이 각각 제일 먼저 등장하는 것으로 따로 찍었다. 하나는 정진영 신현준 순으로, 다른 하나는 신현준 정진영 순으로 이름이 적혀 있다. 작년 개봉했던 영화 '빙우'도 마찬가지. 눈치챈 관객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여주인공 김하늘과 송승헌의 이름이 두 가지 배열로 이뤄진 포스터 두 종류가 제작됐다. 이러한 현상은 영화에만 있는 게 아니다. 드라마도 마찬가지. 올초 방영돼 큰 인기를 모은 SBS TV '발리에서 생긴 일'도 두 종류의 타이틀 화면을 찍었다. 드라마 촬영 후에는 친한 사이가 된 소지섭과 조인성이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는 타이틀에 누구의 이름이 먼저 나오느냐로 신경전을 벌였다. 결과는 1주일씩 번갈아 방영. 2001년 방영된 '명성황후'도 마찬가지. 타이틀에 누가 제일 먼저 등장하느냐로 중견배우들도 신경을 곤두세웠다. 드라마의 경우 엔딩 신을 누가 장식하느냐도 신경전의 대상이다. 주인공 캐스팅시 '엔딩 신에 몇 회 이상'도 논의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배
여성 댄스그룹 베이비복스와 DJ DOC의 멤버 이하늘의 갈등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다. 베이비복스의 소속사 DR뮤직의 윤등룡 대표는 22일 밤 DJ DOC의 멤버 이하늘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윤 대표는 소장에서 "베이비복스를 '미아리복스', '섹스가수' 등으로 표현하며 명예를 훼손하고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아 고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장에는 호주 공연차 출국중인 베이비복스가 위임장을 첨부하지 못해 고소인 명단에서 빠져 있다. 사건의 발단은 베이비복스가 신곡 '엑스터시'에 미국 갱스터 랩의 전설적 아티스트 투팍의 곡을 샘플링해 사용한 것을 이하늘이 직설적으로 비난하면서 비롯됐다. 이하늘은 지난 2일 m.net의 '힙합 더 바이브'에 출연, "베이비복스가 전설적인 힙합 아티스트 투팍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투팍을 두번 죽이는 일이며 (이들을) 만나면 혼내주겠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이 음반에 참여한 미국 프로듀서 플러스 피는 "DJ DOC도 미국 랩을 빌려쓰는 정도"라며 "자신도 남의 것을 활용하면서 다른 사람의 것은 아니라고 비난하는 것은 공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공개적인 공방이 계속
'태극기 휘날리며'의 26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최근 드라마와 가요에서 불기 시작한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영화로까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극기…'가 상영되는 스크린은 전국 320개 이상. 보통 600여개 가량을 확보하는 할리우드 대작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다른 일본 영화와 비교하면 최대 수준이다. 자국산 화제작 '춤추는 대수사선2'는 3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바 있다. '태극기…'가 '대박'을 터뜨리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다. 19-20일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투모로우'는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으며 기대작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도 '태극기…'와 같은 날에 첫선을 보인다. 때문에 초반부터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는 이변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야후 재팬(www.yahoo.co.jp)의 26일 개봉작 기대도 조사에서도 '해리포터…'는 70%를 얻으며 2위 '태극기…'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태극기…'의 일본 개봉이 전례가 없는 규모라는 점에서 흥행 맞대결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투자사 쇼박스의 박준경 대리는 "시장의 특성상 관객들이 할리우드 대작들에 특
'무간도' 시리즈 마지막편인 '무간도3-종극무간(終極無間)'이 오는 7월 2일 국내에 선보인다. '무간도' 시리즈는 꺼져가던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알린 영화로 주목받은 작품. 이 시리즈는 1986년 저어룬파(주윤발.周潤發) 주연의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던 홍콩 갱스터 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그 특징이란 대체로 영웅적인 성격을 가진 2명 이상의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허무주의적 세계관을 드러내는 결말을 말한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현실감 넘치는 연출로 비장미와 허무주의를 물씬 풍기며 홍콩에서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 시리즈는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이 마무리되던 때를 기점으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었던 홍콩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편은 각각 경찰과 범죄 조직원으로 위장잠입해 신분을 바꾼 채 첩자로 엇갈린 삶을 살아가는 두 남자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렸으며, 2편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두 남자 량차오웨이(양조위.梁朝偉)와 류더화(유덕화.劉德華)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어둡고 음울한 화면에 속고 속이는 경찰과 범죄조직의 암투와 추격을 밀도있게 담아내…
최근 불량 만두소 파동의 영향으로 만두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분당에서는 병원들이 나서 만두 소비 촉진을 홍보하는 이색 캠페인이 열렸다. 분당지역 3개 대형 종합병원인 분당 차병원, 재생병원, 서울대병원의 원장들과 간부진, 직원들은 지역의 영세 만두가게를 돕기 위해 이날 분당 서현동에 있는 어랑 손만두집에서 ‘만두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생병원 유희탁 원장과 차병원 조덕연 부원장,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을 비롯해 3개 교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만두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량한 만두업체와 가게를 보호하고 음식에 대한 옥석을 가리는 합리적인 소비와 선택 하자는 취지로 분당 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의 발의로 추진됐다. 분당 서현동 어랑 손만두 사장은 “요즘 만두를 찾는 손님들이 거의 없다 보니 매출이 크게 줄어 가게 문을 닫아야 되는구나 하는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지금 돌아선 손님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분당 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지난번 조류독감으로 인한 닭고기 파동에 이어 불량만두 사건으로 애꿎은 영세 만두가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는 30일까지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관람객에게 환영을 보는 듯한 묘미를 전해줄 '회화의 조건'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경지연, 유승호, 김현희, 김동유, 한수정, 김재홍 등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해 평면 회화 25점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작품은 단순한 평면을 넘어선다. 우리 눈에 보여지는 대상인 사물이나 풍경의 직접적인 표현만이 아닌 또 다른 '시각적 일루션(illusion)', 즉 환상적 효과를 제시한다. 작가 경지연은 이중적 색채와 단순한 선의 끊임없는 반복 그리고 겹침의 효과로 착시현상을 일으키며 꿈틀대는 듯한 손의 이미지와 여러 움직임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승호의 작품은 일종의 문자로 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자는 어떤 내용을 '읽기'로 이해시키고 전달하지만 작품 속에서 문자는 반복되고 모여 보여지는 어떠한 형태가 된다. 이는 전체 또는 부분으로서 이미지와의 관계를 이루며 의미를 갖게 된다. 작가 김동유는 작품을 가까이 했을 때 보여지는 하나의 이미지로부터 여러 변형과 반복을 거듭하며 또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수많은 고흐의 얼굴이 마릴린 먼로의 초상이 되는가 하면 먼로의 얼굴을 반복시켜 장미꽃을 그
경기도청 관광과 과장(지방서기관 4급)인 홍승표 시인(48)이 첫 정형시집 ‘먼 길’(고요아침 刊)을 펴냈다. 총 77편의 정형시가 담긴 이번 시집은 86년 ‘한강문학축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이후 꾸준히 써온 작품들로 자유시와는 달리 정형시 특유의 운치와 가락의 맛이 느껴진다. 특히 이번 시집은 공직자 하면 으레 떠오르는 ‘딱딱함’ ‘건조함’ 등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날려버린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묻어나는 자연 친화적 정서와 서정성 짙은 시어는 읽는 이로 하여금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한 점 구름 벗 삼아/思惟의 뜰을 밝히면/물빛이 몸살 앓으며 江기슭을 더듬고/돌아서 노을에 젖는/그림자 내 그림자…’(가을편지 中). 서정성이 짙은 이 작품처럼 시인은 자연속에서 지적 목마름을 찾고 있으며 삶에 대한 단아하고 견고한 자세를 바로 잡는다. 시인은 또한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렀음에도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다. ‘至純의 피를 吐하며/향기 가득 채우는 대낮/고혹한 젖무덤이/시새움에 떨고 있다/醉한 듯 그 가슴에 기대어/첫사랑을 꿈꾼다’(장미 전문) 장미를 바라보며 삶을 향한 열정을 다시 한번 불태우는 저자의 모습이 은
왕조시대의 환관과 궁녀의 삶을 추적한 책이 출간됐다.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가 쓴 「환관과 궁녀」(김영사 刊)는 궁궐의 제3세력으로 공식 역사의 이면에서 정국을 움직였던 환관과 궁녀에 얽힌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다룬 책. 환관편과 궁녀편 2부로 구성된 책은 실록에 간략하게 기록된 자료와 야사를 바탕으로 감춰진 일화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환관편은 중국 사료를 근거로 환관의 기원과 어원, 거세법인 궁형의 시술법 등을 다뤘다. 환관의 외형상 특징과 교육, 사생활도 언급했으며 중국과 조선의 왕들이 환관을 대하는 태도도 기술했다. 또한 황제를 마음대로 갈아치운 진시황의 환관 조고, 환관이 된 비통한 심정을 극복하며 「사기」를 저술한 사마천, 우리 역사에서 환관 정치의 대명사인 고려 의종대의 환관 정함, 조선 영조가 왕위에 오르는 데 최대 정적으로 인식됐던 환관 박상검 등 중국과 한국의 유명한 환관들의 일화도 다뤘다. 궁녀편에서는 고대 중국의 하은주 세 왕조와 우리의 경우 삼국시대로 거슬러올라가 궁녀의 역사를 기술하고 궁녀와 연관된 주요 사건 및 궁녀 간통, 궁녀 대상의 축첩 사건 등을 정리했다. 연산군 시절 궁녀였던 전향과 수근비의 능지처참 사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보라리에 둥지를 튼 경기도립국악당이 2년여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7월 1일 개관, 국악 활성화에 앞장설 전망이다. 도립국악당을 위탁운영하는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지난 14일 도립국악단과 국악당운영본부 사무국 이전을 마치고 다음달 13일 실시할 개관식과 20일간의 개관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2002년 6월 기흥읍 보라리에서 기공식을 가진 도립국악당은 만 2년여의 공사 끝에 21일 준공을 마치고 28일 의회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1600여평 규모에 480여석의 공연장과 전시실, 연습실 등을 갖춘 국악당은 국악뿐만 아니라 연극·무용·음악회 ·세미나 등이 열리는 복합예술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주차장(211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도립국악당은 개관 다음날인 7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될 개관 공연 준비로 분주한 상태. 20일간 펼쳐질 개관 기념 공연은 문자 그대로 국악의 모든 장르가 총동원된다. 14일 도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합주'를 시작으로 퓨전음악콘서트, 민요와 판굿, 판소리, 승무, 사물놀이, 리듬축제합동공연, 창극, 국악퓨전음악, 월드뮤직앙상블, 농악, 경기소리잔치, 명인 명창의 밤 등 한바